■ [2015-01] 지리산 - 드뎌~ <지리동부> 심설산행의 꿈(★) 이루어지다! (1/3,토)

2015. 1. 5. 23:05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드뎌~ <지리동부> 심설산행의 꿈(★) 이루어지다! (1/3,토)


 

- 언 제 : 2015-1-3(토) (09:00 ~ 19:00)
- 어 디 : [산청군 삼장면] 하봉(1755m)
- 누 구 : 굴암산님, 수수꽃다리님, 산수기님, 산가리님, 토마호크님, (권장님, 들녘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유평리)윗새재 ~ 치밭목 ~ 하봉헬기장 ~ 하봉(1755m) ~ 영랑대 ~ 영랑재~ <하봉옛길> ~
             ~ 청이당터 ~ 철모삼거리 ~ 윗새재 [#원점회기]
             (약13km, 소요시간 약10시간 정도,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겨울철 테마산행의 한가지<심설산행>... 지리산표(^^) 심설속에서 온 몸으로 치열한 사투를 벌려보는 그런류의 산행을 늘 그리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 기회를 갖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런 꿈(★) 꾸는 자신을 발견한다.
왜냐하면, 꿈을 꾸는 것은 아무도 말릴 수가 없는 일이니깐(^^) saiba 산님이 살고 있는 행성(^^)에선 그런 자유 정도는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것이니깐 (^^) 단지, 꿈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자그만한 용기만 있으면 되니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현싯점에선 행복한 것은 아닐까?... 하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이번 겨울철 접어들어... 호시탐탐 지리산표(^^) 심설산행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새해 첫주말(12/3,토) 산행을
맞이 한다. 분위기상으로 볼 때, 왠지모르게 당일치기로 <심설산행>을 할 수 있는 여러 외부 여건들(?)이 이번엔 잘 갖추어져 가는
듯한 느낌이 슬며시 들기 시작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심설산행>에 필요한 채비를 꼼꼼히 한다. 45L 배낭무게를
체중계에 올려본다. 허걱~!!! 무려 약10kg !!!! 산행내내 자그만치 쌀10kg 한포대를 등짝에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일이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선다. 지리산 일대에 어제 내린 비소식이 조금 걱정이 된다. 이번 산행지는 가슴 설레이는 <지리동부> 하봉
영랑대인데, 여러가지 접근 방법중 들머리를 윗새재 방면으로 잡으면 시간적으로 유리할텐데, 무엇보다도 물리적인 차량접근이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일행들과 합류하자마자 제일 먼저 굴암산 대장님에게 들머리을 물어본다. 이번엔 새재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능한 빨리 치밭목에 올라서서 치밭목옛길을 따라 <하봉헬기장>으로 오를 계획이라는 답변을 듣는 순간... 아~!!!
그동안 늘~ 그리고 있었던 <심설산행>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갑자기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유평리)윗새재 ~ 새재삼거리 ~ 치밭목 ~ 하봉헬기장 ~ 하봉(1755m) ~ 영랑대 ~ 영랑재~ <하봉옛길> ~
                             ~ 청이당터 ~ 철모삼거리 ~ 윗새재 [#원점회기]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유평리)윗새재 ~ 새재삼거리 ~ 치밭목 ~ 하봉헬기장 ~ 하봉(1755m) ~ 영랑대 ~
                            ~ 영랑재~ <하봉옛길> ~청이당터 ~ 철모삼거리 ~ 윗새재 [#원점회기]










# 차량이 아랫새재 마을까지는 아무 이상없이 잘 올라간다. 고도로 올려갈수록 전날 내린 듯한 잔설이 갈바닥에 보이지만,
흙으로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 바퀴 슬립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윗새재 마을로 올라가는 가파른 구간에서
차량바퀴가 눈길에 헛도는 현상이 일어난다. 다시 빠꾸해서 가속을 붙혀 올라갈려고 엔진굉음을 올려보지만 헛사이다(ㅠ)
할 수 없이 일행들은 내려서 조금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 산행들머리 윗새재 마을의 길바닥엔 잔설이 깔려있다 - (09:00분경)








▼ 조개골 풍경




▼ 뒷쪽 능선안부가 새재마을에서 오봉마을로 넘나드는 고갯마루 <새재>이다.




▼ 잔설을 밟으면서, 오늘 전개되는 각본없는 <심설산행>의 드라마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꿈을 그리고 있을 것이리라... (^^)




▼ 아래의 구조목을 찍는 순간... 앗~차~!!! OruxMaps 트랙기록하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을 알아차리다(ㅠㅠㅠ) - (09:27분경)




▼ 새재삼거리를 지나서 치밭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주변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하이얀 설경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 무재치기폭포 부근의 나무계단길... 저~ 아래에 일행들이 가물가물 올라오고 있는 중ㅎㅎㅎ






# 들녘님께서 저~ 아래에서 "saiba 얼어붙은 무재치기폭포를 찍어로 내려가자고 내려오라"고 하신다(ㅠㅠㅠ)
선등하고 계신 굴암산 대장님(이하 굴대장님)께선 우짜든지 치밭목까지 빠른 시간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요~ 부근의 무재치기폭포 <조망터>에서 기념찰칵을 대신하자고 하신다.




▼ 무재치기폭포 <조망터>에서 (1) - 얼어붙은 폭포 윗쪽 능선상의 안부에 치밭목대피소(해발약1420m)가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 봉우리가 비둘기봉(1482m)이다




▼ 무재치기폭포 <조망터>에서 (2) - 꽁꽁 얼어붙은 폭포 분위기




▼ 무재치기폭포 <조망터>에서 (3) - 장당골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들녘님 & 수수꽃다리님




▼ Let's Go~! Go~!! 치밭목으로 !!!








▼ 저~ 윗쪽이 치밭목대피소가 위치해 있다!




▼ 치밭목대피소 오름길에서 saiba 산님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들녘님




▼ Let's Go~! Go~!! 치밭목 방면으로 !!!




▼ 치밭목으로 오르고 있는 후미 일행들 모습




▼ 치밭목대피소(해발약1420m)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 (11:15분경)






▼ 치밭목에서 하봉헬기장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통해서 심설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 (11:23분경)




▼ 치밭목 샘터로 이어지는 산길분위기






▼ 굴대장님께서 방향만 잡으시고 씩씩한 발걸음으로 러셀하기 시작하시는데... (^^)




▼ 대충... 저~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야 될 것도 같은데... 허걱~@~@!!! 심설상태가 장난이 아니다ㅠㅠㅠ






▼ 현재로는 날씨도 좋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별로 추운 날씨도 아니고... 왠지 모르게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ㅎㅎㅎ














▼ 마치 일행들이 굴대장님에 이끌려서 진행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설원>에서 펼쳐지다!












▼ 중간중간 OruxMaps GPS 정보를 보지 않고도... 신기하게도 기존 산길과 잘 맞추면서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ㅎㅎㅎ




▼ 점점 주변이 심설지역 설원으로 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다!




▼ 후미에서 <권장>님께서 OruxMaps GPS 산길과는 오른쪽 방면으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알려주시는데, 왼쪽 방면엔
거대한 장애물이 있어, 굴대장님은 빠꾸해서 진행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그냥 진행하면서 조정하기로 하자고 하신다!








▼ 점심을 먹을려고 해도 맨땅을 발견하기가 어렵다ㅠㅠㅠ 상대적으로 적설량이 적은 지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 (12:20분경)






▼ 점심을 먹은 후에 기념사진을 남기고선, 좌우에 서계신 일명 할배님(^^)들은 오셨던 길로 빠꾸하시는 용단을 내리신다! - (12:43분경)






▼ saiba를 포함한 6인의 전사들이 힘차게 설원을 가로지르면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계곡을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는 모습으로 선등하시던 굴대장님께서 크레바스에 발목이 빠져 물이 스며든 듯... 조심해라고 알려주신다!




▼ 어렵사리 발견한 노오란 시그널이 너무나도 반갑다... (^^)














▼ 어느샌가 조개골 사태지역으로 접근하다!!! - (13:05분경)




▼ 사태골을 횡단하는 <치밭목~하봉헬기장> 옛길(해발약1540m) 보다는 해발약80m 정도 사태골
아래지역(해발약1460m)으로 내려섰기에 사태골을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 - 산수기님, 산가리님 & 수수꽃다리님




▼ 또다시 오른다!




















▼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풍경속에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비둘기봉(1482m)이며, 왼쪽엔 수수꽃다리님이 한참 뒤쳐져서
바지런히 오르고 계시는데... 아마도 급하게 큰 볼 일(?) 보고 올라오고 계신 듯... (^^)




▼ 수수꽃다리님 왈~~ "에고고~(ㅠㅠㅠ) 뒤따라갈려니... 쎄가 만발이나 빠지넹ㅠㅠㅠ"




▼ 사태골도 하이얀 눈으로 뒤덮혀 있으니... 마치 히말라야 설원을 오르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하고ㅎㅎㅎ






# 사태골을 횡단하는 <치밭목~하봉헬기장> 옛길(해발약1540m) 부근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왼쪽 방면 하봉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듯한 산사면 산길분위기는 심설지대로 변해있어 도저히 헤치고 나갈 엄두를 낼 수가 없을 정도로 변해있다(ㅠㅠㅠ)
아니면, 사태골을 수월하게 좀더 타고 올라가다가 중봉아래에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사면을 째고 올라 능선에 올라서서
하봉헬기장 방면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굴대장님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옛길> 방면으로 접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서셨는지 전자쪽으로 결단을 내리신다 - (13:40분경)




▼ 사태골에서 하봉헬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따라 굴대장님의 러셀로 진행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 허걱~@~@!!! 조금 진행하시다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엎어지고만다ㅠㅠㅠ




▼ 필경... 심설 아래에 숨겨진 지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이리라!!! 심설에서 엎어지거나 자빠지면, 체력소모는
물론이고, 만약 스틱을 놓치면 짚을 곳이 없어 일어서기도 힘들다ㅠㅠㅠ








▼ 굴대장님 뒤따라 가던 <산가리>님께서 진행방면의 설원상태를 보고는 용감하게 러셀을 대신하다가 옆으로 자빠지고 만다ㅠㅠㅠ
굴대장님께서도 조금 지친 상태라서 조금후에 그만 주저앉고 만다ㅠㅠㅠ




▼ 굴대장님의 러셀바톤을 이어받아... 수수꽃다리님의 기린 같은 긴 다리를 이용해서 성큼성큼 러셀을 하면서 앞으로 진행한다!




▼ 진행방면의 설원상태를 보고는 앞이 깜깜한 듯ㅠㅠㅠ "으흠... 오데로 가야하지잉...?" 좀 망설여지는 듯하고... (^^)




▼ 상대적으로 진행하기에 수월한 듯한 루트로 방향을 틀어 나아갈려고 하는데... 중심을 잃고 자빠지고 만다ㅠㅠㅠ




▼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러셀을 하면서... 일행들을 이끌고 있는 수수꽃다리 행님(^^) 뒷모습이 유쾌하게 보인다ㅎㅎㅎ




▼ 또 다시 굴대장님께서 바톤을 이어받아 일행들을 러셀 리딩을 하시는데... 잠시후에 앞으로 자빠지고 만다ㅠㅠㅠ








▼ 화잇~팅~!!! 굴대장님!!!








▼ 또 다시 수수꽃다리님께서 러셀바톤을 이어받아 리딩하기 시작한다!!!




▼ 수수꽃다리 행님이 조금 지쳐갈 즈음에 지금까지는 제일 후미에서 뒤따라 가고만 있었던 <토마호크>님께서
용기를 내어 러셀바톤을 이어받아 잠시동안 활기차게 이끌고 나아간다ㅎㅎㅎ




▼ 선두에서 러셀 리딩하다가 그만 옆으로 자빠지고 마는 <토마호크>님 모습 - (14:08분경)






▼ 아래는 OruxMaps GPS 산길진행 정보를 순간적으로 캡쳐한 것으로 현재 우리 일행들이 하봉헬기장 방면으로
진행하는 트랙정보를 알 수 있으며... 신기한 것은 아주 절묘하게 길을 잘 찾아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허걱~@~@!!! 이번엔 러셀 선등을 <산수기>님께서 바톤을 이어받아 치열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




▼ 동그라미 페인트 표시는 여기가 산길이다는 정보ㅎㅎㅎ 왠지 안심감을 준다ㅎㅎㅎ




▼ 지금가지 강력하게 러셀 리딩하던 <산수기>님이 너덜 심설지역에서 고전을 하고 하고 있는 듯하고ㅠㅠㅠ




▼ 재빨리 수수꽃다리님이 바톤을 이어받아 러셀 리딩을 하기 시작한다!








▼ 으흠.... 공룡 머리일까? 거북이 머리일까? 아니면... 뱀대가리일까여? ㅎㅎㅎㅋㅋㅋ




▼ 고도를 점점 올려갈수록... 지금까지와는 레벨이 완~죤 다른 험악한 심설지대를 만나다~@~@!!!




▼ 오옷~!!! 말문이 막힐 정도의 공포스런 심설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굴대장님께서 러셀 선등을 하시고 계시는데,
과연 저런 심설지대를 헤집고 오를 수가 있을까? 조마조마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굴대장님 온몸뚱아리로 치열한 사투를 벌리면서 러셀 리딩하고 있는 중!!!




▼ saiba 산님은 러셀된 발자국을 뒤따라가다가 (아마도) 과체중때문인듯... 크레바스에 허리까지 푹~ 푹~ 빠지기를
반복하고, 가로 11자 스틱과 무릎을 이용해서 심설지대를 간신히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수모를 당하다ㅠㅠㅠ




▼ 눈구뎅이 빠져 황급히 헤집고 나온다고... 일행들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ㅠㅠㅠ




▼ 지금까지 러셀 선등하시던 굴대장님... 매우 지친 듯... 그냥 퍼질고 앉아 계시다ㅎㅎㅎ




▼ 수수꽃다리 행님께서 잽싸게 러셀 바톤을 이어받아... 긴~다리를 이용하여 성큼성큼 러셀 선등하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굴대장>님!!! 가혹한 심설지대를 러셀하신다고 너무나도 수고하셨습니다!!!








▼ 오름길의 심설상태








▼ 잠시후... 또 다시 굴대장님 러셀 바톤을 이어받아 선등하고 계신다!




▼ 자주 자빠지지만... (ㅠㅠㅠ)




▼ 마치 오뚝이 처럼 벌떡 일어나... 묵묵히 러셀 리딩하고 계시는 굴대장님 모습!!!






▼ 이제 거~의 다왔다! OruxMaps GPS 정보상으로 볼 때, 고도 약30여m 정도만 치고 오르면 될 듯ㅎㅎㅎ






▼ 그런데, 오름길이 점점 심설지대로 변하고, 오잉~@~@~!!! 선두에서 <산수기>님께서 굴대장님 대신에 러셀을 할려고 하고 있는게 아닌감!!!




▼ 산수기님이 러셀리딩을 할려고 할 때, 지금까지 체력을 아껴둔 듯한 젊은피(^^) 토마호크님께서 앞으로 잽싸게 치고 나아가다!




▼ 젊은피(^^) 토마호크님... <산수기>님을 제끼고선 러셀 리딩하고 있는 중ㅎㅎㅎ








▼ 저~ 윗쪽에 능선이 열리듯 하고ㅎㅎㅎ <토마호크>님께서 Final 러셀을 장식할 요량으로 활기찬 발걸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볼 일 보시고... 뒤따라 올라오고 계시는 <산가리>님ㅎㅎㅎ








▼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설경분위기




▼ 드뎌~ 치열한 사투끝에 눈앞에 갑자기 환~하게 펼쳐지는 <하봉헬기장> 광경에 올매나 기쁘했는지 모른다ㅎㅎㅎ




▼ Let's Go~! Go~!! <하봉헬기장>으로!!! - (15:20분경)




▼ 이런 순간에 기념찰칵 남기기 - 수수꽃다리님




▼ saiba 산님도 이런 순간에 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수수꽃다리님








▼ 중봉방면






▼ 지금까지 5인의 전사(戰士)가 실질적으로 (치밭목~하봉헬기장)까지 이어지는 심설지대를 대상으로 약4시간에
걸쳐 온몸뚱아리로 치열한 사투를 벌리면서... 슬기롭게 러셀 바톤이어가기를 하면서 무사히 <하봉헬기장>까지
올라온 한편의 각본없는 지리산표(^^) 심설산행 드라마을 만들었다고 본다!!! 그 주인공들의 기념찰칵을 남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토마호크님, 굴암산 대장님, 산가리님, 산수기님 그리고 수수꽃다리님 - (15:22분경)








# 그런데, 기쁨도 잠시... 헬기장에서 중봉 & 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러셀 흔적조차 없는게 아닌감@~@!!!
현재시각은 15:25분경이다. 지금부터 <하봉~영랑대> 능선길 심설지역을 대상으로 또 다시 러셀을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일몰(17:30분경)을 고려할 경우에 남은 시간이 부족하여 앞이 깜깜한 생각이 들고 갑자기 두려움이
전신에 슬밋슬밋 엄습하는게 아닌감@~@!!! 보아하니... saiba 산님만이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ㅠㅠㅠ)

꽃다리 행님께서는 중봉으로 올라가서 탐방로 탈출을 시도하자는 의견도 내놓는다. 하지만, 능선길 심설을 고려하면
원래계획대로 하봉 방면으로 탈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굴대장님이 하신다. 이런 경우엔 대장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일행들은 묵묵히 따르기로 한다.




▼ 하봉방면으로 Let's Go~!!!




▼ 중봉방면




▼ 러셀 선등 하실려고 시도 하시는 굴대장님 모습










▼ 조금 진행하다가 적절한 진행 루트를 찾지 못하고... 2개 그룹으로 나누어지다. 굴대장님은 러셀 개척파로...
우짜다가(^^) saiba 산님은 OruxMaps 산길 정보를 이용한 러셀 리딩을 하게 되었는데, 산수기님 & 산가리님이
saiba 산님 뒤를 바짝 붙어 따라오기로 한다. 아래 설원은 지금부터 saiba 산님이 러셀하면서 나아가야 하는데
(사실을 고백하자면) 허걱~@~@!!!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정도의 무뎃뽀 심설러셀을 해본적이 없어서리...(ㅠㅠㅠ)
하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산길을 찾아 진행하기 시작하고... 그 뒤를 2분의 여성산꾼이 따라 붙는다.




▼ 뒤따라 오고 있는 산우님들 인증샷을 남긴다... 겉으로 보기엔 좀 여리고 예쁘장하게 보이지만, saiba 산님의
지리산 내공을 훨~씬 능가하는 짐승레벨의 지리산꾼들이다... (믿거나말거나... ^^;)




▼ saiba 산님 앞으로 이어지는 심설분위기... 나무에 그려진 붉은 동그라미 표시를 보면 산길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ㅎㅎㅎ




▼ 너무나 힘들지만... 내색도 못하고... 여기까지 간신히 왔는데... 마침 굴대장님께서 산길도 아닌 루트를 개척하여
이곳에서 도킹하게 되어서... 기회다 싶어 얼른 러셀 리딩을 내어주고는 (좀 비겁하지만) 옆으로 빠진다.




▼ 이번엔 굴대장님을 따라서 씩씩하게 나아가고 있는 산수기님 & 산가리님 뒷모습




▼ 이어서 그동안 굴대장님을 뒤따라 갔었던 토마호크님 & 꽃다리 행님께서 뒤로 붙는다.






▼ 아래 OruxMaps에서 하봉헬기장에서 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러셀하면서 나아간
saiba 산님의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발품 트랙 정보를 알 수 있다!








▼ 허걱~@~@!!! 산수기님께서 러셀 선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




▼ 굴대장님께서 황급히 지원하러 나아가신다!






▼ 소년대에서 (1) - <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연출되다!




▼ 소년대에서 (2) - 반야봉 방면




▼ 소년대에서 (3) - 초암능 방면




▼ 소년대에서 (4) - 영랑대 방면




▼ 중무장한 차림으로 심설 능선길을 나아가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굴대장님




▼ 앞장서서 나아가시던 굴대장님께서 갑자기 크레바스에 빠진 듯 쓰러진다ㅠㅠㅠ




▼ 심설지역에 쓰러지면 일어서기도 쉽지가 않는 법ㅠㅠㅠ




▼ 마치 오뚝이 처럼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작은 거인의 뒷모습을 엿보는 듯하다ㅎㅎㅎ








▼ 영랑대 주변 분위기




▼ 영랑대로 오르고 있는 모습






# 하봉 천혜의 조망터 <영랑대>... 겨울철에 타이밍을 잡아 주변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바람서릿꽃> 풍광을
온몸뚱아리로 만끽하는 그런 날을 맞아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이번엔 심설산행으로 만족하지만, 다음번엔
눈꽃산행의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짐해 본다!








▼ 영랑대에서 기념찰칵 (1) - 산가리님, 토마호크님, 수수꽃다리님 그리고 산수기님 - (16:45분경)




▼ 영랑대에서 기념찰칵 (2) - saiba 산님, 산가리님, 토마호크님, 수수꽃다리님 그리고 산수기님 - Photo by 굴대장님




▼ 영랑대에서의 주변 조망 (1) - <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 방면




▼ 영랑대에서의 주변 조망 (2) - 반야봉 방면




▼ 영랑대에서의 주변 조망 (3) - 초암능선 & 국골 방면




▼ 영랑대에서의 주변 조망 (4) - 두류능선 방면




▼ 영랑재 방면 하산길 능선에서 바라본 <비둘기봉>




▼ 천만다행히도 영랑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엔 선답자들에 의해 러셀이 잘 되어있었다ㅎㅎㅎ








▼ 영랑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영랑재에서 <청이당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봉옛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17:10분경)




▼ 아무리 바쁜 하산길이지만... 마지막 눈도장은 찍고 가야지 하면서... saiba 찍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ㅎㅎㅎ




▼ 선답자들의 고마운 러셀길을 따라 편안하게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는 와중이지만, 왠지모르게 편안한 하산발걸음을 느낄 수가 있다ㅎㅎㅎ- (17:30분경)




▼ 청이당터를 지나서 철모삼거리 방면으로 하산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16:10분경)




▼ 철모삼거리까지 러셀된 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사히 하산하다 - (18:34분경)




▼ 드뎌~ 윗새재마을까지 무사히 하산하다 - (19:05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에 경험한 <심설산행> 은 난생 처음으로 겪어 보는 러셀 산행하기에 적절한 정도의 Fantastic~♬ 레벨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나름대론 눈산행을 제법 즐겨서 해왔지만, 이번에 경험한 정도의 심설 레벨은 아니었다. 2012년여름철부터 본격적으로
지리속살에 입문해서 <지리동부> 지역의 가슴이 뽐뿌질치는 듯한 <심설산행> 로망(^^)은 알고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당일치기>로는 좀처럼 그런 기회를 잡지를 못하여서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엔 그동안 saiba 산님의 강렬한 기원에
지리산 산신령님께서 예뿌게(^^) 봐주셨는지... <당일치기>로 무사히 하봉 심설산행을 완주할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아니... 솔직히 고백하자면... 완~죤~ 땡잡은 기분이랄까!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가파른 산사면을 타고 <하봉헬기장>으로 올라가는 심설지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신 <굴암산>대장님과 함께 교대교대로
러셀하면서 온몸뚱아리로 심설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리는 오름짓끝에 드뎌~ <하봉헬기장>에 올라서는 기쁨이란? (15:20분경)
말로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그 이후 중봉뿐만 아니라 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엔 러셀흔적이
보이지 않는 심설지역으로 변해있어 올매나(ㅠㅠㅠ) 급당황했었는지 모른다! 제일 두려운 점은 일몰 이후의 러셀 어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봉 방면의 능선길에서 saiba 산님도 찍사의 역활을 잠시 접고선 용기를 내어 난생처음으로(^^) 무릎팍까지
빠지는 심설상태에서 러셀다운 러셀경험을 해본다. 이런 힘든 일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시는 굴대장님의 강인한 체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햇살이 비스듬히 비치는 을씨년스런 분위기속에 영랑대에 올라선다(16:45분경)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은 눈꽃풍경과는 거리가
먼~ 스산한 풍경이다. 올겨울이 다가기전에 이곳 주변에 화려하게 연출되는 <바람서릿꽃> 풍광을 온몸뚱아리로 경험하고 싶은
희망을 걸어두고,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하기 시작한다! 천만다행스럽게도 하산길 <영랑대~영랑재~청이당~철모삼거리>까지
이름모를 선답자들에 의해 러셀이 잘 되어 있어 얼마나 그분들에게 고마워했는지 모른다 (나중에 하산해서 안 사실은 안면식이
있는 K은행 <하얀능선>님 일행들이 같은 날 러셀을 하였다고 한다. 지면으로나마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이건 그날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일행들의 강력한 요청내용으로, 산행기를 정리할 때, 꼬~옥 넣어 달라고 부탁하였음^^; )

만약에 러셀까지 하면서 하산했다면 어둠속에서 필경 쌩~고생하는 것은 안봐도 비됴다(ㅠㅠㅠ) 러셀이 잘 된 눈길을 따라서
하산한다는 것은 식은 죽 먹기 보다도 쉬운 룰루~♬ 랄라~♬ 발걸음이다. <청이당터> 못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야간산행
채비를 한다. 각자의 이마팍에 랜턴을 부착 하고선 러셀된 하산길을 따라서, 하산시각에 전혀 구애받을 필요없이 서둘지 않고,
무엇보다도 <최안전모드> 하산에 집중하면서 하산하기 시작한다. <철모사거리>를 거쳐서 전원이 무사히 윗새재까지 긴~긴~
약10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19:00경)


이상과 같이 saiba 산님으로선 뒤따라가기 조차도 벅찬 심설산행중에서도 나름대론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지금까지 쌓은
찍사 내공(^^)으로 우리 일행들이 심설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리는 모습들을 스냅사진으로 제법 많은 담았다(350여장) 그중에
엄선에 엄선을 거쳐 좀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약150여장 스냅사진으로 정리하여 saiba 流(^^) 포토산행기로 만들었다. 이번에
생사고락을 함께 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나이들어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우리들 6인의 전사(^^)가
온몸뚱아리로 치열하게 벌린 심설산행... 지리산표(^^) Fantastic~♬ <하봉 심설산행>에서 우리들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연출한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은 아름다운 <심설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증~말로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