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5] 지리산 - [ 큰샛골 ~ 한신계곡 ] (1/31,토)
2015. 2. 2. 18:56ㆍ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 큰샛골 ~ 한신계곡 ] (1/31,토)
- 언 제 : 2015-Jan-31(토) (10:00 ~ 18:3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 큰샛골 ~ 한신계곡
- 누 구 : SC팀 마등자님외 10명 & DB팀 saiba 산님외 5명
- 코 스 : (강청리) 백무동~구조목(11-03)~큰샛골~주능선(칠선암봉)~영신봉~세석~한신계곡~백무동
(약13.8km, 소요시간 약8시간반정도,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saiba 산님은 겨울철내내 눈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에도 설경산행과는 거리가 먼~정도의 서글픈 듯한
눈소식(?)만을 전하고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상으로 이젠 겨울이 실종된 듯한 느낌마저 들지만, 지리산에선
산행코스만 잘 잡으면 적어도 <심설산행> 정도는 눈이 아닌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설레임속에 늘
주말산행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이런 설레임(?)은 세속일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엄청난 Plus 에너지원으로 작용
되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유로 카페에서 공식적인 산행이 취소되고 자율산행의 공지가 올라온다(ㅠㅠㅠ) 아쉽지만, 겨울철
들어 연이은 빡~쎈 <심설산행>으로 이번 기회에 좀 쉬었다 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곧바로 한신지곡 <벙개산행>의
공지가 올라온다!!! 평소와는 다른 스피드로 6명의 인원이 신청된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하여, 다른 팀과 합류하여
쪼매 큰 차량으로 백무동 주차장에 10시경에 도착해서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속에... 겨울철 미답지인 <큰샛골>
방면으로 일행들과 함께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주차장 ~ 큰샛골 ~ 칠선암봉(1558m)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주차장 [ #원점회기 ]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주차장 ~ 구조목(11-03) ~ 큰샛골 ~ 칠선암봉(1558m) ~ 영신봉 ~
~ 세석 ~ 한신계곡 ~ 가내소폭포 ~ 백무동주차장 [ #원점회기 ]
# 이번 산행은 벙개산행으로 진행된 것인데... 깃발을 올린 권장님께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백무동에 눈이 많이 내려서
심설산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saiba 산님도 나름대로 여러 채널을 통하여 날씨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다. 주중에
지리산 일대에 내린 눈이란...? 아마도 밀가루를 뽀얗게 뿌린 정도이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최소한 주말
산행이 빵꾸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산행에 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백무동 주차장에 내려 <큰샛골> 들머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으로 예상한대로 길바닥엔 마치 뽀~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정도이며, 저~ 멀리 주능선상엔 눈산행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ㅠㅠㅠ) - (10:30분경)
▼ 구조목(11-03) 부근에서 백무동계곡 방면으로 조심조심 하면서 신속하게 내려서고 있는 분위기
▼ 줄줄이 사탕으로 뒤따라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저곳을 건너면 바로 <큰샛골> 입구인데... (^^)
▼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는 금순이님. 아는 산우님들은 아는데...종종 계곡에 빠지는 트라우마가 있어 더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이다ㅎㅎㅎㅋㅋㅋ
▼ saiba 산님... 짧은 다리의 핸디캡을 스틱으로 극복하면서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는 순간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다 - Photo by 노빌님
▼ 오른쪽으로 노빌님께서 꽁꽁 얼은 듯한 빙판위로 용기있게 시도한 결과 무사히 건너는데 성공을 하다!!!
▼ 큰샛골 들머리 방면으로 Let's Go~~!!!
▼ 큰샛골 들머리에 걸려있는 수문장격인 폭포
▼ 줌촬영한 것으로... 등자님... 설마 저곳으로 직등하지는 않겠지요@~@!!!
▼ 폭포를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마치... 큰샛골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고사한 듯한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데... (^^)
▼ 또 다시 건너편 계곡으로 건너서 계곡을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2)
▼ 선등해서 나아가고 있는 지리산 Ultra Super 베테랑 산꾼 <마등자>님 모습이 보인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3) - 이번엔 계곡치기로 오르고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4)
▼ 산우님들이 오른쪽 산사면 방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그날 함께하신 산우님들은 알겠지요... (^^)
▼ 마등자님께서 잠시 외도(?)를 하는 동안에... 현재 권장님 일행인 큰곰님께서 선등하시고 계신다.
▼ 오호~(^^) 저기쯤 해서 쉬어가는 분위기인데... (^^)
▼ <포비>님... 소중하게 가지고 오신 막걸리를 산우님들에게 <보시>하고 있는 중ㅎㅎㅎ
▼ 큰샛골 좌우골 합수지점(해발약930m)에서 바라본 것으로... <우골> 입구에 박혀있는 Giant 공깃돌 바구
▼ 고도를 올려갈수록 계곡엔 적설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ㅎㅎㅎ
▼ 러셀 선등하시던 <마등자>님이 <금순이>님과 찍은 얼레리(^^) 꼴레이(^^) 사진 - Photo by 진국님
▼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폭포계곡 초입에서 계곡주변이 얼어붙어... 마등자님이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하여
빠구(^^)하는 과정에서 후미그룹이 선등으로 계곡을 우회해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 계곡을 우회하는 경우는 대부분 주변의 급경사 산사면을 박차고 올라가는 오름짓 사투를 벌여야 하는 법ㅠㅠㅠ
▼ 줄줄이 사탕 와폭구간을 우회해서 상단부(해발약1000m)에 내려선 일행들 모습
▼ 산수기님은 어딜 보고 있는걸까요ㅎㅎㅎ
▼ 빙폭을 배경으로 산우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 - Photo by 노빌님 일행 진국님
▼ 이어지는 오름길 너덜분위기
# 갑자기 권장님께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여기서 미련없이 빠꾸하여 하산하겠다고 하신다... (ㅠㅠㅠ)
우짤꼬? 저짤꼬? 한 결과... 함께 오신 큰곰님 그리고 지금까지 러셀 선등해 오신 <마등자>님 3명이 하산하기로 하는 듯(ㅠㅠㅠ)
마등자님과 함께 겨울산행을 머~찌게 해보고 싶은 꿈을 그리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앞으로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심설로 인해 러셀이 쉽지만은 않을 것인데, 러셀 베테랑 산꾼 등자님이 빠지면 그 역활을 누구할까?
하는... 은근히 걱정이 앞서는데... (ㅠㅠㅠ)
▼ 앞으로 러셀바톤을 이어받아 선등 역활을 하실... <포비>님 모습으로 오룩스맵으로 오름길을 체크하고 있는 듯 한 모습 - (13:12분경)
▼ 마등자님 대신... 러셀 선등하고 있는 <포비>님 뒷모습
▼ 계곡치기가 어려울 땐 우회해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어렵사리 우회해서 폭포상단부 방면으로 전개되는 계곡풍경
저~ 멀리 HR님께서 계곡을 건널때... saiba 님은 특히 <얼음깨짐>을 조심하라고 하시는데...ㅎㅎㅎㅋㅋㅋ
▼ 계곡치기가 힘들지만... 겉으론 즐거운 표정으로ㅎㅎㅎㅋㅋㅋ
▼ 와우~!!! 저~ 윗쪽으로 주능선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갈 길이 먼데, saiba 산님은 자꾸만 뒤쳐지는 것 같고ㅠㅠㅠ
▼ 쎄~ 빠지게 뒤따라 붙고 있는 중ㅎㅎㅎ
▼ 산수기님 예~쁜 뽀~옴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ㅎㅎㅎ
▼ 제일 후미에서 여유롭게(^^) 뒤따라 오고 계시는 <앞마당>님에게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덕분에 발품느린 saiba 산님의 입장에선 심리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감사드립니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으흠~~ 쎄빠지게 뒤따라가야 된다ㅠㅠㅠ
▼ 다행히도ㅎㅎㅎ 저곳에서 잠시 쉬면서 후미그룹을 기다리는 배려심을 보이고 있는 듯한 일행들 모습
▼ saiba 님~!! 이뿌게 담아 주세요~~!!!
▼ saiba 님 저는 짜가(^^) 후미그룹입니다앙~~(^^) 이뿌게 담아 주세요ㅎㅎㅎ
▼ 점점 계곡의 심설상태가 장난이 아닌 수준으로 변모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 지금까지와는 설원 레벨이 다른 듯한 계곡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
▼ saiba 산님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바지런히 뒤따라 오르고 있는 중 - Photo by 노빌님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앞서가고 있는 금순이님 왈~~ "saiba 님 단디(^^) 따라 오이소~!!!"
▼ 혼자라면 감히 엄두를 낼 수도 없는 심설계곡 분위기이지만... (^^)
▼ 미끄덩 위험구간은 우회해서 오르는 것이 상책!!!
▼ 우측으로 우회해서 올라온 와폭구간
▼ 여전히... 제일 후미에서 마치 영혼이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뒤따라 올라오고 계신 <앞마당>님 모습
▼ 미끄덩(^^) 심설과 사투를 벌리고 계신 진국님 뒷모습
▼ 저~ 앞쪽에서 <포비>님은 여전히 러셀 선등 하고 계시고... 앞서가는 희야님이 크레바스에 빠지면 노빌님이 뒤에서 도와주시고ㅎㅎ
▼ 저~ 윗쪽으로 <큰샛골> 마지막 빙폭이 보이는데... 직등은 무리일 것이고, 아마도 우회해서 오를 것이리라... (^^)
▼ 빙폭을 직등하지 않고... 우회해서 어렵사리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여전히 제일 후미에서 서둘지 않고 여유롭게 올라 오고 계신 앞마당님 모습
▼ 초급경사 <사태지역> 미끄덩 심설구간에서 온몸뚱아리로 중력과의 사투를 벌리고 계신 진국님 모습을 리얼하게 순간 포착한
것으로, 그 뒤로 <중력극복>의 Extreme 기쁨을 만끽하면서... 묵묵히 올라오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이 보인다!!! - Photo by 노빌님
▼ 제일 후미그룹 산우님들 모습... saiba 산님 & 앞마당님 - Photo by 진국님
▼ 도대체 현재 어디까지 올라왔을까요? 아래 OruxMaps GPS Information 참조하시길... (^^)
설명 하자면... 현재시각은 14:54분이며, 주능선까지 직선거리로 약 0.19km 정도 남았으며,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지금까지 약4시간 52분정도 소요되었으며, 진행거리는 5.3km 정도이며,
현재 깔려 있는 지도는 25K_16레벨이며, 현재고도는 약1419m 이라고 하네요!!!
▼ 이어지는 급경사 사태골 분위기 (1)
▼ 이어지는 급경사 사태골 분위기 (2)
▼ 제일 마지막에 보이는 산우님은 와레바님인데... 오름길 심설지대에서 선등자들이 미끄덩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기에 약간 옆으로 우회해서 나무를 붙잡고 오르는 것이 수월할 것 같아서 오르길래 뒤따라 갔다가 산사면에
허릿까지 빠지는 심설을 헤집고 진행하는데 올매나 식~겁~했는지 모른다!!! 간신히 다시 사태골로 내려서서
뒤따라 갈려고 하는데, 그땐 선등자들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게 되었다ㅠㅠㅠ
▼ 오름길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으로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 힘내자!!! 주능선이 바로 저~기 지척에 있다!!!
▼ 드뎌~ 천신만고끝에 주능선 <칠선암봉>으로 올라서다!!! - (15:33분경)
▼ 저~ 봉우리가 실질적으로 <칠선봉> 방면이며, 현재 서 있는 곳은 <칠선암봉>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 <칠선암봉>을 배경으로 단체기념 찰칵을 남기다!
# 하산루트를 어떻게 잡을까? 하고 갑론을박하다가... 최안전빵으로 차칸산길(영신봉~세석~한신계곡)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원래계획은 <작은샛골> 방면으로 잡았다고 하는데... (^^)... 에휴~ 천만다행이다!!!
▼ 주능선을 따라 영신봉 방면으로 Let's Go~~!!!
▼ 영신봉
▼ 저런 급경사 나뭇계단길에서 일행들이 다들 힘겨워 하는 듯하고... (ㅠㅠㅠ) 중간 조망쉼터에서 쉬었다가 간다.
▼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제석봉 & 천왕봉 방면 줌촬영
▼ 두류능선 방면
▼ 창암산 방면
▼ 주능선길 천혜의 조망터
▼ 반야봉 방면
▼ 천왕봉 방면
▼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배경으로 산수기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영신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 촛대봉을 배경으로 <앞마당>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천왕봉~촛대봉> 방면으로 호쾌하고 & 장쾌하게 이어져 오는... Triple Fantastic~♬ 주능선 풍광
▼ 큰샛골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 미녀 산우님들 모습
▼ 세석에서 한신계곡 들머리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16:24분경)
▼ 만약 오늘 오전중에 여길 왔었다면... 예상외로 아름다운 깜짝 눈꽃풍광을 만끽할 수가 있었겠는걸ㅎㅎㅎ
▼ 한신계곡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하산길을 엉덩이 썰매로 내려오고 있는 금순이님ㅎㅎㅎ
▼ 일행중... 몇몇 R탕족들은 급경사 하산길을 마치 스키를 타는 듯... 달~빼기 시작한다 @~@!!!
▼ 이 구간은 돌~돌~돌~ 바구 급경사 하산길이어서... 제일 싫어하는 구간인데... 폭신한 눈길이어서 천만다행이었다!!!
▼ <앞마당>님께서도 이젠 후미를 saiba 산님에게 맡기고는... 그냥 막달려~ 내려가시고 있는 중ㅎㅎㅎ
▼ saiba 산님은 자신의 평소 하산 페이스를 유지한채 내려가고 있는데, 하산도중에 쉬고 있는 일행들을 만나서 함께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 <오층폭포>중의 어느 폭포인데... (^^)
▼ 전망대에서 담아본 것으로... 얼어붙은 오층폭포 풍경
▼ 가내소폭포 - (17:40분경)
▼ 또 다시 먼저 내려가신 일행들이 도중에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다ㅎㅎㅎ
▼ 바람폭포인감?
▼ 한신게곡 주변 산사면에 형성된 웅장한 빙벽 풍광
▶ 마무리하면서
올해들어 지리산 자락에 <눈가뭄>이 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방식이나마 나름대로 심설산행을 즐기고 있기에
왠지(?) 뿌~듯한 생각이 든다. 예상한 바와 같이 고도를 점점 올려갈수록... 계곡엔 눈을 헤치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적설량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눈가뭄> 현상이 고마울 정도였다고 한다면 역설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적설량이 심할 경우엔 진행을 할 수가 없어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겠지만... 운좋게도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주능선 가까이 급경사 사태골 & 산사면에 형성된 두툼한 심설지대를 중력을 극복하면서... 치열한 오름짓 사투를 벌린
결과... 드뎌~ 백무동 출발해서 약5시간반만에 saiba 산님도 주능선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15:33분경)
주능선에서 앞으로 하산루트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원래계획은 작은샛골이었다) 에 대해서 일행들 사이에 갑론을박
하다가 시간적으로 볼 때, 어둠속의 하산 속살길의 위험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산욕심을 버리고, 안전빵 차칸길
(세석~영신봉~한신계곡)로 잡아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그 이후로 일행들은 서둘지 않고 룰루~♬랄라~♬의 가벼운
듯한 발걸음을 이어나간다. 일행들중에는 R탕족들이 있어(^^) 마치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듯한 발걸음으로 내려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산우님들은 절대로 서둘지 않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하산 도중에 랜턴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하산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대였기에 하산 도중에 쉬어가면서... 후미그룹을 배려하는 듯한 발걸음으로 하산길을 이어
가고 있어 발품느린 saiba 산님에겐 심리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지리산 눈덮힌 계곡산행을 <나홀로> 한다는 것은 아직까진 내공이 부족하여 꿈조차도 꾸지 못하는 <산님> 레벨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이끌려갈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은 이젠 어느정도 쌓인 듯한 자신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철에
이런류의 산행을 만끽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내공>을 쌓는데도 지난
2년에 걸친 겨울철산행을 통해서 <온몸뚱아리>로 경험했다고 본다. 서당개도 3년이면 <빠당~풍>이라고 하지 않는가?
saiba 산님도 이젠 3년째로 맞이하는 겨울철이라... saiba 流 <빠당~풍> 겨울산행을 나름대로 만끽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상과 같이 saiba 산님으로선 뒤따라가기 조차도 벅찬 산행중에서도 나름대론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지금까지
쌓은 찍사 내공(^^)으로 우리 일행들이 겨울산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리는 모습들을 스냅사진으로 제법 많이 담았다.
(약300여장) 그중에 엄선에 엄선을 거쳐 좀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용기를 내어 약140여장 스냅사진으로 정리하여
saiba 流(^^) 포토산행기로 정리하였다. 이번 산행내내 생사고락(^^)을 함께 하신 산우님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
흘러 나이들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큰샛골> 코스에서 온몸뚱아리로 함께 치열하게 오름짓 사투를 벌린
각본없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은 찐한 <겨울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본 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특히 러셀 선등하신 마등자님 & 포비님
증~말로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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