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9] 지리산 - 겨울 끝자락에 <습설산행>을 즐기다 [작은샛골~바른재~오공능선] (3/7,토)
2015. 3. 9. 11:22ㆍ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겨울 끝자락에 <습설산행>을 즐기다 [작은샛골~바른재~오공능선] (3/7,토)
- 언 제 : 2015-3-7(토) (10:00 ~ 18:20)
- 어 디 :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작은샛골 ~ 오공능선
- 누 구 : 휴리님, 마등자님, 와레바님, 태왕님, 포비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백무동 ~ 작은샛골 ~ 바른재 ~ 오공능선 ~ 백무동 [#원점회기]
(약11.6km, 소요시간 약8시간 20분정도, 보통산행)
▶ 들어가면서
지지난 주말(2/28,토)엔 갑작스런 일이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산행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주중내내 어떻게 하면 지리산엘
발걸음할 수가 있을까? 하고, 나름대로 주중내내 지극정성으로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결과 곁님에게 윤허(^^)를
받고선 당당히(^^) 지리속살속으로 발걸음할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만으로도 세속의 모든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은 행복감에 빠져 본다. 어쩜 매주 반복적으로 느껴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saiba 산님에겐 사실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모든 코스가 거의 <미답지>이다. 겨울산행은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진행되기에 더더욱 각별한 느낌의 산행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번 코스도 그렇다. 작은샛골엔 2개의 우지계곡이
합류된다. 첫번째 우지계곡은 2년전 겨울의 끝자락에 오공능선을 타고 올라가다가 시간부족으로 탈출하면서 고로쇠밭을
만나 잠시나마 행복감에 젖어본 적이 있다. 이번엔 작은샛골을 타고 올라가다가 미답지인 두번째 우지계곡을 치고 올라가서
<바른재>에서 오공능선으로 하산하는 이미지이다. 이런 코스를 지난 1월말경 <큰샛골> 심설산행시에 올 겨울내에 가능한
한번 가봤으면 했었는데, 운좋게도 이번에 여차저차(?) 저차여차(?) 하여... 쪼매 늦은 감은 있지만, Ultra Super Class 지리
산꾼들의 도움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설레이는 가슴으로 작은샛골속으로 스며드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 ~ 작은샛골 ~ #2 우지계곡 ~ 구조목(01-33) ~ 바른재 ~ 오공능선 ~ 오공산 ~ 백무동 [#원점회기]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 ~ 작은샛골 ~ #2 우지계곡 ~ 구조목(01-33) ~ 바른재 ~ 오공능선 ~ 오공산 ~ 백무동 [#원점회기]
▼ 백무동의 아침분위기 - (10:00분경)
▼ 오공능선 방면에서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구름향연이 펼쳐지다(^^) 왠지(?) 오늘 기분 좋은 산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
# 현재 경방기간중이어서 대부분의 산문이 닫혀 있기에 쪼매(^^) 조심스런 발걸음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백무동에서 열려있는 산길은 기껏 <하동바위~장터목> 방면 & 한신계곡 가내소까지 정도이다(ㅠㅠㅠ)
때문에,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하동바위 방면의 오름길을 가는 척하다가 조금 우회해서 백무동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이어나가는 조심스런 행동을 취한다 (# 구체적인 루트는 첨부트랙을 참조 바람)
▼ 작은샛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옛길>로 가기 위해서 백무동계곡에 내려서서 계곡을 건널려고 하는 순간... 왼쪽 산길 방면에서
국공인 듯한 복장으로 하산하고 있는 듯한 <그분>을 발견하고는 선행자가 바위뒤로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ㅎㅎㅎ
▼ 백무동계곡 오른쪽 방면에 형성되어 있는 옛길을 따라 잽싸게 산사면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산사면 허릿길 형태로 제법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
▼ 계곡 건너편 산허리엔 한신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정규등로 산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 이어지는 <옛길> 분위기
▼ 드뎌~ <작은샛골>에 내려서다 - (10:43분경)
개인적으로 이런 <옛길>를 이용해서 작은샛골 방면으로 스며드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은샛골을 대표하는 계곡 초입부에 형성되어 있는 명불허전의 큰폭포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리라.
▼ 계곡 하류 방면
▼ 계곡 상류 방면
▼ 본격적으로 작은샛골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작은샛골에도 봄이 오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는지요?
# 계곡치기의 기본은 계곡을 따라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다가 장애물 때문에 어려울 경우엔 좌우로 우회해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때까지 올라간다. 어려울 경우엔 다시 계곡에 내려서서 진행하다가 또 다시 장애물을
만나면 좌우 우회 루트를 모색하는 것이다.
▼ Now~ 계곡치기중... (^^)
▼ 계곡치기중에 장애물을 만나다(ㅠㅠㅠ) 꼴찌로 뒤따라오는 saiba 산님을 기다리면서... 우짤꼬(?) 저짤꼬(?) 하고 있는 중ㅎㅎㅎ
▼ 태왕님표(^^) 김장용 고무장갑ㅎㅎㅎㅋㅋㅋ 평소에 스틱을 사용하지 않기에 겨울산행시에 의외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듯...!
▼ 오른쪽 산사면 우회 루트로 통해서 진행하기 위해서 계곡을 탈출하고 있는 모습
▼ 산사면을 이용해서 진행하다가 <작은샛골> #1 우지계곡 하류부의 너덜겅지대를 만나다.
▼ <작은샛골> #1 우지계곡의 너덜겅지대를 조심스럽게 횡단하고 있는 분위기
▼ 산사면 허리를 이용해서 작은샛골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산사면 음지지역엔 제법 두툼한 <습설>이 형성되어 있어, 제법 심설산행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ㅎㅎㅎ
▼ 계곡치기 우회하여 산사면을 따라 쪼매 안전하고 수월하게 진행할려고 하다가... 오히려 식~겁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다ㅠㅠㅠ
▼ 산사면을 버리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다!!!
▼ 계곡치기중
▼ 선등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을 줌으로 당겨보다ㅎㅎㅎ 그리고선 쎄~ 빠지게 뒤따라 올라가는 saiba 산님ㅎㅎㅎㅋㅋㅋ
▼ 허걱~@~@~!!! 저런 계곡분위기속으로 어떻게 올라가지잉ㅠㅠㅠ
▼ 줌촬영한 것으로 <등자>님 왈~~!!! "saiba님 겁묵지 말고 얼릉 따라오이소예~~!!!" 하는 듯한 표정이다ㅎㅎㅎ
▼ saiba 산님... 러셀 흔적을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고 있는 중~~!!! 따라가는 것도 힘든데... 레셀한 산꾼에게 경의를!!!
▼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을 담다 - Photo by 마등자님
▼ 으시으시하게 이어지는 <작은샛골> 분위기... 더 이상은 계곡치기가 어려운 듯... 좌측 방면으로 탈출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있는 분위기
▼ 이번엔 계곡을 건너서
▼ 계곡 우측에 형성되어 있는 너덜겅지대를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기 시작하다. 조심스럽게 뒤따라 가다가 앗차 실수로
바위에 미끄러져 바위 사이로 다리가 쑥~ 빠졌는데... 천만다행히도 다치지는 않았다(^^)
▼ 고도를 조금씩 올려갈수록... 점점 심설지대로 변한다ㅎㅎㅎ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상으로는 저곳만 돌아서면... 드뎌~ <작은샛골> #2 우지계곡 방면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
▼ <작은샛골> #2 우지계곡 들머리 분위기 - (12:56분경)
▼ 조심스럽게 풍도목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 해발약1100m 정도부터는 지형도상과 같은 완만하게 이어지는 광활한 너덜지대로 변하지만, 오름길이 너무나도 수월하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그냥... 오르기 쉬운 루트를 찾아서 올라가면 된다ㅎㅎㅎ
# 여기서 <바른재> 방면으로 접근할려고 하면... 다양한 루트를 모색할 수가 있겠으나, 그건 산대장님의 <몫>이기에
일행들은 전적으로 휴리대장님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는 듯... (^^)
▼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유순한 너덜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계곡을 버리고 좌측 <지능선> 방면으로 올라서기 위해
진행 방향을 조금 변경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 좌측 지능선 산사면 분위기... 두툼한 습설로 뒤덮혀 있다!!!
▼ 좌측 지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드뎌~ 지능선 산사면에 형성된 두툼한 심설을 극복하고 올라서다!!! - (13:55분경)
▼ 지능선에서 바라본 <칠선봉> 방면 풍경
▼ 지능선을 따라 <주능선>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중봉~제석봉~연하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지능선엔 두툼한 습설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올라가기가 힘들었다. 그 이유는 발바닥에 2~3층 시루떡(^^)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루떡 무게까지 극복해야 하며, 또한 접지력 저하로 미끄덩 현상이 일어나며, 때론 아이젠을 버껴지게도 한다ㅠㅠㅠ
▼ 지능선상에서 신물나게 <심설산행>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한다면... 믿을까요ㅎㅎㅎ
▼ 드뎌~ <주능선>을 목전에 두다ㅎㅎㅎ
▼ 지능선상에서 <주능선>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의 OruxMaps GPS Information 참고
▼ 주능선상의 구조목(01-33) 위치에서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원래 계획은 <덕평봉>을 찍고선
바른재를 통하여 오공능선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주능선상엔 러셀도 안되어 있고... 이런저런 핑게로ㅎㅎㅎ Skip 하다.
▼ 구조목(01-33) 주변엔 유독 곰출현주의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지리산 곰서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휴리 대장님 왈~~ 이 부근에 4마리의 곰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믿거나말거나... ^^;)
▼ 러셀하면서... <바른재> 방면으로 Let's Go~~!!!
▼ 바른재(해발약1390m)에서 기념찰칵 - 와레바님, 태왕님, 휴리님, 포비님 & 마등자님 - (15:02분경)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오공능선>이 뻗어내려 간다. 그 들머리는 일행들 오른쪽 방면에 위치해 있다.
▼ 바른재에서 바라본 진귀한 풍경 - 일직선상에 위치한 <오리정골~앞당재~뒷당재>
▼ 바른재에서 오공능선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드뎌~ 오공능선의 산죽길속으로 들어서다ㅠㅠㅠ
▼ 하산길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주능선> 풍광
▼ 산죽바다속으로ㅎㅎㅎ
▼ 산죽길 상태는ㅠㅠㅠ
▼ 갈림길(해발약1260m)에서 잠시 쉬어가기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가파른 산죽길을 내려오고 있는 일행 모습
▼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길...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시간에 쫓끼지 않고 최안전모드로 !!!!
▼ 주능선 풍경
▼ 아직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한 묘지(해발약1천미터)
▼ 최안전모드로 !!
▼ 진~짜로 최안전모드로 !!!
▼ 아래의 초급경사 내리막길 구간은 거의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가다ㅎㅎㅎ
▼ 청송심씨묘
▼ 드뎌~ 오공산 정상(918m)에 도착하다 - (17:27분경)
▼ 오공산 정상을 내려가는 모습이며, 정상 부근엔 거~의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ㅠㅠㅠ
# 오공능선에서 백무동 방면으로 하산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나, 이번에 잡은 하산길 루트는 <다샘펜션>
부근에 주차해둔 차량을 고려해서 원점회기할 수 있는 하산루트를 개척해서 내려가는 듯하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하산길 분위기 (4)
▼ 하산길에서 바라본 백무동 방면 풍경으로 오른쪽으로 <백무동 주차장>이 보인다!
▼ 드뎌~ 안전하게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성공을 하다 - (18:20분경)
일행들은 여기서 R탕을 하다ㅎㅎㅎ
▼ 다샘펜션 부근에서 오공능선 산사면을 내려와서 계곡으로 유순하게 하산한 지점을 담아보다!
▶ 마무리하면서
사실 아직도 지리속살 겨울산행에 배고픈 saiba 산님인데, 세속 달력상의 잣대로 봄맞이 산행을 위해 부산을 떨고 있는
산우님들의 발걸음을 보고 있으면 왠지(?) 우울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일천한 지리속살 겨울산행의 경험을 통하여 볼
때,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코스만 잘 잡으면, 고산지역의 심설산행을 최소한 4월 초순까지는 즐길 수가 있다고 본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saiba 산님의 머릿속엔 겨울산행으로 가~득 차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산행도 그런류의 관점에서 봐주시길 바란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지리산의 <겨울산행>을 마치 고무줄 늘이듯이
주~욱~ 늘려서 즐길 수 있다고... (^^)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4계절 산행중에 므니므니(^^) 해도 순백색의 자연풍광을
연출하는 분위기속에서 심설과의 사투를 벌이는 치열함을 즐기는 겨울산행이 최고이기 때문이리라... (^^)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레벨의 겨울산행을 할 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하며, 그런 산행을 독자적으로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부족한 saiba 산님을 잘 이끌어주신 휴리 대장님을 비롯한 일행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
하는 바이다.
부족함이 많지만... <최안전모드>로 발걸음을 이어가면서도 나름대로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하여, saiba 流(^^) 포토
산행기로 정리해 보았다. 이번에 산행을 함께 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나이들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리속살 겨울철 <습설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본 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휴리 대장님!
그리고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 여러분!!
함께 산행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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