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31] 지리산 - 장당골 만추산행 (11/5,토)

2016. 11. 8. 23:42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장당골 만추산행 (11/5,토)



 

- 언 제 : 2016-11-5(토) (09:05 ~ 18:25)
- 어 디 :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장당골
- 누 구 : 휴리대장,와레바,태왕,설뫼,경숙 & saiba
- 코 스 : (내원리)안내원~내원능선~안장당골~물가름골~장구목~느진목재~
             황금능선~물레방아골~안내원  [#원점회귀]
             (약11.1km, 소요시간 약9시간 2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서 주말 산행지로 너무나 매력적인 가을 산행코스가 올라왔다~!!! <장당골>... 특히 가을철엔
지리산꾼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것도 모자라서 뽐뿌질(^^) 시키는 산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리산에서도 오지중 오지스런 곳으로 그 상류부에 형성되어 있는 광활하고 복잡한 지형속엔
무려 4개의 오지스런 지류(앵골,조래산막골,물가름골,바람골)를 품고 있다.

<장당골>... 골이 있으면 반드시 좌우엔 능선이 있는 법이다. 장당골 좌우능선에 걸려 있는 무수히
많은 지계곡의 물길이 합류되어 <장당골>을 형성하고 있을 것이다. 그 좌우능선의 지형적 이미지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중봉에서 분기되어 힘차게 뻗어내려 오는 <써리봉능선>에서 다시
2개의 긴~긴~능선...치밭목능선 & 황금능선으로 분기된다. 장당골의 오른쪽 능선은 <치밭목능선>
이며, 왼쪽 능선은 <황금능선~내원능선>이다.

장당골 오른쪽 능선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반면, 왼쪽 능선을 설명하자면 사실 좀 복잡하며, 써리봉
능선에서 분기된 <황금능선>이 구곡산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내려가다가 도중에 국수봉 조금 못가서
도중에 <내원능선>을 분기시킨다. <황금능선~내원능선>으로 형성된 산줄기가 장당골의 왼쪽 능선을
이루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장당골 왼쪽 능선(황금능선~내원능선)에 걸려있는 수많은 지능선 &
지계곡들은 지리산꾼들에게 <장당골>을 더더욱 오지스런 이미지의 상상력을 심하시키는 매력적인
요소들이리라.

그런 오지스런 공간속에 펼쳐지는 지리산 만추풍광을 머릿속에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지 모른다. 하물며, 그 속으로 발걸음하면서 현장에서 온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얼마나 살떨리게 할까?.... (^^) 그에 대한 궁금증은 지금부터 전개되는 saiba 流 산행기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해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는데...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내원리)안내원~내원능선~안장당골~물가름골~장구목~느진목재~
                             황금능선~물레방아골~안내원  [#원점회귀]





# Tracklog :






# <장당골>을 산행 할 경우에 그속에 숨어있는 상세코스(?)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어떤 루트를
통해서 산행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 코스에 따라 감탄하기도 하고 밋밋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들머릴 어떻게 잡아 스며들었을까? 날머리를 어떻게 잡아
탈출하였을까? 하는 정보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묘한 구석이 있다. 이런 코스 구상은 사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지리속살 내공이 어느정도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대장님께 코스를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냐고 카톡으로 물어도 회신이 없다. 아마도 차량을 이용
하는 방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차량이용 상태에 따라 코스구상의 자유도가
다르다. 즉, 개인 차량 혹은 렌터카에 따라서 날머리의 자유도를 120% 자유롭게 잡을 수가 있는
잇점이 있다. 이런들 저런들... (^^) 휴리표님 지리속살 코스를 믿기로 하고선 그 궁금증을 내려
놓기로 한다. 올가을엔 그냥 지나칠 것만 같았는데... 현재... 가을의 끄트머리라도 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 일행들을 태운 차량이 내원사를 지나 굉음을 내면서 안내원 마을 방면으로 고도를 올려가기
시작한다.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의 정적속에 멍짱들이 멀리서 짓기 시작한다. 오늘도 십중
팔구 원점회귀 산행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편으로 야간산행에 대한 각오를 다져본다.
어느 지리산꾼이 지난주 다녀온 안내원 원점회기 산행기속의 <물레방아골> 단풍향연에 감탄
했는데... 혹시나 그 불씨(?)라도 남아 있을지도 하고... 은근한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데, 산행준비를 하자마자... 허걱~!!! 물레방아골 방면으로 가지 않고 안내원 마을에서
바로 뒷쪽 <내원능선>으로 바로 올라붙기 시작하는게 아닌감~@~#~!!! 예상과는 달리 바로
내원능선을 넘어 안장당으로 내려설 요량인 것 같았다~@~#~!!! 이런들 저런들... (^^)
갑자기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사면에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며 바지런히 뒤따라 오르면서
으흠... 휴리대장께서 현재 지리산길에도 없는 숨겨놓은 루트(?)가 있는 것 같아 호기심을
자극 시킨다. 뭐~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ㅎㅎㅎ






# 신기하게도 내원능선을 넘어가는 산사면엔 희미하지만 산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예전
나침반.종이독도 시절에 개척해둔 루트라고 하면서, 일행중 어느 산꾼이 매달아둔 빛바랜
시그널을 바라보고는 감회에 젖는 것 같았다. 보통 내원능선을 넘어서 장당골로 스며들
경우에 능선 주변에 형성된 두툼한 산죽바다로 인해 한바탕 일전을 치뤄야 할 각오를 해야
하지만, 신기하게도 산죽바다속에 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약간의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가파른 산사면에 드문드문 남아 있는 만추 풍광을 만끽하면서 수월하게 장당골로 스며들
수가 있었다.






▼ 들머리 - 안내원마을에서 바로 내원능선으로 직등하러 가고 있는 모습 - (09:05)




▼ 파아란 하늘에 가을빛 주황색 열매가 영글었다~!!!








▼ 만추분위기속에 Extreme 중력 극복중~!!!






▼ GPS 현위치 정보 - 내원능선으로 바로 직등하고 있는 중ㅎㅎㅎ










▼ 신기하게도 산죽밭속에 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수월하게 오르고 있는 분위기ㅎㅎㅎ




▼ 드뎌~ 내원능선에 올라서다~!!!!






▼ GPS 현위치 정보 - 내원능선 - 여기서 어디로 내려갈까?






▼ 신기하게도 산죽밭속에 산길이 있어 수월하게 내려가고 있는 중ㅎㅎㅎ




▼ 이런 만추분위기도 담으면서




▼ 뒤따라 오시는 설뫼님을 모델 삼아 담기도 하는 여유를 부리면서...(^^)




▼ 급경사 산사면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




▼ 그래도 담을 건 담으면서ㅎㅎㅎ




▼ 주변에 펼쳐지는 볼거리도 보면서ㅎㅎㅎ




▼ 이젠 조금 완만한 루트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듯 하고




▼ 어느샌가 일행들은 골짝으로 안전하게 내려섰네~!!!






▼ GPS 현위치 정보 - 하산길이 아직 많이 남았네~!!!






▼ 지계곡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




▼ 만추분위기속의 하산 모습... 그냥 좋다~!!!




▼ 건너편으로 보이는 능선은 치밭목능선이다.








▼ Who are you ? 마치 단풍요정 같네요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이제 반쯤 내려왔네~!!!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1)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2) - 행복한 산우님들ㅎㅎㅎ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3)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4) - 마치 기러기떼 같이 일사불란하게 ㅎㅎㅎ - Photo by 휴리님




▼ 단풍요정님 인증샷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5)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6)








▼ 만추속의 하산길 분위기 (7) - 아름다운 산우님들 단풍향연에 취하다~!!!




▼ 만추가 햇살에 걸렸네~!!!!




▼ 조금 위험스럽지만... 조심조심... 장당골로 내려서고 있는 모습






# 무사히 안장당골에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가을빛 듬~뿍 머금은 청명한 하늘아래
가을 햇살이 장달골에 가~득 내려앉아 있는 만추풍광속에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산판
도로를 따라 상류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만추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뭐~ 단풍이 꼬~옥~ 화려해야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시미 그윽한 단풍향연 분위기라는게 있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는 이곳은 우리들만이 현재 장당골을 통째로 전세내어 만추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리라~!!!






▼ GPS 현위치 정보 - I am HERE~!!!! 여기 장당골~!!!






▼ 장당골을 조심조심 건너고 있는 모습




▼ 장단골 상류 방면 - 바구위의 저~분은 장당골 산신령일까요ㅎㅎㅎ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산판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




▼ 도란도란~~♬ 이바구꽃 피는 소리가 들리세요~~ (^^)








▼ 만추분위기속의 장당골






▼ GPS 현위치 정보 - 여기쯤 왔어요~!






▼ 하류 방면의 만추분위기




▼ 상류방면의 만추분위기




▼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앞으로 진행방향은 <물가름골> 방면이라고 하는데... (^^)






▼ 장당골의 만추풍경 (1)




▼ 장당골의 만추풍경 (2)




▼ 장당골의 만추풍경 (3) - 유구무언 1




▼ 장당골의 만추풍경 (4) - 유구무언 2






# 산판도로가 장당골 보호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건넘 부근에서 화사하게 펼쳐지는
만추풍광속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가진다. 평소 보다는 많은 시간을 들여
산정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흐르는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가을 햇살속에 주변에 펼쳐지는 은은한 만추풍광이 너무나도 기분을 편하게
한다. 우짜다가 올가을에 오래간만에 뵙는 휴리대장의 기분이 몇순배 드신 곡차탓인지?
상당히 업된 듯한 느낌이 들고 동시에 외로움이 묻어나 보인다ㅎㅎㅎ 아마도 가을을
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 저곳이 장당골보호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건넘 지점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계곡건넘 지점






▼ 만추풍광 (1) - 좀 이르지만... 저곳에서 점심상을 펼치는 듯 하고ㅎㅎㅎ




▼ 만추풍광 (2)




▼ 만추풍광 (3) - 하류방면에 펼쳐지는 절정의 만추분위기




▼ 단풍요정님... 만추에 취하다ㅎㅎㅎㅎ




▼ 만추풍광 (4) - 계곡을 건너와서 건너편으로 담아본 풍경으로... 만약 저곳으로 <그분들>이 오신다면...(ㅠㅠㅠㅠㅠㅠ)




▼ 만추풍광 (5) - 하류방면에 펼쳐지는 절정의 만추분위기속에 점심상을 펼칩니다ㅎㅎㅎ <




▼ 만추풍광속에 산정(山情)이 오고가는 화기애애한 점심분위기




▼ 만약 저곳으로 <그분들>이 왕림하시면... 바로 달려가서 곡차라도 한잔 권하고 싶은 심경이랄까요ㅎㅎㅎㅋㅋㅋ




▼ 상류 방면 분위기




▼ 점심 먹고 다들 떠나는데... 휴리대장님... 아쉬운 듯... 만추를 붙잡고 있네요ㅎㅎㅎ




▼ 상류방면




▼ 장당골 보호소 방면으로 가는 산판도로 주변 분위기














# 점심후 장당골 보호소를 잠깐 둘러보고선 <물가름골> 방면으로 진행한다. 아주 오래
전에 하산길로 내려온 적이 있으며, 그땐 오리무중속이어서 그 분위기가 기억에도 잘
남아있지도 않은 듯 하다(ㅠㅠㅠ) 펑펑짐한 골짝에 조림된 나뭇숲 분위기가 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관리부실의 분위기가 아름드리 편백나무(?)에서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 듯 했다. 우람하게 자라고는 있지만 가지치기등의 관리 소홀등으로
인하여 그냥 방치되어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예전엔 조림지역에 전봇대용 나무를 조림해서 산판도로를 통하여 많이 반출하였다고 한다.
현재 조림 상태는 상품성 있는 조림과는 좀 동떨어진 상태라는 인상이 짙다. 그냥 방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하기사 장당골 상류부 안장당엔 산판도로가 파손되어 차량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를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 장당골 보호소 입구의 감나무




▼ 장당골 보호소




▼ 장당골 보호소 마당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산판도로를 따라 <물가름골> 방면으로 Let's Go~!!!!




▼ 만추분위기 (1)




▼ 만추분위기 (2) - saiba 산님 뭘 보고 있을까요ㅎㅎㅎ




▼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저렇게 불타고 있는 만추풍광이었을지도ㅎㅎㅎ




▼ 여기가 어디쯤일까?






▼ GPS 현위치 정보 - 우째꺼나 <물가름골>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










▼ 바람골 상류방면에 펼쳐지는 만추분위기




▼ 일행들이 바람골을 건너서 물가름골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물가름골 초입분위기 (1) - 산길은 없지만... 방향만 잡고선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 물가름골 초입분위기 (2)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1) - 수종부터 다른 듯 하고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2) - 쭉쭉빵빵의 빼빼로 나무들ㅎㅎㅎ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3)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4) - 정글 분위기도 나타나고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5)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6) - 역광속에 불타는 듯한 만추 풍광이 펼쳐지고 - Photo by 휴리님




▼ 만추의 끄트머리를 잡았다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휴리대장님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7)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8)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9)




▼ 물가름골 만추 분위기 (10)






#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듯한 원시림 분위기의 골짝을 유유자적하게 오르면서 한편으로
대장님이 우릴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좀 수월한 탈출 방법을
생각한다면, <무제치기~새재> 방면으로 안전하게 탈출해서 차량을 빌러 안내원까지 가는
방법이며, 원점회기의 경우는 속살코스<물가름골~장구목~느진목재~국수봉~안내원>
루트이다. 하지만, 꽤나 시간이 소요될 것이리라...!!!

물가름골 오름길 지루한 산죽 속살구간에서 휴리대장님이 계곡으로 내려서자고 한다.
그리고선 <장구목>에 올라가기 위해 왼쪽 무명 지계곡을 <째고> 올라가자고 제안 한다.
다들 호기심이 발동하여 일사분란하게 으시시한 무명 지계곡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
한다. 그 무명 지계곡은 장구목 능선에 걸려있는 것이었다. 악전고투속에 지계곡을 탈출
하여 어렵사리 지능선에 올라선다. 그 이후의 진행은 능선길의 산죽과 일전을 치룬다.








▼ 산죽바다속으로 ㅠㅠㅠㅠㅠ




▼ 오름길 좌측에 위치한 계곡으로 내려서다~!!!




▼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서 이야길 하고 있는 휴리님






▼ GPS 현위치 정보 - <물가름골>에 내려서다~!!! 좌측에 있는 지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장구목> 방면으로 <째고> 진행하자고 하신다~!!!






▼ 지계곡 분위기 (1)




▼ 지계곡 분위기 (2)




▼ 지계곡 분위기 (3)






▼ GPS 현위치 정보 - 무명지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






▼ 지계곡 분위기 (4)




▼ 지계곡 분위기 (5) - 지계곡을 탈출하여 지능선으로 올라서고 있는 모습




▼ 진행 방면으로 펼쳐지는 지능선 분위기






# 이런식으로 능선상의 산죽을 <째고> 장구목으로 간다고 하면, 하산시각이 걱정스럽게
느껴진다. 하여, 안전하게 탈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우짤꼬 저짤꼬
하며 갑론을박한다. 빠꾸(ㅠ) 형태로 산죽을 <째고> 내려가서 하산길이 안전한 장당골
방면으로 탈출을 모색하기 보다는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구목 방면으로 접근
해서 눈익은 속살산길 <느진목재~황금능선~안내원> 코스로 진행하기로 의기투합 한다.

천만다행스런 일은 <장구목> 지능선을 조금더 진행을 해보니 도중에 선답자들의 산길이
신기하게도 산죽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그 능선길은 작년 봄철 써리봉에서
장구목을 거쳐 바람골 방면으로 접근할 때 발걸음한 적이 있어 재빨리 그 당시의 <루트>
파일을 찾아서 오룩스에 올려 루트 운행을 하기 시작한다. 그 덕분에 든든한 심리상태에서
엄청나게 가파르게 이어가는 산죽 바다속의 초급경사 능선길 도중에 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려도 별로 우왕좌왕 하지 않고 수월하게 장구목 전위봉을 넘어 <장구목>까지
접근해 갈 수 있었다.






▼ GPS 현위치 정보 - 지능선에 올라선 모습으로 앞으로 능선을 고집하면서 장구목으로 가야 한다~!!!






▼ 지능선 오른쪽 방면으로 물가름골에서 올라가면 만나는 안부(헬기장)가 조망되다.




▼ 지능선을 따라 힘들게 <째기>하고 있는 분위기




▼ 이어지는 지능선상의 산죽바다 분위기 - 빨찌대장 <태왕>님 선등으로 뒤따라 오른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기하게도 산죽길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




▼ 산죽을 헤집고 힘들게 고도를 점~점~ 높혀가고 있는 분위기




▼ 사뭇 치열함이 묻어나는 오름길... saiba 산님 뒤따라 간다고 쎄가 만바리나 빠진다ㅎㅎㅎㅋㅋㅋ




▼ 오름길에 잠깐 쉬면서 담은 것으로... 저~아래 푸른지대가 물가름골의 조림지대이다~!




▼ 중력극복중~!!!






▼ 장구목능선에선 작년에 내려온 적이 있어 재빨리 <루트> 파일을 올려서
<경로따라가기> 운행을 하는 덕에 심리적으로 든든하였다~!!!






▼ 루트운행(경로따라가기)을 이용해서 수월하게 산길을 찾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드뎌~ 장구목 전위봉(묘지가 있는 봉우리)까지 무사히 도착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장구목 전위봉






▼ 왼쪽으로 앞으로 진행 방면의 <느진목재> 안부가 조망되다~!!!




▼ 서쪽으로 햇님은 비스덤히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속에 장구목 전위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 그 이후에 전개되는 코스는 사실 산길이 뚜렷하게 형성된 코스이기에 별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리라. 단지 안전산행을 고려해서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하산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다. 가능한
빠르게 진행해서 이마팍에 랜턴을 달고 하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장구목 전위봉에서 장구목으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장구목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 (#장구목이란 멀리서 보면 마치 장구의 목처럼 보인다고 해서)




▼ 장구목을 뒤로 하고 느진목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산죽바다속으로




▼ 이어지는 산죽바다속으로








▼ 바람골 상류부 좌골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 GPS 현위치 정보 - 바람골 상류부 좌골






▼ 느진목재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것으로 저~ 멀리 잘록하게 보이는 곳이 장구목이다.




▼ 느진목재로 이어지는 억쎈 산죽산길 분위기




▼ 설뫼님이 힘든 표정을 짓고 산죽을 헤치고 다고 오고 있는 중ㅎㅎㅎ




▼ 드뎌~ 느진목재로 빠져나오다~!!! 설뫼님 왈~~ "에고고~~!!! 지겨운 산죽이여ㅠㅠㅠ"




▼ 황금능선을 진행하면서 왼쪽으로 바라본 <장구목> 풍경과 그 오른쪽으로 힘들게 치고 올라간 능선이 보인다~!!!




▼ 또 다시 황금능선상에 지겹도록 이어지는 산죽바다 분위기




▼ 산우님들의 모습은 산죽바다속으로 숨어들고... 마치 물고기가 수초를 치듯... 산죽만 흔들리고 있네ㅎㅎㅎ






# 원래 하산 계획은 어둠이 내려앉을 경우를 대비해서 보다 안전하게 국수봉을 거쳐 국수재에서
하산하기로 했는데, 의외로 물레방아골 들머리 주변의 산죽.잡풀등의 상태가 잘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단축코스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결과적으로 그 결정은 빙고~!!!! 였다~!!!!!!
하산길 끝까지 산길 주변에 제초작업이 너무나 잘 되어있어 수월하게 하산 할 수가 있었다.
너무나도 아쉬운 점은 하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이 감짝 놀랄 정도로 너무나도 아름다워
황홀경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는데 어둠이 내려앉아 제대로 그 분위기를 담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런 와중에 어렵사리 담은 단풍향연 분위기를 담은 몇장의
사진으로나마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




▼ 물레방아골 하산 들머리에서 우짤꼬(?) 저짤꼬(?) 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Let's Go Go~!!! 물레방아골 ~!!!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1) - 준족들은 사정없이 달~빼고...!!!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2) - 오잉~!!! 산불이 났남? - Photo by 휴리님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3) - 놀라운 단풍향연 분위기여~@~@~#~!!! - Photo by 휴리님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4) - 저는 <단풍요정> 입니다ㅎㅎㅎ - Photo by 휴리님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5) - 빨찌대장 <태왕> 불타는 단풍향연속에 기념찰칵- Photo by 휴리님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6)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7) - 초절정의 만추 풍광속으로~!!!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8) - 초절정의 만추 풍광속으로~!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9)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10)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11)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12)




▼ 물레방아골 하산길 분위기 (13) - 이런 황홀경의 분위기속에선 좀 쉬었다 가야지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물레방아골






▼ GPS 현위치 정보 - 안내원 마을까지 무사히 돌아오다~!!!
   산행거리(11.11km) / 소요시간(09:20) / 현재시간(18:28)
















▶ 마무리하면서



지리산 <장당골> 가을이 오면 늘~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가는 시기에 맞춰서 발걸음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하다. 올가을은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그런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어 그냥 꼬릴 내리고 있었는데... 운좋게 가을의 끝자락을 잡을
수가 있어 얼마나 가슴 설레였는지 모른다.

예상한대로의 만추풍경이었지만, 그런 정도의 만추현장에 발걸음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지덕지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날의 청명한 가을하늘, 가을빛 듬~뿍 머금은 듯한
온화한 햇살 분위기 그리고 그런 요소들과 잘 어우러진 만추분위기속에 진행된 <장당골>
가을산행은 아마도 오래동안 자신의 뇌리속에 자릴 잡고 있을 것이리라~!!!


이런류의 코스를 잡아주신 휴리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