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33] 지리산 - 설레임속의 왕등습지 박산행 (12/17~12/18)

2016. 12. 21. 18:21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설레임속의 왕등습지 박산행 (12/17~12/18)


 

 

- 언 제 : 2016-12/17(토)~12/18(일)
- 어 디 :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금바위골~왕등습지>
- 누 구 : 천지님,백암님,터너님, sSuny님 & saiba 산님
- 코 스 : (금서면)수철리~금바위골~왕등습지~고동재~<지리산둘레길5구간>~수철마을
             (약11.4km, 소요시간 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산에가자고요(이하 산요) 산방에서 1박2일 지리산 <왕등습지> 박산행 공지가 떴다~!!!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가슴 설레이는 박산행이다. 그 이유는 이젠 동계 박산행 장비가 거의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동네산에서 예행연습을 마치고, 지리산 박산행에서의 느낌(?)은
과연 어떨까? 하는 왕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이리라...!!!

지리산 박산행시 희망사항은 하얀 눈도 제법 내린 상태에서 강추위속에 준비한 동계 박장비로
버틸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상기후 현상으로 겨울 날씨답지 않는 분위기속에
박산행을 나서는 것이 좀 아쉬운 느낌도 들지만, 그냥 므그븐(^^) 박배낭을 메고 지리산속으로
발걸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득지 행복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냥 그것으로 좋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금서면)수철리~금바위골~왕등습지~고동재~<지리산둘레길5구간>~수철마을




# Tracklog : 왕등습지_20161217_0710m.gpx








# 동네산 박산행 예행연습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감당할 수 있는 배낭 팩킹무게에
대해 신경을 쓴다. 현싯점에선 24kg 정도라면 별무리 없이 대응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문제는 지리속살 계곡치기에서도 별 무리없이 운행이 가능할까? 하는 점인데, 일단은 무게만
감당할 수 있으면... 그동안 당일치기 지리속살 산행에서 나름대로 쌓은 내공으로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


# 산청 IC 부근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새벽 공기를 가르며 산행 들머리 <수철마을>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잠시후 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변은 아직 어둑어둑한 분위기이다.
날이 밝아지길 기다렸다가 천지님 지시에 따라 일제히 박짐을 메고선 힘찬 발걸음으로 임도를
따라 <금바위골>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바~짝 뒤따라 가면서 느낀 점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마치 박배낭 빌딩숲 같은 느낌이랄까... (^^) 그런 풍경속에 saiba 산님도 당당히 포함
되어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빙그레 미소짓게 한다ㅎㅎㅎ








▼ 수철마을에서 <금바위골>을 향하여 출발~!!! - (07:10)




▼ 당일치기 개나리봇짐 배낭과는 레벨이 다른... 마치 배낭 빌딩숲이 눈앞에 펼쳐지고ㅎㅎㅎ




▼ 저~ 멀리 왕등재능선에 걸려있는 금바위 골짝으로 스며들 예정이다.




▼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왕산~필봉> 풍경




▼ 저렇게 바구에 <금>이 나있다는 연유로 산꾼들 사이에선 <금바위골:깨진바위골>로 부르고 있는 듯하고...!








▼ 금바위골을 가로질러 잠시동안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 낙엽으로 뒤덮혀있는 목가적인 임도 분위기






# <금바위골> 초입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천지님의
휘발유 버너를 사용하여 순식간에 라면에 만두를 넣어 끓여 요기를 한다. 바람 한점 없는 아침
날씨이다. 얼음이 살~짝 어는 정도의 기온이랄까? 본격적으로 계곡치기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외형상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원시미 물~씬 풍기는 분위기가 오히려 산님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완전한 박짐을 메고 계곡치기를 하는 것은 난생 처음인지라... 좀더 신경을 써서 진행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실 약간 무게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




# <금바위골> 계곡치기... 왕등습지까지 순수 고도차 약700m정도를 극복해야만 한다. 적당한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박짐으로 너무 산욕심을 부리면 안되는 법... 어디까지나 자신을 힐링
시킨다는 생각으로 운행의 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천지님께서
일행들을 이끌어가시는 방법이 완~죤 널~널~발걸음이시다. 쉴때는 쉬고... 그리고... 혹시나
모를 능선길에서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피하기 위해서... 계곡속에서 화기애애한 산정
(山情)을 나누면서 점심시간을 느~긋하게 보낸다ㅎㅎㅎㅋㅋㅋ


 



▼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천지님의 휘발유 버너를 사용하여 후닥닥~!!! 만두라면을 끓여 아침을~!!!






▼ GPS 현위치 정보 - 아침식사 장소(금바위골)




▼ GPS 현위치 정보 - 금바위골을 올라가서 왕등습지 방면으로~~!!!!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계곡치기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 하늘이 푸르고 아름답다~!!!




▼ 저~ 아래 saiba 산님도 짚동만한 박배낭을 짊어지고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중ㅎㅎㅎ




▼ 가파르게 이어지는 암반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Photo by 천지님












▼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원시미를 물~씬 풍기는 듯 하고ㅎㅎㅎ




▼ 백암님... 무슨 생각으로 옆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 계곡치기가 어려울땐 주변으로 우회해서 오르기도 한다.




▼ 계곡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산길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산길이 형성되어 있지만... 성가신 산죽 바다이다...(ㅠㅠㅠ)




▼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 아슬아슬한 분위기도 연출되기도 하면서... (^^)




▼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하듯... 올라가 버리고... saiba 산님은 쎄~~빠지게 뒤따라 붙는다ㅠㅠㅠ




▼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원시미 물~씬 느끼는 골짝 분위기이다~!!!




▼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601m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1) - 아슬아슬하게 통나무위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듯ㅠㅠㅠ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2)




▼ 때론 단체인증샷을 남기는 여유를 부리면서.... (^^)




▼ 계곡을 우회해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3)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4)




▼ 아쉽게도 계곡 아래까지 햇살이 미치지 못한다ㅠㅠㅠ




▼ 적당한 곳을 정해서 퍼질고 앉아 좀 이르지만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가기로 한다.




▼ 리액터에 데우고 있는 것은 우유가 아닌 <막걸이>이다ㅎㅎㅎ 아마도 차게 마시는 것 보다는
미지근하게 마실 요량으로 데우고 있다고 하는데ㅎㅎㅎ




▼ 건배~!!!




▼ saiba 산님이 마련해온 메뉴로... <키조개관자> 국에 만두 & 감자수제비를 넣어 끓인 요리이다~!!!




▼ 의외로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음에도 왕기대하시길ㅎㅎㅎㅋㅋㅋ




▼ 이번엔 삼겹살 시간ㅎㅎㅎ 들어갈 공간이 있을까? 했는데... 다들 흡입하는 분위기ㅎㅎㅎㅋㅋㅋ




▼ 발아래에 세워져 있는 100L 데날리 박배낭은 saiba 산님꺼... (^^)






#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지만... <금바위골>은 상류부 방면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원시미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좋다~!!! 그것도 박짐을 메고 오른다는 것이 자신이 대견스런 느낌이
들기도 하다ㅎㅎㅎㅋㅋㅋ 마지막 최상류부에서 계곡을 탈출하여 산사면을 이용해서 능선길
방면으로 올라설 때... 억쎈 산죽바다와 한바탕 일전을 치룬다. 뒤따라 올라오는 써니님은
그런 경험이 별로 없어 힘들어 하는 것 같지만, 그동안 쌓은 박산행 내공으로 잘 견디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것 또한 지리속살에서 펼쳐지는 일부 풍경이리라(^^)

 



▼ 점심을 먹은 후에 또 다시 계곡치기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 원시미 물~씬 풍기는 듯한 산사면 이끼너덜겅 지대를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점~점~ 고도를 올려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얼음이 얼었지만...평소 겨울틱한 지리산과는 거리를 느끼게 한다ㅠㅠㅠ




▼ saiba 산님은 현재 저분들을 쎄~빠지게 뒤따라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ㅋㅋㅋ








▼ 오르면 오를수록... 왠지(?) 느낌이 좋은 <금바위골>




▼ 때론 엄청 조심조심 기어 오르기도 하면서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772m - 아직도 약200m정도 고도를 올려가야 되네ㅠㅠㅠ




▼ 일행들 오르는 모습을 나름대론 쪼매 리얼하게 담아볼려고 앵글을 잡아 보지만ㅎㅋ




▼ 그냥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모습들이 좋은 것 같은데... (^^)




▼ 그러는 사이에 일행들은 인정사정없이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앞으로 오르기만 할뿐...!!!




▼ 나름대론 거리를 좁힐려고 용을 쓴다ㅎㅎㅎㅋㅋㅋ




▼ 배낭에 걸리지 않을려고 용을 쓰고 있는 듯한 뒷모습




▼ 헐~!!! 그 사이에 저~ 위로 공중부양으로 올라갔는감... ???




▼ 쎄~ 빠지게 뒤따라 올라가보니 다행히도 일행들은 쉬고 있는 중...!!!






▼ GPS 현위치 정보 - 오른쪽 능선 방면으로 올라설려고 하는 중~!!!






▼ 지금부터는 계곡을 버리고선 상대적으로 수월한 루트 산사면을 타고 오르는 중




▼ 산죽바다 구간속으로 들어가는가 보다ㅠㅠㅠ




▼ 한바탕 억~쎈 산죽과 일전을 치루면서 오르기 시작한다. 뒤따라 오르는 것도 힘든데... 선등에서
산죽을 헤치면서 <째고> 올라가고 계시는 천지 행님은 얼마나 힘들까여~~!!!!



▼ 선등자들은 산죽 구간을 무사히 탈출한 듯 하고ㅎㅎㅎ






# 드뎌~ 능선길에 무사히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지근거리에 있는 박터에 므그븐 배낭을
벗어놓고선 홀가분한 기분으로 왕등습지를 둘러본 후에 식수를 구하러 계곡 아래로 내려간다.
저녁에 사용할 풍족한 식수를 확보하고는 쉬엄쉬엄 박지로 되돌아간다. 제일 먼저 써니님이
힘들게 지고온 식당텐트를 일행들과 협동으로 치고선 각자의 아지트를 짓기 시작한다. saiba
산님도 몇번 예행연습을 한 덕분에 제법 능숙하게 텐트를 친다. 그리고 자신의 텐트속에서
지리속살 첫날밤(^^)을 보낼 잠자리 정성껏 준비를 한다.




▼ 능선으로 올라가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가... 박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제법 넓은 공간을
발견하고 배낭을 내려놓는다. 텐트를 치기 전에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홀가분한 차림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




▼ 도중에 <왕등습지>에도 들러 보기도 하면서... (^^)




▼ 계곡에서 식수를 담고 있는 모습으로 겨울철에도 식수걱정 뚝~!!! 이라고 하네요.




▼ GPS 현위치 정보 - 계곡에서 식수를 담고 있는 모습




▼ 식당텐트와 개인텐트를 친다.




▼ 노란 것은 saiba 산님꺼(^^)




▼ 백암님과 터너님 텐트






# 소그룹 박산행시에 긴~밤을 화기애애하게 산정을 쌓으면서 보낼려고 하면, <식당텐트>가
필수 장비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장비를 백패킹 산행에서 개인이 가지고 온다는 것
자체가 엄청 부담스런 일이다. 그런 장비를 이번에도 자발적으로 가지고 온 sSuny님의 고운
마음씨에 그저 감사할뿐이다~!!! 그런 장비때문에 써니님 개인 보금자리도 식당텐트내에서
마련해야 했다. 때문에 박배낭도 무려 110L를 뚱뚱보로 만들어 짊어지고 올 수 밖에 없는 듯~!!!

식당 텐트내에서 각자가 가지고 온 각종 먹거리(고기류,주류등등)를 요리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함께 배터지게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란...!!! 당일치기 산행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박산행의 최고의 즐거움일 것이리라~!!! 무엇보다도 산속에서 중간중간 드립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것은 saiba 산님에겐 단연 최고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분위기를 1박2일동안 120% 만들어 주신 터너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다~!!!




▼ 모든 박집(^^)을 세우고선 잠시 동안 모여 화기애애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ㅎㅎㅎ




▼ 어느샌가 햇님도 동부능선 뒷쪽으로 넘어가고...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다~!!!




▼ 식당텐트내에서... (좌) saiba 산님 & (우) sSuny 님




▼ 먼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주물럭 돼지고기를 볶아 안주삼아 곡차를 마시기 시작하고ㅎㅎㅎ




▼ 건배~~!!!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그 다음엔 터너님이 모시고 온 척(Chuck) 소고기... 육즙맛을 볼 수 있도록 잘 굽고 있는 중ㅎㅎㅎ




▼ 내친김에 터너님표(^^) 척(Chuck)~!!! 한판더~!!! 천지님이 가지고오신 곰취에 싸먹는 맛이란~!!!




▼ 뭔가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얼굴 표정들




▼ 천지 행님께서 뭔가를 설파(^^)하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훈훈한 산정이 넘치고 있는 헥사콘 식당텐트




▼ 천지 행님 블루 텐트




▼ 달님 아래에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듯한 saiba 몽벨 텐트




▼ 백암님 니모 텐트 & 터너님 블다 텐트




▼ 수철리 & 향양리 방면으로 펼쳐지는 야경일 듯 하고... ?




▼ 식당텐트내의 써니님 침실 분위기... 두툼하게 낙엽을 깔고 그 위에 매트를 올려서ㅎㅎㅎ
가지고온 매트가 좀 부실하다고 하면서... 저런식으로 낙엽으로 바닥을 지혜롭게 보완 했다.










# 바람 한점없는 지리산속 분위기이다. 지금부터 침낭속으로 잠자리에 들어간다. 정적이 흐른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르륵~~ 꿈나라로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고요한 아침을 맞이
한다. 몇시일까? 궁금해진다. 6시경이다. 좀더 잠을 청해볼려고 하지만 더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1박2일 박산행내내 포근한 날씨속에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동계박장비 덕분인지
몰라도 침낭속에서 자고 일어나보니 온몸에 땀이 베일 정도의 느낌이다. 우째꺼나(^^) 살아있음을
느끼고선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그러다가 세속의 소식이 궁금해서 폰의 비행기 모드를 풀어본다. 인근 공개바위에 산행온 듯한
반가운 지리산꾼들(산적님 & 산바람님)로 부터 Call 흔적이 남아있고, 다음 주말 지리 송년산행에
초대한다는 문자메시지도 함께 들어와 있어, 왕등습지에서 박중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살아
있다는 소식을 날린다ㅎㅋ

 




▼ 아침에 눈을 뜨서 텐트 천장을 담아본 모습




▼ 지난밤 지리산속에서 자고나서 일케 살아있다고 산꾼들에게 셀카질(^^) 해서 날린다ㅎㅎㅎ




▼ 웅석봉 방면으로 동이 트기 시작한다.




▼ 드뎌~ 햇님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ㅎㅎㅎ








▼ 써니님에게 간밤에 괜찮았냐고 물어보니... No Problems~!!! 이란다ㅎㅎㅎ






# 천지님표(^^) 오뎅탕과 압력밥솥으로 만든 구수한 쌀밥으로 행복한 아침 시간을 갖는다.
백암님이 김치 & 돼지고기 두리치기도 만들고, 누렁지도 끓여 먹고 난후, 후식으로 터너님이
즉석에서 드립커피(^^) 만들어 주신다. 겉으론 소박하지만, 이런 정도라면 백패커들에겐
아마도 귀족스런 아침밥이리라.... (^^) 그리고... 아니온 듯... 박지를 깔끔하게 원상복구해
두고선 <고동재> 방면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 랄라~♬ 하산하기 시작한다.




▼ 천지님표 오뎅탕(^^)과 압력밥솥




▼ 쌀밥과 누렁지까지 끓여먹을 수 있다~!!!




▼ 그리고선 마지막으로 터너님표(^^) <드립커피> 시간을 갖는다.




▼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중ㅎㅎㅎ






▼ 박지를 아니온듯 깔끔하게 정리 하고선 좀 건방진 뽀옴으로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터너님 왈~~ "초보 박꾼들 데리고 교육 나오신 지리산 천지 교관님" 이라고 하넹 ㅎㅎㅎㅋㅋㅋ








▼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고동재> 방면으로 하산하는 중~!!!




▼ 하산길 왼쪽 방면으로 <새봉~상내봉> 산줄기가 펼쳐진다.




▼ 하산 방면으로는 <왕산~필봉> 산줄기가 펼쳐지고~~!!!




▼ 하산길 분위기 (1) -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만 흙길이라서 편하다~!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하산길내내 공기도 미동하지 않는 듯... 덥다~! 더워~!!!




▼ 하산길 분위기 (4) - 우짜든지(^^) 낙엽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조심조심 하산하고 있는 모습




▼ 하산길 분위기 (5) -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고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6) - 인근 <고동재>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임도




▼ <고동재>에서 지리산둘레길5구간 임도를 따라 약3.6km 떨어진 수철마을 방면으로~~!!!




▼ 저~ 아래 마을이 수철마을이다




▼ <그분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가슴 팍~ 펴고 둘레길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 기분도 좋으네~~ (^^)




▼ 겨울철엔 문을 열지않는 듯한 가게 쉼터에서 전세내어 잠시 쉬고 가기로 한다ㅎㅎㅎ




▼ 하산 마지막까지 터너님표(^^) <드립커피>을 내려서 마시는 즐거움이란ㅎㅎㅎ




▼ 드뎌~~ 수철마을로 원점회귀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수철마을 주차장













▶ 마무리하면서



1박2일 동안 도저히 믿지못할 정도로 이상하게도 지리속살에서 바람 한점 없는 겨울산행
경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산중의 공기가 미동도 없이 정지가 된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런 덕분에 편안하게 박산행을 마친 듯한 기분이 들지만,
한편으론 솔직히 말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리속살의 겨울스러움을 동계박장비에 의지한채 온몸뚱아리로 느껴보고 싶었는데, 이번
박산행에선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연출되지 않아서 느므느므 아쉬운 기분이 든다. 올겨울은
평년과는 다른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이맘때의 지리산이면 제법 눈도
내리고, 음지지역엔 제법 적설량도 보일텐데... 현재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ㅠㅠㅠ)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요> 산방의 회원님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엇보다도 <금바위골> 계곡치기 코스를 서둘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 스타일로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끌어 주시는 천지님의 내공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론 완전한 박배낭을 메고선 지리속살을 대상으로 발걸음하는 첫박산행이였기에
느므느므 행복하고 설레임이 있는 박산행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해 <산요>방 첫박산행이 버~얼~써 기다려지는 것은 혼자만의 일은 아니겠지요ㅎㅋ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