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34] 지리산 - 2016 우여곡절속의 한신지곡 송년산행 (12/24,토)

2016. 12. 26. 15:09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2016 우여곡절속의 한신지곡 송년산행 (12/24,토)


 

- 언 제 : 2016-12-24(토) 10:40~17:3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한신지곡
- 누 구 : 강티 대장, 산바람외 4명 & saiba
- 코 스 : 백무동 주차장~한신계곡~한신지곡(좌우골 합수점)~<연하북릉>~
             ~한신계곡~백무동 주차장
             (약10.3km, 소요시간 6시간50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지난주(12/17,토) 왕등습지 박산행시 인근 공개바위에 산행온 듯한 부산팀 지리산꾼들에게
귀가 솔~깃한 송년산행 초대를 받았다. 만사를 제쳐두고 참가하고 싶은데... 좀 걸리는데가
있었다. 서울 직장생활하는 큰딸 이사하는 날과 겹치기 때문이다(ㅠㅠㅠ) 곁님 의견은 부모가
올라가서 이사하는걸 도와야하지 않겠는가였다. saiba 산님의 의견은 이제 성인이 되었으면
그런 정도는 알아서 처리해야지, 그런것까지 부모가 도와주는 것은 장래를 생각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한바탕 의견충돌이 생긴다. 아마도 송년산행 초대만 없었다면 모처럼
차칸척하면서 그냥 따라 나섰을텐데...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이럴땐 슬그머니 꼬릴 내리고 그냥 좋은게 좋다고 곁님하자고 하는대로
따라나서는게 좋을 듯해서 서울 올라가자고 했다. 아쉽지만 부산팀들과의 송년산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대반전이 일어난다. 곁님과 큰딸과의 긴~통화끝에 부모가
올라오지 않아도 자신이 처리할 수 있으니 올라오지 않으셔도 된다는 확답을 받은 모양이다.
이게 뭔(?) Big News 라고 목요일어느 송년회에서 3차까지 늦게 술마시고 있는데, 곁님으로
부터 서울안가도 된다는 소식을 폰으로 알려준다. 빙고~!!! 바로 부산팀에게 송년산행에 참가
할 수 있다는 문자를 넣고선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by saiba(^^)








# saiba 산님에겐 부산 지리산 속살팀은 각별하다. 지리산 속살 입문의 통로를 활~짝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약2년반 정도 거의 매주 지리속살 산행에 참가하였으며, 그 당시의 멤버들이 아직도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싯점엔 중추적인 역활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리속살을 다니는
시간관리 운용에 대해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 도중에 빠져나왔지만, 그 당시의 멤버들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어... 늘~ 함께 하고 싶은 마음 편한 지리산꾼들이다.

전에도 몇번인가? 소그룹 산행행사에 초대받았지만, 번번히 기회가 닿질 않아 함께 못해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송년산행 <초대>를 받고선 어떤 일이 있어도 참석해야 하겠다는
의무감 비스무리한 것이 발동하였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때문에 딸년 이사에도 안갈려고 곁님과
티격퇴격하다가... 꼬릴 슬그머니 내렸는데... 우짜다가(^^) 일대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




▼ 왕등습지에서의 야영분위기(12/17,토)




▼ 지난밤 왕등습지에서 자고나서 일케 살아있다고 송년산행 초대를 해준 산꾼들(산적님 &
산바람님)에게 텐트속에서 셀카질(^^) 해서 문자로 날린다ㅎㅎㅎ










# 그런데, 금욜부터 감기 기운을 느끼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요~몇년간은 감기몸살 한번
한적도 없는데... 그동안 익숙하지 않는 비박산행한다고 연말 송년회한다고 심신을 너무 괴롭힌
탓일까? 컨디션이 최악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약기운으로 조금 나은 듯한 느낌은
들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컨디션임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초대받은 송년산행 참석을 우짤꼬(?)
저짤꼬(?)... 나름대론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용기있게 나서기로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가벼운 감기 초기증세가 있을 경우엔 지리속살 산행하고 오면 말끔히 낫는 경우가 허다했기때문
이다. 망~구... 내생각이겠지만, 아마도 건강한 체세포에 지리산 청정공기를 많이 불어 넣어
주어 면역력을 더 좋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약기운때문인지 몰라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젯밤 뼈마디가 쑤시고 욱신했었는데, 한결 나은
느낌이 든다. 상남동 경성국밥집에서 평소에 지리속살 산행시에 늘~먹던대로 <돼지국밥>을
한그릇 해치운다. 그런 에너지때문인지 몰라도 지리속살 혹독한 산행시에도 허기짐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이며, 이젠 종교적 차원의 <믿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랄까요(^^)

북창원 IC로 신나게 달려간다. 그곳에서 차량에 탑승하여 부산팀의 지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거의 2년만에 함께 하는 산행이다. 무엇보다도 산우님들이 반갑다~!!! 솔직히 말해
saiba 산님의 순수한 <산욕심>때문에 그동안 나름대로 방식으로 지리 속살을 외도(?)하였기에
아마도 미운털이 제법 많이 박혀 있을텐데, 그런걸 다 포용해 주시는 산우님들이 그저 고맙기만
할뿐이다.

그런데, 이번 송년산행 초대에 제일 많이 신경을 써주신 <산적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
허걱~!!! 감기몸살 증세로 긴급으로 꼬릴 내렸다는 미확인 비보를 접한다(ㅠ) 강인한 체력의
Ultra Super 지리산꾼인 산적님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의 감기기운이라면... saiba 산님이
이렇게 참석한 것은 혹시나 <객기>를 부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클났네~!!!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 시작한다.






# 차량이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평소때 보다는 썰~렁한 분위기이다. 아마도 설경산행지로
다들 달려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삼삼오오 소그룹으로 각자가 가고 싶은 코스를 그려서
발걸음하기 시작한다. 산과바람님 행님 부부는 칠선계곡으로 스며드신다고 하신다. 함께 발걸음
하고 싶은 생각을 꿀떡 같은데, 어쩔 수 없이 다음 기회로 미루고 강티대장 일행들의 한신지곡팀에
합류하여 뒤따라가기 시작한다. 원래 송년산행 코스가 <한신지곡>이었다.

그런데, 임도를 따라 뒤따라 가는데... 자신도 믿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서 힘들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거리를 좁혀 볼려고 발부둥쳐 보지만 자꾸만 뒤쳐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감~@~#~!!!
숨이 차는 것은 참을 수가 있지만, 도저히 힘이 나질 않는다. 이런 상태로 지리속살 산행길에
나서는 것은 난생 처음인 것 같다. 이런 심각한 상태를 알아차린 듯한 산바람님이 후미에서
보조를 맞추어 준다.

조금 지나면 신체적인 적응이 되어 나아지겠지... 하고 기대를 걸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신지곡 계곡치기에서 무참하게 낙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컨디션 상태에선 산행을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고 나홀로 빠꾸(^^)할 수도
없고... 가능한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느리지만 뒤따라가기로 노력해 본다.

천만 다행스런 일은 계곡에 쌓인 눈들이 습설이어서 미끄럽지 않다는 점이며, 바람이 불지
않아 선행자들이 후미 saiba 산님을 기다려주는 동안에 별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는
점이다. 일행들의 기다림의 배려 덕분으로 천신만고 끝에 뒤따라 가고 있는 자신의 처량한
모습을 보고 얼마나 낙담했는지 모른다. 기력이 있어야 눈덮힌 계곡속에 산우님들이 어우러진
모습의 구도를 잡아 담기도 하면서 왔다리갔다리 할텐데... 만사가 귀찮아지니깐 그런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그냥 질~질~ 이끌려가는 기분이랄까(ㅠㅠㅠ)






▼ 백무동탐방소




▼ 올겨울철 처음으로 눈을 구경하는 듯 하고ㅎㅎㅎ




▼ 자신도 믿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고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기 시작한다ㅠㅠㅠ




▼ 주능선에 상고대가 활~짝 피어 산꾼들을 은근히 유혹하고 있지만... <그림의 떡>이란걸
잘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주능선에 도달할 즈음엔 모습이 사그라지고 말테니까ㅠㅠㅠ
그런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날씨도 별로 춥지도 않은데.... 저런 모습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 보조를 맞추던 산바람님이 사진 담는 동안에 Go~! Go~!! 씽씽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평소 컨디션
같으면 저런 거리는 단숨에 따라 잡을 수가 있지만... 오늘은 따라갈 기력이 없다ㅠㅠㅠ








▼ 한신계곡 초입엔 계곡수가 콸~♬ 콸~♬ 콸~♬ 콸~♬




▼ 하류방면




▼ 저~ 멀리 주능선엔 상고대가 활~짝 피어 산꾼들을 유혹하고ㅎㅎㅎ












▼ 한신계곡은 마치 한여름철의 계곡수량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우렁차게 흐르고 있다~!!!




▼ 콸~♬ 콸~♬ 콸~♬ 콸~♬...... 저런 정도라면 한신지곡 계곡치기시에 애로가 있겠는걸~!!!






▼ 계곡수량이 많은 관계로 한신지곡 우측 산사면으로 들머리를 잡아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이다




▼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조심조심




▼ 한신지곡 우측 산사면으로 들머리를 잡을 때의 난코스 구간.... 직벽구간을 내려가야 되는데...!!!




▼ 일행들은 먼저 내려서서 여유롭게 후미를 기다리면서 쉬고 있는 중이다.




▼ 아무리 바빠도 담을건 담아야지 하는.... 산바람님... saiba 산님은 패스~!!!!




▼ 한신지곡 분위기 (1)




▼ 점심시간 분위기... saiba 산님이 동계박준비시 마련한 리액터 버너를 이용해서 지리속살 커피방을
만들어 본다. 인원이 적으면 드립커피를 마련할려고 했는데, 인원이 많을 것 같아 각종 블랙커피등을
준비하여 입맛에 골라서 마시게 하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 Photo by 강티님




▼ 한신지곡 분위기 (2) - 위험구간은 안전모드 자세로ㅎㅎㅎㅋㅋㅋ




▼ 계곡수량이 많아 계곡건넘도 수월하지 않고ㅠㅠㅠ




▼ 아슬아슬한 자세로 계곡을 건너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강티님




▼ 한신지곡 분위기 (3)




▼ 한신지곡 분위기 (4) - 저런 눈덮힌 계곡 오른쪽으로 자세히 보면 선등하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ㅎ




▼ 뭘(?) 담고 있는걸까?




▼ 한신지곡 분위기 (5)




▼ 한신지곡 분위기 (6) - 이젠 계곡 좌측편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계곡수가 콸~♬ 콸~♬ 콸~♬ 콸~♬




▼ 한신지곡 분위기 (7)




▼ 한신지곡 분위기 (8) - 이젠 다시 계곡 오른쪽으로 건너서 올라갈 분위기이다...!




▼ 나뭇가지에 영글어붙은 고드름








▼ 산바람 & saiba 모습 - Photo by 강티님
saiba 산님은 계곡 오른쪽 보다는 왼쪽편으로 따라 올라가는 것이 수월할 것 같아 단독으로 오른다~!!!




▼ 한신지곡 오른쪽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1)




▼ 한신지곡 오른쪽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2)




▼ 한신지곡 오른쪽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3)




▼ 한신지곡 오른쪽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4)




▼ saiba 산님은 현재 산짐승 발자국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ㅋㅋㅋ
가만 본께... 지나내나 눈덮힌 산길을 생각하는 것이 비스무리한 것 같습니다요ㅎㅎㅎㅋㅋㅋ




▼ 저~ 윗쪽에 보이는 것은 한신지곡을 대표하는 <천령폭포> 이다~!!!








▼ 단체기념찰칵 (1) - <천령폭포> 이름은 옛함양 고을 명칭이 <천령>이라는 것에 유래한 것임




▼ 단체기념찰칵 (2) - Photo by 강티님




▼ 산바람님.... 언제 저곳까지ㅎㅎㅎ




▼ 천령폭포 상단부로 올라가는 루트는 왼쪽 방면으로 우회해서 오른다.












▼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천령폭포 상단부 이후로 펼쳐지는 한신지곡분위기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오름루트 개척을 관망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5) - 저곳으로 뚫고 오르는 듯 하고




▼ saiba 산님은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우회로를 개척해서 올라가니, 일행들은 저~ 멀리 앞서가고 있는 중~!!!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6) - 저 윗쪽이 좌우골 합수점이다. 앞으로의 운행루트는 이 부근에서 오른쪽
산사면으로 <째고> 올라가서 <연하북릉>에 올라붙어 하산할 예정이다.




▼ 분위기상으로 볼 때, 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건너서... 산사면으로 <째고> 오를 듯 하고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1) - 한신지곡 상류부 좌우골 합수점




▼ GPS 현위치 정보 (2) - 오른쪽 <연하북릉>으로 <째고> 오를 계획이다~!!!
그 이유는 다음 2가지이다. 첫째, 하산시각(17:30) 준수하기, 둘째, 산죽이 없기 때문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1)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2) - 미끄덩에 조심조심하면서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3)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4)




▼ GPS 현위치 정보 - 거의 다 올라왔네~!!! 조금만 더 힘내자~!!!




▼ 오름길에서 선두그룹들은 뭘(?) 봤는지 몰라도 놓친 것을 후미에서 saiba 산님 챙긴다고
올라가다가 발견한 자연의 선물(^^)을 모셔가고 있는 강티님 모습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5) -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ㅎㅎㅎ




▼ 산사면으로 째고 오르는 분위기 (6) - 바로 저곳이 <연하북릉>인데... 힘내자~!!!!






# 천신만고끝에 무사히 <연하북릉>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능선길에선 좀 낮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 성큼성큼 달~빼고 있는 일행들을 뒤따라간다고
에고고~!!! 죽을 맛이다. 더구나 하산길내내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용을 쓰다보니 두다리가 후덜덜~!!! 그래도 도중에 인내력있게 기다려주는 일행들의 배려와
강티대장님의 마지막까지 배푸는 배려 덕분에 무탈하게 <연하북릉>을 탈출할 수 있었다.




▼ <연하북릉> 능선길에 올라선 일행들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연하북릉 (해발1329m)




▼ 저런 것도 상고대라고 하는뎅ㅎㅎㅎㅋㅋㅋ




▼ 연하북릉 분위기 (1) - 이렇게 평탄한 산길도 있고ㅎㅎㅎ




▼ 연하북릉 분위기 (2) - 비행접시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고목도 발견ㅎㅎㅎ




▼ 연하북릉 분위기 (3) - 주능선 방면엔 아직도 상고대 향연이 한창 진행중이다~!!!




▼ 연하북릉을 타고 오르면 왼쪽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이번 산행에서 젊은피 건각 2명이
이 능선을 타고 저곳으로 올라가서 장터목을 거쳐 하동바위로 하산했다고 한다. 상고대향연
지대를 통과할 땐 습설을 뚫고 오른다고 식~겁했다고 한다.




▼ 연하북릉 분위기 (4)






# 평이한 능선길에서도 기력이 바닥상태라서 뒤쳐지기 시작한다. 선두그룹은 그냥 하산했겠지 했는데,
1232봉 조망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면서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서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쉬고 있는데... 여길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하길래... 용기
내어 올라가보기로 한다. 사실 <연하북릉>은 저곳 말고는 조망터가 전무한 능선이기도 하다ㅠㅠㅠ




▼ 1232봉 조망터에서 (1) - 오공능선, 삼정능선, 서북능선 방면




▼ 1232봉 조망터에서 (2) - 한신계곡 방면




▼ 1232봉 조망터에서 (3) - 제석봉 방면




▼ 저라카네요ㅎㅎㅎㅋㅋㅋ




▼ 지금부터 줄줄이 사탕으로 급경사로 이어지는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초죽음맛이었다ㅠㅠㅠㅠ




▼ 엄청 가파르게 느껴지는 하산길 분위기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하산길에 초죽음 상태였다ㅠㅠㅠㅠㅠ




▼ 때론 이런 평탄한 구간도 있지만... 잠시동안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강티대장님이 속살구간에서 끝까정 saiba 산님 후미를 챙기는 배려심을 보인다




▼ 가내소 폭포 - Photo by 강티님






# 이젠 가내소 부근에서 백무동 주차장까지 탐방로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하산제약 시각은
17:30까지이다. 근 2년만에 또 다시 신경써야 하는 제약시각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남은 시간은 약1시간 정도인데, 평소같으면 별 부담감없이 완주 가능하지만, 기력이 거의
엥꼬(^^) 상태라서 슬며시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2년만에 처음와서 지각하면 말도 안되는
짓인지라...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진행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고,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ㅎㅋ




▼ 여전히 주능선엔 상고대 향연 진행중~!!!






▼ GPS 현위치 정보 - (17:04)






▼ GPS 현위치 정보 - (17:28) 드뎌~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다~!!!




# Tracklog : 한신지곡_연하북릉_20161224_1036m.gpx

















▶ 마무리하면서




우여곡절속에 다녀온 <한신지곡> 송년산행... 세월이 지나면 아마도 기억에 많이 남는
산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악의 컨디션 상태에서 강행한 듯한 산행이라
그날 처음 뵙는 산우님들에게 민폐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날 날씨가 추웠다면 도중에 기다려주지도 못했을 것인데,
아마도 하늘이 도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배려 덕분에 무탈하게 생환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토산 산방의 일행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엇보다도 끝까정 챙겨주신 강티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