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4. 12:47ㆍsaiba 2017 산행기
■ 부처님오신날 창원지역 3절순례 (5/3,수)
- 언 제 : 2017-5-3(수)
- 어 디 : 창원지역 3절순례(길상사~우곡사~불지사)
- 누 구 : saiba 산님 나홀로
- 코 스 : 경남도의회 주차장~토월공원~재치고개~길상사~숲속나들이길~용추고개~
~우곡사~정병산주능선 갈림길~길상사~토월공원~불지사
(약11.6km, 소요시간 약6시간20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은 saiba 산님 결혼기념일이다.
우짜다가(^^) 결혼식을 4월 초파일에 올렸기에 그냥 편하게 결혼기념일은 음력으로 잡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날은 불자는 아니지만 공휴일이기에 나들이 겸해서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가까운 절에 들러는 일을 마치 연례 행사처럼 반복적으로 해오고 있다고나 할까?
해서... 지금까지 후환(^^)이 두려워서 나홀로 단독 행동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특히 이맘때면 주변 산꾼들은 3절순례 산행 코스등을 구상하여 가곤하지만... 그날은
모든 산욕심은 내려두고선 가족과 함께 멀리 안가고 가까운 절에 가서 공짜 절밥(^^)이나
먹는 재미로 가벼운 나들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곁님은 절에만 가면 뭔가 열~씨미
빌고 절하고 있는 듯 하다ㅎㅋ
하지만, 올해는 나름대로 꼬~옥 3절순례 산행을 해봐야지 하는 구상을 하기 시작했다.
제법 빡~쎈 코스로 <성주사~장유사~우곡사> 좀 짧은 코스로 <길상사~우곡사~봉림사>로
그려 보곤 한다. 문제는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지금까진 절밥 시간대에 고려하여
집을 나서기에 긴코스는 어렵고, 짧은 코스라도 시도해 볼려고 머릴 굴려본다.
# 여차저차... 저차여차... 드뎌~ 곁님에게 OK 받는다 ㅎㅋ 일단은 길상사까지만 함께
가고 그곳에서 절밥을 먹은 후에, saib 산님은 다음 목적지절인 우곡사로 가고, 곁님은
2차로 마산 어시장 가서 방생용 고기를 사서 방생하러 간다고 하는데~~(^^)
by saiba(^^)
▼ 경남 도의회 주차장에 주차한 후에 뒷편에 도로 공사중인 지역을 가로질러 잽싸게
토월공원 산자락으로 스며들어, 제법 뚜렷한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처음엔 saiba 산님
뒤를 따라오던 곁님이 앞서 가던 saiba 발품으로 먼지가 난다고 하면서 자신이 앞장을
서겠다고 하신다ㅎㅋ 부처님 알현하기 위해서 나름대론 정갈하게 꾸몄다고는 한다(^^)
그리고... 가벼운 발품으로 선등을 잘 하는 것 같아 칭찬을 했더니... 그래도 둘레길 경력만
무려5년이나 된다고 하면서... 으~쓱 하는데... (^^)
▼ 토월공원은 해발약182m 정도의 낮은 동산이며, 산줄기가 비음산 날개봉으로 이어진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가볍게 운동할 수 있어 무척이나 사랑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능선엔 대로 수준의 산길과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산책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다. 현재 곁님과 진행하고 있는 산길은 주능선이 아닌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사면 허릿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비음산 날개봉 자락으로 이어지는 재치고개를 지나가고 있는 곁님 모습
좌측 봉우리가 비음산 날개봉이며, 오른쪽 봉우리가 비음산이다.
▼ 날개봉 자락에 형성되어 있는 다양한 산길들을 이용해서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저~ 멀리 길상사가 보인다
▼ 길상사... saiba 산님이 결혼초에 들러본 길상사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작은 하꼬방집이었는데... (^^)
창원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아 부처님오신날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 GPS 현위치 정보 - 길상사
▼ 곁님이 등공양 접수하고 부처님께 빌고 하면 시간이 제법 걸려서 나홀로 먼저 공짜(^^) 절밥
먹고 우곡사로 떠날려고 제법 인내력을 가지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 앞쪽 천막
가까이에 갔을 때... 어떤 여자가 날 아는체 하는게 아닌감~!!! 가만본께~~ 한아름님이당~(^^)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눈다.
# 맛없는 절밥을 허기짐을 반찬으로 후다닥~!!! 먹고선 덤으로(^^) 절떡 한개 얻어서 나홀로
우곡사로 출발한다. 요즘 들어 우곡사에 가는 즐거움은 드립커피용 약수물을 떠오는 것이다.
배낭속엔 1L 날진 식수통 2개가 들어있다. 그 약수물로 이번 3절순례 도중에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풍경속에 드립커피를 한잔 만들어 마시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빙그레 미소짓게 한다.
▼ 길상사 왼쪽으로 형성된 고속도로 수준의 산길이며, 곧장 직진해서 올라가면 가파른 오름길을
인내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면 내정병산 조금 왼쪽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 길상사 왼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이정표이며, 저곳에서
우곡사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숲속나들이길을 따라 오른쪽 방면을 진행하기로 한다.
▼ 숲속나들이길에서 용추계곡 건너편에 펼쳐지는 웅장한 모습의 비음산 날개봉
▼ 우곡사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이젠 숲속나들이길을 버리고선 용추고개 방면으로 올라간다.
한낮에 내려쬐는 햇살은 오뉴월을 방불케 한다ㅠㅠㅠ
▼ 용추고개 오름길에서 연출되고 있는 연둣빛향연... 이런 분위기속에서 나홀로 호젓하게 드립커피를
한잔했으면 하는데... 제일 중요한 물이 없넹ㅎㅎㅎㅋㅋㅋ
▼ GPS 현위치 정보 - <우곡사>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용추고개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 그런데, 우찌된 일인지 우곡사 방면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기력이 빠지고 허기짐을
느낀다ㅠㅠㅠ 아마도 아침을 가볍게 먹은 후에 부실하게 먹은 길상사 절밥탓일까여ㅎㅋ
앞으로 진행해야 할 긴~긴 코스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이 우곡사에서도 절밥을 얻어
먹어야 할 것 같다. 사실 우곡사 절밥도 부실하긴 마찬가지ㅠㅠㅠ 하기사 절밥이라는게
주먹밥 한덩어리에 몇가지 나물로 비벼먹는 수준이니 에너지를 얻는 것은 무리이다.
우곡사에서도 절밥을 또 다시 얻어 먹으니, 헛배힘이 생겨서인지 왠지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이 드는데... (^^)
▼ 우곡사 방면으로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
▼ 우곡사
▼ 우곡사 대웅전
▼ 절밥을 얻어먹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마침 밥이 떨어져서 잠시 기다려야만 했다ㅎㅋ
▼ 운좋게 절밥도 얻어 먹고, 덤으로 뽀~얀 시루떡 한개도 얻고... 룰루랄라~♬ 기분으로 우곡사를
뒤로 하고 정병산 주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객관적으로 볼 때, 길상사와 우곡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정도로 우곡사가 훨~씬 좋은 것 같은데... 접근성 때문에 사람들이 덜 찾아오는 것 같았다.
내년부턴 절밥을 얻어 먹는 곳을 우곡사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우글바글이 싫어서리.... (^^)
▼ 우곡사에서 식수통에 2.5L 정도 약수물을 채우고 난후에 또 다시 주능선 방면으로 오르는 기분이란ㅎㅎㅎ
▼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이지만, 소걸음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전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법... (^^)
▼ 세월아네월아~~ 소걸음으로 오르다보니... 드뎌~ 주능선 이정표가 보인다ㅎㅎㅎ
▼ 여기서 어디로 갈까? 세번째절 봉림사 방면으로 갈려면 정병산 주능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금 수월하게 숲속나들이길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숲속나들이길을 이용해서 접근하기로 한다. Let's Go~!!! 길상사 방면으로~!!!
# 길상사 방면 숲속나들이길로 내려가는 도중에 적당한 쉼터를 잡아 우곡사에서 모셔온 약수물로
나홀로 호젓하게 드립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런 여유로움속에서 슬~슬~
여기서 <봉림사>까지 접근하는 것이 너무 멀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일단은 3절순례은 해야
하는데... 좋은 대안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 하산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불지사>에 들러는 거야~!!! Okebary~~♬~♬~♬
▼ 길상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주변 분위기
▼ 역광속에 연출되는 연초록 향연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 오월의 꿀벌꽃... 아까시아꽃이 만발하다~!!!
▼ 저~ 멀리 왼쪽 날개봉에서 오른쪽으로 뻗어나가는 지능선(토월공원)을 통해 하산할 예정이다.
▼ 용추저수지
▼ 날개봉 자락의 산길 분위기 (1)
▼ 날개봉 자락의 산길 분위기 (2)
▼ 날개봉 자락의 산길 분위기 (3)
▼ 토월공원 능선길 분위기 (1) -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
▼ GPS 현위치 정보 - 토월공원 주능선길(^^)
▼ 토월공원 능선길 분위기 (2) - 최정상(해발약182m) 쉼터
▼ 토월공원 능선길 분위기 (3) - 내림길
▼ 토월공원 능선길 분위기 (4) - 주능선엔 가로등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저녁시간에도
주변의 주민들이 산책을 많이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만간 집에서 곁님과 걸어서 한번 발걸음 하고 싶은데... (^^)
▼ 토월공원 능선길 분위기 (5) - 날머리
▼ GPS 현위치 정보 - 불지사
▼ 세번째로 순례한 절 - 창원시내의 불지사
▼ 3절순례 전체 산행코스 이미지 : 길상사 ~ 우곡사 ~ 불지사
# Tracklog : 3절순례_길상사_우곡사_불지사_20170503.gpx
▼ 루트 상세정보 (1) : 길상사~우곡사
▼ 루트 상세정보 (2) : 토월공원~길상사
▼ 루트 상세정보 (3) : 불지사~토월공원
▶마무리하면서
부처님오신날... 산자락에 위치한 절을 찾아가면 왠지모르게(?) 산욕심을 억제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때론 그냥 마음이 훌러 가는대로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왜 그랬을까? 혹시나 이번 3절순례 산행에서 불교적 의미의 반야(般若)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망~구~ 내생각 때문이었을까?
우째꺼나(^^) 창원지역 소재 3절순례를 하면서... 혹시나 부처님께서 좀 더 알아 듣기 쉬울 것만
같은 한글음역 주문보다는 아래의 고대인도어 주문(呪文)을 암송하면서 3절순례를 하는 자신을
그려보는데...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svaha
가떼 가떼 파라가떼 파라승가떼 보디스바하
부처님오신날(5/3,수) 3절순례를 하면서 나름대론 속으로 중얼거린 아래 반야심경의 주문
덕분으로 <해탈>까지는 아니지만ㅎㅎㅎㅋㅋㅋ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3절순례산행을 최소한
<무탈>하게 완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자신을 위로해 본다.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svaha [범어]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한역 현장법사]
아재아재 바라아재 바라승아재 모지 사바하 [한글 음역]
Gone, gone, gone beyond, gone altogether beyond,O what an awakening! All-hail [영역 Edwards Conze ]
가신 이여, 가신 이여, 피안으로 가신 이여, 피안으로 온전히 가신 이여, 위대한 깨달음에 경배하오나이다!
상기의 보잘 것 없는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신의 두다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3절순례 산행기록을 남겨보다~!!!
The End
'saiba 2017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창원 근교산 - 웅산 웅동계곡 넘나들기(^^) (5/14,일) (0) | 2017.05.17 |
---|---|
■ [2017-12] 지리산 - 선유동골 봄나들이~♬ (4/29,토) (0) | 2017.05.05 |
■ [2017-11] 지리산 ~ 황금능선 넘나들기(^^) (4/22,토) (0) | 2017.04.25 |
■ [2017-10] 지리산 - 일출봉능선 넘나들기(^^) (4/8,토) (0) | 2017.04.12 |
■ [2017-09] 지리산 - [은암골~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 (3/11,토) (0) | 201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