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8. 14:51ㆍ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 오지박산행[심원~대소골~달궁능선~쟁기소] (6/3~6/4)
- 언 제 : 2017-6/3(토)~6/4(일)
- 어 디 : [구례 산동면 & 남원 산내면] [대소골~달궁능선]
- 누 구 : 천지님,카모님,터너님,sSuny님,연두님,게스트1 & saiba 산님
- 코 스 : 심원~대소골~반야비트골~반야비트~심마니능선~달궁능선~쟁기소
(약11km, 소요시간 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 보안정보(^^)로 올라온 산행지는 <대소골>이다. 지리산 달궁계곡 최상류부에 위치한
<하늘아래 첫동네>로 불리는 심원마을이 지리산 핵심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그곳에
오랫동안 터를 닦고 살아온 주민들과 2006년부터 이주 협의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그 결과
6/18부터 폐쇄되어 인공구조물을 철거한 후 자연상태로 복원하게 된다고 한다. 앞으로는 심원을
들머리로 진행되는 지리속살 산행의 경우에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따라서, 그전에 조금 편한 기분으로 <대소골> 산행을 하자는 생각으로 심사숙고끝에 산행지를
정한 듯한 느낌이 든다.
우찌된 일인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난 3월 정기박산행 이후에 이번에 처음으로 지리속살
박산행을 나서게 되어 느므느므 가슴 설레인다. 이젠 동계박산행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어
한결 가벼운 배낭 무게를 느끼면서... 눈부신 신록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지리산 오지속으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발걸음을 이어가면서 온몸뚱아리로 신록의 대향연을 만끽하는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 가슴설레이면서 빙그레 미소짓게 만드는데... 이 세상 살아감에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아니한가? 하는데 ...(^^)
by saiba(^^)
# <대소골>... saiba 산님에겐 4계절을 통해 산행을 해본 적이 있는 산행지여서 생소한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다. 그중에 제일 인상에 남는 산행은 므니므니 해도 하얗게 눈덮힌 겨울산행
이다. 그리고 대소골 최상류부에서 반야봉으로 직등해서 올라간 산행이다.
우째꺼나(^^) 지금까지는 당일치기 가벼운 배낭으로 완주를 하였지만, 이번엔 므그븐(^^)
박배낭으로 업글되어 오르기에 조금 긴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무엇보다도 일단 대소골로
스며들면, 그 이후에 전개되는 하산 루트를 생각하면 절대로 쉽지만은 않은 코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고려해서 아침 일찍 심원마을로 스며든다. 차량이 심원마을에
들어서자 예전과는 다르게 전체분위기기 적막강산이다. 보통 주말에 그냥 하룻밤 머물면서
힐링하는 사람들이 제법 몰려오는 곳이라 건물 주변엔 외부 차량도 많이 주차되어 있는데
그런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또한 이젠 그런 건물들이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듯한 분위기
이다. 조만간 철거된다고 하니, 이젠 주민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산행들머리 심원마을 - 저~ 건물엔 아직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듯 했다 - (05:18) - Photo by 천지님
▼ 느긋한 기분으로 산행준비를 마친 다음에 심원마을에서 심원계곡 오른쪽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 보면 작은 계곡을 자연스럽게 만난다. 현재 일행들이 므그븐 박짐을 메고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는 골짝은 <노고단골> 최하류부이며, 왼쪽 방면으로 보이는 오늘 산행코스인 <대소골>과
합수되어 심원마을 부근의 심원계곡(만수천)을 형성하여 달궁 방면으로 흐른다.
▼ 대소골을 따라 진행하다가 잠시후 자연스럽게 대소골 방면으로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가뭄으로 대소골에도 수량이 적다(ㅠㅠㅠ) 이런 경우엔 보통은 계곡치기로 올라가지만, 박산행이라
안전하게 산길을 따라 진행할 요량으로 계곡을 건너서 대소골 왼쪽 산사면으로 치고 오른다.
▼ 계곡과 제법 떨어진 산사면에 형성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옛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
saiba 산님에겐 지리산표(^^) 이런 신록분위기의 옛길속으로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짚동만한 므그븐 박짐을 짊어진 sSuny님 뒷모습에서 천하장사의 포스를 와락~!!! 느끼게 하는데... (^^)
▼ 미스xxx 머시기양(^^)의 박배낭이라 하는데... 어느 것이 짝퉁일까여ㅎㅎㅎㅋㅋㅋ
▼ 저~ 고개를 넘어가면... 왠지 모르게 대소골 방면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데... (^^)
▼ 대소골 방면으로 (1) - saiba 산님도 저런~ 머~찐 대열에 끼여서 뒤따라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고ㅎㅋ
▼ 대소골 방면으로 (2) - 크아~! 그냥 보기 좋다~!!!
▼ 대소골 방면으로 (3)
▼ 다시 대소골로 내려섰다~!!!
▼ 대소골 오른쪽 방면에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대소골로 내려서서 잠시 쉬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현재시각(06:03) / 해발(859m) / 진행거리(1.47km)
▼ 저런 지리산표(^^) 고청정 옥수로 카모님표(^^) 드립커피를 마시는 기분이란~!!!
▼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
▼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Super Class 바리스타(^^) 카모님의 진지한 표정을 느낄 수 있는데~!!!
▼ 일천한 자신의 드립커피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커피 빵떡이 부풀어 오르는 모양만 봐도 사용한
원두(예가체프 머시기xxxx)의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하기사... 생두를 직접 구입하여 로스팅
해서 현장에서 직접 핸드드릴한 것이니... 어쩜 당연한 일이리라~!!!
▼ 다시 계곡치기에 돌입한다~!!!
▼ 저곳은 saiba 산님에게 뼈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폭포쉼터이다. 몇년전 가을날 처음으로
대소골 산행에 나서 저곳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나다가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산행을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꼬릴 내리고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다ㅠㅠㅠㅠㅠ
그 이후론 점심 먹을 때 의식적으로 다리님(^^)이 제일 편안한 자세로 먹을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습관이 생긴 듯 하다ㅎㅎㅎㅋㅋㅋ
▼ 어디까지나 산길보다는 계곡치기가 수월하여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계곡치기가 어려워서... 또 다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보기만 해도 가슴이 터이는 듯한 물웅덩이(선녀탕^^;)에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세속에선 가뭄인데도 지리속살엔 저런 고청정 계곡수를 품고 있다~~!!!
▼ GPS 현위치 정보 - 선녀탕 / 현재시각(07:13) / 해발(956m) / 진행거리(2.28km)
▼ 저~ 윗쪽에 계곡수가 흘러내려 대소골에 합수되고 있는 지점은 <임걸령골> 들머리이다.
▼ 합수지점에서 대소골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저~ 아래 합수지점에서 카모님이 뒤쳐져 뭔가 열~씨미 담고 있는 중ㅎㅋ
▼ 계곡치기가 어려워 계곡 주변으로 조심스럽게 오르고
▼ 또... 오르고...!!!
▼ 카모님의 잼있는 뽀~옴~~(^^)
▼ 아름다운 계곡치기 분위기 (1) - Photo by 천지님
▼ 아름다운 계곡치기 분위기 (2) - 미끄덩에 조심조심 하면서
▼ 아름다운 계곡치기 분위기 (3) - 왼쪽 끄터머리에 saiba 산님이 박짐 메고 뒤따라 오르고 있다 - Photo by 천지님
▼ 아름다운 계곡치기 분위기 (4)
▼ 또 다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번엔 카모님께서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 간식을 현장에서 딸기쨈을
바르고 신선한 야채를 넣어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 초절정의 연두색 향연 분위기를 온몸뚱아리로 느끼게 하는데... (^^)
▼ 대소골을 대표하는 <와폭>인데... 가뭄으로 수량이 줄어 넘 아쉽다ㅠㅠㅠㅠ
▼ 터너님 기념찰칵
▼ saiba 산님도 포함되어 있는 단체인증샷을 남겨본다~!!! - Photo by 천지님
▼ 이번엔 천지님도 포함되어 있는 단체인증샷을 남겨본다~!!!
▼ 와폭 상단부 방면으로 치고 오른다~!!!
▼ 계곡 주변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듯... 계곡에 내려서서 진행하고 있는 중
▼ 아수라장의 풍도목 전시장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모습 (1) - 돌격 앞으로~!!!
▼ 아수라장의 풍도목 전시장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모습 (2) - 아슬아슬 & 위태위태
▼ 아수라장 풍도목 구간을 무탈하게 극복한 후... 잠시 쉬면서 허탈감에 젖어있는 분위기랄까여ㅎㅋ
▼ 일행들이 쉬고 있는 와중에 천지행님은 뭔가 열~씨미 담고 계시고 카모님은 파라코드로 팔찌를
만들고 있는 중인 듯 하고... 아마도 옆에 서계신 연두님을 위한 것 같기도 한데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현재시각(09:44) / 해발(1,155m) / 진행거리(3.5km)
▼ sSuny 님 인증샷... 저는 므그븐 박짐 메고 저런 아수라장의 풍도목 구간을 무탈하게 지나왔어요~!!!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1) - saiba 산님에게 왜(?) 저런 모습들이 아름답게 보일까여?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3) - 꽃길도 있고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4) - 아수라장의 정글도 있고ㅋㅋㅋ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5) - 아마도 천지님께서 일행들에게 설명하시길...
"조금 윗쪽에서 대소골을 버리고 반야비트골 방면으로 계곡치기를 이어간다"고.. 하시는 듯~!
▼ 합수점에서 바라본 <대소골> 본류 분위기... 진행하면 노루목 방면으로 탈출한다.
# <대소골> 산행의 경우에 지금까지 올라온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서 체력적으로 별 부담없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올라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반야비트골>은 반야봉 가파른 산사면에
걸려있는 지계곡을 고도차 약500m 정도를 극복해야 한다. 체력이 어느정도 소진된 상태에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박짐 메고선 결코 몰짱하게 봐서는 안된다. 사실상 지금부터가 문제이다~!!!
▼ 반야비트골 계곡치기 분위기 (1) - 대소골을 버리고 왼쪽 지계곡(반야비트골) 으로 진행한다~!!!
▼ 반야비트골 계곡치기 분위기 (2)
▼ 반야비트골 계곡치기 분위기 (3)
▼ 반야비트골 계곡치기 분위기 (4)
▼ 반야비트골 계곡치기 분위기 (5)
▼ 계곡 상류방면으로 펼쳐지는 저런 풍광을 바라보면서... 점심 시간을 갖는다.
▼ 압력밥솥으로 밥도 짓고, 돌문어도 삶고 있는 중이다. 카모님께서 이번엔 감자전을 부친다고
즉석에서 감자껍질을 깎아 감자를 갈고 있는 중이다. 밀가루를 섞지 않아도 찰기있는 감자전을
부칠 수가 있다고 하는데...!?!?!
▼ saiba 산님이 화성까정 가서 신선도를 잘 유지해서 모시고 온 외계인 3마리가 잘 삶아진 것 같다.
먹기 좋게 가위로 잘게 잘려지고 그리고 순식간에 마치 게눈 감추 듯 사라지고 마는데... (^^)
▼ 카모님표(^^) 감자전이 신기하게도 부셔지지도 않고 찌지미 형태로 부쳐지고 있는 중ㅎㅎㅎ
▼ 소박함속에 산정이 넘쳐나는 듯한 점심 분위기
▼ 그리고 후식으로 카모님표(^^) 드립커피를~!!!
이번엔 이디오피아 원두 <아마로가요> 생두를 구입해서 직접 로스팅한 것을 가지고 와서
갈아서 드립커피를 내려 주셨는데, 그 맛이란 지금까지 한번도 맛보지 못한
묘~한 커피맛이었는데... (^^) 감사드립니다~!!!
▼ 으흠... <아마로가요> 원두커피맛이란... 저런 신록의 대향연 분위기의 맛이랄까여ㅎㅎㅎㅋㅋㅋ
▼ 분위기상 점~점~ 고도가 높아져감에 따라 가파라져 가는 느낌이 든다~!
▼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 풍도목을 슬기롭게 뚫고 올라가는 일행들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 saiba 산님 자신도 저런 산꾼들에 낀겨서(^^) 당당히 박짐을 메고선 올라가고 있는 중~!!!
▼ 체력도 천하장사인 듯한 카모님의 위풍당당한 뒷모습~@~!~#~!!!
나중에 알고보니... 평소 MTB 로 단련된 하체 히~임이 대단한 것 같았다.
▼ 어느샌가 계곡도 건계곡으로 바뀌고 만다ㅠㅠㅠ
▼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한다. 현재 계곡분위기상으로 볼 때, 박지 부근엔 거의 식수를 구할 수가
없을 것 같아 각자가 준비한 식수통에 3~4L정도 확보해서 올라가기로 의견을 모운다.
▼ GPS 현위치 정보 - 현재시각(13:37) / 해발(1,338m) / 진행거리(4.33km)
▼ 식수를 확보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마치 돌빼이(^^) 무게 같은 식수를 배낭에 넣고 또 다시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중
▼ 초급경사 너덜겅 구간을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잠시 쉬면서... 인증샷도 남기고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현재시각(14:35) / 해발(1,492m) / 진행거리(4.96m)
▼ 노고단이 조망되다~!!!
▼ 반야비트(빨치산터)에서 인증샷 - Photo by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 반야비트 [현재시각(15:05) / 해발(1,550m) / 진행거리(5.14m)]
▼ 반야비트의 현대판(^^) 거지들ㅎㅎㅎㅋㅋㅋ 한푼 줍쇼~!!!
▼ 반야비트를 뒤로 하고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 Now~!!! 오지속에 숨어있는 천지님스런(^^) 박지를 찾아 <째기> 산행중~~!!!
▼ 천신만고끝에 스며든 저런 분위기 박지에서 하룻밤을 보내어야 한다고 하는데... !!!
▼ 오지박터 분위기 (1) - 그런대로 각자의 오두막을 올망졸망 지을 수 있는 자릴 확보할 수 있었다.
▼ 오지박터 분위기 (2) - 공용 식당으로 사용할 모기장도 설치하고ㅎㅎㅎ
▼ 쉐프(^^) 터너님이 소고기를 후다닥~ 구워서
▼ 잔을 모아 각자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한다~!!!
▼ 모기장내 쾌적한 공간속에서 화기애애하게 곡차를 주거니 받거니... 산정(山情)이 무러 익어간다~!!!
# 해가 떨어지고 해발약1550m 부근의 산중이라 공기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준비해
간 얉은 패딩으론 견디기가 힘들 정도이다. 평소에 술이 약한 편인데 산정 분위기에 편승하여 몇잔
받아먹었는데 몸속의 열을 밖으로 발산시키고 있는 듯... 더더욱 추위를 느낀다. 덤으로 sSuny님이
권하는 보드카 한잔을 마셨는데... 갑자기 온몸이 달아오르고 잠시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환기를
느끼기 시작한다(ㅠㅠㅠㅠ)
최소한 카모님 드립커피 정도는 저녁에 마시는 기쁨을 누려볼려고 무척이나 애를 써보지만 눈까풀이
천금만금 그리고 연신 하품이 나오고 또한 환기를 심하게 느낀다. 일행들이 텐트에 들어가서 일찍
쉬는게 좋다고 조언하길래 그냥 따르기로 한다.
# 다음날 아침 새벽5시 조금 지나 새가 지저기는 소리에 잠에서 일어난다. 간밤에 2~3번인가 잠에서
깬 것 같은데... 피곤한 탓인지 곧바로 꿈나라로 스르륵 빠져 든 것 같다. 따라서, 푸~욱~ 깊은 잠을
잔 것 같다. 온몸뚱아리에 전해지는 느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새벽에 연출되는 박지 분위기가
궁금해서 일어나 텐트밖으로 나가본다.
▼ 오로지 BPL 최우선으로 구입한 노오란 몽벨 텐트는 saiba 산님꺼... (^^)
▼ 모기장 식당공간... sSuny 님이 혼자서 자고 있다. 지금까지는 헥사곤쉘터를 가지고 왔는데, 이번엔
계절을 고려해서 모기장를 가지고 와서 일행들에게 보시(^^)하고는 저렇게 혼자서 노숙(?) 하고 있다.
▼ 오지스런 박지분위기.... 어쩜 천지님스런 취향이 풍기는 박지(泊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기분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저런
분위기의 박지에 스며들어 하룻밤을 보냈다고나 할까여.... (^^)
▼ 박지에서 조망되는 노고단 풍경
▼ 아침 먹기 전에 모닝커피(^^) 준비중
▼ 고기도 볶고 그리고 카모님표(^^) 감칠맛 나는 참치된장찌게도 끓여서 소박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 그리고 나서 또 후식으로 드립커피를ㅎㅎㅎㅋㅋㅋ
▼ 박지를 떠나기 전에 늘~ 하던 스타일로 좀 건빵찐 뽀~옴으로 떼사진(^^)을 남긴다ㅎㅎㅎㅋㅋㅋ
# 천지행님께서 산행기에는 오지박지 GPS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엄명(^^)이 계셨기에 비공개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지에서 등산로까지의 탈출 과정을 쪼매 레알(Real)하게 담아서 아래와 같이
올려두오니 혹시나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란다.
▼ 박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떠나고 있는 모습
▼ 아마도 노고단을 가르키고 있는 듯 하고... (^^)
▼ 이젠 산길을 따라 반야중봉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ㅎㅎㅎ
▼ saiba 산님도 쎄~빠지게 뒤따라 올라가고 있는 중ㅎㅋ
▼ 오름길 주변엔 연두색 향연이 최절정을 이루고 있어 마음까지도 싱그럽다~!!!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1665m
▼ 이젠 오름길도 완만해지고 주변엔 산철쭉이 화사하개 만개하여 우리 일행들을 반긴다ㅎㅎㅎ
▼ 산상 꽃밭속으로 (1)
▼ 산상 꽃밭속으로 (2)
# 지근거리에 위치한 반야중봉(1732m)까지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접근해 가면
금방 도달하지만... 천지 행님께서 과감하게 Skip 하기로 하는 모양이다. 곧바로 <심마니능선>
방면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
▼ 심마니능선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심마니능선 하산길에 위치한 눈익은 갈림길 쉼터에 배낭을 벗어두고 <심마니샘>과 오성급
박지에 일행들과 함께 발걸음 하기로 한다.
▼ 갈림길 쉼터에서 바라본 조망으로 저~멀리 명성북릉과 그 뒤로 삼정능선이 보이고, 발아래에
펼쳐지는 골짝은 이끼폭포를 품고있는 <함박골>이며, 뱀사골 방면으로 합수되어 간다.
▼ 심마니샘... 천지행님께서 식수를 보충하고 계신다.
▼ 심마니샘 부근의 박지 분위기... 원래는 이번 박지를 이곳을 정했으나 혹시나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보다 안전한 오지박지로 변경하였다고 하시는데... 결과적으로 빙고~!!!
▼ 심마니샘 박지 조망터에서 (1) - 심마니능선
▼ 심마니샘 박지 조망터에서 (2) - 함박골 & 뱀사골
▼ 심마니샘 박지 조망터에서 (3) - 명선북릉에 걸려있는 큰얼음쐐기골
▼ Now~!!! 심마니능선을 타고 내려가고 있는 중
▼ 달궁능선 들머리 분위기 - 이젠 심마니능선을 버리고선 투구봉이 위치한 달궁능선 방면으로~!!!
▼ GPS 현위치 정보 - 심마니능선을 버리고선 투구봉이 위치한 달궁능선 방면으로~!!!
▼ 투구봉에서 바라본 반야중봉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달궁능선 하산길 분위기 (1) - 당일치기 산행시에 보통 달궁능선을 하산 루트로 잡는데, 급경사
하산길이기에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에서 하산하기란 엄~청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박산행이라
므그븐 배낭을 메고도... 지난 밤새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는지 아직까진 체력이 남아있어
신기하게도(^^)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 달궁능선 하산길 분위기 (2) - 이런 분위기의 산길이 나타나면 갈림길을 유념해야 한다~!!!
▼ 하산갈림길(쟁기소 & 달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이 대화중에 파안대소를 하고 있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 1257m / 하산갈림길(쟁기소 & 달궁)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1) - 갈림길에서 시작되는 쟁기소 방면 하산길은 너무나도 유순하다~!!!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2)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3)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4) - 잠시 쉬었다 간다~!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901m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5)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6) - 이젠 우측으로 봉산골을 두고 내려가고 있는 중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7) - 아래 구조목에서는 <쟁기소>가 지근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이며,
봉산골 입구 만수천에 걸려있는 철다리 부근(?)을 가르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쟁기소> 위치는 철다리에서
만수천 아래쪽으로 약500m정도 더 내려가야 된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동안 <쟁기소>의 위치가 지도상에
<철다리> 부근에 표시된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봉산골 입구 <철다리> 부근
# 지근거리에 위치한 봉산골 입구 <만수천>에 걸려있는 <철다리>를 통해서 도로 방면으로 수월하게
탈출하면 되지만 혹시나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피하기 위해서 보다 안전 루트를 통해서 <쟁기소>
방면으로 접근해서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그 방법은 하산길 우측에 놓여있는 봉산골을 건너서
<만수천> 우측을 따라 하산하다가 <쟁기소> 부근에서 만수천을 건너서 <심원옛길>을 따라 민가가
있는 곳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 봉산골을 가로질러 만수천 우측으로 희미하게 형성된 산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 만수천 우측 산사면의 희미한 산길을 따라 <쟁기소>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
▼ 만수천 풍광 좋은 곳에서 기념촬칵도 남기면서... sSuny 님
▼ <쟁기소> 바로 아랫쪽에 일반 행락객들이 있는 듯 해서 조금 윗쪽 부근에서 건너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쟁기소 상단부 부근
▼ 계곡 상류부 방면에 물놀이를 하고 있는 일반인들 모습이 보인다ㅎㅎㅎ
▼ <쟁기소>... 지금까지 하단부에서만 구경하였는데... 상단부에서 그 실체를 보기 위해 접근해 가는 중~!!!
▼ <쟁기소>... 상단부에서 내려다본 풍경으로 저~ 아래에 그늘진 곳에 행락객들 모습이 보인다~!
▼ 이젠 만수천을 우측에 두고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심원옛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카모님 & 연두님~! 무탈하게 하산하신 것 감축드립니다~!!!
▼ 민가 건물이 있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민가가 있는 하산지점
▼ 산행코스 루트 개념도 : 심원~대소골~반야비트골~반야비트~심마니능선~달궁능선~쟁기소
# Tracklog : 대소골_20170603_0517m.gpx
▶ 마무리하면서
우짜다가(^^)... 박산행에 입문한지 이제 겨우 1년정도 된 것 같다. 횟수로도 얼마 안되기에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은 안되지만, 짧은 박산행 경험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듯한 스타일의 박산행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천지님스런 오지박지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멍때리면서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말의 의미는 일단 산중에 박(泊)을 할 경우에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고 그리고
신경도 별로 쓰지도 않고 마음 편~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산행시의 박지는 최상 레벨이었다고 본다. 그런 오지 박지로 이끌려 들어갈
때는 자연빵으로 십원짜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마치 자신이 지리산 오지속의 어느 무령도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이 그냥 편안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그런류의 박산행을 이어가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가슴 설레이며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요 산방의 회원님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름다운 박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오지스런 박산행을 이끌어 주신 천지행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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