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무제치기폭포`를 찾아서[윗새재~조개골~치밭목~무제치기폭포] (8/27,토)
2011. 8. 29. 19:04ㆍsaiba 2009 산행기
■ 지리산 "무제치기폭포"를 찾아서[윗새재~조개골~치밭목~무제치기폭포] (8/27,토)
- 언 제 : 2011-8-27(토) (08:30 ~ 14:30)
- 어 디 : 지리산 산청군 삼장면 [윗새재~조개골~치밭목~무제치기폭포~윗새재]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윗새재~조개골~치밭목(1,425m)~무제치기폭포~윗새재 [원점회기]
(약10km, 소요시간 약6시간정도, 조금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리산 산행코스중에서 여름철과 전후시기쯤해서 반드시 한번쯤은 발걸음하고 싶은 코스가 있는데... 무제치기폭포를
거쳐가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보통 엄청 빡쎈 코스인 [중산리~천왕봉~치밭목~<무제치기폭포>~대원사]와 좀 널~널
코스인 [윗새재~<무제치기폭포>~치밭목] 원점회기코스인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현싯점에서 saiba 류(^^)의 산행에
걸맞는 코스는 전자인데... 매년 이 코스를 호시탐탐 벼르고 있지만... 제법 빡쎈 코스여서 그런지 안내산악회에선 잘
잡지 않는 듯한 코스인 것 같아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ㅠㅠㅠ)
"무제치기폭포(해발 약1,000m에 위치)"는 치밭목대피소(해발 1,424m)에서 이어져가는 치밭목능선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 유평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거리 약1.1km 정도 아래에 위치하며, 그 명칭의 유래는 약40m정도의 3단
수직형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포말을 날려서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변형되어
일명... "무제치기폭포"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폭포수는 내원사 장단골로 흘러내려 덕천강으로 합류되어 진주
진양호로 흘러간다.
사실 상기의 2가지 코스중 전자코스는 단지 "무제치기폭포"를 보기 위해서만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1,915m)을 제일 아름답게 관찰할 수 있는 중봉(1,875m)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의 조망미 때문이리라. 날씨만
받쳐준다면... Ultra Fantastic 한 천왕봉 풍광과 주변의 조망미에 흠~뻑~ 취하여 산행발걸음을 하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할까여...(^^;)... 하는 생각을 매년 그리고 있는 것이다. saiba 녀석에겐 그런 큰 이미지에서
하산길에 덤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가 있을 정도의 숨겨진 비경을 알현할 수 있는 포인터가 "무제치기폭포"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름철엔 가능한 지리산 산행을 이어갈려고 왕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벼르고 있었던... "무제치기폭포"
산행코스가 인터넷상에 떳따!!! 오~잉~ 아직 미답지인 조개골이 포함되어 있는 윗새재 원점회기코스로...@~@!!!
잘~하면... 중봉까지 정도는 올라가서 조망산행을 만끽하면서... 계곡산행 그리고 무제치기폭포 비경도 구경할 수
있는 산행코스인데, 요즘 지리산 자락에 우산표(^^) 일기예보가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어 조망산행을 기대할 수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조개골산행의 풍광과 무제치기폭포 정도는 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산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개골은 몇년전 회사워크샵으로 윗새재 민박집에서 지리산 흑돼지 한마리 잡아 밤새도록 곤드레만드레 질펀하게
마시고 자는둥마는둥...(^^)... 1박하고 아침에 팀웍만들기 일환으로 회사동료들과 조개골 트레킹을 여러번 한 적이
있기에 외형상으론 아주 친숙한 코스이지만, 아직까진 치밭목산장까지 올라가서 원점회기하지 못하고 매번 도중에
돌아온 코스여서 아직까지 미답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아쉬움과 궁금증을 이번 기회에 확~ 풀어보자는
심산(?)도 나름대론 깔려있어 가슴 설레이는 기분으로 창원 시청앞 5시반 산악회차량을 탑승하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집을 나서는 자신의 발걸음이 왠지 모르게 경쾌하게 느껴지는데... (^^)
(by saiba ^^;)
▼ 산행코스개념도 : 윗새재 ~ 조개골 ~ 치밭목(1,425m) ~ 무제치기폭포 ~ 윗새재 [약10km 원점회기]
# 대원사입구 주차장에서 윗새재마을까지 별도차량으로 분산 탑승.이동하여, 산행들머리인 하늘아래첫동네인
새재마을엔 어느샌가 가는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고... 우다닥~ 우중산행 준비를 마친 산우님들이 서서히
조개골을 따라 묵묵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름길 왼쪽아래 조개골엔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귓전에
들리는데... 아쉽게도 이런 풍광의 실체를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망터가 거의 없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조개골속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는 산우님들의 뒷모습에선 오늘 산행의 비장함이 엿보이는 듯한데... (^^)
▼ 조개골 산행들머리 분위기 (1)
▼ 조개골 산행들머리 분위기 (2)
▼ 조개골 산행들머리 분위기 (3)
▼ 폭우 피해을 입은 처참하고 험악한 조개골 현장분위기... @~@!!!
▼ 점점 안개 자욱한 조개골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산님 뒷모습
# 갑자기 조개골을 따라 이어지는 오름길의 흔적이 사라졌다. 필경 여름철내내 내린 폭우로 조개골은 산우님들의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엄청나게 피해를 입은 듯한 험악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으흠... 그 동안 거인표 오지산행을 통해서 엄청나게 갈고닦은 독도법 실력을
이제야 제대로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런 사실을 자알~ 알고 있기에, saiba 녀석은 별 걱정없이 이런 분위기를
기록으로 제대로 남기는 작업에만 나름대로 충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서 제법 빡쎈코스(하봉~중봉)를 타기 위한 일부의 A그룹 일행은 이미 벌써 사라지고 없고
saiba 를 포함한 대다수 산님은 치밭목까지의 원점회기 산행을 하는 B코스그룹만 남아서 우짤꼬저짤꼬(^^) 하고
있는 듯한데... 개인사정으로 오늘산행에 불참하신 거인대장님이 리더쉽이 갑자기 아쉬워지는데... 우짜든지(^^)
Go~Go~ 사인이 떨어지고, 선두엔 비룡님이 닉네임 처럼 "나르는 용처럼" 가볍게 앞장서서 성큼성큼 나가시고
후미엔 삼봉산님이 산우님들을 챙기시면서 나아간다. 험악하지만 비경스런 풍광을 연출하는 조개골을 따라 조심
조심 이동하시는 산우님들의 뒷모습이 너무나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물론 이런 풍광을 담을 수 있는 찬스을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saiba 녀석은 행복함에 젖어보는데ㅎㅎㅎ
▼ 우짤꼬저짤꼬... @~@!!!
▼ 어라 저기 딩기님(^^)이 독도나침판을 목에 턱~ 걸고선 뽐잡고... saiba!!! Follow me !!! 하신다ㅎㅎㅎ
▼ 계곡산행의 요령... 계곡따라 오르다가 길이 없으면... 우회해서 능선으로 올라가기도 하고ㅎㅎㅎ
▼ 조개골엔 이렇게 험악한 풍광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 때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해서 산님의 눈은 즐겁기만 한데... (^^)
▼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 오르면 오를수록 자꾸면 조개골의 짙은 안개 자욱한 신비경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
▼ 또 다시 오를수 없는 거대한 계곡장벽을 만나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조개골 분위기 (1)
▼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조개골 분위기 (2)
▼ 계곡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여기서 계곡을 탈줄하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
# 우여곡절속에 조개골을 벗어나 치밭목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찾아서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는 치밭목대피소
까지 무사히 도달하였다. 여기서 산우님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허겁지겁 점심을 먹으면서 조금전 조개골의
각자 무용담(?)을 화제삼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아무리 어려운 산행일지라도... 일단 무사히
탈출을 성공만 하면 모든 일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법...(^^)
▼ 아우라(^^)가 넘치는 듯한 지리산 자락의 운치있는 비경 (1)
▼ 또 다시 우짤꼬저짤꼬(^^)의 분위기도 발생하기도 하고ㅎㅎㅎ
▼ 아우라(^^)가 넘치는 듯한 지리산 자락의 운치있는 비경 (2)
▼ 가끔씩은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ㅎㅎㅎ
▼ 이젠 치밭목 방면으로 제대로 방향을 잡은 듯하고
▼ 치밭목대피소 뒷편에 아름답게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 모습
▼ 드뎌~ 목적지 치밭목대피소(1,425m)에 도달하다!!!
▼ 치밭목대피소에서 천왕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이제부턴 치밭목에서 윗새재까지 약4.8km의 평이한 하산길을 따라 무작정 아무생각없이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단, 도중에 약1.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만큼은 꼬~옥~ 보고 가야하는 법(^^). 나름대로
여유로운 하산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B그룹 일행보다 조금 일찍 하산하기로 한다.
▼ 눈앞에 펼쳐지는 긴~긴~ 나무계단길을 내려가서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방면으로 내려가면 "무제치기포폭"로 이어진다.
# 사실 치밭목에서 유평리 방면 하산길이나 새재마을 하산길 주변에 볼거리가 거의 없다.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유일한 볼거리인 "무체치기폭포"만큼은 반드시 여유로운 기분으로 보고 가시길 강추(!!!)하는 바이다. 이 하산길에서
이런 비경을 놓치고 가시는 산님들은 얼마나 억울하게 생각하실까...?... 하고... 마치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양
"무체치기폭포" 주변에 산우님들이 보이면... 혹시 "무체치기폭포"를 보셨는지 물어보고선 가보시길 권장을 한다.
이번에도 우짜다가 함께 하산길에 나선 두분의 여성산님들에게 "무체치기폭포"를 보러 가실건지 물어보니, 반응이
신통찮다. 하산길도 힘드는데... 일부러 약100여미터 거리의 계곡으로 내려가서 다시 빽(^^)하는 것이 싫은 눈치.
더구나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시길래... 안보시고 가시면 천추의 한이 되실지도... 하면서... 어차저차(^^) 엄청
꼬셔서(?) 함께 내려가는데 성공!!! 반응을 보아하니 대만족하시는 듯!!!
그리고 나서 하산길을 이어가는데, "무체치기폭포"를 보러 가기전에 또 다른 두분의 여성산님을 만났는데, 지리산
종주를 하고 대원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듯... 한분은 뒤쳐져서 엄청 힘들어 하시고, 다른 한분은 무제치기다리에서
후미분을 마냥 기다리고 있는 듯... 혹시 "무체치기폭포"를 보셨는지요? 하고 물어보니..."아니 무체치기폭포가
이 부근에 있는가요? 하고 화들짝 물어온다". 예~ 바로 저 위쪽 나무계단이 끝나는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하니... 기쁜 표정을 짓고선 디카를 챙기시고 황급히 올라가시는 뒷모습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해서리, 매번 "무제치기폭포" 부근을 지나칠때면, 어떤 산님의 기쁨이 마냥 자신의 기쁨처럼 느껴지기에, 자신의
이런 행동(?)이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이상한 행동 같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은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몰라도, 나무계단 이정표에 "무제치기폭포" 표식을 지워져 있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목엔
통제구역으로 줄을 쳐져있기에, 초행길인 산님들은 자칫 주의를 하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위치이기에...
얼마나 억울해할까... 생각해서이리라... (믿거나말거나 ^^;)
▼ 무제치기포폭의 비경 (1)
▼ 무제치기포폭의 비경 (2)
▼ 무제치기포폭의 비경 (3)
▼ 무제치기포폭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saiba(^^)
▼ 무제치기다리에서 후미분을 기다리고 계시는 지리산 종주하시는 어느 여성산님
▼ 하산길 삼거리이정표... 자칫 방심하면 유평리 방면으로 빠져 쌩고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ㅎㅎㅎ
▼ Let's Go Go!!! 윗새재 방면으로 !!!
▼ 새재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1)
▼ 새재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2)
▼ 새재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3)
▼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 조망
▼ 새재마을로 이어지는 철다리가 처참하게 피해를 입은 모습
▼ 조개골엔 새재마을 피서객들로 북적북적하고... (^^)
▼ 조개골 알탕 장소에서 방빼는 산우님들... 저곳에서 독탕으로 saiba 녀석 느긋하게 알탕(^^)을 즐기다!!!
▼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개골 고품격 청정수 알탕 분위기를 Close-up !!!
▼ 윗새재마을 이정표
▼ 하늘아래첫동네... 날머리(들머리) 분위기
▼ 윗새재마을의 탐스러운 꽃 (1)
▼ 윗새재마을의 탐스러운 꽃 (2)
▼ 대원사 주차장의 하늘분위기 (1)
▼ 대원사 주차장의 하늘분위기 (2)
▶ 마무리하면서
# 궂은 날씨 분위기속에서도 산행길이 소실되어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개골을 지헤롭고 슬기롭게 무사히
빠져 나와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계곡이었는데... 그동안
오지산행으로 단련된 거인산우님들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무사고로 무사히 하산한 점만으로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진짜베기(^^) 지리산표 오지산행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지리산표
오지풍경과 어우러진 산우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허접한 똑딱이 디카이지만 나름대로 열~씨미 담아가면서...
얼마나 감탄.감동을 먹었는지 모른다.... (^^) 이런 작업.흔적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가물가물해지기 쉬운
산우님들의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_1C|USFIFWVQFHBPBMYAPZAZRASBGFRZMX.|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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