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9] 지리산 - Fantastic~♬ 창불대골 만추산행 (10/23,일)
2016. 10. 26. 16:12ㆍ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Fantastic~♬ 창불대골 만추산행 (10/23,일)
- 언 제 : 2016-10-23(일) (07:20 ~ 19:10)
- 어 디 :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창불대골
- 누 구 : 죽비님 & saiba 산님
- 코 스 : 의신~대성주막~대성골~큰세개골~<창불대골>~창불대~음양수샘~의신
(약16km, 소요시간 약11시간 5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드뎌~!!! 지리산 가을산행의 꼬리(^^)를 잡게 되어 느므느므 행복한 기분이다. 우찌된 일인지 올가을
들어 이런저런 일로 공사다망하여 지리가을 산행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 같아 억울한 기분이 든다.
지리산 가을산행은 고도별, 위치별로 구분해서 단풍이 물들어 가는 타이밍을 잘 잡아, 코스를 잡으면
가을시즌내내 단풍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엔 토요일 워크샵이 있어 좀 부담스런 일욜 지리산행을 나선다. 동행자를 물색해 보지만 가을철
제일 바쁜 시기인지라 손드는 분들이 없다. 하기사 가을철 스케쥴은 미리미리 잡아야 하는데(ㅠㅠㅠ)
이번이 아니면 1년이라는 긴~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홀로> 산행까지 생각
하고 기다려본다. 죽비님이 참석 의사를 밝힌다. 지난달 <한신지곡> 산행시 장단지 근육경련으로
도중에 포기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동안 복수혈전의 기분으로 벼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까지 일천한 지리속살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기적으로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어딜까?
하고 생각해 보다가... 남부능선에 걸려있는 2개의 지계곡(나바론골 & 창불대골)을 저울질해 본다.
접근 방법은 <의신~큰세개골> 방면으로 올라가서 현장분위기를 보고선 좀 나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골짝을 택하여 남부능선에 올라가서 하산은 <남부능선~수곡골> 방면으로 그려보고는 빙그레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의신~대성주막~대성골~큰세개골~<창불대골>~창불대~음양수샘~의신
# Tracklog :

# <나홀로> 산행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죽비님이 선뜻 참가의사를 밝혀 너무나도 반가웠다.
한편으론 슬며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한신지곡>으로 스며들다가 갑작스런 장단지
근육경련이 일어나... 어쩔 수 없이 산행포기하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
죽비님 나름대론 <복수혈전>을 벼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번 산행일(10/23,일) 가을철중에서도 제일 피크에 해당되는 시기이다. 사회인으로선 선약이
있을텐데... 만사 제끼고 참석하겠다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saiba 산님도
세속의 따블 행사 참석을 제끼고 우선순위로 잡아 가을산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안전산행을 위해선 우짜든지 서둘지 않고 여유로운 산행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산행은 <안전산행>을 실천하기로 한다. 최대한 산행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
일찍 집을 나서기로 한다. 창원 상남동에 새벽 4시반경에 만나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먹고선
새벽5시에 출발해서 의신마을 역사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7시10분경이었다. 상큼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대성골 방면으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 대성골 들머리 분위기-(07:25)
▼ 첩첩산중의 분위기... 지능선들이 화개천 방면으로 자맥질하고 있는 풍경
▼ 의신에서 대성골 방면으로 완만하게 이어가는 산길 분위기
▼ 아래 나무 이름이 뭘까?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산꾼들을 즐겁게 하는 듯 하고ㅎㅎㅎ
▼ 묵묵히 앞서가고 있는 분은 <죽비>님이다. 지난달 <한신지곡>에 함께 갔다가 갑자기 장단지에
근육경련이 일어나서 도중에 포기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복수혈전>의 각오로 선등하고 있다.
하산길에 들어보니... 지금은 품위가 조금 나와서 그렇지만, 합기도.태권도등으로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자신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황망하게 계곡 바위에 발을 짚었을 뿐인데
장단지 근육경련이 일어나서 꼼작하지 못한 사실에 다시 한번 재점검해보고 싶었다고 하는데... (^^)
▼ 저 안부에 올라설 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은 왜일까요ㅎㅎㅎ
▼ 대성주막
# <나바론골>이나 <창불대골>은 남부능선에 걸려있는 <큰세개골>의 지계곡이다. 따라서,
우선 그곳으로 접근할려면, <의신~대성골~큰세개골들머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탐방로
약5km 정도를 걸어서 가야만 한다. 지리산 가을단풍을 즐길려면 이구간만을 대상으로 잡아
널널 트레킹을 해도 좋다. 하지만, 산꾼에게는 이 구간의 단풍이 좋으면 마냥 즐겁지만 않다.
왜냐하면, 단풍은 고도를 내려가면서 물들어 가기때문에 그 윗쪽 구간의 고도엔 단풍향연이
실질적으로 끝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리라.
예상한대로 대성골 탐방로 구간 주변의 단풍은 아직까진 시기상조였다. 하지만, 고도를
조금씩 올려감에 따라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고 아름다운 지리산표(^^) 가을
단풍향연을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는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들 저런들... (^^)
▼ 산길 주변엔 노오란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GPS 현위치 정보 - 약3.4km 정도 걸어왔네ㅎㅎㅎ
▼ 원대성 마을 부근에 펼쳐지는 노오란 단풍향연... 그냥 좋다~!!!
▼ 작은세개골다리 조금 못가서... 화사하게 펼쳐지는 단풍향연속에서 saiba 산님 인증샷~!!!
▼ 대성골과 어우러진 단풍향연
▼ 흐미~~ 보고 있으면 그냥 좋은 것~!!!
▼ GPS 현위치 정보 - 작은세개골다리
▼ 작은세개골다리에서 죽비님 인증샷~!!!
▼ 작은세개골다리를 지나 큰세개골 방면으로 접근해 가는 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은
한마디로 황홀경이었는데... 한편으로 내심 걱정이 되었다. 이런 고도(약750m)에서 단풍이
절정이라면... 앞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높은 고도엔 단풍이 다 지고 없을텐데 말이다(ㅠㅠㅠ)
▼ 멜랑꼴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죽비님... 저도 가을남자입니다~!!!
▼ 요렇게 보면... 또 다른 단풍향연~!!!
▼ 유구무언... (^^)
▼ 큰세개골다리... 의신까지 4.8km 이다~!!!
▼ 큰세개골다리 조금 윗쪽에 위치해 있는 폭포를 배경으로 죽비님 인증샷~!!!
▼ GPS 현위치 정보 - 여기까지 거의 5km / 2시간46분 소요 / 해발약787m
▼ 큰세개골을 계곡치기할 경우의 들머리... 여긴 출입금지라고 되어있어 차카게(^^) 패스한다ㅎㅋ
# 큰세개골 들머리 금줄을 넘어 본격적으로 <지리속살> 산행을 하기 시작한다.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분위기가 예상외로 영~ 신통치 않다. 단풍상태가 곱지도 않고 거의 끝물인
듯한 분위기여서... saiba 산님의 기분을 좀 우울하게 한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나바론골> 보다도 고도가 조금 낮은 위치에 있는 <창불대골>로 스며들기로 한다.
단풍상태가 좋으면, 첫걸음하는 죽비님에게 <대성폭포>도 구경시켜주고 <나바론골>로
올라가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나바론골 좌우골은 다 올라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좀 안정된 기분으로 리딩을 할 수 있는데... <창불대골>은 아직 미답지라
사실 리딩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오룩스양과 함께라면... 지금까지 쌓은
지리속살 내공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분이 드는데... 그래도 좀 걱정이 된다.
▼ 탐방로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산사면으로 아래와 같은 샛길이 형성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늘산님의 빨깡띠 시그널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산사면에 형성된 샛길을 따라 큰세개골 방면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
▼ 단풍향연 풍경이 연출되고ㅎㅎㅎ
▼ 음양수샘에서 발원된 물길이 모아져 이 골짝으로 내려오고 있는 듯 하고... (^^)
▼ 대체적으로 단풍이 곱지가 않지만... 만추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ㅎㅎㅎ
▼ 그래도 만추분위기를 흠~씬 느끼게 하는데... (^^)
▼ 노오란 생강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날리고 있는 죽비님~!!!
▼ 산길이 자연스럽게 계곡건넘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점심을 먹다... 하류방면 풍경
▼ 상류방면 계곡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1)
▼ 상류방면 계곡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2)
▼ 상류방면 계곡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3) - 창불대골이 합수되는 지점 분위기
▼ 창불대골 들머리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창불대골 들머리 (해발약1016m)... 여기까지 4시간반이나 걸렸네~!!!
▼ 창불대골 분위기 (1)
▼ 창불대골 분위기 (2)
▼ 와폭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그냥 직등하기로 한다~!!!
▼ 죽비님 선등으로 으랏~차찻~!!! 박차고 오르고 있는 모습
▼ 와폭 상단부 이후에도 아기자기한 와폭이 형성되어 있었다~!!!
▼ 와폭 상단부에서 바라본 골짝 풍경... 단풍 타이밍을 잘 맞추면 만산홍엽일 듯 하고~!!!
▼ 창불대골 분위기 (3)
▼ 창불대골 분위기 (4)
▼ 뒤돌아본 풍광으로 만추분위기
▼ 창불대골 분위기 (5) - 합수점에서 오른쪽에 걸려있는 와폭이며, 오늘은 좌골로 올라가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창불대골 합수지점
▼ 창불대 좌골 분위기 (1) - 좌골 초입에 걸려있는... 불을 토하고 있는 듯한 단풍
▼ 창불대 좌골 분위기 (2)
▼ 창불대 좌골 분위기 (3) - 죽비님은 직등하고, saiba 산님은 자신이 없어 우회해서 오른다ㅎㅋ
▼ 우회해서 오르다가 목격한 만추분위기
▼ 창불대 좌골 분위기 (4) - 만추분위기를 흠~씬 느끼면서 계곡치기를 이어간다~!!!
▼ 창불대 좌골 분위기 (5) - 죽비님... 저~정도 컨디션이면, <복수혈전> 200% 성공한 셈~!!!!
▼ Fantastic~♬ 단풍향연~!!!
▼ 창불대 좌골 분위기 (6)
▼ GPS 현위치 정보 - 여긴 해발약1176m
참고로 큰세개골 현장에서 단풍상태를 두눈으로 확인해 봤을 때, 상류부 단풍
상태는 거의 끝물일 것 같아서... 대성폭포 윗쪽에 위치한 나바론골 대신 창불대골을
택하여 올라왔다. 현재 고도가 거의 나바론골 들머리 정도에 해당되기 때문에 순간의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
▼ 창불대 좌골 분위기 (7) - 마치 독일 병정처럼 계곡치기를 잘하고 있는 죽비님
▼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넘~ 넘~ 좋다~!!!
▼ 창불대 좌골 분위기 (8)
▼ 계곡치기 하다가... 키요미(^^)... 우주선 편대도 알현하고... (^^)
▼ 어디쯤 왔을까? 하고... 오룩스양과 대화중인 죽비님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304m
▼ GPS 현위치 정보
▼ 창불대 좌골 상류부 분위기 (1) - 펑펑짐한 너덜겅 지대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그냥 골짝만
따라 올라가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골짝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너덜겅 산사면 지대로 변했기 때문에
주변 지형지물을 잘 파악하면서 오룩스양을 자주 보고는 오름길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 창불대 좌골 상류부 분위기 (2) - 죽비님 표정에서 우리가 제대로 올라가고는 있는감? 하는 표정을ㅎㅎㅎ
▼ 창불대 좌골 상류부 분위기 (3) - 왼쪽으로는 온통 절벽 암릉이 버티고 있는 듯 하고ㅠㅠㅠ
▼ 여기까지 고로쇠 채취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골짝에서 올라와서 채취 작업을 하여
가지고 가는 것 보다는 지근거리에 있는 능선에서 내려와서 채취하여 가지고 가는 것이 수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 분명히 윗쪽 방면으로 사람이 다닌 루트가 형성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한결 불안감이 덜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런 이야길 죽비님에게도 해드린다~!!!
▼ 오름길이 점~점~ 가파르지지만... 발아래 골짝엔 운무가 넘실~♬넘실~♬
▼ 된비알을 오르다가도 자주자주 되돌아보면서... 쉬엄쉬엄 오른다ㅎㅎㅎ
▼ 올매나(^^) 초급경사 오름길을 올라가고 있는지가... 느껴집니까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494m
▼ 죽비님... ULTRA 중력극복을 하고 있는 모습
▼ 오름루트 왼쪽으로 펼쳐지는 암릉... 오른쪽으로 보이는 <안부> 방면으로 올라선다~!!!
▼ GPS 현위치 정보 - 드뎌~!!! 탈출에 성공하다~!!!! 능선길 안부 (해발약1570m)
# 초급경사 오름길을 올라오다가 계곡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쇼를 창불대 주변 조망터에서
감상하기 위해서 서둘러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창불대 방면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온다.
얼굴을 살~짝 내밀어 확인하니... 일단은 <그분들>은 아닌 것 같아 안심을 한다.
창불대엔 산객들에게 선점을 당한지라... 주변의 무명 조망터에 올라가기로 한다. 결과적으로
창불대 보다는 그 조망터에서 운해를 감상하기에 좋아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본다.
▼ 촛대봉 방면(1)
▼ 촛대봉 방면(2)
▼ 천왕봉 방면
▼ 창불대 방면
▼ 우리가 올라온 창불대골 방면(1)
▼ 우리가 올라온 창불대골 방면(2) - 어렵사리 위치를 확보하여 담아보다ㅎㅎ
▼ 또 다시 창불대 방면
▼ 창불대골 방면
# <창불대골>을 슬기롭게 탈출한 후에 창불대 주변 조망터에 올라서니 처음엔 주변이
안개로 뒤덮혀서 있어 조망이 꽝이었는데, 잠시후 반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넘어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 처럼 쏟아지는 운해 연출을 알현하고는 올매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곳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운해를 감상하는 행복만땅~ 시간을 갖는다.
그런 분위기는 나름대로 담은 몇장의 스냅사진으로 감상하여 주시길 바란다.
▼ 잠시후... 반야봉 방면으로 주능선을 넘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나이아가라 폭포 운해가 연출되다~!!!!!
▼ 큰세개골 방면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운해 풍경
▼ 나이아가라 폭포 운해를 배경으로 saiba 산님 인증샷~!!!
▼ 폰으로 담은 나이아가라 폭포 운해를 배경으로 죽비님 인증샷~!!!
▼ 폰으로 담은 나이아가라 폭포 운해
▼ 디카로 담은 나이아가라 폭포 운해
▼ 운해를 실~컨 구경하고선 산객들에게 조망터를 내어주고선 창불대로 간다.
▼ 창불대 오른쪽에 위치한 자살바위
▼ 창불대 왼쪽에 위치한 조망바위
# 이제 하산할 시간이다. 시간적으로 볼 때, 수곡골로 하산하는 것은 무리이고, 안전한
탐방로를 따라 의신까지 하산하기로 한다. 음양수에서 의신까지 무려 7.9km 이다.
지리속살 산행시에 이런 하산길을 거의 잡아본 적이 없다. 돌~돌~ 하산길에 지루하고
별로 볼거리도 없고 해서... (ㅠㅠㅠ) 어쩔 수 없이 안전하산을 위해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그런데, 남부능선에서 큰세개골로 이어지는 산사면 하산길 주변에 뜻밖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단풍향연을 목격하고는 화들짝 놀라는 자신을 발견한다. 탐방로에 이렇게
환상적인 단풍향연 하산길이 숨어있었다니...!!! 그런 기분때문인지 몰라도 평소땐
지루하게 느껴지는 긴~긴~ 하산길을 별로 힘들지 않고 내려온 듯한 기분이라고 하면
믿어줄까요? 그런 기분은 saiba 산님이 담은 몇장의 스냅사진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 너럭바위
▼ 음양수샘... 허걱~!!! 의신까지 7.9km 이다~!!!! 이 일을 우짤꼬~(ㅠㅠㅠㅠ)
▼ 능선길 주변의 만추분위기
▼ 갈림길에서 의신 방면으로,,, Let's Go~!!!
▼ 하산길 단풍분위기 (1)
▼ 하산길 단풍분위기 (2)
▼ 하산길 단풍분위기 (3) - 죽비님 인증샷
▼ 하산길 단풍분위기 (4)
▼ 하산길 단풍분위기 (5)
▼ 하산길 단풍분위기 (6)
▼ 하산길 단풍분위기 (7)
▼ 구조목에 <지리 02-11> 의미는 뭘 뜻하는 걸까? 그 의미를 죽비님에게 알려드린다.
<02>는 지리산길중에서 두번째에 속하는 족보있는 탐방로(의신~세석)이며, <11>은
거리를 나타내며, <1> => 500m 이다. 따라서... 여기까지 <11> => 5.5km 라고... (^^)
그러면, 여기서 <01> 즉 지리산길중 첫번째로 등록되어있는 탐방로는 어딜까요?
▼ 혹시나 노오란 단풍향연속으로 죽비님이 사라질 것 같아... 바지런히 뒤따라 붙는다~!!!
▼ 오잉~? 뒷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 에고고~~!!! 진짜로 노오란 단풍향연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은 아닐까...?
▼ 빙고~~!!! 저기 있네ㅎㅎㅎㅋㅋㅋ
▼ 빛만 조금이라도 확보가 되었으면... 역광속에 황홀경의 단풍향연을 온몸으로 만끽했을텐데...!
▼ 산행코스 개념도 : 큰세개골~<창불대골>~창불대~음양수샘~큰세개골
▼ 하산길 도중에 긴~긴~ 하산을 대비해서 간식(닭다리,계란,초코파이)도 제법 든든히 챙겨먹고,
랜턴도 미리 준비해서 야간산행 준비도 한다. 하산 도중에 조금 어둑해지고, 죽비님이 이마팍에
랜턴을 달고선 하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사람 인기척에 멍짱 두마리가 짓는다. 썰렁한 대성주막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18:23)
▶ 마무리하면서
지리산 <창불대골> 단풍산행으로 2016년 지리산 가을산행에 대해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기로 했다. 그것으로 넘칠 정도로 과분한 가을산행을 만끽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지리속살 가을산행은 덤으로 생각하겠다(^^) 사실 <창불대골>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은 끝물이어서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이번 첫발걸음을 경험으로 내년을 기약해
봐야겠다.
<창불대골>은 지금까지 연두색으로 채색되어 가는 봄철에 발걸음해 보고 싶어 몇년간
그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설레임 산행으로 saiba 산님에겐
향후에 봄철뿐만 아니라 가을쳘에도 타이밍을 잡아 가야할 산행지로 등록해 둔다.
이번 산행에서 인상 깊은 것은 다음 2가지이다.
첫번째로 창불대 조망터에서 알현한 뜻밖의 운해향연(^^) 그런류의 레벨 높은 운해향연은
지금까지 지리산행중 본 것중 단연 으뜸이다~!!! 그런 환상적인 운해향연을 창불대에서
알현하게 될 줄이야~!!!
두번째로 산꾼의 인내력이 엄~청 필요한 지루한 탐방로 하산길에서 뜻밖에 목격한 단풍
향연에 활들짝 놀란 자신을 발견한 점이다. 늘~ 산행코스 구상시에 그 하산길 구간은
제외시켜 왔는데... 그런 구간에서 아름다운 가을향연을 알현하게 될 줄이야~!!!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죽비님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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