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 유월의 [ 석산골 ~ 만복대 ~ 왼골 ] 연초록 향연속으로 (6/1,토)

2013. 6. 3. 22:01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유월의 [ 석산골 ~ 만복대 ~ 왼골 ] 연초록 향연속으로 (6/1,토)


- 언 제 : 2013-6-1(토) (10:40 ~ 18:10)
- 어 디 : [전남 구례군 산동면] [ 석산골 ~ 만복대 ~ 왼골 ]
- 누 구 :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월계마을(해발약350m) ~ 산동수원지 ~ 석산골 ~ 서북능선(해발 1,350m) ~
             만복대(1,438m) ~ 도계(道界)능선 ~ 월계재 ~ 왼(엔)골 ~ 산동수원지 ~ 월계마을 주차장 [# 원점회기]
             (약10km, 소요시간 약7시간반 정도,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어느샌가 6월이다. 왠지 기분학상(^^)...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이 시동을 거는 듯한 시즌으로 접어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 "무더위"에 대한 느낌은 세속과 산속에서의 느낌은 전혀 다른 듯 하다. 산님은 그 느낌의
차이를 머리가 아닌... 온몸뚱아리로 알고 있기에 세속의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속으로 산속으로 발걸음하는 것이리라.
이번 산행지는 서북능선상의 만복대 자락이다. 만복대는 서북능선의 탐방로를 통해서 무수히(^^) 다녀온 적은 있지만서도,
구례 산동면 방면에서 박차고 오른 적은 아직까지 없다. PC 상에 GTM 지리산길 정보를 우아하게 펼쳐놓고는 커피 한잔을
타서 나름대로 열공(^^)을 해보지만, 별다른 묘책(?)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아직은 지리산 속살산행의 왕초보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푸르름 시즌의 산행원칙인... "오름길은 우짜든지(^^) 계곡으로 하산길은 능선길로" 라는 측면에서 어렴풋이 산행
코스 이미지를 그려본다. 최종적인 결정은 동행을 허락해 주실 속살산행 선배님들의 몫이 되겠지만...(^^) 지리산行 차량
내에서 주변 일행들에게 예상하고 있는 산행코스에 대해서 여기저기 알아본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볼 때, 구미에 딱~
들어맞는 듯한 산행코스를 발견한다. 오름계곡은 아직까진 들어본 적도 없는 "석산골"이라고 하는데... 우째꺼나 계곡이면,
만사 OK !!! 산행들머리 월계마을(해발약350m)에서 눈앞에 와이드하게 위압적인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서북능선상으로
이어지는 고도차 무려 약1천미터의 Ultra Super 가파른 계곡을 박차고 오르기 위해서, 때마침 만발한 때죽나무꽃의 환영을
받으면서 계곡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월계마을(해발약350m) ~ 산동수원지 ~ 석산골 ~ 서북능선(해발 1,350m) ~
                             만복대(1,438m) ~ 도계(道界)능선 ~ 월계재 ~ 왼(엔)골 ~ 산동수원지 ~ 월계마을 주차장 [# 원점회기]







▼ 산행코스 상세도 :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월계마을(해발약350m) ~ 산동수원지 ~ 석산골 ~ 서북능선(해발 1,350m) ~
                             만복대(1,438m) ~ 도계(道界)능선 ~ 월계재 ~ 왼(엔)골 ~ 산동수원지 ~ 월계마을 주차장 [# 원점회기]







# 연무가 있어 조망산행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고도차가 무려 약1천미터나 되는 가파른 계곡치기를 하면서...
적어도 유월의 연초록향연 분위기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가는 즐거움이라도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이 될 것이라고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이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산행들머리... 산동수원지 오른쪽 임도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10:50분경]




▼ 석산골로 이어지는 임도길섶엔 붓꽃이 화사하게 만발하여 산우님들을 반기고 있다.




▼ 임도길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석산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때마침 만개한 때죽나무꽃이 반기고 있다.




▼ 만개한 때죽나무꽃 아래로 뒤따라오고 계신 고무신님... 자세히 보면... 노끈을 묶은 흰고무신(^^)을 신고 계신다ㅎㅎㅎ




▼ 왼쪽 방면으로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연초록 향연의 산길 분위기




▼ 처음으로 접하는 석산골 분위기... 갑자기 일행중 가리봉님께서 달려가더니... 머리를 그냥 폭포수 속으로 푸~욱~ 넣는데.... (^^)




▼ 오늘 산행대장님 역활을 하시고 계시는... "산과바람님" 뒷모습에서 왠지 든든함을 느끼게 한다ㅎㅎㅎ




▼ 영혼이 자유로운 지리산 속살 방랑산객(^^)... 고무신님 모습




▼ 지계곡 건너편엔 예전엔 범상치 않는 듯한 규모의 돌축담 흔적이 보이고ㅎㅎㅎ




▼ 석산골 지계곡 분위기




▼ 산길 바로 옆에 콸~♬ 콸~♬ 흐르고 있는... 고순도급 청량수 샘터도 있어... 다들 목을 축이고 올라간다.




▼ 공주님(^^)... 뒷모습




▼ 흐드러지게 낙화한 때죽나무꽃을 살~짜기 즈려 밟고... 오르고 있는 공주님ㅎㅎㅎ




▼ 윈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한 석산골 건계곡이 갑자기 이어진다.




▼ 앙증맞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석산골 지계곡 분위기




▼ 석산골의 나무들이... 마치... "Welcome to Seoksangol!!!" 하면서 반기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ㅎㅎㅎ




▼ 석산골은 건계곡에서... 아래와 같은 분위기의 실계곡으로 바꾸기도 하는데... (^^)




▼ 석산골... 초절정의 연초록향연 분위기속으로 산우님들이 서서히 함몰되어 가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하다.




▼ 계곡 저~ 윗쪽에서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




▼ 일행들과 잠시 쉬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석산골 실계곡을 감상해 보는 즐거움에 빠져본다.




▼ 다시... 계곡을 따라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뒷모습 !!!




▼ 원시적 자연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듯한 계곡분위기 (1) - 그냥 이런 분위기속에 발걸음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원시적 자연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듯한 계곡분위기 (2) - 고도를 올려갈수록 계곡은 점점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로 변한다.




▼ 올라온 계곡 분위기




▼ 원시적 자연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듯한 계곡분위기 (3) - 저~ 멀리 공주님 뒷모습이 가물가물... 쎄빠지게 뒤따라가야 한다ㅎㅎㅎ




▼ 범상치 않는 듯한 포스를 느끼겨 하는 병풍 바위를 배경으로 머~찌게 뽀~옴(^^) 잡고... 기념찰칵을 남기고 계신 와레바님




▼ 오름길 이런 분위기에서 밥상을 펴다. 바위 위엔 20명 장성도 넉근히 먹을 수 있을 듯한 사용가능한 밥솥이 얹혀있다ㅎㅎㅎ




▼ 향운대(?) 저리 가라는 듯한... 석산골 초대형 바위절벽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들 모습에서 산객의 행복을 엿보는 듯하고ㅎㅎㅎ






# 오늘은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있는 산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널~널~ 산행을 즐길려는 3명의 산우님들을
남겨두고... 나머지 3명의 산우님(산과바람님, 가리봉님 & saiba)은 먼저 자리를 떠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계곡치기를 다시 하기 시작한다.




▼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분위기 (1)




▼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분위기 (2)




▼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분위기 (3)








▼ 오름길에선 제법 운치있게 보였던 폭포였는데... 아랫쪽 접근이 어려워서 윗쪽에서 어렵사리 그 분위기를 담아보다.




▼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분위기 (4)












▼ 가파르게 이어지는 석산골 분위기 (5) - 어라~!!! 너무 뒤쳐진 건 아닐까여ㅠㅠㅠ




▼ 뒤쳐진 saiba 산님을 위해서 저~ 윗쪽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는 산과바람님 쎈~쓰(^^)에 감사!!!




▼ 오름길에 스마트폰을 자주 자주 꺼집어 내어... GPS 트랙 정보를 점검하고 계시는 산행대장님 모습




▼ 고도를 엄청 높혀서 올라온 듯한데... 허걱~!!! 이런 곳까지 고로쇠 링겔(^^) 호스를... @~@~!!!








▼ 선답자의 이런 시그널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다.




▼ 석산골... 최상류부 건계곡 너덜분위기




▼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가파른 산사면에서... 약15분간의 힘든 "산죽치기 유영"을 하다.




▼ 산죽과의 사투끝에 어렵사리 희미한 능선 오름길을 발견하고... 잠시 휴식을 갖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름 모를 산나물 군락지




▼ 희미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뒷모습




▼ 오름길에서 잠시 쉬면서... 줌촬영해본 산동수원지 모습




▼ 서북능선으로 거~의 올라붙기 직전의 산사면 부근에 앵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때마침 화사하게 만발한 앵초가 우리 일행들을 반가히 맞이하는 듯하고ㅎㅎㅎ




▼ 앵초




▼ 드뎌~ 계곡치기 무려 4시간여만에 만복대 아래 능선상의 해발 1350m봉에 올라서다! - [14:40분경]






# 온신의 사투끝에... 서북능선상에 올라서니... 우리일행들을 맞이하는 것은 예상외의 깔끔한 조망하에 온~통
초록향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잠시동안 주변의 초록풍광에 취해보는 즐거움에 빠지다!




▼ 만복대 방면을 배경으로... 산과바람님 & 가리봉님 기념찰칵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대소골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성삼재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산동수원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만복대 방면으로 Let's Go Go !!!




▼ 조금전 석산골에서 올라온 1350m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만복대 샘터로 빠지는 귀여운 이정표식(^^)




▼ 여유로운 시간속에 만복대 샘터로 향하다.




▼ 만복대 샘터에서 청정수를 한통 가득 채우다!




▼ 샘터부근에서 담은 쥐오줌풀




▼ 이름 모를 야생화






▼ 다시 만복대 방면으로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성삼재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담아보다.




▼ 도계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드뎌~ saiba 산님 만복대 정상에 서다!!! - [15:15분경] - Photo by 산과바람님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1) - 성삼재 방면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2) - 반야봉 방면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3) - 심마니능선 방면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4) - 천왕봉 방면 줌촬영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5) - 서북능선방면(a)




▼ 만복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6) - 서북능선방면(b)






▼ 만복대 오름길에서 조우한 산너울님 일행들과 함께 "만복대 산상축하주(^^) 파티"를 조촐하게 가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본격적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다.




▼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1) - 왼골 상류부에서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본류 골짜기 풍광




▼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2) - 왼골 상류부 본류를 줌촬영한 것으로 저곳엘 언젠가는 발걸음하는 숙제로 남겨두다.




▼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3) - 오른쪽 방면으로 보이는 도계능선길상의 월계재를 거쳐 왼골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도계갈림길 조망터에서 (1) - 만복대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도계갈림길 조망터에서 (2) - 석산골에서 올라선 주능선상의 1350m봉이 눈앞에 아름답게 조망되다!!!




▼ 도계갈림길 조망터에서 (3) - 저~ 능선 뒷쪽은 석산골이며, 앞쪽은 왼(엔)골이 위치해 있다.




▼ 도계갈림길 조망터에서 (4) - 저~ 멀리 구름위에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봉우리는 무등산이라고 하는 듯... (^^)




▼ 도계갈림길 조망터에서 (5) - 하산해야 하는 도계능선(왼쪽은 전남 & 오른쪽은 전북) 풍광






▼ 도계능선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마치 양탄자길 같은 분위기가 주~욱~ 이어진다ㅎㅎㅎ












▼ 이 넘이 요강바위라고 하는 듯 한데... 아무리 요리저리 봐도 전혀 요강(?) 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




▼ 요강바위 부근엔 광범위 하게 족두리풀꽃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 도계능선길섶에 화사하게 만개한 쥐오줌풀을 담아보는 여유를ㅎㅎㅎ




▼ 저곳이 월계재이며, 저곳을 거쳐 산동수원지 방면으로 이어지는 왼골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하산길 초입 주변엔 온~통 연초록의 향연 분위기가 펼쳐진다.




▼ 하산길은 초절정 연초록향연의 분위기 (1)




▼ 하산길은 초절정 연초록향연의 분위기 (2)




▼ 양탄자 흙길 분위기








▼ 하산길 계곡 지류분위기








▼ 왼(엔)골 하류 분위기








▼ 하산길에 만난... 울창한 쭉쭉빵빵(^^) 나무들도ㅎㅎㅎ




▼ 왼골 하류부.... 저~ 아래에서 일행들과 알탕을 느~긋하게 만끽하다.




▼ 때죽나무




▼ 엉겅퀴 꽃봉오리




▼ 만개한 엉겅퀴꽃... 어느 산우님께서 저 꽃을 따서... 건조시켜 차를 끓여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시는데... 도저히 용기가ㅠㅠㅠ




▼ 꿀풀(하고초)






▼ 산동수원지... 이제 다왔다ㅎㅎㅎ - [18:00분경]




▼ 하산길에 월계마을 어느 민가 화단에서 담은 우아하게 만개한 하이얀~꽃(^^)










▶ 마무리하면서


오름길 코스로 잡은 "석산골"... 느낌상으론 아직까진 지리 산꾼들에겐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인근의
주민들에겐 의외로 생활(?) 산길로서 제법 이용되고 있는 듯 했다. 초입에서 계곡중간 정도까지는 산길도 제법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계곡과 떨어진 산행길 길섶엔 청량수 느낌을 와락~ 들게 하는 수량도 풍부한 샘터도 만들어져 있어,
다들 놀라워 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을 정도이다. 사실 지리산 주능선 자락에 형성된 계곡과 비교할 정도의 화려한 계곡은
아니었지만, 원시미.청량감의 계곡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가파른 계곡속을 우리 일행들이 완~죤 전세내어 자신들의
중력을 극복하면서 오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마도... 행복만땅(^^) 이었을 같은 느낌을... 함께 오른 일행들의 얼굴
표정속에서 읽을 수 있었다.

오전에 산동면에서 만복대 방면으로 바라봤을땐, 연무로 인해 조망이 거~의 꽝인 수준이었다. 사실 지리산 속살 산행의
경우엔 계곡으로 빠져들면... 계곡분위기의 풍광에 취하는 산행만으로도 의미있는 산행이기에 조망산행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파른 오름길과의 사투끝에 만복대 주능선상(해발 약1350m)에 올라선 산님의 두눈에 펼쳐지는 주변풍광은
기대이상의 오묘~함의 조망미(^^) 향연이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산님의 가슴을 벅차게 했는지 모른다. 어쩜 착실하게
자신들의 중력을 극복한 산님들에게만 만복대 산신령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셔서 하사하신 듯한 깜짝선물(^^)이 아니었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만복대 주능선상에서 갑자기 주변에 펼쳐지는 진초록 향연에 취하여 발걸음이 둔화되는 느낌이 든다.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에서 만복대샘터에 잠시 들러 고순도 청정수를 한통 가득 채워 다시 오르는데, 마침 묘봉치를 거쳐 올라
오신 듯한 산너울님 일행들과 합류해서 만복대 정상 주변에서 펼쳐지는 유월초의 진초록향연 분위기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산상축하주(^^) 파티"를 갖는 여유로움도 가져본다. 하산길은 견두지맥으로 이어지는 도계능선상의 월계재를
통해 왼(엔)골 방면으로 잡았다. 하산시각을 고려할 때... 모처럼 가져보는 여유로운 하산발걸음이 이어진다. 사실 이런
하산코스는 예전 어느 늦겨울철에 한번 경험한 적이 있어 심리적으로도 별 부담감이 없는 듯하다.

월계재를 거쳐 하산길에 경험하는 왼(엔)골은 왠지 반토막 왼골분위기만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만복대 주능선상의
어느 조망터에서 내려다 보는 왼골 상류부의 본류 골짜기가 산님의 가슴을 뽐뿌질(^^) 치게 만든다. 언젠간 저곳으로도
박차고 오르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 가슴설레이게 만든다. 숙제로 남겨두기로 하자! 하산길 [도계능선~월계재~왼골]
코스... 지리산 주능선 자락에선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듯한 마치 부드러운 흙길의 양탄자를 밟고 내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하산길내내... 지리산 자락에서 이런 호강을 받아도 되는 것이지ㅎㅎㅎ 의아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더구나 유월초
초절정의 연초록향연 분위기속에서... (^^) 하산길섶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각종 야생화들은... 산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모처럼 만끽하는 시간적 여유로움속에 나름대로 나홀로의 발걸음으로 하산하다가... 왼골 최하류의 고순도 청정수로
산행길에서 육수(^^)로 뒤범벅이 된 몸뚱아리를 정갈하게 한 후에... 행복한 기분 상태에서 세속으로 조용히 내려오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 여러분들 행복하였습니다 ~♬ ~♬ ~♬ 그런 "행복한 느낌(^^)"을 나름대로 산행중에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포토산행기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