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43] 2013 송년산행 지리산 - [칠불사 ~ 토끼봉 ~ 범왕능선 ~ 앞당재 ~ 범왕] (12/28,토)

2013. 12. 30. 19:28saiba 2013 산행기



■ 2013 송년산행 지리산 - [칠불사 ~ 토끼봉 ~ 범왕능선 ~ 앞당재 ~ 범왕] (12/28,토)


 

- 언 제 : 2013-12-28(토) (10:15 ~ 16:15)
- 어 디 : [하동군 화개면] 토끼봉(1535m)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강티님, 고타마님, 네걸님 & saiba
- 코 스 : (화개면 범왕리) 칠불사 일주문 ~ 칠불사능선 ~ 토끼봉(1535m) ~ 범왕능선 ~ 앞당재(해발약800m) ~ 범왕
             (약10.3km, 소요시간 약6시간 정도)



▶ 들어가면서


드뎌~(^^) 2013년 송년산행을 맞이한다. 그동안 쉼없이 무사고로 이어져온 주말산행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측면에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산행지는 지리산 자락에서 이름도 좀 생소한 하동군 화개면 황장산(942m)이며 하산지점은 목통마을로
되어있다. 아마도 송년산행의 안전산행 측면을 감안해서 산행지를 정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아직까진
지리산 속살산행에 목말라 있는 산님인지라 자율산행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으로 주변에 산재
해 있는 산행코스에 대해 PC 모니터상에 지리산 대장경인 [GPS 산길정보]를 활~짝 펼쳐두고선 나름대로 우짤꼬저짤꼬(^^)
하면서... 열공해 본다.

지금까지 자신의 지리산 산행의 일천한 경험상으로 볼 때, 지리주능상에 제일 빠른 시간에 가장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아마도 <칠불사~토끼봉> 루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목통마을 원점회기를 감안하면, <칠불사~토끼봉~화개재~연동골>이나
<칠불사~토끼봉~화개재~삼도봉~불무장등능선~뒷당재> 정도의 산행코스가 적당할 것 같은데, 겨울철 산행이기에 골짜기나
능선상의 적설상태를 고려할 경우에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 더구나, 하산시각제약(17:30) 때문에 더더욱 어려울 것
같은 기분이 든다(ㅠ) 일단은 최소한 토끼봉까지는 올라가서 주능선의 설경상태에 따라서 현장에서 무엇보다도 안전산행을
감안해서 겨울산행 분위기를 느껴보는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연말이어서 그럴까? 예상외로 산행 참가자가 적은 것 같아 아쉽지만, 오히려 가족적인 오붓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서 좋다.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산행 코스에 대해서 물어보니, 거의가 황장산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고, 우짜든지(^^) 일단은 초입을
칠불사로 잡아 토끼봉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능선길 현장의 적설상태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코스 선정을 하자고 한다. 내심
바라고 있는 바이기에 무조건 따라가기로 한다. 겨울철엔 뭉쳐야 사는 법(^^) 최소한 토끼봉으로 올라가다가 지리산표(^^)
적설량으로 인해 눈구덩이에 빠져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빠꾸(^^)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겨울산행 기분을
찐~하게 느껴본 것으로 자족하자 하며...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칠불사일주문 ~ 칠불사능선 ~ 토끼봉 ~ 범왕능선 ~ 앞당재 ~ 범왕마을 [ # 약10.3km ]






# Tracklog :칠불사 토끼봉 앞당재 범왕_20131228_1011.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칠불사일주문(해발약590m) ~ 칠불사능선 ~ 갈림길(해발약1300m) ~ 토끼봉(1535m) ~ 갈림길(해발약1300m) ~
                               범왕능선 ~ 앞당재(해발약800m) ~ 범왕마을(해발약460m) [ # 약10.3km & 약6시간 소요 ]








#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차량이 하동 IC 를 거쳐 섬진강변 국도를 따라 하동방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산님으로서 제일
가슴이 두근거리는 포인터이다. 왜냐구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좌우로 펼쳐지는 산풍경 때문이다. 좌측 방면으로는 백운산
산줄기가 펼쳐지고, 오른쪽 방면으로는 성제봉(형제봉) 자락 산줄기와 저~ 멀리 천왕봉까지 조망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 주능선에 하이얀 상고대 설경이 펼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심리가 발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풍광 연출 여부에
따라서... 그날 산행의 즐거움이 거~의 결정되어 버리기 때문이리라ㅎㅎㅎ


지난주 왕등재 산행지로 가는 도중에 산청 방면의 고속도로상에서 목격한 지리산 상봉~중봉의 상고대 눈꽃설경에 올매나(^^)
가슴을 뽐뿌질시켰는지 모른다. 혹시나 이번 주말에도 그런 풍광을 내심 기대를 했었다. 요최근 들어 제일 추운 날씨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 그런데, 눈앞에 전개되는 지리산 상봉~ 주능선상의 풍광은 실망스러웠다. 예상외로 하이얀
설경 풍경이 연출되지 않았다. 자연의 섭리이니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는 법. 이런 경우엔 빨리 포기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대로 조망은 좋은 것 같으니... 능선상의 가벼운 심설산행을 하면서 조망산행이라도
즐기는 정도로 만족하면서... 안전산행으로 2013년 송년산행으로 마무리하자고... 자신을 위로해 본다.






▼ 산행들머리 - 칠불사 일주문(주차장)에서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일제히 후다닥~ 산속으로 잽싸게 스며든다 - (10:15분경)




▼ 들머리 산길 분위기... 갑자기 가파른 낙엽 양탄자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 오르막 산길을 치고 올라가면 잠시후 산능선을 가로 지르는 아래와 같은 평탄한 산길을 만나고, 왼쪽으로 조금
이동한 후에 또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산길을 치고 올라 가야 한다.




▼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 분위기




▼ 가파른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가면 또 다시 만나는 가로지르는 평탄한 대로 같은 산길을 만나고, 이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왼쪽 아래 방면으로 칠불사 건물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 일명 <칠불사능선>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7~8년전에 이 길을 따라 토끼봉 방면으로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할 때, 산길 분위기가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 으흠... 어느 누가 이런 산길을 <비탐방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수행중인 스님들의
산책로를 조성해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드는데... ? 그렇다면, 우리들 중생들도 당연히 사용해도 되리라!








▼ 불교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고타마님... 마치 명상에 잠기신 듯한 표정으로 뒤따라 오고 있는 중ㅎㅎㅎ




▼ 눈앞에 펼쳐지는 저~ 능선이 앞으로 진행해야할 <토끼봉능선>이리라... 지금부터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지능선인 <칠불사능선>을 치고 올라가서... 저~ 능선으로 올라가서 토끼봉 방면으로 가야한다.




▼ 갈림길(해발약960m) - 구조목(범왕 16-05)이 위치한 곳으로 특히 하산길에 주의를 요하는 포인터이다. 하산길에 자칫 잘못해서
범왕골 방면으로 빠지면... 개고생(?)을 각오해야 한다(ㅠㅠㅠ) saiba 산님에겐 과거에 쓰라린 경험(?)이 있는 포인터이다.




▼ 정규 오름길은 왼쪽 방면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냥 직진해서 오르기로 한다.




▼ 겨울산행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오름길 풍광 (1)




▼ 겨울산행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오름길 풍광 (2)




▼ 세찬 강풍이 휘몰아치는 능선길엔 눈이 제법 쌓여있어... 눈속에 푹~ 푹~ 빠지는 겨울산행을 느낄 수가 있어 좋다.




▼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이얀 구름이 흘러가고 있는데... 강풍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ㅎㅎㅎ




▼ 왠지 모르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풍광ㅎㅎㅎ




▼ 강풍이 휘몰아치는 칠불사능선상의 폐헬기장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고타마님 & 강티님




▼ 폐헬기장에서 삼도봉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으로 주능선상의 날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ㅠㅠㅠ






▼ 드뎌~ 삼거리갈림길(해발약1300m)에 도착하다 - (11:53분경)
오른쪽 방면으로 진행하면 범왕능선으로 앞당재 방면으로 이어지며, 왼쪽 방면으로 진행하면, <토끼봉>으로 이어진다.






▼ 토끼봉능선을 따라서 러셀을 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힘이 들고 진행이 쉽지만은 않다ㅠㅠㅠ




▼ 선등하는 일행들의 기웃뚱거리는 뒷모습에서 적설로 인해 진행의 어려움을 느낄 수가 있다.




▼ 러셀을 하면서 진행하는 겨울산행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념찰칵도 남겨보는 여유도 부린다ㅎㅎㅎ




▼ 고타마님... Now~!!! 푹~푹~ 빠지는 맛베기(^^) 심설산행을 즐기고 있는 중ㅎㅎㅎㅋㅋㅋ




▼ 우리 일행들이 토끼봉에서 약1km 정도 전방(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거의 다 먹을 즈음에 정대장님 일행이 도착하다 - (Photo by 모아님)




▼ 지리산에서 또랑치고 가재잡는 <이스타나 김>이신데... 표정을 보아하니 심설로 인해 힘이 드셨던 모양이다 ㅋㅋㅋㅎㅎㅎ






▼ 고도를 조금씩 올려갈수록...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지리산표(^^) 심설산행의 즐거움에 포~옥~ 빠져들어 간다ㅎㅎㅎ
















▼ 토끼봉 가까이에 접근하니... 오름길 주변엔 눈꽃이 필락말락 하는 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하고ㅎㅎㅎ




▼ 겨울꽃(?)인가ㅎㅎㅎ




▼ 심설산행 분위기를 느껴보시길ㅎㅎㅎ




▼ 드뎌~ saiba 산님 토끼봉 아래의 헬기장 쉼터까지 무사히 올라오다 - (13:20분경) - (Photo by 강티님)




▼ 토끼봉 아래의 헬기장 쉼터 분위기




▼ 산행대장 강티님의 늠늠한 모습... 오늘은 우짜든지(^^) 현장 적설분위기를 감안해서 그리는 코스대로 따라가야 한다.




▼ 어렵사리 눈꽃이 피었네ㅎㅎㅎ




▼ 토끼봉 정상에서 헬기장 쉼터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아무리 바빠도 그래도 여기까진 올라서봐야지ㅎㅎㅎ






# 주능선 부근의 상고대 눈꽃설경이라도 좋았으면 명선봉까지 진행해서 의신방면으로 하산하여 별도 차량으로
목통마을까지 이동할 수도 있는데, 설경이 별로여서 포기한다. 그리고, 화개재 방면으로 내려가서 연동골을 따라
목통으로 갈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을 것 같은데, 연동골의 적설등을 고려하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삼도봉을 거쳐 불무장등으로 하산하는 방법은 시간적으로 볼 때 어려울 것 같아 포기하기로 한다.
그럼 남은 히든카드는... 올라온 토끼봉능선을 빠꾸해서 삼거리 갈림길에서 <범왕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 일단 하산코스가 결정되고.... 후다닥~ 후다닥~ 빠른 걸음으로 심설을 즐기면서 하산하는 중이다.










▼ 하산중에 점심을 먹고 올라오고 있는 정대장님 일행들과 재회하다. 토끼봉을 거쳐 화개재에서 연동골로 하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 일행들은 조금 걱정을 하는 눈치이다. 혹시나 계곡 러셀때문에ㅠㅠㅠ






▼ 러셀하면서 힘들게 올라온 <토끼봉능선>을 마치 토끼처럼 깡총깡총거리면서... 내려가고 있는 듯한 산우님들 뒷모습ㅎㅎㅎ
















▼ 드뎌~ 삼거리 갈림길(해발약1300m)에서 칠불사 방면의 하산길을 버리고선... <범왕능선>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다!!! - (14:08분경)




▼ 엄청난 적설량을 보이고 있는 범왕능선 분위기




▼ 러셀하면서... 앞서가던 <강티님> & <고타마님> 표정에서 지리산표(^^) 심설산행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무릎까지 푹~ 푹~ 빠지는 심설능선을 뒤에서 따라가는 것만으로 힘들 지경이다ㅠㅠㅠ




▼ 뒤따라 오시던 <네걸님> 미끄덩도 넘~ 좋다면서... 애교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시고ㅎㅎㅎ




▼ saiba 산님 역쉬~ 미끄덩(^^)도 넘~ 좋다면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ㅎㅎㅎ 신났다ㅋㅋㅋ - (Photo by 강티님)




▼ 강티님... 뭘(?) 담고 있는걸까요?






▼ 지리산표(^^) 심설산행의 즐거움 (1) - 남자들끼리의 Love Story 주인공 되기 Performance (a) <강티님>, <네걸님> & <고타마님>




▼ 지리산표(^^) 심설산행의 즐거움 (2) - 남자들끼리의 Love Story 주인공 되기 Performance (b)






▼ 이어지는 심설산행 분위기... 함께 한 일행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탁월한 하산코스를 정했다고 산대장 <강티님>에게 찬사를 보낸다!!!
















▼ 심설구간에서 한쪽 다리 전체가 빠져서, 어렵사리 눈구덩이어서 빠져나오고 있는 saiba 산님의 리얼한 모습 - (Photo by 강티님)








▼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있네ㅎㅎㅎ
















▼ 하산중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이어지는 능선길을 살펴보니... 어느 산짐승의 러셀 발자국만 남아있다ㅎㅎㅎ






▼ 능선길 해발약1000m 정도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저~ 아래 안부가 앞당재(해발약800m)이며, 엄청난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가야 한다ㅠㅠㅠ




▼ 앞당재(해발약800m)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하산길 분위기...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중ㅠㅠㅠ




▼ 앞당재(해발약800m)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강티님>, <고타마님> & <네걸님> - (15:45분경)




▼ 앞당재(해발약800m) 하늘 풍경 - saiba 산님에겐 앞당재에서 바라보는 저~ 파란하늘이 남다르게 느껴지는데... (^^) 왜일까?






# 여기서 <앞당재 ~ 칠불사 갈림길 삼거리 ~ 범왕골 갈림길 삼거리>와 얽힌 saiba 산님의 찐~한 과거(2012/7)의 어두운(?) 기억을
잠시 동안 꺼집어 내어 보기로 한다. 어쩜 생사(?)가 갈릴 뻔도 했었던 쓰라린 경험이었는데... 그런 아픈 경험으로 인해, 지리산 속살
산행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던 것 같다. 지금 현싯점에서 <지리산 GPS 산길정보>로 무장한 입장에서 1년반전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우째(?) 그런 일이 하는 쓴 웃음밖에 나지 않는다. 그 당시 안내산악회에서 단순한 경험이 아닌 독도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지리속살 산행에 임했더라면, 결코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ㅠㅠㅠ)
그런 쓰라린 경험을 그 당시 나름대로 산행기로 기록해서 남겨두었으며, 아래와 같이 링크시켜 둔다.



■ 장마철이 자아내는 지리산 [뱀사골 ~ 토끼봉] 풍경 (7/15,일) - [1부]

■ 토끼봉 능선자락에서의 믿을 수 없는 찐~한 알바(^^) 기록 (7/15,일) - [2부]






▼ 앞당재에서 오른쪽 범왕마을 방면으로 Let's Go !!! - (15:45분경)
이어지는 범왕능선을 타고 주~욱~ 진행해서 나가면 신흥교 방면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데... 시간적으로나 산행분위기상으로
볼 때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서리ㅎㅎㅎ 여유로운 시간속에 룰루~♬ 랄라~♬ 하산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하산길 상태가
너무너도 궁금해서 가슴 설레이기도 하다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앞당재 주변의 산죽을 빠져나오니 갑자기 전혀 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 하산길 분위기 (2) - 마치 늦가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게 아님감@~@!!!




▼ 하산길 분위기 (3) - 느므느므 유순하고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는게 아닌감@~@!!!

1년반전에 왜 이 하산루트를 통해서 탈출할려고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어느 누구도 이 루트를 몰라서였을까?
이 하산길을 통해서 탈출했었더라면.... 그 개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만약 그랬었다면, 오늘과 같이 지리속살에
빠지지 않았을지도ㅎㅎㅎ 하는 생각도 드는데... (^^)





▼ 하산길 분위기 (4) - 앞당재 방면으로 올려다 본 풍경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 분위기 (6)




▼ 하산길 분위기 (7) - 왼쪽 방면으로 불무장등능선상의 뒷당재가 보이고, 중앙에 능선을 휘감고 올라가는 범왕마을에서 칠불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 하산길 분위기 (8) - 저~ 아래가 범왕마을이다.




▼ 하산지점 분위기 - (16:15분경) 허걱~!!! 하산길이 느므느므(^^) 좋아서 약30여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 마무리하면서


작년 여름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리산 <속살산행>이기에 지리산 <겨울산행>에 대한 경험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나름대론 전국 설경명산을 대상으로 나름대로 경험한 겨울산행의 경험은 풍부한 편이어서... 아마도 이런 기본적인
경험들이 지리산 겨울속살 산행에 어느 정도는 도움은 되고 있는 듯하지만... 늘~ 두려움이 앞선다. 지금까지 경험한 지리산
겨울산행과 전국 명산의 겨울산행과 비교해 볼 때... 온실속의 겨울산행과 야생속의 겨울산행으로 대비되는 느낌이 파악~
든다. 온실속에서 정성을 다해 제아무리 아름답게 가꾼 꽃일지라도, 왠지모르게(?) 산길가에 소박하게 핀 야생화 보다는 못
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즘 들어 지리산 속살 겨울산행에 점점 빠져들어 가고 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분위기(?)의 겨울산행은 앞으로 당분간 [saiba 流 포토산행기]를 통해서 소박하게 이어져갈 것이다.

이번 산행으로 2013년 동안 쉼없이 이어져온 주말산행이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산행기 기준으로 볼 때, 52편이며,
그중에 지리산 속살산행기만 무려 <43편>이다. 으흠... 1년이 52주인 것을 감안하면... 외형적으론 거의 매주마다 산행을 간
셈이다. 무엇보다도 별다른 큰 사고 없이 이어져온 점에 제일 먼저 자신의 두다리님(^^)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세상 일이란...
생각만으로는 절대적으로 실천으로 이어질 수가 없는 일이니... 앞으로도 자신의 두다리님을 귀하게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다져본다. 내년에 우짜든지(^^) 산행횟수를 줄이는 방법과 병행해서 산행내용의 강약을 조절하는등...
지혜롭게 극복할려고 나름대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지리구구가 있어 한해동안 행복했었구요!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회원님 여러분 새해에도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 맞이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