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7. 22:24ㆍ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국골 <날끝산막골> 비경속으로 스며들다 (7/5,토)
- 언 제 : 2014-7-5(토) (06:45 ~ 19:45)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국골~두류봉~영랑대~초암능선
- 누 구 : 강태공님 & saiba
- 코 스 : (추성리)주차장~국골~날끝산막골~두류봉~영랑대~초암능선~문바위~용소~주차장
(약13km, 소요시간 약13시간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은 추성동 원점회기 산행이다. 명불허전의 <칠선계곡>과 <국골> & 두류능선, 초암능선 그리고 창암능선을 품고
있는 산행지이기에 그릴 수 있는 산행코스는 무궁무진한 것 같은데, 자신의 발품능력과 산악회의 하산시각(18:30)제약으로
인해 실제로 그려지는 코스는 성에 차지 않고, 조금 욕심을 부릴 경우엔 준족 산우님들을 쎄~빠지게 따라가야만 하는 오버
패이스 산행을 감수 해야만 하는 법이리라. 지리속살 산행을 시작한지 거~의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경외심의 지역으로
남아있었던 칠선계곡과 국골 그리고 그 주변의 능선을 대상으로 제법 발걸음을 해왔기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많이 희석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미답지로 남아있는 가슴설레이는 산행지가 있는데, 바로 국골 상류부 좌골 <날끝산막골>이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의하면, 국골 상류부 좌골인 <날끝산막골> 구간중에 해발약1100~1300m 가파른 구간에 형성되어 있는
계곡엔 이끼와 어우러진 <비경폭포>가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어 있다는 <초특급정보>를 접한지 2년동안, 관련 산행정보를
모아 나름대로 열공하여 준비를 마치고... 호시탐탐(^^) 타이밍을 고려하면서... 그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여차저차 우여
곡절속에 이번에 Let's Go~!!! 해보기로 결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문제는 위험(?)지역이라는 것이다. 그런 곳의 산행은
시간과의 사투가 아닌 안전과의 사투를 벌려야 하는 법. 때마침 시간이 허용되는 강태공님과 의기투합하여 추성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상큼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추성마을을 뒤로 하면서 설레이는 가슴으로 국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07:00)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추성리)주차장~국골~날끝산막골~두류봉~영랑대~초암능선~문바위~용소~주차장 [#원점회기]
▼ 산행코스 개념도 (2) : 국골 상류부 주변 상세지형도
▼ 산행코스 상세도 (1) : (추성리)주차장~국골~날끝산막골~두류봉(1617m)~영랑대(1743m)~초암능선~문바위~용소~주차장
▼ 산행코스 상세도 (2) : 국골 상류부 주변 상세지도
# 새벽녘에 창원에서 출발하여 진동에 거주하는 강태공님과 합류하여 달리고 달려서 마천면 추성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06:35분경(^^)... 평소보다는 엄~청 여유로운 시간속에 룰루~♬ 랄라~♬의 기분으로 산행준비를 하여 상큼한
아침 공기를 가르면서 마을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이른 아침 추성마을을 뒤로하고 국골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 - (06:58분경)
▼ 국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임도길
▼ 건너편으로 칠선계곡 초입부가 보인다.
▼ 눈앞에 펼쳐지는 국골 풍경
▼ 초입부의 볼품없는 국골분위기
▼ 계곡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산길 분위기... 습하고 미끄럽다.
▼ 산길주변의 거목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강태공님
▼ 국골 하류방면엔 이웃하는 칠성계곡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볼만한 폭포가 없는 편이지만, 드물게 이런
머~찐 <쌍폭포>를 발견하면 넉넉한 시간을 무기삼아 기념찰칵을 남기도록 욕심부려 본다.
▼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미끄러워서 포기하고 줌으로 당겨서 담아본다.
▼ 산길주변의 새~파란 이끼분위기... 비나이다! 비나이다! <날끝산막골>에도 이런 이끼분위기가 연출되길 비나이다!!!
▼ 국골산행을 할 경우엔 반드시 담고 가는 폭포... 왜냐하면, 계곡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가는 구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ㅎㅎㅎ
▼ 계곡산길을 올라오고 있는 강태공님 모습
▼ 여기가 합수1 지점(해발약880m)으로 <국골사거리> 갈림길 포인트이다 - (09:20분경)
▼ 합수1 지점 상류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초입분위기... 여기부터는 완~죤 미답지이며,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기분속에 최안전산행 발걸음 모드를 작동시켜 서서히 계곡치기를 하기 시작한다.
▼ 드물게 발견되는 볼만한 폭포는 반드시 담고 있는 saiba 산님 뒷모습 - Photo by 강태공님
▼ 사실 국골에서 지금까지는 이런 정도의 폭포라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에 속한다ㅎㅎㅎㅋㅋㅋ
▼ 오~호~!!! 반가운 산우님 시그널을 만나다. <한국의 산하>를 통해서 알게 된 분인데... 언제쯤 국골을 다녀갔을까?
▼ 지금까지 국골구간에서 규모가 제일 큰 편에 속하는 폭포를 만나다ㅎㅎㅎ
▼ 지금부터는 산사태의 영향을 받아 국골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계곡풍광이 합수2 지점까지 이어지다ㅠㅠㅠ
▼ saiba 님~ 빨리 올라오이소~ 하는 듯한 모습ㅎㅎㅎ
▼ 합수2 지점 부근 산사태로 인한 아수라장의 계곡분위기 (1)
▼ 합수2 지점 부근 산사태로 인한 아수라장의 계곡분위기 (2)
▼ 계곡 오른쪽 방면 초암능선 산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벌떡골>이 생성되었다.
▼ 합수2 지점 부근 산사태로 인한 아수라장의 계곡분위기 (3)
▼ 계곡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강태공님 모습
▼ 합수2 지점(해발약1050m) - (10:20분경)
▼ 국골 우골... <선골> 초입분위기
▼ 국골 좌골... <날끝산막골> 초입분위기
▼ <날끝산막골> 초입분위기
▼ <날끝산막골>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볼만한 폭포... 직등을 피하고 우회해서 오르다.
▼ 계곡치기에 막혀서... 빠꾸해서 우회해서 올라가다ㅠㅠㅠ
▼ 한참 우회해서 올라가다가 계곡수 흐르는 소리에 이끌려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섰는데...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이끼폭포 계곡이 눈앞에 연출되다@~@!!!
▼ 줌으로 살~짝 당겨서 담아본 비경스런 계곡풍광 - 폭포1
▼ 가까이 접근해서 담아본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계곡 풍광 - Fantastic !!!
▼ 청초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국골표(^^) <꿩의 다리>
▼ 이어지는 <와폭1> 풍광
▼ 숨어있는 듯한 비경스런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강태공님 모습
▼ <작은 이끼폭포>로 명명해 보다.
▼ 왼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데... 허걱~@~@!!! 계곡방면으로 저런 비경이 펼쳐지다!
▼ Triple Fantastic 한 <폭포2>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강태공님
▼ saiba 산님도 나름대론 뽀~옴을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날끝산막골표(^^) 이끼분위기
▼ 무아지경으로 이끼를 담고 있는 모습
▼ 아마도 이런 이끼분위기를 담았을 것으로 보는데... (^^)
▼ 계곡치기를 피하고 조심조심하면서 미끄러운 산길을 따라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이런 폭포를 보고는 강태공님 첫마디가 <오줌폭포>라고 한다ㅎㅎㅎㅋㅋㅋ
▼ 오줌폭포 상단부에서 갑자기 신선이 된 듯한 강태공님 뒷모습... 왜일까?
▼ 갑자기 계곡 아래 방면에서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또 다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윗쪽 방면에 저런 비경스런 풍광이 눈앞에 연출되다@~@!!!
▼ <큰이끼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강태공님
▼ <큰이끼폭포>를 이런 분위기로도 담아보고ㅎㅎㅎ
▼ saiba 산님도 <큰이끼폭포> 배경으로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Photo by 강태공님
▼ <와폭2> 에서 점심상을 차리다 - (12:20분경)
▼ 날끝산막골은 여기서 약10~11시방면으로 골짜기가 이어져 올라간다. 강태공님이 오르고 있는 방면으로 계속해서
올라가면 두류능선상의 영랑재로 이어진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 방면으로 <실폭포>가 걸려 있는데, 이 골짜기
방향은 초암능선상으로 이어진다.
▼ 합수3 지점(해발약1330m)... 날끝산막골 진행방향 오른쪽에 걸려있는 <실폭포>는 초암능선 방면에서 이어져 온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현장에선 실폭포 주변에 빨강 시그널이 몇군데 부착되어 있어 유혹하고 있었다.
▼ [인터넷펌] 아래 사진은 <실폭포>를 직등하여 올라가서 초암능선으로 탈출한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퍼온 것으로... 2011년도까지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ㅠㅠㅠ
# 합수3 지점에서 두류능선 방면 오름길 시그널을 2군데 볼 수가 있다. 즉, 날끝산막골 계곡치기 방면과
그 왼쪽 방면에 형성된 좀 위험스럽게 보이는 사태골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살펴보면, 보통 이 사태골을
따라 올라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자세히 그 주변을 살펴보니 오른쪽으로 또 다른 시그널을 발견하고는
강태공님이 그 방면으로 올라서고... saiba 산님은 그냥 뒤따라 오르기로 한다.
▼ 계곡치기를 포기한 우리 일행은 눈앞에 펼쳐지는 사태골을 따라 오르기엔 좀 망설여지고.... (ㅠㅠㅠ)
▼ 사태골 오른쪽으로 또 다른 오름길이 있어 그쪽 방면으로 공략하기로 한다.
▼ 현재 오르고 있는 오름길은 최악의 상태였다. 오름길상의 모든 돌은 박혀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뜬돌 상태였으며, 흙은 마사토 처럼 파삭파삭한 상태였다. 이 오름길 상단부는 암벽으로 막혀 있어
윗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도중에 왼쪽 방면으로 탈출하니, 맨 처음에
본 사태골 윗쪽 방면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태골을 따라 올라가다.
▼ 안전을 위해 선등자가 일정 구간을 먼저 오른 후에 쉬게 하고 뒤따라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오름길 왼쪽 방면으로 탈출하여 맨처음 본 사태골 윗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사태골을 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 사태골 구간을 벗어나면 <안전지대> 처럼 보이는 듯한 산사면을 만난다.
▼ 의외로 선답자들이 많이 이용한 듯한 분위기의 오름길이 주~욱~ 이어진다.
▼ 반가운 거제 뽓대님 시그널도 보이고ㅎㅎㅎ
▼ 잡목.능쿨.관목도 거~의 보이지 않는 유순한 오름길 분위기가 펼쳐지다ㅎㅎㅎ
▼ 오름길의 여유로움
▼ 유순한 오름길 분위기
▼ 재미있는 형상을 한 나무
▼ 어느샌가... 능선이 보이는 것 같고ㅎㅎㅎ
▼ 아래 오룩스맵상에 표시된 탈출로 트랙 방향은 두류봉 왼쪽 능선 방면이었다ㅎㅎㅎ
▼ 드뎌~ 두류능선상으로 무사히 탈출하다 - (14:20분경)
▼ 두류봉 정상(1617m)에서의 주변 조망 (1) - 영량대 방면
▼ 두류봉 정상(1617m)에서의 주변 조망 (2) - 초암능선 방면(a)
▼ 두류봉 정상(1617m)에서의 주변 조망 (3) - 초암능선 방면(b)
▼ 두류봉 정상(1617m)에서의 주변 조망 (4) - 국골 방면
▼ 영량재에서 기념찰칵
▼ Let's Go~~!!! 영랑대 방면으로 !!!
▼ 능선길 조망터에서 바라본 장쾌한 <두류능선>
▼ 능선길 조망터에서 바라본 <국골>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1) - 하봉, 중봉, 상봉 - (14:55분경)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2) - 상봉 & 제석봉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3) - 대륙폭포골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4) - 초암능선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5) - 국골
▼ 영량대에서의 주변 조망 (6) - 두류능선
▼ 강태공님 기념찰칵
▼ saiba 산님 기념찰칵
▼ 초암능선 하산길 초입부 분위기 (1)
▼ 초암능선 하산길 초입부 분위기 (2)
▼ 밧줄구간... 답지님 덕분에 수월하게 내려갑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Photo by 강태공님
▼ 날끝산막골 합수3 지점 우골 왼쪽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들날머리 분위기
▼ 촛대봉
▼ 허걱~@~@!!! 현재 촛대봉의 비밀통로 나무다리가 없어졌다ㅠㅠㅠ
▼ 국골 우골 <선골>이 초암능선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
▼ 신기한 바위 모습...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되었을까?
▼ 우람한 적송의 기를 받고 있는 강태공님
# 초암능선 하산길 구간중에서 어려운 구간을 무사히 탈출한 후에 1249봉 <천혜의 조망터>에 올라가서 국골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보는 삼매경에 빠져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 (17:15분경)
▼ 국골 상류 방면을 담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강태공님
▼ 국골 상류 방면
▼ 두류능선 방면(a)
▼ 두류능선 방면(b)
▼ 국골 상류 방면 줌촬영 (a) - 합수3 지점 방면으로 Y 자형의 계곡형상을 볼 수가 있다.
▼ 국골 상류 방면 줌촬영 (b) - 날끝산막골이 영랑재 방면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국골 상류 방면 줌촬영 (c) - 비경스런 이끼폭포를 줄줄이 사탕으로 간직하고 있는 날끝산막골 모습
▼ 아름다운 적송
▼ 문바위
▼ 용소 - (19:12분경)
▶ 마무리하면서
추성마을에서 <국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오늘 산행의 목적은 상류부 <날끝산막골>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 가능한 모든 에너지를 그쪽으로 집중시켜야 하기에 국골 초입부 구간을 Skip 하기로 한다. 국골 초입부에서 합수1 &
합수2 지점까지 긴~구간에서 볼 때 <계곡미>는 상대적으로 초입부 구간이 단연 뛰어난다고 생각한다. 이런 구간을 산행할
경우엔 반드시 초입부 구간의 계곡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을 정도이다.
별 어려움없이 국골방면으로 스며드는데 성공을 한다. 경험상 합수1(국골사거리 갈림길) 지점까지는 볼만한 폭포가 별로
없기에 계곡주변에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산길 상태가 습하고 미끄럽다.
볼만한 폭포를 만나면 계곡으로 내려서고 싶은데, 바위가 미끄러워 주저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제약에서 해방되어도
이런 악조건에선 마냥 좋아 할 일만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ㅠㅠㅠ) 우짜든지(^^) 이번엔 시간을 무기삼아 이런 환경
조건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국골사거리 갈림길 합수1 지점까지는 거의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왔다(09:20) 지금부터 국골 상류부 구간은 미답지
이다. 선답자 산행기에 의하면 산사태로 인해 산길이 소실되어 거~의 계곡치기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천만다행히도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비가 적게 내린듯... 계곡수량이 적어 계곡치기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합수1에서
국골좌우골 길림길 합수2 지점까지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계곡엔 산사태 발생 영향으로 안타깝게도 계곡이 황폐화 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산사태의 클라이맥스 현장은 국골좌우골 합수2 에서 온몸뚱아리로 느끼게 한다. 초암능선
산사면에서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하여 곧추선 듯한 깊은 <사태골>이 형성되었다.
이런 산사태 영향으로 국골 좌우골 합수지점이 매몰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순간적으로 <사태골>이 우골 <선골>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왜냐하면, <선골>의 의미를 <벌떡선 골짜기>라는 의미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일까? 강태공님은 선등으로 좌골 <날끝산막골> 방면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그 골짜기는
좌골이 아닌 우골 <선골>인 것이었다. 위압적인 산사태 현장에서 잠깐 착각을 불러 일으킨 해프닝이었다고나 할까여(^^)
세월이 흘러흘러... 후세대엔 현재 <사태골>은 자연속으로 치유되어 아마도 <벌떡골> 정도로 명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지금부터 이번 산행의 주목적 구간인 <날끝산막골>속으로 설레이는 가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10:25분경) 초입은 별
볼품없지만,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Wow~!!! 새파란 이끼와 어우러진 Triple Fantastic~♬ 한 계곡 비경풍광이
눈앞에 줄줄이 사탕으로 전개되고 있는게 아닌감@~@!!! 이끼상태도 시기적으로 볼 때, 적절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런 곳은 이끼상태의 타이밍을 잘 잡아서 발걸음을 해야만 하는 법이리라. 계곡주변 산길도
계곡도 습기를 머금고 있어 미끄러운 상태이다. 이런 경우엔 가능한 시간을 무기삼아 서두러지 않고 가능한 안전빵으로
발걸음해야 하는 법. 가능한 최안전모드 발걸음으로 위험구간은 우회해서 오르기 시작한다.
국골 상류부에 숨겨져 있는 이런 비경을 온몸으로 경험하기 위해서 긴~긴~2년동안 기다려온 보람을 현재 마음껏 누려
보는 시간을 나름대로 가져본다. 느므느므(^^) 행복하다!!! 그런 Extreme 행복함을 나름대로 발품으로 바지런히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saiba 流 포토산행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지리속살> 산행에서 경험한 것 중에서 아마도
최고반열에 속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비경도 해발약1330m 정도에서 <날끝산막골>은 약10~11시
방향으로 물길을 틀어 영량재 방면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듯한다. 드뎌~ 합수3지점까지 오른다. 그런데, 합수 초입부
오른쪽 방면으로 아름다운 <실폭포> 풍광이 <덤으로> 걸려 있어 산객의 눈과 심신을 즐겁게 한다.
지금부터는 <날끝산막골>을 무사히 탈출하는 일만 남았다. 오룩스맵 지리산길4.0 정보엔 2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날끝산막골 물길따라 올라가는 것인데, <두류능선> 과 <초암능선> 방면으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날끝산막골 본류를 따라 계곡치기를 하면, <영량재> 방면으로 올라서고, 합수지점에 걸려있는 <실폭포>을 따라 올라
가면, <초암능선>상으로 올라서는 것 같았다. 여기서 대부분의 산우님들이 <탈출로>로 선택하는 루트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은 <두류능선> 방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도 원래계획대로 두류능선 방면의 오름길을
선택한다(13:20분경)
그런데, 오름길 초입부에서 2가지 시그널이 유혹을 한다. 하나는 계곡치기 방면이며, 또 다른 것은 산사면 사태지역을
치고 오르는 시그널이다. 순간적으로 지금까지 계곡치기의 위험부담때문이었을까? 강태공님이 사태지역 산사면으로
오르고 싶은 듯한 몸짓(?)을 하고, saiba 산님도 그냥 따르기로 한다. 사태지역의 오름길 상태는 최악이었다. 지면상태는
마사토 처럼 파삭파삭한 상태이고, 돌은 그냥 뜬돌이다. 힘을 가하면 그냥 굴러 떨어진다. 뒤따라 올라가다간 사고나기
쉽상이다. 하여, 선등하는 강태공님이 먼저 일정구간 오르고 나면, 중간에 쉬게 하고, 뒤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오름
산사면 초입부 <사태구간>을 슬기롭게 무사히 탈출한다. 그 이후부터는 예상외로 오름길도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어
너무나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으며, 의외로 많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달려있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약1시간
정도의 오름짓 사투끝에 두류봉 왼쪽 능선상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하다(14:20분경)
두류봉에 올라서서 장엄하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감상한 후에 영량재를 거쳐 쉬엄쉬엄 영량대에 오른다(14:55분경)
지리산 최고의 조망터에서 하봉~중봉~상봉~제석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자락에 펼쳐지는 지리산 최고의 풍광속으로
자신을 몰입시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5월 중순경에 영량대에 함께 오른 적이 있는 강태공님의 감회도 남다른가 보다.
이번엔 국골 상류부 비경코스 구간을 유독 자세히 응시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조금전까지 저곳에서 발품을 팔고
있었는데, 지금 여기에 서있다니... 아~ 발품의 위대함이여!!! 조금 더 오래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혹시나 <그분들>과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서 서둘러 초암능선으로 내려가다가 자릴 잡고 쉬어가기로 한다.
초암능선 하산길에서 <날끝산막골> 우골에서의 날머리와 <선골>의 날머리 포인트를 확인해 둔다. 그런데, 촛대봉의
비밀통로 나무다리가 사라지고 없다(ㅠ) 아마도 썩어서 누군가가 치웠나보다. 하산길이 쉽지만 않은 초암능선 구간을
무사히 탈출하고... 지친 몸으로 국골 상류부를 조망할 수 있는 1249봉 <천혜의 조망터>에 올라선다(17:15분경)
이 조망터는 초암능선상에서 국골 조망을 최고로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포인트이기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될 곳이다.
그곳에서 두눈앞에 조망되는 국골 상류부 은밀한 <날끝산막골>속에서 펼쳐진 우리들의 발걸음 로망(^^)을 다시 한번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두류봉 방면으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듯한 산사면을 타고 올라간 우리들
발품의 위대함을 새삼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상으로 상기와 같이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강태공님>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갈 즈음에 지난 좋은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태공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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