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6] 지리산 - [ 광산골좌골 ~ 이끼폭포 ] 설레임의 발걸음으로 (9/13,토)

2014. 9. 15. 19:42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 광산골좌골 ~ 이끼폭포 ] 설레임의 발걸음으로 (9/13,토)


 

- 언 제 : 2013-9-13(토) (10:50 ~ 17:30)
- 어 디 : [전북 남원시 산내면] 광산골 좌골~이끼폭포
- 누 구 : 산적,수수꽃다리,들녘,지리선녀,유순이,마등자,와레바,산바람 그리고 saiba
- 코 스 : (덕동리)달궁(해발 약550m) ~ 광산골 ~ 광산골좌골 ~ 심마니능선(해발 약1340m) ~ 망바위봉(1379m)
             ~ <이끼폭포골> ~ 이끼폭포(해발약900m) ~ 뱀사골 ~ 반선 [ 약10.5km ]
             (약10.5km, 소요시간 약6시간 40분정도, 쪼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반야봉 일대(?)이다. 차량이 <반선~달궁~심원~성삼재>로 달려가서 일차적으로 성삼재에 정차를 한 후에
성삼재(하산시각 18:00분)에서 철수하면서... 다양한 산행코스를 잡아 <심원~달궁~반선> 방면으로 하산한 산우님들을
차례로 픽업해서 돌아가는 방식이기에 산행코스 자유도는 아주 높은 편이지만, 문제는 하산시각 제약이 따르는 것이 좀
아쉬운 측면도 있다. 나름대로 조금 여유로운 시간속의 발걸음으로 산행 할 수 있는 2가지 정도의 산행코스를 그려보기로
한다. 첫번째로 <광산골좌골~제승대골>, 두번째로 <대판골~긴장등능선> 이다.

문제는 함께 발걸음할 산우님을 구할 수가 있는가? 인데... 그건 그때그때 운에 맡기기로 하고, 가능한 본격적인 가을시즌
산행을 위해서 나름대론 극력 자신의 욕심을 억제하면서... 워밍업(^^) 레벨의 산행을 이어가기로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반야봉 일대에도 시간제약만 풀리면... 산행자유도를 한~껏 올려서 발걸음하고 싶은 코스가 많은데... 향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기로 하자(^^) 북창원 IC에서 탑승을 해보니... Wow~!!! 오늘은 반갑게도 의외로 많은 산우님들이 참석을 하신 것이
아닌감@~@!!! 지리구구 회원이신 <마등자>님을 비롯해서 산적님, 수수꽃다리님 일행들... (^^) 평소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청휴게소에서 산우님들이 그리고 있는 코스에 대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달궁파, 심원파, 성삼재파로 나누어진다.
올커니(^^) 하고, 달궁파(^^)에 참가하기로 한다. 그런데, 일단은 <광산골좌골~망바위봉>까지는 함께 올라가기는 하는데,
그곳에서 무려 4가지 코스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1)반선, 2)제승대골, 3)이끼폭포, 4)중봉으로... 우째꺼나 9명의 달궁파
산우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달궁계곡을 가볍게 건너서,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가을빛 듬~뿍 머금은 듯한
눈부신 햇살속에 광산골 방면으로 신속하게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달궁 ~ 광산골 ~ 광산골좌골 ~ 심마니능선 ~ 망바위봉(1379m) ~ 이끼폭포(해발약950m) ~ 뱀사골 ~ 반선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덕동리)달궁(해발 약550m) ~ 광산골 ~ 광산골좌골 ~ 심마니능선(해발 약1340m) ~ 망바위봉(1379m) ~
                              ~ <이끼폭포골> ~ 이끼폭포(해발약950m) ~ 뱀사골 ~ 반선 [ 약10.5km ]








# 참가한 산우님들중에서 9명의 달궁파(^^) 산우님들이 잽싸게 달궁에서 하차하여 달궁계곡(만수천)을 건너가서 광산골
들머리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러한 분위기를 담기 위해서 디카셔터를 누르는데... 어라@~@!!! 작동이 안된다.
허걱~@~#~@~#~!!! 저녁에 밧데리를 충전시켜둔 채 그냥 왔구나! 나이들어 감에 따라 점~점~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름대론 중요한 일엔 메모를 하거나 해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데...(ㅠㅠㅠ) 하지만, Backup용 밧데리가 있어
꾸물꾸물~ 대응을 하는 사이에... 산우님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광산골속으로 스며들고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다ㅠㅠㅠ




▼ <지리선녀>님께서 맨뒤에 쳐져 있었는데...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추월해서 광산골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11:00분경)






# 그런데, 일반적으로 광산골 방면으로 스며들 때는 초반부터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계곡 왼쪽 산길을 따라 가는 것 같은데
일행들은 계곡치기를 할 요량으로 바로 올라간 것 같았다. 광산골 초반부의 계곡치기는 별로 좋은 여건이 아니어서 나름대론
체력비축을 위해서 Skip 하기로 하고선 편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계곡 저~ 아래에서 일행들은
우짤꼬(?) 저짤꼬(?)하고 있는 사이에 산적님과 산바람님이 saiba 산님이 진행하고 있는 좀 편한 산길로 진행하기 위해 올라
와서 선등하기 시작한다.




▼ 계곡 초반부 계곡 왼쪽으로 형성된 편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저런 분위기의 광산골 계곡을 건너서 오른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 계곡치기를 하는 일행들도 어차피 여기서 만나서 진행을 하여야 하니, 기다리면서 아날로그 독도법을 교육받고 있는 모습




▼ 오른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 분위기




▼ 계곡치기를 하고 뒤따라 올라온 일행들이 추월해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이곳이 광산골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것과 관련이 있는 표식물을 담아보다




▼ 좌우 합수지점 부근 갈림길에서 아날로그 독도교육과 오룩스맵 GPS 독도 정치를 하면서...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




▼ 갈림길에서 우골을 건너고 지능선을 넘어서 좌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 분위기




▼ 가을빛 머금은 듯한 강력한 햇살속에 본격적으로 좌골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가을빛으로 변신하기 전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뽐내고 있는 듯한데... (^^)




▼ 점~ 점~ 고도를 올려가고 있는 모습








▼ 계곡에 쓰러진 풍도목을 슬기롭게 지나치고 있는 모습






▼ 선두그룹이 저런 운치있는 곳(와폭구간1)에서 점심상을 펼칠려고 하는 것 같은데... (^^)




▼ 점심장소 윗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계곡 풍경... 점심을 먹은 후에 <마등자>님이 어느샌가 뽀~옴 잡고 서계신다ㅎㅎㅎ




▼ 점심을 먹은 후에 머~찐 계곡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기로 한다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와폭구간2




▼ 유순이님(^^)




▼ 유순이님 포~스(^^)




▼ 아날로그 독도 실전 교육후에 뒤따라오고 있는 산적님 & 산바람님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이끼와 어우러진 원시미 계곡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ㅎㅎㅎ




▼ 아날로그 독도 교육은 즐거운 분위기속에서ㅎㅎㅎㅋㅋㅋ - 산바람님(교육생) & 산적님(특별지도)




▼ 뒤쳐진 것을 쎄~바지게 만회하기 위해서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그라모 saiba 산님은 우짜노ㅎㅎㅎ








▼ 대형 폭포(1)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모습 (1) - 유순이님 & 지리선녀님




▼ 대형 폭포(1)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모습 (2) - 수수꽃다리님




▼ 대형 폭포(1)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모습 (3) - 수수꽃다리님 & 와레바님






▼ 대형폭포 상단부 분위기




▼ 대형폭포 상류부로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1)








▼ 또 다시 연출된 폭포2를 배경으로 <산바람님> 인증샷 남기다




▼ 폭포2를 배경으로 <지리선녀>님 머~찌게 뽀~옴 잡고 기념찰칵을 남기다!








▼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까실쑥부쟁이>




▼ 파아란 가을하늘 예행연습(^^)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원시미 물~씬 풍기는 이끼계곡을 치열함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저~ 윗쪽으로 쎄~빠지게 따라가야 하는데ㅠㅠㅠ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비경스런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5) - 자신이 저 일행들속의 일원이라는 것 자체가 행복한 느낌이랄까여ㅎㅎㅎ








▼ 사지로 오르고 있는 모습인데... 그라모 saiba 산님은 붕~붕~ 날아 다니는감ㅎㅎㅎ








▼ 계곡을 조금 벗어나서 일단은 한숨 돌리고 가자ㅎㅎㅎ




▼ 또 다시 박~ 차고 오르기 시작하다. 우짜든지(^^) 계곡치기를 이어가야 한다.




▼ 저곳이 광산골 좌골 마지막 폭포인데... 물방울만 뚝~ 뚝~ 떨어지고 있다ㅠㅠㅠ




▼ 또 다시 계곡으로 접근해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이끼계곡이라고 해도 되겠지요ㅎㅎㅎ




▼ 미끄덩에 조심조심하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한숨 돌리고 갑시다 - Photo by 지리선녀님




▼ 지금부터는 계곡이 협곡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




▼ 후미그룹 모습




▼ 오르고... 오르고... (^^)




▼ 또 오르고... (^^)








▼ 오름길에서 어쩔 수 없이... 저~ 이끼양탄자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데... 푹신함 그 자체였다(^^)




▼ 계곡을 탈출하여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 드뎌~ 저~ 윗쪽 방면으로 심마니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ㅎㅎㅎ




▼ 가을이 오고 있는 풍경




▼ 심마니능선 하늘 풍경




▼ 심마니능선을 따라 망바위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그런데 마등자님은 뭘 보시고 있는걸까?






# 망바위봉(1379m) 정상에서 아쉬운 헤어짐... 들녘님은 홀로 심마니능선을 타고 반선으로, 마등자님, 와레바님
saiba 산님은 이끼폭포 방면으로... 그리고 아래분들(산바람님, 수수꽃다리님, 유순이님, 산적님) & 지리선녀님은
중봉 방면으로 가다.




▼ 망바위봉(1379m) 정상에서 인증샷 - 산바람님, 수수꽃다리님, 유순이님, 산적님 - (13:53분경)




▼ 중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망바위봉에서 함박골 <이끼폭포> 방면으로의 접근 방법
아직 아마추어티를 벗어나지 못한 saiba 산님으로선 늘~ 안부<광산우골들머리>에서 함박골 방면으로
접근해서 이끼폭포 방면으로 접근하는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는데... 베테랑 지리산꾼 <마등자>님의
안내로 아래와 같이 망바위봉 정상에서 <이끼계곡골> 방면으로 접근해서 골짜기를 고집하면서 계속
따라 내려가면 <이끼폭포> 상단부로 바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좀 수월한 방법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 (^^)





▼ 들머리... 광산골 좌골에서 심마니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 방면 지근거리에 있는 망바위봉으로 올라가다 보면,
정상 부근에 왼쪽 방면으로 능선길이 흐릿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이끼계곡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들머리이며, 산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빨깐 시그널을 볼 수가 있다 - (14:00분경)






#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은 것은 하산길 초반부 구간(1/3정도)은 예상외로 산죽키도 작고 또한 넝쿨.잡목이 적은
완만한 산사면을 형성하고 있어 너무나도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 키가 낮은 산죽구간을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넝쿨구간도 있지만 진행상 별 어려움없이 하산하고 있는 모습




▼ 진행상 별로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산죽구간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하산중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나무를 발견하고는 기념찰칵을 남기다 - 와레바님 & 마등자님




▼ 마등자님께서 오룩스맵으로 독도를 하고 있는 중




▼ 하산중에 발견한 반가운 저~ 빛바랜 시그널은 예전에 마등자님이 걸어둔 것이라고 한다ㅎㅎㅎ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풍경으로... 발아래로 뻗어내려가는 것은 <이끼폭포골>이며, 저~ 아래 뱀사골
방면으로 뻗어가는 계곡은 함박골이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능선은 주능선으로 중앙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리가 명선봉이며, 그 아래 방면으로 뻗어내려오는 골짜기가 <큰얼음쇄기골>이며,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골짜기는 <산태골>이다.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뱀사골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큰얼음쇄기골>과 <함박골>의
들머리가 서로 반대 방면으로 마주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초급경사 산사면 분위기




▼ 아무리 가파른 산사면이라도 이런 정도의 분위기라면... 실제로 룰루~♬ 랄라~♬ 하산분위기이다ㅎㅎㅎ








▼ 투구꽃




▼ 지금부터는 정글분위기의 너덜겅 산사면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야 했다ㅠㅠㅠ




▼ 발아래는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조심조심 하여야 한다ㅠㅠㅠ




▼ 너덜겅 산사면분위기 (1) - 하산길 좌측




▼ 이끼폭포골... 하산분위기 (1)




▼ 너덜겅 산사면분위기 (2) - 하산길 우측




▼ 이끼폭포골... 하산분위기 (2)




▼ 이런 곳에서 반가운 지리구구 선배님의 시그널을 발견하다ㅎㅎㅎ












▼ 이끼폭포골... 하산분위기 (3)




▼ 이끼폭포골... 하산분위기 (4)




▼ 드뎌~ 하산 소요시간 약1시간반 정도만에... 무사히 함박골로 내려오다 - (15:24분경)




▼ 여기는 이끼폭포 최상단부이다!!! 함박골엔 마등자님과 와레바님이 이미 내려서 있는 상태이다.




▼ 이끼폭포 최상단부의 폭포 분위기이며, 우리 일행들은 바로 폭포 윗쪽 방면으로 내려왔다.




▼ 마등자님




▼ 와레바님 & 마등자님




▼ saiba 산님 & 마등자님








▼ 떠나기전에 인증샷을 한번더 남겨보다 - 와레바님




▼ 함박골에 걸려있는 <이끼폭포> 풍광




▼ 아쉽지만 이끼폭포를 뒤로 하다ㅠㅠㅠ




▼ 함박골 분위기








▼ 함박골을 하산하고 있는 모습




▼ 함박골 무명폭포








▼ 함박골 날머리의 무명다리 - (16:10분경)




▼ 함박골 날머리의 무명다리에서 담아본 함박골 초입 계곡풍경




▼ 뱀사골 하산 분위기 (1)




▼ 뱀사골 하산 분위기 (2)




▼ 제승대




▼ 뱀사골 하산 분위기 (3) - 도란~♬ 도란~♬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하산하고 있는 모습








▼ 까실쑥부쟁이




▼ 뱀사골 하산 분위기 (4) - 도란~♬ 도란~♬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 (17:15분경)












▶ 마무리하면서



광산골 좌골은 작년 7월경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발걸음하는데... 그 당시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행으로 뇌리속에 자리 잡고 있다. 달궁 원점회기 산행코스<광산골 좌골 ~ 우골> 이였다. 좌골은 줄줄이 사탕 폭포수
계곡으로 미끄덩위험에 대한 부담감이 큰 편이었다. 우골은 상류부의 새~파란 이끼계곡과 하류부의 사태지역으로 되어
있다. 그 이후에 어쩔 수 없이 광산골을 하산길로 잡을 경우엔 가능한 미끄덩 위험이 큰 <좌골>만큼은 피하고 <우골>로
하고 있다.

이번 산행시에 광산골 좌골엔 계곡수량이 좀 적어서 좀 아쉬운 듯한 폭포풍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오름길내내 이끼스런
분위기와 잘 아우러져 원시미를 온몸으로 흠~뻑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고도를 점점 올려가면 갈수록... 곧추선 골짜기는
산우님들에게 치열함이 묻어나는 Extreme 중력극복을 요구하고 있었다. 아직까진 이런류의 산행이 좋다. 왠지 자신이
산행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온몸으로 받기때문이리라... (^^)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가파른 오름길을 무사히 극복하고는 드뎌~ 심마니능선(해발 약1340m)으로 올라선다. 능선
넘어 바로 눈앞에 뱀사골 제승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골짜기(가칭 제승대골)가 눈앞에 펼쳐지고, 오른쪽 능선 방면으로
지근거리에 광산골 주봉인 망바위봉(1379m)이 보인다. 아쉽지만 지금부터 각자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들녘님께선
홀로 심마니능선을 타고 반선으로 하산하신다고 하고, 마등자님은 10월경의 산행계획으로 <이끼폭포> 방면으로 하산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와레바님, 산바람님, saiba 산님은 제승대골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하산코스를
변경하는게 아닌감@~@!!! 와레바님은 <이끼폭포> 방면으로 산바람님은 산적님 일행을 따라 중봉 방면으로 간다고
양해를 구한다. 허걱~@~@!!! 그러면 나혼자 낙동강 오리알@~#~@~!!!

갑자기 멘붕상태에 빠진다. 그리고는 하산코스를 급변경한다. 마등자님을 따라 <이끼폭포> 방면으로!!! 이번 기회에
2가지 숙제를 풀어 보자는 심산에서이다(^^) 첫번째가 지리구구 온라인상에서 서로가 늘~ 희망해왔었던 동반산행이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반쪽 산행이 아닌 풀버전 산행으로 완결해 보자는 것과 두번째로는 함박골 이끼폭포의 접근을
심마니능선에서 접근해 보고 싶은 숙제를 늘~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베테랑 지리산꾼 마등자님의 안내를 받아
좀더 안전하게 접근해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자는 생각이었다.

<이끼폭포> 방면으로의 하산길에서 <마등자>님의 발품내공을 보고는 saiba 산님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Ultra Super Class 의 지리산꾼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뒤따라간다고 식~겁 했다. 중간중간 쉬어
주는 배려가 없었다면 험악한 너덜계곡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너덜겅지대를 마치 스키를
타고 미끄러지 듯 내려가는 모습에서 올매나(ㅠ) 자신의 발품실력에 낙담했는지 모른다. 함께 산행하는 것이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느낌이 들어 미안할 정도였다. 그래도 산우애(?)를 발휘해서 끝까지 인내력있게 이끌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마등자님 덕분에 심마니능선 망바위봉에서 <이끼폭포> 방면으로 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귀중한 트랙을 얻을 수 있어 많은 후답자들에게 필경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마등자>님과 <와레바>님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등자>님 & <와레바>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