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49] 지리산 - 설레이는 가슴으로 고순도 순백색의 대륙폭포골속으로~♬ (12/20,토)

2014. 12. 22. 19:25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설레이는 가슴으로 고순도 순백색의 대륙폭포골속으로~♬ (12/20,토)


 

- 언 제 : 2014-12-20(토) (09:10 ~ 18:1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대륙폭포골 ~ 초암능선
- 누 구 : 굴암산님, 지리선녀님, 수수꽃다리님, 금순이님, 산님, 고타마님 그리고 saiba
- 코 스 : 백무동 ~ 창암능사거리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대륙폭포골 ~ 대륙폭포골좌골 지능선 ~ 초암능선 ~ 주차장
             (약10km, 소요시간 약9시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지리산 겨울산행의 Legend <영랑대>이다. 어쩜 <하봉>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리라! 겨울철에 그곳으로 접근할
수가 있다면, Fantastic 한 설경풍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Ultra Super Class <심설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리산꾼들이 늘~
동경하고 있는 겨울철 로망 산행지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문제는 <당일치기> 산행의 경우에 들머리까지 안전하게 접근하여
어떻게 그곳까지 빠르게 접근하느냐? 가 제일 관건인 것 같다. 산행당일의 날씨와 심설상태에 따라 소요시간을 예상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짜든지 산행시간을 가능한 많이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지난주엔 주말날씨로 인하여 <영랑대>가 <바래봉>으로 급변경되었기에... 이번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꿈은
원대하게(^^) <영량대>로 정해졌는데, 이번에도 산행일(12/20,토) 전날밤부터 산행당일 아침까지 지리산 일대엔 눈소식이
아닌 비소식을 전하고 있어 일행들을 긴장되게 만든다. 하지만, 해발약1천미터이상엔 비가 눈으로 둔갑해서 내렸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흐뭇한 일이지만, 문제는 들머리까지의 소형차량접근이다. 들머리를 새재로 잡을 경우에 혹시나 적설/빙판등의
악조건의 가파른 임도를 따라 차량 접근/탈출이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차량을 마천면 방면으로 돌리기로 한다.

일기예보대로 산행당일 새벽 6시까지 약한 비가 내렸고,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주변에 펼쳐지는 산사면.산능선엔 눈이 내린
흔적들을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생초IC 를 거쳐 지리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엔 진눈개비가 내린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는게 아닌감~@~#~@~!!! 일행들의 얼굴표정엔 들머리를 <새재>로 잡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표정이 흐른다.
도로상의 진눈개비는 차량통행때문인지 아니면 제설작업때문인지 몰라도 차량통행엔 거~의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도로상
적설되어 있는 곳이 있어 과속은 금물!!! 그런데, 약간 커브가 있는 곳에 약간의 적설이 있었는데, 과속때문인지 몰라도 어떤
RV Car 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길옆 또랑에 쳐박혀 있는 험악한 사고풍경을 목격하기도 한다.

차량 접근을 <추성동>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백무동>으로 할 것인가? 달리는 차량에서 펼쳐지는 현장 상태를 감안해서
차량을 백무동 방면으로 달리게 한다. 내심 추성동에서 작년 겨울철에 경험이 있는 <초암능선>이나 <두류능선>을 타고 올라
갔으면 했는데, 오름길 능선상의 적설을 고려해서인지 포기한 듯하였다. 그러면, 유일한 코스가 백무동에서 창암능선을 넘어
칠선계곡으로 스며들어야 하는데, 어쩜 골짝심설과 더더욱 험난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 발걸음이 그려지기에 약간 두렵기도
하다. 현장 심설상태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칠선계곡에서 영랑대 방면으로 접근하기엔 <당일치기> 산행에선 어려울 것인데,
아마도 중간에 초암능선으로 올라붙어 탈출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경우엔 saiba 산님이 아는 범위내에서
아마도 탈출로가 <대륙폭포골좌골> 방면으로 따라 오르다가 초암능선 <촛대봉>으로 올라붙는 정도일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필경 그것 조차도 예사일이 아닐 것인데...(ㅠㅠㅠ)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 ~ 창암능사거리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대륙폭포골 ~ 대륙폭포골좌골 지능선 ~ 초암능선 ~ 주차장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1) : 백무동 ~ 창암능사거리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대륙폭포골 ~ 대륙폭포골좌골 지능선 ~ 초암능선 ~ 주차장




▼ 산행코스 상세도 (2) : 대륙폭포골 합수지점 ~ 대륙폭포골 좌골 좌측 지능선 ~ 초암지능선 ~ 초암능선










# 백무동 주차장(해발약490m) 부근 <다샘팬션>에서 창암능선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름길엔 진눈개비가 깔려
있다. 아마도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눈상태는 뽀~얀 설탕가루 눈으로 바뀔 것이리라(^^) 아니나다를까? 해발약800여m
부근부터는 순백색의 뽀~얀 눈을 밟고선... 기분좋게 창암능선사거리(해발약950m)에 올라선다. 기념찰칵을 남기고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각자가 아이젠을 착용한다. 창암능선에서 칠선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칠선옛길> 초입엔 탐스러운 뽀~얀
눈으로 뒤덮혀 있다. 과연 누가 먼저 러셀을 할 것인가? 아마도 <굴암산>님이나 <고타마>님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그 현장의 주인공을 담기 위해 포인터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잉~@~@!!!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겉으론 연약하게 보이는
듯한 <지리선녀>님이었다.

<남학생> 산우님들은 그 뒤를 졸~졸~ 따라간다(^^) saiba 산님은 <찍사> 역활을 핑게로 제일 후미에 선다(ㅋㅋㅋ) 설레임
가득한 <칠선옛길>이다. 난생처음 눈덮힌 <칠선옛길>을 걷는 기분이란ㅎㅎㅎ 그것만으로도 이번 산행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평상시에도 <옛길> 중간에 알바하기 쉬운 곳인데... 역시나 <선녀>님이 알바를 한다. 그 덕택에
일행들의 시간 손실을 줄일 수가 있었다. 그리고선 또 난생처음으로 눈덮힌 칠선계곡과 칠선폭포 & 대륙폭포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만끽한다. 봄.여름.가을철의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겨울철 풍광 분위기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짜릿한 희열이 온몸으로 돌기 시작함을 느끼면서... 순백색의 세계속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기 시작한다.





▼ 산행들머리 분위기 - 백무동 <다샘팬션>에서 창암능선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 - (09:21분경)




▼ <진눈개비>가 내린 산길 분위기








▼ 산길주변엔 과거에 민초들의 생활터전이었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 고도를 올려갈수록... 적설량이 조금씩 늘어남을 느낄 수가 있다.




▼ 이젠 완연한 백설탕 눈을 밟으면서... <창암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창암능선사거리>에서 기념찰칵 - (10:15분경)
왼쪽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남학생산우님들> 수수꽃다리님, 굴암산님, 산님 그리고 고타마님, <여학생산우님> 금순이님 & 지리선녀님



▼ <칠선옛길> 초입부 풍경... 아직 러셀이 안되어 있다. 과연 누가 제일 먼저 선등으로 <러셀>을 할 것인가?




▼ 예상을 뒤집고... 러셀 주인공은 겉보기엔 연약하게 보이는 듯한 <지리선녀>님 이었다!!! 그 뒤로 금순이님이 뒤따르고... (^^)




▼ 그리고선... 줄줄이사탕으로 남학생산우님들이 뒤를 따른다ㅎㅎㅎ




▼ 진행할수록 점~점~ 심설분위기로 변하는 것 같은데... (^^)












▼ 풍도목 지대를 조심조심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칠선옛길>엔 평소때도 자칫 알바하기 쉬운 구간이 있는데... 역시나(^^) 지리선녀님께서 알바하다가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 일행들의 시간손실을 줄여주시고는... 이젠 제일 후미에 따라 붙는다.




▼ 분위기상으론 칠선폭포에 거의 접근한 듯한 눈익은 지계곡 풍경이 펼쳐지고ㅎㅎㅎ




▼ 드뎌~ <칠선폭포> 방면으로 내려서다 - (11:13분경)








▼ 칠선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고타마님, 금순이님, saiba 산님 & 지리선녀님 - Photo by 수수꽃다리님




▼ 우렁차게 흐르고 있는 <칠선폭포>




▼ 칠선폭포 하류방면으로 펼쳐지는 순백색의 계곡풍경




▼ 지리선녀님 기념찰칵




▼ 칠선폭포 상류방면으로 펼쳐지는 순백색의 계곡 풍경






▼ 오늘 진행되는 코스(?)에 대해서 심각하게 작전회의중... 산행대장 <굴암산>님 - (11:26분경)
<칠선골본류> 방면으로 진행할 경우는 적어도 <마폭>에서 점심을 먹을 정도로 시간을 확보해야만 그 이후에 전개되는 탈출을
할 수 있으며, <대륙폭포골> 방면으로 진행 할 경우는 진척상황을 봐가면서 도중에 초암능선 방면으로 탈출할 수도 있기에 어느
쪽으로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신다. 굳이 <영랑대>를 고집하지 않고 설경산행을 하다가 안전하게 탈출
하는 관점에서 코스를 정하자고 하시는데... 그런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이며, 그룹산행시엔 무조건 <산행대장>님의 제안을 잘
받아들어야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얻을 수가 있는 법(^^)이다.






▼ Let's Go~ Go~~!!! <대륙폭포> 방면으로




▼ 계곡치기도 가지가지... 계곡주변으로 오르기도 하고 때론 용기있게 계곡을 정면으로 치고 오르기도 하는데... @~@!!!




▼ 음산한 분위기속에 눈빨이 날리기 시작하니... 마음마저도 무거운 기분이 든다...(ㅠ)




▼ <대륙폭포> 아래 골짜기로 내려서다




▼ 발빠른 지리선녀님은 버~얼~써 <대륙폭포> 아래까지 접근해 있다!




▼ 대륙폭포 줌촬영 (1)




▼ 대륙폭포 줌촬영 (2)




▼ 일행들 대륙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다 - (11:40분경)




▼ saiba 산님... 아이젠을 재착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중에 한쪽이 버껴진 듯... 뒤따라오던 일행이 주워주다ㅠㅠㅠ
그 이후에 대륙폭포골을 따라 오르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시 한쪽을 잃어버리게 되고 짝발상태로 산행한다고 식~겁~하게 되다!!!




▼ 대륙폭포 오른쪽 윗쪽에 <고타마>님께서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일행들도 줄줄이 사탕으로 뒤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 saiba 산님도 쎄빠지게 뒤따라 오르고 있는데... 앞서가던 일행들이 이런 모습을 담아달라고 뽀~옴을 잡고 있는 중ㅎㅎㅎ




▼ 대륙폭포 상단부 윗쪽으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대륙폭포 상단부 방면의 계곡분위기












▼ 이어지는 <대륙폭포골> 분위기 (1)




▼ 발빠른 지리선녀님 리딩중




▼ 바지런히 뒤따라가는 일행들 모습
















▼ 저곳에서 뜨~끈~한 <떡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다 - (12:13분경)






▼ 앞서가는 금순이님 얼굴에 머~찐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데... 계곡치기중 앞으로 자빠져서 썬글라스가 계곡에 풍덩하고
뒤따라오던 수수꽃다리님과 그것 찾는다고 난리부르스(^^)... 헤프닝이 일어나는데... (^^)



▼ 이어지는 <대륙폭포골> 분위기 (2) - 선등으로 러셀하시는 분은 산행대당 <굴암산>님이다








▼ Photo by 지리선녀님




▼ 나름대론 설경산행을 위해 중무장한 saiba 산님 기념찰칵(^^) - Photo by 지리선녀님




▼ 뒤따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산님 & 지리선녀님




▼ 대륙폭포골 하류 방면




▼ 대륙폭포골 상류 방면 - 사진 찍는다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선등자는 저~ 멀리 가물가물거리고ㅠㅠㅠ




▼ 지리선녀님은 saiba 산님을 제끼고선 힘차게 뒤따라 가고 있는 모습 - 지리선녀님




▼ 뒤따라오던 금순이님의 <비명소리>에 뒤로 돌아보니... (ㅠㅠㅠ)




▼ 줌촬영한 것으로 머리에 쓴 비니엔 하이얀 눈이 묻어있고, 그 의미는 머리를 쳐박았다는 것이며, 그 때 썬글라스가 계곡에 풍덩해서
찾는다고 난리부르스(^^)... 고가의 오클리 썬그라스를 처음으로 착용하고 왔다고 하는데ㅎㅎㅎ




▼ 앞서가는 일행들 모습




▼ 기어오르면서 사투를 벌리고 있는 모습




▼ 천만다행인 것은 진행하기에 적절한 정도로 적설상태였다는 것이었다. 좀더 심설이었다면, 계곡치기에 애를 먹었을텐데... (^^)




▼ 일행들에게 뒷쪽 상황을 알려주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saiba 산님도 바지런히 계곡치기를 하면서 뒤따라가는 중에 자신도 모르사이에 한쪽 아이젠을 잃어버린 듯하다ㅠㅠㅠ - Photo by 지리선녀님






▼ 후미 일행을 기다리면서... 즐거운 Performance !!!








▼ 기다리고 있는 선등자들 모습




▼ 바지런히 뒤따라오고 있는 후미그룹 모습




▼ 금순이님 얼굴에 썬글라스가 붙어 있으니... 찾은 듯하네... (^^)






▼ 저~ 윗쪽이 대륙폭포골 <좌우골> 합수지점(해발약1060m)으로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지를 결정을 하여야 하는데... (13:15분경)




▼ 빨간 리본이 보이는 곳이 대륙폭포골 <좌골> 초입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계곡으로 진입하지 않고 좌측 지능선으로 붙는 것 같다.




▼ 허걱~@~@!!! 오마이갓~!!! 대륙폭포골좌골 지능선 방면으로 <째고> 오르는 것을 시도하고 있는 중 - (13:33분경)




▼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가파른 산사면으로 변하기 시작하고ㅠㅠㅠ




▼ 거~의 코가 땅에 닿을 듯한 오름길인데... saiba 산님은 짝발 아이젠으로 미끄덩 미끄덩 오른다고 식~겁~하고 있는중ㅠㅠㅠ




▼ 산죽 & 풍도목 장애구간을 어렵사리 극복하고 있는 모습




▼ 산죽 심설구간








▼ 산죽 심설구간을 치열하게 통과하고 있는 선등자 <굴암산>님 모습 (1) - Photo by 지리선녀님




▼ 산죽 심설구간을 치열하게 통과하고 있는 선등자 <굴암산>님 모습 (2) - Photo by 지리선녀님
겨울산행에서 저런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베테랑 지리산꾼 덕분에 후등자는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하기사 뒤따라가는 것조차도 어느정도 체력 바탕이 되어있지 않으면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 일기예보상으론 오후엔 날씨가 개인다고 했었는데... 파아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








▼ 중봉능선 방면






# 오름길은 지능선을 따라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고 2~3군데는 자력으로 도저히 올라갈 수 없을 정도의 구간도 있었으나, 후미그룹의
협업으로 무사히 통과해서 올라간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짝발 아이젠이라서 한쪽 발에 힘을 넣으면 미끄덩의 연속이고, 자꾸만 한쪽
손바닥을 땅에 짚으니... 장갑에 급속도로 물기가 스며들기 시작하는 듯하다. 예비 장갑은 2벌이나 있지만, 좀 신경이 쓰인다. 가파른
구간엔 발보다는 한쪽 무릎을 이용해서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하면서 초암능선 지능선까지 무사히 올라갈 수가 있었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Extreme 중력극복의 현장




▼ 중봉능선 방면 (a)




▼ 중봉능선 방면 (b) - 주능선 부근엔 상고대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듯하고ㅎㅎㅎ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악을 쓰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있는 현장 모습
사실 선등자들이 어떻게 저런 오름길을 감각적으로 찾아서 올라갔었는지가 신기할 정도였다ㅎㅎㅎㅎ






▼ 지금까지 약300여m의 가파른 고도차이를 약1시간 30여분간의 오름짓 사투끝에 만나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초암능선
지능선(해발약1360m)엔 무릎정도까지 빠지는 듯한 부드러운 심설이 형성되어 있어, 우리 일행들에게 이젠 <고생끝>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듯했다 - (15:08분경)




▼ 발걸음도 가벼운 느낌이 들게 하는 듯한 심설산행 분위기
















▼ 드뎌~ <초암능선>으로 진입하는데... 성공을 하다!!! - (15:24분경)




▼ 초암능선길의 심설 분위기 - 고생끝 & 행복시작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 금순이님 & 수수꽃다리님








# 초암능선 설원에서 금순이님 버전 지리산 속살 영화를 담아보기로 제안을 한다. 남학생 산우님들중에서 므니므니(^^)
해도 수수꽃다리님과 함께 하는 영화를 담아보기를 강렬하게 원하는데... 지금까지 지겹도록 함께 발걸음했다면서
거부를 하신다ㅎㅎㅎ 그 틈새를 이용해서 <고타마>님이 찬스다~ 싶어 스텐바이에 들어가고ㅎㅎㅎ 그런데, 액션이
좀 이상하다. 이 건 완~죤 누르기 한판을 하는 듯한 포즈인데, 눈깜짝할 사이에 윗쪽에서 누르기 한판으로 금순이님을
눈밭에 마치 <쥐포>를 만들어 버린 듯한 NG 성 씬~ 이 연출되었는데ㅎㅎㅎㅋㅋㅋ




▼ 금순이님 왈~~ "수수꽃다리님... 어서 오이소~!!!"




▼ 고타마님 왈~~ "드뎌~ 내에게도 찬스가ㅎㅎㅎ "




▼ saiba 님 액션 들어갑니다!




▼ 오마이갓~!!! 누르기 한판승!




▼ 쥐포가 되어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금순이님ㅎㅎㅎ






▼ 초암능선 하산길을 때론 눈으로 뒤엉킨 산죽길을 씩씩하게 헤치고 나아가고 있는 saiba 산님 뒷모습 - Photo by 지리선녀님




▼ 급경사 하산길은 엉덩이 썰매를 타고선... 고고씽씽~~♬ - Photo by 수수꽃다리님




▼ 즐거운 기분으로 눈길을 헤치고 하산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Photo by 지리선녀님




▼ 초암능선 천혜의 조망터(1249봉)에서




▼ 추성동 방면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는 두류능선




▼ 국골 방면




▼ 두류능선




▼ 두류능선 - 두류봉 방면




▼ 영랑대 방면




▼ 영랑대 방면 줌촬영 - Triple Fantastic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눈앞에 빤~히 쳐다만 보고선 그냥 하산해야 하다니ㅠㅠㅠ
에휴~@~#~@~!!! 날은 기똥차게 잘 잡았는데... 저런 고순도 상고대(바람서릿꽃)를 볼 수 있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ㅠㅠㅠㅠ)






▼ 하산길에서 왼쪽 방면으로 천왕봉 주능선에 연출되는 활~짝 만발한 상고대 풍광을 감상하고는 서둘러서 하산하다! - (16:32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에서 <온몸뚱아리>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겨울산행의 채비에 있어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도 Backup 을
고려한 채비까지도 대비를 해야한다는 것을.... 나름대론 지난 2년간 겨울철 지리속살 산행 경험으로 주요 채비물에 대한 업글한
상태에서 나섰는데, 새로 구입한 제법 괜찮은 고가의 아이젠이 한쪽이 버껴져 잃어버리는 일을 당하고 보니, 실로 암담한 심경
이었다. 천만다행인 것은 눈이 땅바닥에 녹아 아직 얼지않는 상태였기에 망정이지, 눈이 언상태의 산길이었다면, 아마도 식~겁
내지는 사고(?)를 당하였을 것이다. 아랫도리에 신경을 쓰다보면, 설경산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껴볼 수가 없는 법(ㅠㅠㅠ)
때문에 지능선을 째고 오르는 구간에서 리얼한 스냅사진을 거~의 담지 못해서 너무나도 아쉽게 생각한다.

초암능선상 천혜의 조망터에서 올려다본 <두류능선~영랑대> 방면으로 펼쳐지는 고순도 순백색의 눈꽃풍광이란 우리들에게
또 다시 도전해 보라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우리일행들이 탈출한 초입 초암능선상의 심설상태를 판단해 볼
때, 영랑대 방면으로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점~점~ 깊어져가는 심설상태로 인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도 건너편의 <두류능선>상의 심설상태는 그 이상이었을 것이리라.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그래도
오늘 우리일행들이 발걸음한 코스가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대로 <당일치기> 설경산행 코스로서는 그런대로 현명하게
결정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코스 악조건하에서도 산행대장 역활을 결단력있게 해주신 Ultra Super Class
지리산꾼 <굴암산>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바쁜 산행중에서도 나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