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47] 지리산 - 송년산행 [눈찾아 한신지곡으로~♬] (12/25,금)

2015. 12. 28. 19:05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송년산행 [눈찾아 한신지곡으로~♬] (12/25,금)


 

- 언 제 : 2015-12-25(금) (09:30 ~ 16:0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한신지곡
- 누 구 : 휴리 대장님, 해원님, 태왕님, 포비님 & saiba
- 코 스 : (강청리)백무동 ~ 한신계곡 ~ 한신지곡 ~ 합수점(해발약1170m) ~ <좌골> ~ 내림폭포 ~
            ~ 장군대 ~ 탐방로(해발약1620m)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원점회기]
            (약13km, 소요시간 약6시간 30분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요 최근 들어 그동안 조금씩 말썽을 일으키고 있던 어금니가 완전 탈이 난 것 같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뽑아내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단다. 그런 시술 타이밍을 엿보다가 지지난주(12/18,금) 저질렸다. 뼈이식수술
까지 해야 한다고 하여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다. 어쩜 당연한 일이겠지만 지금까지 매주말 이어왔었던
지리속살 토욜 산행은 어쩔 수 없이 꼬리를 내려야만 했다(ㅠㅠㅠ)

지난 주말 3일연휴를 맞이한다. 또 다시 지리산에 못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정신적으로 멘붕상태에
빠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실밥을 풀 때까지는 가능한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시간이 보약이라고 시술후에
몇일 지나니 통증도 사라지고 기분학상으론 정상적인 느낌이 든다. 잇몸에 부기가 빠지니 혀끝에 느껴지는
실밥이 마치 축~ 처진 그물처럼 느껴진다.

퇴근길(12/24,목)에 잘 아는 고교 후배 치과원장에게 자문을 구하기로 한다. 현재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런 상태에서 산행을 해도 되겠는지? 물어보니... 전~혀 문제가 없으니 잘 다녀오시란다... (^^;) 갑자기
엔돌핀이 팍~팍~ 돌기 시작한다. 하여... 곧바로 <한신지곡> 산행에 신청을 해둔다. saiba 산님에겐 아마도
2015년 송년산행으로 기록될 것이리라... (^^)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강청리)백무동 ~ 한신계곡 ~ 한신지곡 ~ 합수점(해발약1170m) ~ <좌골> ~ 내림폭포 ~
                             ~ 장군대 ~ 탐방로(해발약1620m)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원점회기]








# 성탄절(12/25,금) 공휴일로 인해 3일연휴(12/25~12/27)를 맞이한다. 때문에 툐요일(12/26) 산행을
하루 앞당겨서 성탄절(12/25,금)로 잡았는 듯 하다. 하지만, 예상외로 참석자가 적은 듯 하다. 하기사
가장으로서 성탄절에 가족을 두고 산행에 나서는 산꾼들은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saiba 산님을 포함해서 아마도 간큰 가장이라고 해도 될 듯... (^^)

평소보다는 백무동 주차장엔 썰~렁한 분위기이다. 아마도 성탄절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또한 눈없는
지리겨울 산행에 대한 실망스러움의 영향도 한몫하는 듯한 기분도 들기도 한다. 백무동계곡에서 한신
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상엔 눈도 볼 수 없고 또한 군데군데 물이 고여 형성되는 빙판 조차도 볼
수가 없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철에 이런 을씨년스런 풍경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물론 계곡엔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마치 초봄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이랄까? 그래도 마음 한켠엔 2가지의 점에서 희망적인 기분을 가져본다. 첫번째는 성탄절 아침부터
설마 한신지곡 들머리에서 <그분들>께서 근무를 서고 계실까? 두번째는 요 최근들어 엘니뇨 영향으로
아무리 눈도 안내리고 대신 비가 내리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고산지역 음지지역엔 녹다 남은 하이얀
잔설이라도 남아있을 것이고, 그런 분위기속에 성탄절을 맞이 하는 자신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리라~!!!






▼ 들머리... <백무동계곡~한신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분위기 - (09:40)




▼ 임도상엔 쌓인 눈도 없고 또한 얼음이 얼은 곳 조차도 보이지 않고... 마치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ㅠㅠㅠ




▼ 겨울철에 저런 을씨년스런 풍경은 처음으로 접하는 듯 하다~!!!




▼ 한신계곡이 시작되는 부근의 첫나들이 폭포풍경




▼ 한신계곡엔 계곡수가 철도 모르고.... 철~♬철~♬ & 콸~♬ 콸~♬ 흐르고~♬~♬~♬




▼ 서서히 한신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영신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아치형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올라가면 한신지곡 들머리에 도달하는데... (^^)






# <한신지곡> 겨울산행... 약2년전 겨울산행으로 처음으로 계곡치기 산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곳이다.
그 당시까지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안전을 감안하여 주로 <능선산행>을 고집하고 있었는데, Ultra Super
베테랑 지리산꾼 <산적>님에 이끌려서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한신지곡>으로 스며든 곳이다. 산행후
느낀 점은 "으흠... 좀 위험하기는 하지만 겨울철에도 계곡치기 산행을 즐길 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는 좋은 경험을 하였다. 그 이후로 겨울철 계곡치기 산행에 대해서도 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예상한대로 한신지곡 들머리 주변엔 우리 일행이 완~죤 전세내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평소와는 달리
아주 편안한 심리상태로 후다닥~이 아닌 느~긋하게 <한신지곡> 금줄을 넘어 빙그레 미소지으면서 스며
들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한신지계곡 들머리 분위기... 겨울틱한 풍경(얼음 & 눈)이 완~죤 사라지고 없다~@~@~#~!!! - (10:26)




▼ 계곡수는 철도 모르고.... 철~♬철~♬ & 콸~♬ 콸~♬ 흐르고~♬~♬~♬








▼ 겨울틱한 풍경(얼음 & 눈)이 완~죤 사라지고 없는 한신지곡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의 심경은... ?








▼ 폭포 상단부에서 뽀옴~ 잡고서 기념찰칵 남기고 있는 태왕님










# 계곡에도 쌓인 눈을 발견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바위에 살짝 얼어붙은 곳이 있어 자칫
방심하다간 <미끄덩> 사고가 날 수가 있어 나름대로 엄청 신경을 쓰면서 계곡치기를 이어간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기력이 떨어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임플란트 수술의 후유증일
것이리라. 그리고 지난주엔 지리산 정기를 받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 일것이다. 그러다가 오른쪽
장단지에 생쥐님이 들락날락하는 듯한 느낌이다. 예전에도 가끔 이런 증상들이 산행 중반부에서
잠깐 발생하다가 사라지곤 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그런 증상을 느끼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러다가 혹시나 나홀로 빠꾸하는 신세가 될지도 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한다. 천만다행히도 잠시후엔 그런 증상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계곡치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 준족들에 비해 원래 발품이 느리고, 평소보다 기력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자꾸만 거리가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런 경우에 뒤따라 붙을려고 오버페이스 하면 오히려 새앙쥐님만 불러올 수도
있어 자신 페이스을 유지하면서 계곡치기를 이어간다. 오늘 계획 코스는 원래는 한신지곡을 박차고
올라가서 <연하봉~일출능선~곡점능선~천황사> 방면으로 넘어 가는 코스였다. 참석자가 적어 차량
렌털이 안되어 포기하고 원점회기 하기로 하였다. 하산코스를 연하봉을 거쳐 연하북릉이나 빡쎄게
바른재능선으로 잡자고는 하는데, 내심... 몸컨디션도 그렇고 하니, <송년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
짓고 싶은 생각이 들어 보다 수월하고 안전하게 <탐방로>를 따라 백무동으로 하산하기로 마음먹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생각때문일까? 더더욱 만만디 페이스를 유지하는 듯 하다... (^^)




▼ 이어지는 계곡 풍경 (1) - 건너편으로 휴리대장님이 오르고 있는 중




▼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듯한 계곡풍광으로 저~ 윗쪽엔 <천령폭포>가 위치해 있다.








▼ 이어지는 계곡 풍경 (2) - 드뎌~ <천령폭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폭포상단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왼쪽 방면으로 열려있다~! - (11:30)
약2년전에 알현한 <천령폭포>는 완전히 얼어붙어 있었는데... !!! (# 별도로 링크된 산행기를 참조하시길)












▼ 천령폭포 상단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OruxMaps 지리산길 GPS 정보 - 천령폭포 (해발약780m)




▼ OruxMaps 지리산길 GPS 정보 - 앞으로 진행할 방면의 지형 정보




▼ 이어지는 계곡 풍경 (3) - 일행들 모습이 저~ 윗쪽에 가물가물 보이고... 쎄~ 빠지게 뒤따라간다~!




▼ 이어지는 계곡 풍경 (4) - 이제사 쪼매 겨울틱한 분위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 풍경 (5) - 저~ 윗쪽이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170m)이다.






# 합수점(해발약1170m) 부근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휴리 대장님에게 어느 골짝으로
올라갈 것이지? 물어 본다. <좌골>이라고 한다. 으흠... 겨울철에 <우골> 방면으로 올라가본 적은
없지만, 리스크를 감안할 경우에 <좌골>이 정답일 것이다. 그러면, <하산루트>는 시간을 고려해
볼 때, 아마도 <연하북릉>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하산루트도 절대로 수월한
코스가 아니다. 때문에 이번만큼은 그냥 평범한 탐방로를 따라 하산하여 <송년산행>을 마무리
짓고 싶은 심정이다.




▼ 합수점(해발약1170m) 부근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






▼ OruxMaps 지리산길 GPS 정보 - 합수점(해발약1170m) 부근
앞으로의 진행 방향은 <좌골>이며, <내림폭포~장군바위> 방면으로 Let's Go~!!!






▼ 제법 겨울틱한 내림폭포 주변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요즘 날씨를 감안할 경우에 증~말~ 귀하신(^^) 고드름 풍광을 알현하다.




▼ <장군바위>에서 기념찰칵 - 해원님, 휴리님, 태왕님 & 포비님






▼ OruxMaps 지리산길 GPS 정보 - 장군바위(해발약1344m)






▼ 장군바위(해발약1344m)에서 바라본 조망미 - 오공능선 & 삼정능선




▼ 장군바위에 쌓여있는 귀하신 하이얀 눈풍경(^^)




▼ 포근한 장군바위에서 잠시동안 쉬고 가기로 한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겨울틱한 분위기의 계곡을 건너서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제법 잔설이 남아 있어 왠지모르게 기분이 업되기 시작한다ㅎㅎㅎ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5)




▼ 설원속(^^)에서 하이파이브 포즈를 취하고 있는 포비 아우님










# 우골 상류부에서 오름코스에 대해서 일행들끼리 갑론을박을 벌리고 있는 듯 하다. saiba 산님은
컨디션 난조로 탐방로를 따라 하산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들 갑자기 생각을 바꾸어 함께 하산 하기로
하는 듯 하다... (^^) 그러면, 좌측 방면으로 쪼매 <째기>산행을 하여 하산거리를 단축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그 이후부터는 왠지모르게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하여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탐방로>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 원래 계획된 코스를 포기하고 saiba 산님을 위한 배려로 좌측 방면으로 <째기> 산행을 하여 탐방로에 올라가기로 한다.




▼ <째기산행> 분위기 (1)




▼ <째기산행> 분위기 (2)




▼ 산죽에 반가운 눈인데... 녹고 남은 눈이 저 정도라면... 겨울철 평상시엔 엄청난 적설량이 연출될 듯 한데ㅎㅎㅎ




▼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 눈앞에 펼쳐지는 하이얀 설원... (^^)




▼ 메리 크리스마스 포비님~!!!




▼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ㅎㅎㅎㅋㅋㅋ 드뎌~ 소원풀이 하다~!!!




▼ <째기산행> 분위기 (3)




▼ <째기산행> 분위기 (4) - 각자가 오르기 수월한 루트를 모색하여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째기산행> 분위기 (5) - 분위기상으로 능쿨등으로 험악해 보여도 그런데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이다!




▼ <째기산행> 분위기 (6) - 드뎌~ 지근거리에 탐방로가 위치해 있는 듯 하고ㅎㅎㅎ






# <장터목~하동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해발약1620m)엔 한신지곡에서 느껴보지 못한
매서운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탐방로엔 겨울틱하게 꽁꽁 얼어붙은 눈덮힌 빙판길이었다.
아이젠 없이는 하산이 어려워 아이젠을 꺼집어내어 착용한다. 그런 분위기의 가파른 빙판길은
해발약1300m정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듯 했다. 그 이후부터는 징글징글(ㅠㅠㅠ) 돌돌돌(ㅠㅠㅠ)
하산길의 연속이었다(ㅠㅠㅠㅠ)




▼ 탐방로는 눈덮힌 빙판길 분위기였다~!!! - (14:12)




▼ 창암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망바위에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 하산길분위기 (1)










▼ OruxMaps 지리산길 GPS 정보






▼ 하산길분위기 (2) - 참샘 방면으로 이어지는 돌돌돌 하산길




▼ 참샘엔 약수물이 철~♬ 철~♬ 철~♬




▼ 하산길분위기 (3)




▼ 하산길분위기 (4) - 하동바위 방면




▼ 하산길분위기 (5) - 징글징글(ㅠㅠㅠ)하게 이어지고 있는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 드뎌~ 고사리밭이 나타났으니... 이제 다왔다~~~ (^^)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으로 2015 지리속살 산행 47회로 기록 되며, <송년산행>으로 무탈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그 의미를 두고 싶다. 1년이 52주를 감안하면 공사가 다망한 가운데에서도 제법(^^)
바지런히 다녔다는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는 saiba 산님의 두다리님께서 버텨주시니 가능한 일이다.
우짜든지(^^) 앞으로도 아껴쓰면서 오래오래동안 지리속살 산행을 나름대로 즐기고 싶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산행을 이끌어 주신 휴리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탄절을 맞이하여 설원에서 기념찰칵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함께 발걸음하는 찐~한 <설경산행> 그려봅니다~!!!
함께 발걸음 하신 일행들의 배려에 감사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 P.S : 참고산행기 : ■ [2014-03] 지리산 - 한신지곡 심설산행 (1/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