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복더위 한여름철 지리산[성삼재 ~ 뱀사골] 명품산행 (7/23,토)

2011. 7. 25. 20:03saiba 2009 산행기



■ 삼복더위 한여름철 지리산[성삼재 ~ 뱀사골] 명품산행 (7/23,토)


- 언 제 : 2011-7-23(토) (09:30 ~ 18:30)
- 어 디 : 지리산품으로 [ 성삼재 ~ 노고단 ~ 삼도봉 ~ 화개재 ~ 뱀사골 ]
- 누 구 : (창원.함안지역 안내산악회) 에코아라리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참가
- 코 스 : 성삼재 ~ 노고단 정상 ~ 임걸령 ~ 노루목 ~ 삼도봉 ~ 화개재 ~ 뱀사골 ~ 반선 주차장
[ 약18km, 약9시간 정도 조금 널~널~ 산행 ]


▶ 들어가면서

삼복더위 한여름철이 되면, 반드시 걸어보고 싶은 지리산 명품코스가 있다. 바로 [성삼재~뱀사골]이다. 산행의 묘미를
알고 나서부터, 이 코스는 자신의 중력을 극복할 수 있는 그날까지 매년 이맘때쯤 한번은 가보기로 해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달 유럽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가볼려고 생각해 둔 것인데, 지리한 장마철이 이어져 신청한 산악회마다
산행 취소되고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못 가보게 되고 해서...(ㅠ)... 얼마나 안달이 났는지 모른다. 이번에 간신히 갈
수 있는 타이밍을 잡을 수가 있었는데, 일기예보상 날씨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지리산
자락에 두발로 산행하는 모습을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여름철 산행은 아무리 비가 내려도 우중 채비하에서 최소한 신발속이 젖지 않을 정도이면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산행중 비가 그치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운무향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왕대박 횡재도 얻을 수도 있고, 계곡수의 깜짝(^^) 향연을 만끽할 수도 있어, 그야말로 여름철 산행의 백미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가 있는 확율이 높아서 좋다. 이러한 여름철 산행묘미를 총체적으로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명품코스중에 하나가
지리산[성삼재~뱀사골]코스라고 지금까지 자신의 일천한 산행경험에 비추어 감히 자신있게 강추하고자 하는 바이다.
사실은 사시사철 불문하고 좋은 코스이지만... (^^)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행인 점은 현대문명의 혜택으로...(^^)... 산행들머리가 성삼재(1,090m)에서 시작되는 점이다.
산님으로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즐거움이 반감되는 측면도 있어 좀 아쉬움도 있지만, 여름철 산행의 극심한 체력
소모 부담을 줄여줌과 동시에, 또한 당일산행의 시간제약에 해방(?)시켜 주기에 보통 산행실력의 산님이라면 누구나가
별 어려움없이 즐길 수 있는 지리산 코스라고 생각한다. 만약 중력극복의 즐거움을 느껴볼려면 자신의 체력과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 산행옵션으로 노고단고개(1,440m)에서 노고단정상(1,507m)으로... 혹은 노루목(1,498m)에서 반야봉
정상(1,732m)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본 코스는 최소 17~18km 정도의 긴~긴~ 코스이기에 하산시각등을 고려해서 너무 무리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적절한 코스를 선택하여 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지리산 주능선의 조망산행 즐거움과 지리산 최고를 자랑하는 뱀사골
계곡(약9km)의 청정 계곡수 비취빛 풍광을 온몸으로 느껴 보는 방식으로 잡아 보길 권장하는 바이다.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성삼재(1,090m) ~ 노고단 정상(1,507m) ~ 임걸령(1,320m) ~ 노루목(1,498m) ~
삼도봉(1,550m) ~ 화개재(1,360m) ~ 뱀사골계곡 ~ 반선 주차장 [약18km]







# 이번 산행코스는 왠일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1년간(^^) 벼르고 벼른 산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장마철로 인해
좀처럼 마음대로 안내산악회를 통해 예약을 할 수가 없어 얼마나 가슴을 부글부글(^^) 거렸는지 모른다. 가능한
날씨가 좋아 지리산 주능선길에서 파란하늘에 펼쳐지는 구름꽃 향연과 어우러지는 지리산표 여름철 조망산행의
묘미(?)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이런 일은 감히 산님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지리산 산신령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역이시니...일개의 산님이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냥 산행일을
잘 택해서 그날 주어진대로 받아들여야 함을 잘 알고 바이다.

성삼재 산행들머리의 날씨는 새벽녘에 비가 내렸는지 임도길 주변이 촉촉히 젖어 있어 신록의 푸르름이 더더욱
운치를 자아내고, 노고단 산능성 자락엔 자욱한 안개로 파묻혀 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조망산행의 바램은
실낱같은 희망으로만 여겨지고...(ㅠㅠㅠ)... 하지만, 지금 현재 자신의 두다리를 사용하여 지리산 여름철 명품
산행코스를 당당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짜든지!!!
무엇보다도 지리산 특유의 미끄러운 바위 투성이의 산행길을 조심해서 무사히 하산해야겠다는 안산의 각오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약 09:30분경 ]





▼ 성산재 전망터에서 바라본 조망 (1) - 시암재 휴게소 방면



▼ 성산재 전망터에서 바라본 조망 (2) - 산동면 방면




▼ 성삼재 들머리 분위기로... 새벽녘에 비가 내렸는지 주변이 촉촉히 젖어있어 싱그로운 신록이 운치를 자아낸다.



▼ 코재를 Skip 하는 나무계단 지름길... 짙은 안개로 조망이 확보 안될 것 같아서리...(^^)



▼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영상하게 하는 듯한 아름다운 임도길 분위기... 노고단 자락엔 자욱한 안개로 뒤덮혀 있다.



▼ 노고단 대피소



▼ 야생화 이름이 좀 생소한... 구릿대.누룩치.왜우산풀이라고 불리는 듯 한데... (^^)



▼ 노고단고개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노고단고개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뭔가 접사에 골몰하고 하고 있는 듯한데... ???



▼ 물기를 촉촉히 머금고 있어 예쁘긴 한데... 이름이 뭐지...(?) => 산초스님께서 "둥근이질풀" 이라고 하시네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 노고단고개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어느 꼬마가... "saiba 아저씨!!! 힘든데, 울 엄마가 자꾸만 올라가자고 해요ㅠㅠㅠ"... 라고 하는 듯한데(^^),
"그래~ 사실 saiba 아저씨도 좀 힘든데...(^^) 넌 오죽하겠니? 너 정말 장하다!!!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꿈나무!!!"





▼ 저~ 아래 노고단고개(1,440m)에서 노고단 정상(1,507m)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풍경



▼ 노고단 정상(1,507m) 방면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풍경으로 정상엔 운무로 뒤덮혀 있다!



▼ 나무데크길 주변엔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 주변에 제일 눈에 많이 띄는 야생화는... 다름아닌 노오란 "기린초"가 화사하게 만발해 있다.









▼ 노고단 정상석 (1,507m)












▼ 노오란 원추리꽃












▼ 다시 노고단고개로 내려오면서 담아본 노고단 정상 방면의 풍경... 잠시동안 안개가 걷혔다!!!



▼ 노고단고개(1,440m) 분위기... 자유개방이 아닌 시간제로 노고단 탐방로를 운영하고 있다.





# 노고단 정상까지의 산행을 마치고, 노고단 고개(1,440m)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안개로 자욱한 능선길을
따라 나아가는데, 산행길섶엔 예쁘게 얼굴을 내밀고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게 아닌가@~@!!! 기본적으로
이름도 요상한 노루오줌(^^) 이라는 야생화가 지고 있는 타이밍이지만(약일주일전에만 왔었더라도 좋았을텐데)
산행길을 따라 지천피어 있으며, 노오란 원추리, 최대한 멋을 부리며 교태를 띠고 있는 하늘말나리, 분홍빛의
지리터리풀, 동자꽃 그리고 일월비비추등등의 야생화가 길섶에 고개를 내밀고 "saiba 님! 반가워요! Welcome!!!
절 한번 보고 가세요!"... 하면서 산님을 반기고 있는 듯 하다. 관심이 있는 것만큼 눈에 보인다고 했는데...(^^)
올봄부터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인지 몰라도...(^^)... 길섶에 고옵게 모습을 드러낸 야생화를 담아내는
즐거움에 포~옥~ 빠져 도대체가... 산행이 진행이 안될 정도로 갈 길은 먼데... 산님의 걸음을 만만디 걸음으로
변하게 만든다(^^)



▼ 노고단고개(1,440m)의 이정표



▼ 반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Let's Go !!!



▼ 지리터리풀 (1)



▼ 지리터리풀 (2)






▼ 하늘말나리(1)



▼ 하늘말나리(2) - 마치 교태(^^)를 부리고 있는 듯한 요염한 모습인데...ㅎㅎㅎ



▼ 길섶엔 노루오줌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 주능선길에서 바라본 노고단 방면의 조망



▼ 일월비비추





▼ 돼지령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광 (1) - 임걸령~노루목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의 춤사위



▼ 돼지령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광 (2)



▼ 돼지령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광 (3) - 이런 운무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다ㅎㅎㅎ





▼ 이어지는 길섶엔 화사하게 핀 동자꽃이 얼굴을 내밀며 뽐내고ㅎㅎㅎ





▼ 주능선길에서 어렵사리 이런 하늘풍광도 연출되기도 하는데... 좀 더 분발해 주면 좋을텐데... 넘 아쉽네!!!





▼ 이어지는 길섶엔 시들어가는 지리터리풀, 노루오줌꽃의 바톤탓치를 받은 일월비비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 일월비비추 군락지








▼ 임걸령의 풍경... 물맛좋은 식수를 받아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 한통을 채운다.



▼ 임걸령의 이정표





▼ 오름길섶에 흐드러지게 핀 일월비비추








▼ 노루목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섶에 만발한 산꿩의다리 야생화



▼ 노루목 삼거리 이정표



▼ 노루목 쉼터분위기





# 노루목(1,498m)의 어느 조망터에서 자릴 잡고 눈앞에 펼쳐지는 노고단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춤사위를
즐감하면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갖는다. 시시각각으로 운무가 능선길에 걸쳐서 조금씩 미묘하게
모습을 달리하고 있지만, 좀처럼 환상적인 풍광의 연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반야봉 정상 방면으로는 운무가 더더욱 자욱하게 깔리기 시작하고 해서리... 어쩔 수 없이 안개로 자욱하게
뒤덮힌 삼도봉 방면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풍경 (1)



▼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풍경 (2)



▼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풍경 (3)



▼ 노루목의 또 다른 조망터 분위기





▼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풍경 (4) - 에고고~ 아쉽네!!! 조금만 더 분발하면 환상적인 풍광이 연출될텐데ㅠㅠㅠ





▼ Let's Go 삼도봉 방면으로 !!!





# 삼도봉(1,550m)엔 산님들로 우글바글하다. 주변엔 아마도 종주산행을 하는 듯한 산님들이 퍼질고(^^)
누워 꿀맛같은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들이 꽤나 보인다. 어느 조망포인터에서 바라보는 반야봉 자락은
운무로 온통 파뭍혀 있고, 하지만 불무장등과 목통골 방면으로는 조망이 그나마 확보되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주능선 방면인 토끼봉 방면으로 능선을 따라 운무가 힘겹게 걸쳐있는 풍광이 연출되어, 아쉽지만
산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듯하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뱀사골 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 또
다시 화개재(1,360m) 방면으로 발걸음을 이어 나간다.



▼ 삼도봉(1,550m) 분위기



▼ 노루목 방면 조망



▼ 불무장등 방면 조망



▼ 목통골 방면 조망



▼ 주능선 토끼봉 방면 조망으로 능선에 걸친 운무의 춤사위가 장관이다!!!





▼ 화개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나무테크 계단길을 무사히 내려오면 볼 수 있는 이정표이다.



▼ 길섶에 화사하게 핀 큰까치수영꽃



▼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하늘말나리



▼ 화개재(1,360m) 분위기



▼ 화개재에서... Let's Go 긴~낀~ 뱀사골계곡 !!!



▼ 뱀사골 방면의 하늘 분위기






▼ (구)뱀사골대피소엔 산님들이 점심을 먹는다고 우글바글하다. 요즘엔 여기서 식수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유념해야 한다.





▼ 뱀사골 하산길엔 주능선길에선 볼 수 없었던 산수국이 지천으로 피어있는데... 약일주일 정도 앞서 왔으면 화사한 자태를 엿볼 수 있었을텐데...(ㅠ)









▼ 간담까지 써~늘한 느낌을 주는 풍경



▼ 간장소 상류부 계곡 풍광 (1)



▼ 간장소 상류부 계곡 풍광 (2)



▼ 간장소 상류부 계곡 풍광 (3) - 조금 있으니 젊은이들이 간장소까지 트레킹을 와서는 가지고 온 수박을 먹는데... 침이 꼴깍(^^)



▼ 간장소 하류 풍광으로 실제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뱀사골의 에메랄드빛 청정계곡 풍경이 펼쳐진다!!!






▼ 제승교를 건너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제승대로 이어지는 계곡 풍광 (1)



▼ 제승대로 이어지는 계곡 풍광 (2)









▼ 환상적인 자태를 띄고 있는 에메랄드빛 계곡물 풍경 - 병풍소 (해발660m)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1)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2)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3)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4)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5)



▼ 아름다운 병소 계곡 풍경 (6)





▼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 금포교















▼ 탁용소 풍경 (1)



▼ 탁용소 풍경 (2)





# 와운교 부근까지 내려오자 갑자기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리부근 아래에서 쉬고(?) 있던 산님들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가까운 화장실로 대피하는등 난리부루스(^^)의 진풍경(?)이 연출된다. 여기서 부터 약2km의 뱀사골탐방로를 따라 하산
하기가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약7km정도의 긴~긴~ 계곡하산길을 내려왔기에 극심한 체력소모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오늘은 saiba 산님이 조금 기운을 내어 편한 임도 대신에 머~찐 계곡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뱀사골 탐방로를 통해서 하산
하기로 한다. 지금까지의 계곡풍광과는 조금 색다른... 피서객 프랜들리한(^^)... 계곡풍광을 즐감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요룡대 방면으로 펼쳐지는 계곡 풍광



▼ 이어지는 뱀사골탐방로 계곡풍광


















▼ 계곡에서 쉬고 있는 피서객들 모습이 왠지 모르게 마냥 정겹게 느껴진다.









▼ 뱀사골계곡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에메랄드빛 계곡물 풍경



▼ 뱀사골입구 다리에서 바라본 윗쪽 계곡 풍경



▼ 뱀사골입구 다리에서 바라본 아랫쪽 계곡 풍경





▼ 산우님 여러분들! 오늘도 무사히 하산 완료했음을 saiba 녀석(^^) 신고합니다! - [약18:30분경]








▶ 마무리하면서

날씨가 일기예보대로 "흐리고 가끔비"... 였기에... 바랬던 능선길의 조망산행을 만끽할 수 없었지만, "꿩대신닭"
이라고 각종 야생화가 내린비에 촉촉히 젖어 곱운 자태의 모습으로 볼 수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역시 "지리산은 찾아온 산님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산행에서 더더욱 그런 느낌을
온몸으로 알 수 있었다고나 할까(^^) 하산길의 뱀사골 풍광은 지난주(7/16,토) 설악산 구곡담계곡의 남성적인
풍광을 경험한 탓인지... 상대적으로 하산길내내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여성적인 분위기의 에메랄드빛
청류풍광에 흠~뻑 젖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모든 산행조건들(?)이 골고루 잘 갖춰진 속에서의 산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측면에서 본 코스의 산행
진수(?)를 충분히 만끽할 수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같은날 전국적으로 볼 때, 이런 정도의 분위기속에서 산행
할 수 있었던 코스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행에도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Cost
Performance(가격대비 효과) 를 늘~ 염두에 두기에... 여름철 산행은 이왕이면 므니므니(^^) 해도 심산유곡을
끼고 산행을 해야 하는 법(^^).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리산 [성삼재~뱀사골] 코스는 긴~긴~ 산행거리 때문에
약간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덤으로 그런 기분을 에메랄드빛 뱀사골 계곡수로 확~ 날려버릴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가 있는 곳이기에 더더욱 매력적인 여름철 산행코스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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