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34] 지리산 - 가을빛 향연속으로 ~♬ [ 큰세개골 ~ 세석 ~ 수곡골 ] (10/27,일)

2013. 10. 29. 23:30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가을빛 향연속으로 ~♬ [ 큰세개골 ~ 세석 ~ 수곡골 ] (10/27,일)


 

- 언 제 : 2013-10-27(일) (06:20 ~ 18:50)
- 어 디 : [경남 하동군 화개면] [ 큰세개골 ~ 세석 ~ 수곡골 ]
- 누 구 : saiba 나홀로(^^)
- 코 스 : 의신 ~ 대성마을 ~ 큰세개골다리 ~ 큰세개골들머리(해발약830m) ~ 대성폭포(해발약1100m) ~ 영신대 ~
             ~ 세석 ~ 음양수 ~ 석문 ~ (남부능선수곡골들머리) ~ 수곡골 ~ 양진암 ~ 수곡폭포 ~ 대성마을 ~의신
             [ 산행거리 약19km, 소요시간 약12시간 30분 정도(청소행사모임 포함) ]





▶ 들어가면서


10월도 어느샌가 하순을 향하여 숨가프게 줄달음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아마도 이번 주말은 2013 지리산
가을산행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1월로 접어들면 그동안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물들어가는 가을빛 향연 속도에
갑자기 가속도가 붙어 해발600~700m 이하의 구간대에 바톤을 넘겨줘야 할 것이리라...(ㅠ) 이런 주말을 맞이한 saiba 산님의
마음속엔 지리산표(^^) 가을 단풍산행을 가능한 우아하게 맞이했으면 하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자유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가을단풍 피날레를 장식할 코스를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번 주말(10/27,일)엔 지리구구의 [세석 청소산행 모임]가 있어, 산행코스를 그릴 때 <세석>이라는 제약조건을 고려
하여야 한다. 이를 감안한 가을빛 산행코스를 다음과 같이 나름대로 구상해본다. 1)한신지곡, 2)도장골 & 3)큰세개골... 이다.
어느 코스나 가을단풍이 물들어가는 최절정기에 발걸음해 봤으면 하는 벼르고 벼르고 있는 코스이다. 으흠... 어디로 갈까?
심사숙고 하기 시작한다.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한 끝에 미답지인 <큰세개골>로 스며들기로 하고, <나홀로> 산행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변 지인들에게 SOS 를 발신해 보지만... 최절정기의 가을 선약으로 인해 대부분 No response !!!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미답지 코스를 <나홀로> 발걸음하기로 하는 간큰(^^) 결심한다. 나홀로 불안감을 최소화 시키는 약은
철저한 Pre-Study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를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구간별 코스상태와 소요시간들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된다. 동시에 PC 상에 [마하(摩訶) 지리산 산길 대장경]을 활짝 펼쳐두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스
변경에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는 [Back up 용] 오름길과 내림길의 다양한 코스까지 그려본다. 준비는 끝났다. 이젠 물리적인
실행만 남았다. [의신~세석]까지의 노말루트 거리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긴~긴~ 약9km 이다. 이런 코스를 GPS 지리산 산길
정보에 의지한채 미답지인 큰세개골을 거쳐 세석(12시 청소행사모임)까지 가야하니 아침 일찍 서둘러야만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 ~ 큰세개골 ~ 영신대 ~ 세석 ~ 석문 ~ 수곡골 ~ 대성마을 ~ 의신 [ #원점회기 ]





# Tracklog :큰세개골_수곡골_20131027_0616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의신 ~ 대성마을 ~ 큰세개골다리 ~ 큰세개골들머리(해발약830m) ~ 대성폭포(해발약1100m) ~ 영신대 ~
                          ~ 세석 ~ 음양수 ~ 석문 ~ (남부능선수곡골들머리) ~ 수곡골 ~ 양진암 ~ 수곡폭포 ~ 대성마을 ~의신








# 설레이는 기분으로 산행 전날(10/26,토) 평소보다는 잠자리에 일찍 든다. 새벽4시경 창원에서 출발하여 쌀쌀한 새벽 공기를
가르고 약150km 정도 떨어져 있는 (하동군 화개면)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해발약480m)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새벽6시경.
어둑어둑한 초겨울 새벽 날씨속에 겨울산행 채비를 하여 약5km 거리에 있는 큰세개골 들머리(해발약830m)을 향하여 출발
한다. 아마도 saiba 流 발걸음으로 간다면 약2시간정도 족히 걸릴 것이리라. 일차 경유지인 대성마을(2.5km거리) 주막집에서
흑구가 마루밑에서 saiba 산님의 인기척에 놀라서인지... 으르릉 거린다. 쪼매 겁난다(ㅠ) 하지만, 왠지 물지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그냥 스쳐지나간다. 아마도 그 녀석이 오히려 겁이 나서 그랬을 것이리라(^^) 지금부터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서서히 가을단풍이 물들어 가는 큰세개골 들머리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리라(^^) 그런 미묘한 변화(?)를 만끽
하는 즐거움으로 힘들지 않게 바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대성마을 방면으로 오르면서 새벽녘의 의신마을 풍경을 담아보다 - [06:30분경]








▼ 대성계곡 주변의 가을풍경




▼ 의신마을에서 약2.5km 떨어진 대성마을 주막 쉼터(해발약510m)에 도착하다 - [07:13분경]




▼ 대성계곡 주변의 가을 풍경




▼ 작은세개골다리(해발약670m) 부근의 가을분위기 (1)




▼ 작은세개골다리(해발약670m) 부근의 가을분위기 (2)




▼ 작은세개골다리(해발약670m) 부근의 가을분위기 (3)




▼ 작은세개골다리(해발약670m)












▼ 큰세개골다리(해발약770m)




▼ 큰세개골다리 아래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산행시간 단축을 위해서 큰세개골 다리에서 바로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조금 윗쪽으로 고도를
약70m정도 올라가서 왼쪽 방면으로 계곡을 두고 진행하는 들머리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단풍 풍광 (1)




▼ 큰세개골 폭포수 풍경




▼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단풍 풍광 (2)




▼ 들머리 분위기 - 오름길상에 저런 출입금지 표시판 바로 아래에 뚜렷한 오솔길이 형성되어 있다 - [08:30분경]




▼ 들머리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오솔길 오른쪽 방면으로 늘산님의 반가운 빨간리본 시그널이 보이고ㅎㅎㅎ




▼ 계곡길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1)




▼ 계곡길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2) - Fantastic !!!




▼ 계곡길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3)








▼ 계곡길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4) - 마치 불을 내뿜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 들머리에서 계곡주변길을 따라 약35분정도 진행하여, 큰세개골으로 내려서서 바라본 하류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계곡치기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합수부(1) 지점(해발약1030m)으로 오른쪽으로 계곡입구가 보인다 - [09:20분경]




▼ 합수부(1) 지점(해발약1030m)의 우골 지계곡으로 올라가면, 다시 좌우골로 나누어지고, 좌골은 창불대 방면으로
우골은 음양수 방면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 계곡치기를 하면서 뒤돌아보고 담아본 풍경 (1)




▼ 계곡치기를 하면서 뒤돌아보고 담아본 풍경 (2)




▼ 계곡치기 오름길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1)




▼ 계곡치기 오름길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2)




▼ 계곡치기를 하면서 뒤돌아보고 담아본 풍경 (3)




▼ 대성폭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좌골 합수지점(해발약1080m)에서 바라본 지계곡 풍경으로 저런 건계곡을
치고 올라가면, 칠성봉 방면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앞으로 숙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 [09:50분경]






# 큰세개골의 명물인 대성폭포(해발약1100m)... 수량이 극히 적어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이번에 그 장엄한
규모만큼은 파악을 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계곡수량이 불어나는 시기를 잡아,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행복한 생각이 드는데... (^^)




▼ 대성폭포 하단부 풍경




▼ 대성폭포 중간부 풍경




▼ 대성폭포 상단부 풍경




▼ 대성폭포 최상단부 풍경




▼ 대성폭포 최상단부에서 하류방면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저~ 아래에 보이는 대슬랩이 좌골지계곡이다.






# 대성폭포의 아쉬움속에 상류방면으로 계곡치기를 이어가는데... 오마이갓@~@!!! 갑자기 눈앞에
불타는 듯한 큰세개골표(^^) Fantastic~~♬ 단풍향연이 눈앞에 가~득 펼쳐지고 있는게 아닌감 @~@!!!




▼ 단풍불이 하늘방면으로 치솟고 있는 중ㅎㅎㅎ








▼ 단풍산불이 마치 좌우로 번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듯ㅎㅎㅎㅎ








▼ 역광속에 더더욱 활~활~ 불타고 있는 듯한 단풍불 풍경












▼ 저런 불붙은 단풍향연 구간을 무사히(^^) 빠져나오다ㅎㅎㅎ






▼ 합수(2) 지점(해발약1190m)에서 바라본 우골(일명 나바론골) 들머리 분위기... 내년엔 기필코 타이밍을
잘 잡아서 발걸음할려고 벼르고 벼르고 있는 지계곡이다!




▼ 오잉~@~@!!! 고도를 약1200m 정도까지 계곡치기를 하면서 올라오니... 지금까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듯한 을씨년스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ㅠㅠㅠ




▼ 합수(3) 지점(해발약1290m)에서 바라본... 우골 지계곡(일명 천국의 계단) 들머리 분위기 - [11:15분경]




▼ 천국의 계단 들머리... 이 루트를 통해서 영신대 방면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고 하며, 앞으로의 숙제로 남겨둔다.




▼ 이번엔 초행길인지라... 계곡 오른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희미한 오름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 영신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영신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드문드문 발견되는 저런 빨깐 시그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드뎌~ 영신대(해발약1500m)에 도착하다 - [12:00분경]




▼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 (1) - 영신대 방면




▼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 (2) - 칠성봉 방면




▼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 (3) - 반야봉 방면












▼ 드뎌~ 의신을 출발한지 약6시간만에 무사히 주능선으로 빠져나오다 - [12:20분경]






# 세석에서 지리구구 청소행사 모임이 12시부터 시작되기에 곧바로 세석 방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 왼쪽 방면으로 천왕봉에서 오른쪽 방면 촛대봉으로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 [제석봉 ~ 천왕봉] 방면을 줌촬영해서 담아보다!




▼ 촛대봉 방면도 줌촬영해서 담아보다!




▼ 남부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세석 나무데크 테이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지리구구 회원님들 모습




▼ 헤어지기전에 단체기념사진을 남기다 - [13:55분경]




▼ 서울팀 단체사진




▼ 진주팀




▼ 광주팀




▼ 그냥(^^) 여성팀만






▼ 의신 방면 하산길에서 담아본 이정표 - [14:15분경]




▼ 음양수 상단부에 서있는 산우님은 귀소본능님으로 지난 산정무한 만남때에 비해서 체중을 무려 10kg 정도 줄인
상태라서... 긴가민가할 정도로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ㅎㅎㅎ 살빼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음양수에서 일단 목을 축이고선... 거림옛길 방면으로 하산하는 독오당팀, 석문부근에서 거림골방면으로 개척 하산하는
꼭대님팀 그리고 꼭대님의 특명(?)을 받고 자빠진골 직전의 어느 능선을 개척하여 거림골로 하산하는 호진님팀 그리고 의신
방면으로 하산하는 saiba 산님등이 집합하여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 saiba 산님은 남부능선 이곳 갈림길에서 의신방면으로 나홀로 차칸(^^) 하산을 할 예정이었으나, 하산코스를
수곡골 방면으로 급변경하여 남부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 [14:50분경]




▼ 현재 남부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 석문(해발약1300m)에 도착하다 - [15:05분경]






▼ 어느 조망터에서 (1) - [영신봉 ~ 세석 ~ 촛대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2) - [촛대봉 ~ 시루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3) - 거림골 방면(a).... Triple Fantastic 만산홍엽이로다!!!!




▼ 어느 조망터에서 (4) - 거림골 방면(b)




▼ 어느 조망터에서 (5) - 거림골 방면(c)




▼ 어느 조망터에서 (6) - 남부능선길 방면






# 석문을 지나서 능선길의 고도를 서서히 낮추어 하산하기 시작하니... 왼쪽 방면엔 완~죤 꽝(ㅠ)인데 비해
오른쪽 방면으로 최절정기는 조금 지났지만, 역광속에 불타는 듯한 단풍향연이 줄줄이 사탕으로 펼쳐지고
있는게 아닌감@~@!!! 아래에 나름대로 바지런히 담은 단풍향연 사진을 통해서 그 현장분위기를 느껴봐
주시길 바란다.


















































▼ 단풍향연에 취한채 능선길을 진행하는 중에 어느 봉우리에서 쉬고 계신 호진이와옥자랑님 부부산꾼을 다시 만나다.
꼭대님께서 특명으로 부여한 자빠진골 직전의 어느 능선의 개척산행을 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 [15:45분경]




▼ 남부능선길은 산죽이 많은데... 현재 관리공단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둔 상태이다.






▼ 드뎌~ 수곡골의 긴~긴~ 산죽터널 들머리속으로 들어가다 - [16:00분경]






# 긴~긴~ 산죽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란... 최절정 단풍향연의 황홀경이었다!!!












▼ Triple Fantastic !!!




▼ 하산길 분위기








▼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
















































▼ 이번에도 양진암(해발약830m)은 그냥 조용히 지나가기로 하다.
























▼ 수곡폭포 바로 윗쪽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분위기




▼ 수곡폭포(해발약580m)




▼ 드뎌~ 수곡골을 무사히 빠져 나와 대성골 방면으로 나오다 - [17:55분경]










▶ 마무리하면서


세속의 공사다망한 속에서도 운좋게 일타쌍피(^^)로 지리산 단풍산행도 하고, 또한 청소산행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칫 이런 타이밍을 놓치면, 일년이라는 긴~긴~ 세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리라(^^)
아직은 지리산 속살산행 경험이 일천하기에 모든 것이 새롭다. 때문에 늘~ 가슴설레임이 있어 좋다. 처음으로 참석하는
지리구구 회원님들의 <청소산행모임>도 그렇고, 미답지코스에 대한 발걸음도 또한 그렇다. 그런 느낌은 왠지 모르게(?)
전신에 엔돌핀(^^)이 팍~팍~ 도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런게 바로 진짜베기(^^) 보약이지 않을까?

의신에서 거~의 예상대로 약6시간의 오름짓 사투끝에 <큰세개골~영신대>를 거쳐 주능선 영신봉으로 올라와서, 곧바로
세석모임에 달려간다. 산장아래 나무데크를 거의 점령한 지리구구회원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지글보글 고기굽고
왁짜지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전국에서 달려온 회원님들간에 즐거운 만남의 장이 마련된 것 같다. 그래도 지난 산정
무한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어, 서먹함은 덜하지만, 아직까진 왠지 이런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지 못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약1시간반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쉬움속에 정해진 일정대로 하산에 돌입한다.

원래계획은 음양수를 거쳐 남부능선상의 의신갈림길에서 노말루트를 통해서 차칸(^^)하산을 할려고 했지만, 시간상으로
볼 때, 수곡골 방면으로 하산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도중에 계획을 급변경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결정이
운좋게 왕대박(^^) 지리산표 가을단풍향연을 온몸뚱아리로 만끽할 수 있게 한 것 같다. 그런 Fantastic 한 느낌은 하산중에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 & 목품(^^) 팔아 담은 [남부능선~수곡골] 산길주변 역광속에 펼쳐지는 황홀경의 단풍향연을 담은
saiba 流 풍경사진으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 유구무언의 경지랄까여@~@!!!

과거 찐~한 알바의 트라우마(ㅠ)가 있는 수곡골 하산중에 이번에도 약간의 알바는 있었지만,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는 수곡폭포까지 감상하고 랜턴없이 예상한 시각내에 무사히 대성마을 방면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대성마을 주막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랜턴을 준비한채 하산하기를 잠시 갑자기 짙은 땅거미가 내려
앉기 시작한다. 나홀로 의신까지 약2.5km 의 거리를 랜턴에 의지한채 <문명인의 길>을 따라 터벅터벅 하산하면서, 10월
들어 지금까지 4회에 걸쳐 나름대론 숨가프게 이어온 2013 지리산표 가을빛 향연산행을 회상하면서, 흐뭇하게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