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36] 지리산 - [ 선유동계곡 ~ 하동독바위 ] 만추산행 (11/10,일)

2013. 11. 12. 21:34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 선유동계곡 ~ 하동독바위 ] 만추산행 (11/10,일)


 

- 언 제 : 2013-11-10(일) (09:45 ~ 15:45)
- 어 디 : [경남 하동군 ] [ 선유동계곡 ~ 하동독바위]
- 누 구 : 창원지역 H 안내산악회를 따라... 지존님 & saiba
- 코 스 : (범왕리) 대성교(해발약230m) ~ 선유동계곡 ~ 지네능선(해발약1140m) ~ 하동독바위 ~ 청학동(해발약700m)
             (약8.5km, 소요시간 약6시간 정도)





▶ 들어가면서


지난 토요일(11/9)은 갑자기 노가다성 의무운전(?)을 해야 할 일이 생겨서리, 어쩔 수 없이 지리산행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말엔 산정기를 만땅(^^)으로 재충전시켜서, 이어지는 일주일간의 세속생활을 영위하는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한 생활패턴이기에... 자칫 잘못하다간 심리적인 엔꼬(^^)로 인해 육체적인 멘붕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에 대응에 심각히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산정기(^^)는 가능한
고순도.고청정일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리라(^^) 해서리, 일요일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터넷서핑을
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시기적으로 볼 때, 눈길이 확~ 이끌리는 듯한 안내산악회의 선유동계곡 산행지를 발견한다.

선유동(仙遊洞)계곡... "신선들이 노닐던 계곡" 정도로 해석될 것 같고, 올매나(^^) 아름다웠으면 그런 이름을 붙혔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정도의 우아한 네이밍을 한 것 같다. 지형적으로 볼 때, 화개천으로 합류되는 선유동 지게곡이
낮은 들머리(해발약230m)에서 상류방면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가는 계곡이기에 가을단풍도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우짜다가(ㅠ) 지리산 가을단풍 산행의 타이밍을 놓친 경우엔 마지막으로 발걸음해 볼만한 산행지로
권장되고 있는 것 같다. 현싯점에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에 무조건 Let's Go Go Go !!! 하기로 한다. 산행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비소식이 다행히도 산행당일 새벽에 그친 것 같다. 어느 정도 계곡수량이 불어나 만추계곡 풍경에 운치를 가하겠지만,
반면에 무엇보다도 낙엽아래로 은밀히 스며든 가을비로 인해 미끄덩(^^) 안전산행에 각별한 요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우째꺼나(^^) 지리산으로 향하는 설레임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 새벽공기를 가르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범왕리) 대성교(해발약230m) ~ 선유동계곡 ~ 지네능선(해발약1140m) ~ 하동독바위 ~ 청학동(해발약700m)





# Tracklog :선유동_하동독바위_20131110_0946.gpx

 




# 대성교에서 선유동계곡 들머리는 2가지로 잡을 수가 있으며, 선유동옛길과 계곡치기이다. 분위기상으로 국공지키미가
보이지 않아 일제히 차량에서 내려 잽싸게 부스 뒷쪽의 펜스를 넘어 계곡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 펜스를 넘어 계곡 방면 산길로 스며들자마자.... 아침 햇살 역광속에 만추분위기의 단풍이 산객들을 반기고 있다 - (09:50분경)





▼ 신속하게 계곡으로 스며들어 산행 재정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계곡치기에 돌입하기 시작하다.




▼ 계곡 상류방면




▼ 계곡 초입부터 계곡치기가 어려워서 오른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기 시작하다.




▼ 아직까지는 만추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듯 하고... (^^)












▼ 간밤에 내린 가을비로 인해 계곡 수량이 제법 불어나서 운치있는 가을 풍광을 연출하고 있어 산우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 saiba 산님도 계곡 만추풍광 유혹에 빠져... (^^)... 결국 계곡으로 내려서다.




▼ 이런 풍광을 눈앞에 두고... 앞서 가던 산우님이 낙엽에 미끄덩(^^)하는 사고가 발생하다!!! 조심조심해야지!!!






▼ 쪼매 겁먹고는... 안전산행을 위해 계곡을 빠져나오고 있는 saiba 산님ㅎㅎㅎㅋㅋㅋ




▼ 계곡을 빠져나오니... 황홀한 만추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ㅎㅎㅎ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신선이 된 기분이랄까여ㅎㅎㅎ




▼ 계곡주변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험악한 상태여서... 또 다시 계곡치기를 이어가기 시작하다.








▼ 아름다운 만추풍광이 이어지고... 산우님들의 발걸음도 경쾌한 느낌이다.




▼ 만추풍광에 눈길을 빼았기고 있는 초심 대장님 모습... (^^)




▼ 이런 정도의 Fantastic 만추풍광이라면.... 아마도 신선들도 노닐고 갔었겠지요ㅎㅎㅎ
















▼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상류 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갑자기 눈앞에 아름다운 와폭이 콸~♬ 콸~♬ 철~♬ 철~♬ 펼쳐지고... (^^)




▼ 청설모 회장님께서... 한방 담아 달라고 뽀~옴~ 잡고 있는 중ㅎㅎㅎㅋㅋㅋ








▼ 선유동계곡표(^^) 콸~♬ 콸~♬ 콸~♬ 철~♬ 철~♬ 철~♬... 와폭








▼ 계곡치기 하다가... 살~짝~ 뒤돌아 봐도 아름답고ㅎㅎㅎ




▼ 물론 오름 방면으로 고개들고 봐도 아름다운 만추풍광이 펼쳐지기에 눈을 호사시키는 중ㅎㅎㅎ




▼ 오늘은 유달리 초심대장님의 발걸음이 느립니다요ㅎㅎㅎ 아마도 만추 미녀의 유혹때문이겠지요ㅋㅋㅋ




▼ 이어지는 만추 계곡 풍광 (1)




▼ 이어지는 만추 계곡 풍광 (2)




▼ 이어지는 만추 계곡 풍광 (3)




▼ 이어지는 만추 계곡 풍광 (4)








▼ 마치... 숨이 멈출 것만 같은 만추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








▼ 오름길에 뒤로 돌아보니.... 오~호~@~@!!! 선유동계곡 만추풍광의 극치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 최절정의 만추분위기






▼ 선유동계곡의 만추선계(滿秋仙界)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펼쳐지다@~@!!!
















▼ 또 다시 계곡으로 떨어지다ㅎㅎㅎ




▼ 만추분위기가 물~씬ㅎㅎㅎ








▼ 지리산에서 아마도 이런 정도의 만추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번주가 마지막이 될지도... (ㅠㅠㅠ)




▼ 마치 불을 뿜어내고 있는 듯한 만추풍광




▼ 왼쪽... 저~ 아래 계곡에 만추분위기에 포~옥~ 빠져버린 듯한 초심 대장님 뒷모습이 가물가물 보이는 듯 한데...(^^)








▼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
















▼ 지금부터는 계곡치기가 여의치 않고, 산길이 계곡과는 거리가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한다.




















▼ 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사면 가을풍광




▼ 옛날엔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 고사마을(해발약580m) 집터를 지나고 있는 중












▼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면서 계곡 상류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




▼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해발약670m 정도 지점에서 이런 분위기의 선유동 상류계곡을 만나면, 계곡 건너편으로
시그널이 붙어있고, 건너서 살펴보면 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 계속해서 오르면 된다.






▼ 오름길에서 블랙 총무님 뽀~옴 잡고 한컷 담아달라고 하시는데... 요즘 질주하는 야생마 기질이 되살아나신 듯ㅎㅎㅎ
우짜든지(^^) 무릎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산에 댕기도록 합시다앙~~~!!!!





# 이어지는 뚜렷한 오름산길을 무작정 땅만 보고 오르다 보면, 산길도 없는 단천남릉 방면의 능선으로 올라서는 쌩고생을
할 수 있느니,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해발 약790m 정도 지점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무조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한다.
오른쪽 오름길도 조금 진행하다가 너덜길로 변하여 산길이 슬그머니 살아지는데, 무심결에 오르다보면, [쇠통바위~1301봉]
방면으로 오르기 때문에 쌩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여기서 진행요령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너덜오름길을 올라
가는 방식을 고집하고 올라가다 보면, 계곡이 끝나는 듯한 곳에 형성되어 있는 이끼계곡(해발약960m) 오른쪽 방면으로
선답자들의 반가운 시그널이 보이고, 그곳에서 계곡을 버리고 뚜렷한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고도 약200m 정도를 쉬엄쉬엄
올라가면, 수월하게 지네능선상(해발약1140m)으로 올라설 수 있다.




▼ 해발 약790m 정도 지점에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뒷모습




▼ 너덜지역에서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다가 저런 이끼폭포가 보이면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해서 오른다.




▼ 이끼계곡에서 지존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이끼계곡(해발약960m)에서 고갈된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일행들과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갖는다 - (12:30분경)




▼ 가파른 지네능선 방면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단천남릉 방면 풍경




▼ 가파른 지네능선 방면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쇠통바위




▼ 드뎌~ 바로 저곳이 지네능선(해발약1140m)이다 - (13:10분경)




▼ 지네능선 조망터에서 (1) - 불일폭포계곡, 향로봉능선, 내원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참으로 만추스럽다!




▼ 지네능선 조망터에서 (2) - 지금부터 올라가야 할 1301봉 방면




▼ 지네능선 오름길 분위기






# 지네능선 날머리 지점에 머~찐 조망터가 있는데... 놓치지 말고... 반드시 그 조망터에 올라서서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해 볼 것을 초강추하는 바이다.




▼ 지네능선 & 선유동계곡 방면




▼ 줌촬영한 것으로... [노고단 ~ 반야봉 ] 방면으로 펼쳐지는 산줄기 풍광




▼ 줌촬영한 것으로... [토끼봉 ~ 명선봉 ~ 형제봉 ] 방면으로 펼쳐지는 산줄기 풍광




▼ 줌촬영한 지네능선.... 지난 6월경에 저~능선을 올라온다고 에휴~ 올매나(^^) 식~겁했는지ㅠㅠㅠ




▼ 줌촬영한 불일폭포계곡, 향로봉능선, 내원능선 방면




▼ 저~ 멀리 성제봉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장쾌한 능선미






# 지네능선을 빠져나와 능선길로 무사히 안착하다(13:35분경). 이번 산행은 청학동주차장에 16:30분까지
하산하면 되기에 시간상에 제법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발빠른 준족들은 [삼신봉~외삼신봉]으로 달려가서
청학동 방면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지존님께선 전날 영알자락을 빡쎄게 산행을 하였기에, 오늘은 수월하게
하동독바위 방면으로 하산할 생각으로 1301봉 방면으로 나아가다가 능선길상의 암봉 조망터에서 일행들의
소리가 들리길래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지존님 조망터에 올라서서... 주변에 펼쳐지는 지형을 열~씨미 설명하고 있는 중ㅎㅎㅎ




▼ 저~ 멀리 성제봉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장쾌한 능선미




▼ 하동독바위(해발약1270m) 방면
















▼ 왼쪽 방면 1301봉에서 하동독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Fantastic~♬ 선유동계곡 만추풍광




▼ 줌촬영한... 선유동계곡 만추풍광








▼ 저~ 아래 능선길상에 쇠통바위가 보이고ㅎㅎㅎ 저~ 멀리 장쾌한 [촛대봉~천왕봉] 라인이 펼쳐지고ㅎㅎㅎ




▼ 덤으로 한번더 바라보는 조망의 즐거움 (1)






▼ 덤으로 한번더 바라보는 조망의 즐거움 (2)




▼ 1301봉 금줄을 넘어서... 하동독바위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담아본 것으로... 외삼신봉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능선 풍경




▼ 줌촬영해본 것으로.... 천왕봉이 머릴를 빼꼼히 내밀고 있네ㅎㅎㅎ




▼ 하동독바위(1270m)에서 뽀~옴 잡고선 [영신봉~촛대봉~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지존님




▼ 외삼신봉 방면




▼ 청학동 방면




▼ 청학동 주변의 현재 만추의 만산홍엽 분위기














▼ 하동독바위에서 청학동 방면으로 엄~청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




▼ 하산길에서 바라본 청학동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만추풍경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무사히 하산한 일행들끼리 기념찰칵을 남기다 - (15:15분경)








▼ 하산해서 청학동에서 바라본 것으로 하동독바위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 (15: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 선유동계곡 만추산행은 saiba 산님에게 있어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있는 산행으로 자리매김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여러가지면"이란... 대부분이 좀 자질구레한 내용들이다. 다음과 같이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열거해
보기로 한다. 지리산 속살산행을 공식적으로 하기 시작한 시기가 2012 여름철부터이다. 지리산 속살산행에서 제일
갑갑한 점은 다음 2가지이다. 첫번째는 "자신이 도데체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이며, 두번째는 "지금부터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되는가?" 일 것이다. 이러한 것은 물론 독도에 대한 내공으로 풀 수 있는 영역이어서 초보자에겐
단시일내에 쉽게는 숙달될 수 없는 어려운 영역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해서리, 지리산 속살산행을 할 땐 기본적으로
나침반과 25000지도를 준비해서 따라 다니기 시작했다.

초보자에겐 나침반과 상세지도를 활용하는 내공이 부족하기때문에 실전에 돌입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해서리, 우짜든지 낙동강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준족들을 쎄~빠지게 따라가야만 하는 신세가 되는 것 같다(ㅠㅠㅠ)
그런데, 준족 산꾼들중에 전문가용 고가의 GPS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 엡을 이용한 GPS 지리산 정보를 이용해서
엄청 난해한 지리산길을 너무나도 쉽게 풀어나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어, 그때부터 GPS 산길정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간신히 스마트폰에 장착을 해서, 아주 기본적인 활용방법만 익혀서, 준족산꾼들을 따라 다니면서 나름대로
활용법을 숙련시켜가서... 어느 정도 자신감 생긴 싯점에 처음으로 올 6월경에 미답지인 <선유동계곡>을 대상으로
오로지 스마트폰 GPS 지리산길 정보에 의지한채 완주하는데, 성공을 거둔 saiba 산님에게 있어 역사적인(^^) 산행
코스이기도 하다.

물론 산행중 갈림길을 놓쳐 알바(?)도 했었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GPS 지리산길 정보]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한 곳이 바로 선유동계곡이다. 이번엔 그 당시 알바한 곳을 복수(^^)하는 심리도 작용했었는데,
집중해서 산길트랙을 체크해 본 결과 명확하게 그 이유도 알 수가 있어,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리고, 선유동계곡을
대상지로 삼고 그 당시 나름대로 엄청 열공을 했는데, 네이밍에서 느껴지는 의미부여까지는 그 당시의 계곡치기
산행에선 제대로 느껴볼 수 없어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선 왠지 모르게 선유동계곡의 네이밍에서
느껴지는 아마도 신선들이 노닐다 갈 정도에 걸맞는 듯한 만추분위기의 아름다운 비경을 제법 경험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여(^^) 그리고 그 당시 나홀로 나서는 산행에 회장님께서 안전산행을 위해 대간졸업을 하신 베테랑 어느산꾼을
붙혀주셨는데, 그로 인해 귀중한 산친구로까지 발전하게 된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2년 6월 남부능선 수곡골 & 7월 토끼봉능선을 H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섰다가, 알바로 인해 거의 초죽음
직전까지 식~겁한 적이 있었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봐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악몽을 꾼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런 험악한 경험을 통하여 지리산 속살산행을 할 경우엔 반드시 독도지식이 없이는 금물이라는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었다. 그 이후로 약1년 5개월의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에 다양한 지리속살 산행코스를 대상으로 약50여회의
경험을 통하여 나름대로 내공을 쌓은 것 같다. 이번엔 알바의 두려움은 확~ 날려버린 상태에서 오로지 안전산행과
하산시각 준수에 유념하면서 산행을 여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대견한(^^)
생각도 들기도 하고 동시에 묘~한(?) 기분이 들기까지도 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한가지 사실... 지난 주말 지리산 대소골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 (무릎부근의 근육놀람)
일이 발생하여, 오른발을 질질 끌고 약30분이면 하산할 수 있는 거리를 무려 3시간에 걸쳐 하산을 해야 했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전개될 지리속살 산행에 큰 지장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론 절치부심했었는데...
이번에 선유동계곡치기와 하동독바위 빡쎈 하산코스 산행으로 어느정도 찜~했었던 고민들이 깔끔하게 맑음으로
바뀐 것 같아서, 에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상과 같이 이번 산행은 saiba 산님에게
지극히 자질구레한 사적인 일과 얽혀있는 산행기록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