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6] 지리산 - 눈부신 오월의 신록향연[대소골~반야봉~쟁기소] (5/14,토)

2016. 5. 17. 00:11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눈부신 오월의 신록향연[대소골~반야봉~쟁기소] (5/14,토)


 

- 언 제 : 2016-5-14(토) (09:45 ~ 17:30)
- 어 디 : [대소골~반야봉~쟁기소]
- 누 구 : 휴리,와레바,해원,태왕,동그래미,배카비,삼산,라파,지존,약초꾼 & saiba
- 코 스 : 심원 ~ 대소골 ~ 반야봉(1732m) ~ 중봉(1732m) ~ 심마니능선 ~ 달궁능선 ~ 쟁기소
              (약11km, 소요시간 약7시간45분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 산행코스로 산방에 올라온 것은 <대소골~반야봉>이다. 하지만 가슴만 부글부글 어쩔 수
없이 꼬릴 내려야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날은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우짜다가(^^) 결혼식을
4월 초파일에 올렸기에 그냥 편하게 결혼기념일은 음력으로 잡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날은 불자는
아니지만 공휴일이기에 나들이 겸해서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가까운 절에 들러는 일을 마치 연례
행사처럼 반복적으로 해오고 있다고나 할까?

saiba 산님에겐 사월초파일은 그런 날이기에 나홀로 산행을 한다는 것은 아예 있을 수가 없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지난 2주 연거푸 지리산행을 하지 못하고 3주째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좀 억울한 기분도 들고... 우짜모(?) 가볼 수 있을까? 하고 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간단한 해결 방법은 토욜이 아닌 일욜에 가면 되는데, 그런 경우엔
지금까지 경험상 그 다음 한주의 생활리듬이 깨져서 식~겁하기 때문에 가능한 극력 피하고 있다.

올들어 자신에게 찾아온 내면의 변화는 피할 수 있으면 무리하게 산행하지 말자는 것이며, 가능한
그런 약속을 지킬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엿보는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 산욕심(?)이 발동하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자신과 타협하기도 하는 것 같다(^^) 사실 이번에도 조금 욕심내어 일욜
지리산행을 심각하게 그려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갑자기 물거품이 되는 뜻밖의 비보를 접한다(ㅠ)

금욜 퇴근후 갑자기 곁님이 장유 롯데 아울렛에 가자고 한다. 그 의미(?)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잘
알고 있는지라... 피곤하지만 흔쾌히 기사노릇을 하기로 한다. 어쩜 끄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곳에서 나름대론 평소와는 다른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결과... 여차저차(?) 저차여차(?)... 토욜 지리산행을 할 수 있도록
곁님의 윤허(^^)를 받을 수가 있었다~!!!

사실 이젠 토욜산행만큼은 곁님에게 암묵적으로 허락받은 일이지만, 그날과 겹치다 보니... 꼬릴
내리고 있었는데... 왠지(?) 산욕심을 억제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때론 그냥 마음이 훌러
가는대로 그냥 지켜보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왜 그랬을까? 혹시나 이번
산행지 반야봉이 불교적 의미의 반야(般若)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때문이었을까?
우째꺼나(^^) 반야봉을 오르면서... 혹시나 부처님께서 좀 더 알아 듣기 쉬울 것만 같은 아래의
고대인도어 주문(呪文)을 암송하면서 오르는 자신을 그려보는데...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svaha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심원 ~ 대소골 ~ 반야봉(1732m) ~ 중봉(1732m) ~ 심마니능선 ~ 달궁능선 ~ 쟁기소






# Tracklog : 대소골_반야봉_쟁기소_20160514_0945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심원 ~ 대소골 ~ 반야봉(1732m) ~ 중봉(1732m) ~ 심마니능선 ~ 달궁능선 ~ 쟁기소










# 이번 산행엔 참가자도 많고 해서 모처럼 봉고로 갈 수 있어 좋다. 지금까지 늘 4~5월의 지리산
봄분위기의 미묘한 변화를 최소한 일주일 단위로는 감상해 왔었는데... 우짜다가(?) 2주씩이나
빠지다 보니 무척이나 지리산표(^^) 연두색향연이 궁금하기도 했다. 생초IC를 빠져나와 마천면에서
산내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변 주변의 지리산 자락에 펼쳐지는 눈부신 신록향연에 연신 감동.
감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치 녹색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지리산 신록의 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

지난 2주간 700~800m 근교산행을 한 탓일까? 1000m이상의 고봉준령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듯한
지리산 분위기에 상대적으로 압도당하는 듯하다~!!! 그래 이런 맛(?)때문에 지리산행을 앙망하고
있는거야~!!! 만수천을 따라 룰루~♬ 랄라~♬ 분위기로 달리던 차량이 반선~달궁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성삼재방면으로 오르다가 해발약870m 정도에서 산행들머리 심원(해발약750m)
방면으로 마치 꼬꾸라지는 듯한 분위기로 내려가면서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심원마을 주변의
지리산표(^^) 신록의 대향연을 알현하고는 갑자기 전신에 엔돌핀이 팍~!팍~!! 돌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 대소골은 이젠 사계절 산행을 통해 발걸음해본 경험이 있는 산행지이다. 어느철에 가도 좋지만
그중에서도 saiba 산님에겐 므니므니 해도 약간의 리스크가 있지만 겨울철 산행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또 다시 그려보고 있을 것이다~!!!

대소골로 통해 반야봉 정상을 공략하는 계획된 오름코스는 이번엔 노루목을 통해 탐방루트를 이용
한다고 하는데... 내심 최상류부에서 미답루트인 반야봉으로 <째고> 올랐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에 대소골을 올라갈 때 휴리대장님도 그쪽 루트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노루목>을
거쳐 올라가자고 하는 분위기였다. 혹시나 이번에는... 하는 기대(?)를 해 걸어본다.






▼ 심원마을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가득 펼쳐지는 연두색향연 분위기 - (09:48)




▼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대소골로 내려서서 첫번째로 건너야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첫번째 대소골 건넘 지점




▼ 앞으로 <대소골>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 초반부터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계곡 왼쪽에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기 위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뚜렷하게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연둣빛향연이 최절정이다~!!!




▼ 계곡 좌측으로 뚜렷하게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 해발816m 이면 근교산 정상인데...!!!




▼ 아침 햇살 역광속에 눈부시게 빛나는 신록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일행들 뒷모습~!!!




▼ 드뎌~!!! 두번째 계곡건넘 지점을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계곡치기와 산길을 적절히 활용해서 오른다.
저곳에서 잠시 쉬었다가기로 한다. 모처럼 참석하신 동그래미님이 가져온 족발에 막걸리로 잔치를~!!!




▼ GPS 현위치 정보




▼ 계곡에 앉아서 바라본 신록향연 풍광 (1) - 상류방면




▼ 계곡에 앉아서 바라본 신록향연 풍광 (2) - 하늘 방면




▼ 계곡에 앉아서 바라본 신록향연 풍광 (3) - 하류방면... Triple Fantastic~!!!






▼ 계곡치기 분위기 (1)




▼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치기 분위기 (3)




▼ 계곡치기 분위기 (4) - 일행들과 자꾸만 멀어져가고... 쎄~빠지게 뒤따라가야 한다~!!!




▼ 계곡치기 분위기 (5) - 이젠 가물가물거리는 거리 수준으로...ㅠㅠㅠ




▼ 이럴땐 내공을 살려 계곡치기를 버리고 주변의 산길을 따라 축지법으로 따라붙는다ㅎㅎㅎ




▼ 수월하게 일행들을 따라 잡았다ㅎㅎㅎㅋㅋㅋ




▼ 계곡치기가 어려운 구간은 산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 Ultra Triple Fantastic ~♬ 연둣빛향연




▼ 또다시 임걸령샘골과 합수되는 지점으로 내려선다.






# <대소골>은 임령샘골 합수지점까지는 완만하게 길게길게 이어지며, 기존의 등산로와 계곡치기를
적절히 조합해서 진행을 하면 별어려움없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이지만, 그 이후에 이어지는 계곡 주변엔
등산로가 소실되고 없으며, 거~의 계곡치기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계곡엔 풍도목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일견 진행이 어려울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선답자들의
오름 흔적이 남아있어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이랄까... (^^) 어떤 면에서는 지리속살 산행의
진수를 와락~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리라... (^^)




▼ GPS 현위치 정보 - 임걸령샘골 합수지점 - 해발970m






▼ 건너편으로 휴리대장님이 서있는 곳이 임걸령샘골에서 대소골로 합류되고 있는 계곡수이다~!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1) - 지금까지와는 다른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한다.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3) - 이렇게 편안한 계곡 루트도 있고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4)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5) - 계곡수가 모니터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데... (^^)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6)




▼ 잠시 쉬었다가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1) - 지금까지 올라왔던 트랙정보




▼ GPS 현위치 정보 (2) - 앞으로 나아가야할 산길 정보... 어느 루트로 올라갈까?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3)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4)












▼ 대소골을 대표하는 와폭












▼ 와폭 상단부에서 단체 기념찰칵을 남기다~!!!




▼ 사실은 계곡 아래 방면에 화사하게 만발한 봄꽃을 배경으로 담을려고 했었는데... (ㅠㅠㅠ)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5) - 저 계곡 아래로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산우님들이 보이는가?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6) - 풍도목 사이로 계곡치기로 올라가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이ㅎㅎㅎ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7) - 저곳으로 직등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ㅠㅠㅠ)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8) - 풍도목의 난코스~!!!




▼ 줌촬영 - 풍도목 뒷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조금 윗쪽으로 올라가면 <반야비트골> 합수지점이 나온다. 지금부터 쎄~빠지게 뒤따라가야 하는데~!!!!






▼ GPS 현위치 정보 - <반야비트골> 합수지점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산길이 없어 계곡치기로 오르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냉이꽃에 눈길을 주기도 하고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정글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ㅠㅠㅠ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5) - 저~ 윗쪽에서 점심상을 차릴 요량일 듯ㅎㅎㅎ




▼ 이런 분위기의 계곡 아래에서 흑돼지구이로 점심을 먹는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 GPS 현위치 정보 - 점심 먹는 곳






# 휴리 대장님과 은~근히 텔레파시가 통해서일까? 점심 먹고난 후에 이어지는 골짝 오름루트를 진행
하는데... GPS 현위치 정보를 살펴보니 노루목 방면이 아닌 반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루트로 진행
하고 있음을 알고는 내심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소문으로 듣기로는 당연하지만 엄청 급경사를 형성
하고 있다고 한다. 뭐~ 그런 정도는 오를 수 있는 루트만 확보되면 Extreme 중력극복의 즐거움으로
쉬엄쉬엄 오르면 되는 법... (^^)




▼ 계곡치기 분위기 (1) - 조만간 <이끼> 테마산행이 왕기대 되는데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치기 분위기 (3) - 완~죤 정글 분위기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4)




▼ 계곡치기 분위기 (5)




▼ 계곡치기 분위기 (6)




▼ 계곡치기 분위기 (7)




▼ 계곡치기 분위기 (8) - 반야봉 자락의 원시림 정기를 듬뿍 느끼면서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9) - 으랏~차찻~ 중력극복중 ㅎㅎㅎ ㅋㅋㅋ




▼ 계곡치기 분위기 (10) - 고도를 올려갈수록 이젠 물길도 모습을 감추고 있는 중 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 반야봉 방면으로 직등하고 있는 중~!!!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1) - 골짝엔 잡목.넝쿨로 아수라장... 산사면을 개척하면서 오르는 중~!!!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2)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3)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4) - 각자 상대적으로 오르기 편한 루트를 찾아 오르는 중~~!!!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5) - 초급경사이지만 그런대로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




▼ 나름대론 쎄~빠게 뒤따라 가고 있는데... 쉬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1) - 지금까지 올라온 발품 흔적




▼ GPS 현위치 정보 (2) - 우째꺼나 반야봉을 목표로 제대로 오르고 있는 중~!!!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6) - 각자 편안한 스타일로 오르고 있는 모습ㅎㅎㅎ




▼ 지리산꾼 <산천나그네>님의 노오란 시그널을 이런 곳에서 만나니 반갑기만 하네ㅎㅎㅎ






# 급경사 오름길 후반부 구간에 두툼하게 형성되어 있는 성가신 넝쿨지대 및 철쭉군락지를 치열함이
묻어나는 오름짓 사투끝에 반야봉 아래 지근거리에 있는 탐방로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노루목을
통한 별감동없는 탐방로 보다는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7) - 미역줄지대










▼ GPS 현위치 정보 - 거의 반야봉 아래에 위치한 탐방로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






▼ 산사면 개척산행 분위기 (8) - 철쭉군락지를 헤집고 오르는 중~!!!




▼ 불무장등 방면




▼ 노고단 방면




▼ 드뎌~!! 저~ 윗쪽이 탐방로이다~!!! 일반 산객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GPS 현위치 정보 - 반야봉 정상








# 반야봉 정상석은 이젠 납득할만한 수준의 모습으로 바꿔져 있어 기분이 좋았다. 어느 산객의 도움으로
모처럼 saiba 산님도 포함되어 있는 단체기념찰칵을 남긴다. 그리고 잽싸게 금줄을 넘어 중봉방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중봉을 조금 지나 잠시 쉬면서 반야봉 오름 정상주 시간을 가진다.




▼ 반야봉 정상석에서 saiba 산님도 포함된 귀중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14:45)






▼ 반야봉과 중봉사이에 위치한 헬기장 분위기




▼ 중봉 정상(1732m)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면 조망




▼ 줌촬영해본 천왕봉




▼ 중봉 헬기장




▼ 중봉 부근에서 잠시 쉬면서 정상주(^^) 시간을 갖는다~!!!








# 하산루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계획된 루트는 <달궁능선>이다. 산욕심 많은 지리산꾼
지존님이 광산골 방면으로 잡자고 한다. 우짤꼬(?)저짤꼬(?)하다가... 다음날 일욜 정맥 20km 산행을
한다는 산우님들이 있어 좀 편한 하산길을 잡자고 강력히 제안을 한다. 에휴~!!! 이런 빡~쎈 산행후
다음날 이어서 제법 강도 높은 정맥산행을 하는 산꾼들을 보면, 왠지모르게 Class 가 다른 듯한 산꾼을
보는 듯해서 기가 팍~ 죽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휴리대장님의 경우엔 산행코스에 대해선 계획한
코스대로 고집을 부리는 스타일이 아닌 편이다. 참석자들의 민주적 의견을 수렴해서... 하산 루트를
<달궁능선>으로 잡기로 한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GPS 현위치 정보 - 갈림길 (도계능선 & 심마니능선) - Let's Go~~~ 심마니능선으로~~!!!






▼ 하산길 분위기 (3) - 심마니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




▼ 하산길 분위기 (4) - 샘터 부근 조망터




▼ 샘터 부근 조망터에서 바라본 <함박골 & 연하북릉 & 삼정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신록 풍광




▼ GPS 현위치 정보 - 샘터 부근 조망터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 분위기 (6)




▼ 하산길 분위기 (7)




▼ 하산길 분위기 (8) - 산철쭉이 화사하게 만개하였다~!!!








# <달궁능선>... <심마니능선>에서 <달궁> 방면으로 탈출하는 다양한 하산루트중에 상대적으로 제일
산길이 뚜렷하고 수월하고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는 코스이다. 하지만, 산길이 뚜렷하다고 해서 방심
하고 룰루~♬ 랄라~♬ 기분으로 내려갔다간 알바를 할 수 있는 갈림길 포인터가 3곳이나 있어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하지만 지리산길 지형도상에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자주 확인하면 그런
일은 없겠지만... (^^)

이번에도 선등자가 앗차실수로 2번째 갈림길에서 <달궁> 방면 우측으로 빠지지 않고 직진하는 바람에
<버드재>마을 쟁기소 방면으로 하산하고 말았다(ㅠㅠㅠ) 순수고도차 약500m 정도에 걸쳐진 끝없이
이어져 내려가는 초급경사 능선길을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내려간다고 올매나 식~겁했는지 모른다~!!!
자신의 두다리님께서 버텨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하산길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본다. 자가용이 아닌 봉고로 왔기 때문에 <달궁>에서
기다리고 있는 차량을 부르면 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가슴 설레이는 일은 한번도 육안으로
본적이 없는 <쟁기소> 모습을 알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리구구 산길정보엔 한동안 쟁기소 위치를
봉산골로 진입하는 철다리 아래에 표기되어 있었는데, 봉산골 진입때마다 <쟁기소>가 어디에 일까...?
하고 궁금해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지리구구 지형도에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만... (^^)




▼ 심마니능선을 버리고 투구봉이 있는 <달궁능선> 방면으로 갈아타고 있는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달궁능선> 방면으로~~!!!






▼ 달궁능선 분위기 (1)




▼ 달궁능선 분위기 (2)




▼ 달궁능선 분위기 (3) - 이곳에서 자칫 방심하면 <봉산골> 방면으로 빠지기 쉽다ㅎㅎㅎ
조금 앞서서 가고 있던 동그래미님이 첫번째 갈림길에서 무심결에 봉산골 방면으로 진행하길래 빠꾸시키다~!






▼ GPS 현위치 정보 - 두번째 갈림길

심마니능선상에서 하산루트를 <달궁능선>을 이용할 경우에 아래 지형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3군데의
갈림길에서 하산 지점에 따라 4가지의 하산루트[(1)달궁교 방면.(2)철다리,(3)쟁기소,(4)봉산골]를 이용
할 수 있다. 그중에 (1)번 하산루트는 <달궁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가장 수월한 하산길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달궁교> 방면이라는 점이다.
<달궁교>는 만수천에 걸려있는 다리가 아니고 건너편 서북능선에 걸려있는 <언양골> 최하류부 국도에
걸려있는 다리라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한다. 지형도상에 보면 마치 <만수천>에 걸려있는 듯해서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갑자기 비가 내려 만수천이 범람할 경우에 <달궁교> 방면 (1)번 루트로 하산할 경우에 만수천을 건너지
못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갈림길(3)에서 반드시 (2)번 철다리 방면으로 하산해야 한다.
철다리는 만수천에 걸려있어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기 때문이다. saiba 산님은 봉산골 우골을 Ultra Super
Class 지리산꾼을 따라 우중산행하여 하산길을 달궁능선 하산 갈림길(3)에서 우짜다가(?) (1)번 루트로
하산했는데... 만수천이 범람하여 건너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덕동교>까지 내려가서 우회해서 탈출한
적이 있는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 달궁능선 두번째 갈림길에서 아마도 선등자의 앗차실수로 달궁방면이 아닌 (3)번 하산루트 <쟁기소>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 내심 이번 기회에 <쟁기소>의 실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급경사 하산길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가슴 설레임을 느끼는데... (^^)
그리고 이것으로 달궁능선에 걸려있는 4개 하산길을 전부 경험하게 되다~~!!!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1)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2) - 끝없이 중력이 앞으로 쏟아져 내려가는데... (ㅠ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 쟁기소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3) - 미끄덩에 조심조심 하면서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4)




▼ 쟁기소 방면 하산길 분위기 (5) - 계곡부근의 산사면엔 너덜겅분위기




▼ 드뎌~ 쟁기소 부근의 만수천에 내려서다.






▼ GPS 현위치 정보 - 쟁기소 부근






▼ 어렵사리 담은 <쟁기소> (1)




▼ 어렵사리 담은 <쟁기소> (2) - 폭포수가 마치 쟁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는 듯...!













▶ 마무리하면서


우짜다가(^^) 결혼기념일과 주말산행일이 겹치는 바람에 간큰 남자가 아니라서 주말산행을 아예
꼬릴 내리고 있었는데... 지리산행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뜻밖에 찾아온 실낱같은 기회를
잡아 지극히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

부처님오신날(5/12,토) <반야봉>을 오르면서 나름대론 속으로 중얼거린 아래 반야심경의 주문
덕분으로 <해탈>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무탈>하게 완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svaha [범어]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한역 현장법사]
아재아재 바라아재 바라승아재 모지 사바하 [한글 음역]

Gone, gone, gone beyond, gone altogether beyond,O what an awakening! All-hail [영역 Edwards Conze ]
가신 이여, 가신 이여, 피안으로 가신 이여, 피안으로 온전히 가신 이여, 위대한 깨달음에 경배하오나이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먼저 이번 산행을 기획해 주신 휴리 대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어려운 산행코스를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