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1] 2017 지리산 첫산행 - 산태골(삼차골) (1/7,토)

2017. 1. 11. 00:05saiba 2017 산행기


■ 2017 지리산 첫산행 - 산태골(삼차골) (1/7,토)


 

- 언 제 : 2017-Jan-7(토) (09:20 ~ 17:30)
- 어 디 : 지리산 산태골(삼차골)
- 누 구 : 휴리대장,와레바,해원,태왕,포비,설뫼,에어킴,웰빙,달님 & saiba
- 코 스 : (산내면 부운리)반선~와운옛길~<뱀사골>~간장소~산태골(삼차골)~우골~
             ~토끼봉(1535m)~<토끼봉능선>~~칠불사능선~칠불사주차장
            (약13.4km, 소요시간 약8시간 1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새해 지리속살 산행으로 산방에 올라온 코스가 뱀사골 상류부 토끼봉에 걸쳐있는 삼차골이다.
그 골짝 명칭은 예전에 일시적으로 벌목꾼들 사이에서 편의상 불려진 것으로 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산태골>로 불려지고 있었다고 한다. saiba 산님에겐 토끼봉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산태골 루트를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 왠지모르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면, 토끼봉을 공략하는 방법은 산태골 좌골 루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쉽게도 우골 루트를 따라 올라가는 산행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런 궁금증은 아마도 그 현장에서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미지의 루트를 개척
해서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임을 느끼게 해서 자신을 빙그레 미소짓게 만든다.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반선~와운옛길~<뱀사골>~간장소~산태골(삼차골)~우골~토끼봉(1535m)
                            ~<토끼봉능선>~칠불사능선~칠불사주차장







# Tracklog : 산태골_20170107.gpx










# 부산팀 5명 & 창원팀 5명을 태운 차량은 굉음을 내면서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서진주에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간다. 태왕님이
통크게(^^) 뜨끈한 원두커피를 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환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생초IC를 빠져나와 화계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가다가 화계에서 60국도를 이용해서
임천을 따라 마천 방면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속엔 겨울이 거~의 실종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어 산꾼들의 얼굴을 좀 우울하게 만드는 듯 하다.

도경계를 넘어 산내면으로 접어들자 국도 861번으로 변경되고, 만수천을 따라 반선 방면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만수천엔 마치 긴~긴~ 겨울잠에서 깬 마치 해빙기를 맞이한 듯한 강물이
콸~♬콸~♬콸~♬ 흐르고 있는 듯한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반선에서 내린다. 마치 우리
일행들이 뱀사골을 통째로 전세를 낸 듯한 기분으로 뱀사골 방면으로 룰루~♬ 랄라~♬의
발걸음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 뱀사골 입구 <반선교>에서 출발 - 창원팀으로 설뫼님, 달님, 에어킴님 그리고 웰빙님 - (09:23)






# 그런데, 선행하던 일행들이 임도를 버리고 뱀사골 입구에 걸려있는 <와운교>를 건너서
야영장 방면으로 가서 <와운옛길>을 이용해서 뱀사골 방면으로 올라갈려고 하는 것 같다.
뱀사골 왼쪽 산사면에 걸려있는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산길을 따라 <북두재>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뱀사골 건너편에 형성되어 있는 딱딱하고 밋밋한 임도 보다는 훨~씬
기분이 좋다. <북두재>를 넘어 와운마을 방면으로 진행 도중에 단축코스로 내려 가다가
어느 개인집 마당을 지나치게 되어 멍짱이 으렁거리고 주인장으로부터 잔소리를 듣는다.





▼ 탐방소 부근 와운교에서 바라본 뱀사골 방면 풍경- 마치 봄이 오고 있는 듯한 분위기랄까요ㅎ




▼ 들머리 오름길을 <와운옛길> 방면으로 스며들기 위해서 진행중임~!!!






▼ <와운옛길> 루트정보






▼ 와운옛길 분위기 (1) - 운치있는 낙엽 양탄자 산길이다.




▼ 웰빙님... 약2년만에 이런 비탐 지리산길을 진행한다는 것에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는 듯 하고ㅎㅋ




▼ 와운옛길 분위기 (2) - 금줄을 넘어서 진행중ㅎㅎㅎ




▼ 건너편에 형성되어 있는 뱀사골 탐방로 분위기




▼ 와운옛길 분위기 (3)




▼ 와운옛길 분위기 (4) -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고 있는 중ㅎㅎㅎ




▼ 건너편에 형성되어 있는 뱀사골 임도 분위기 - 고도를 올려가니 어느샌가 발아래에 보이는 듯ㅎㅋ




▼ 와운옛길 분위기 (5)




▼ 와운옛길 분위기 (6) - 북두재를 향하여 중력극복하고 있는 분위기








▼ 허걱~!!! 북두재의 소나무가 고사되었네ㅠㅠㅠ




▼ 와운교 방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단축코스로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




▼ 사유지 주인장의 잔소리와 멍짱들의 짓는 소리를 뒤로 하고 와운교 방면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






# 뱀사골에 걸려있는 <와운교> 부근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현싯점엔 통제기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뱀사골 코스가 열려있어 가슴을 팍~!!! 펴고선 들어갈 수 있다(^^)
뱀사골 겨울분위기는 어디론가 실종되고 없고 아침 햇살속에 겨울이 끝나가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완만하게 길게 드러누운 골짝을 따라 <간장소>까지 바지런히 올라가야
한다. 선두그룹은 거의 달~빼는 듯한 발걸음이고 후미그룹은 어렵사리 이끌려 가는 듯한
분위기이다. 요즘들어 이런류의 산행스타일이 왠지 싫어지기 시작한다. 서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발걸음이어 가는 산행을 즐기고 싶어진다.








▼ 와운교 부근에서 쉬다~!




▼ 겨울분위기가 거~의 실종된 듯한 뱀사골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웰빙님 왈~~ "지리산에 정식으로 발걸음하는 것이 근2년이나 걸렸네요~!!!"




▼ 옥빛을 띄고 있는 뱀사골 청정수




▼ 아침 햇쌀속 분위기가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는 듯 하고ㅎㅎㅎ








▼ 너무나도 맑은 옥빛을 띄고 있는 뱀사골 계곡수




▼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행복한 기분을 들게 하는데... (^^)








▼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돌돌돌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 쉬었다 가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약3.3km 정도를 약1시간만에 진행했으니... 좀 힘드넹ㅠㅠㅠ




▼ 앞으로 진행할 방면의 예상 루트 정보






▼ 또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 병소의 에머랄드빛 옥류가 saiba 산님을 유혹하는 듯 하고




▼ 병풍교에서 바라본 병소






▼ 병풍소 - 사시사철을 불문하고 저 아래 웅덩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드는데... (^^)




▼ 후미그룹의 발걸음은 유유자적... (^^) - 알고보니 설뫼 행님을 위한 에어킴의 배려심이ㅎㅎㅎ




▼ saiba 산님도 쎄~빠지게 뒤따라갈려고 하지 않는다ㅎㅎㅎ




▼ 제승대의 분위기... 오잉~@~#~!!!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가 생겼네~!!!




▼ 나무다리에서 바라본 제승대 분위기... 왼쪽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나무테크 루트가 철거되다~!!!




▼ 새로 설치된 나무다리 (1) - 제승대 위로 아치형으로 걸쳐있다.




▼ 새로 설치된 나무다리 (2)




▼ 상류방면 분위기




▼ 왼쪽으로 보이는 나무의자 쉼터에 커피라도 한잔 만들어 마시면서 쉬고 싶은데... (^^)




▼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일행들을 뒤따라 오르기 시작하고ㅠㅠㅠ




▼ 저~ 뒷쪽으로 보이는 철다리는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 들머리인데, 주변에 온통 철망으로
마치 철옹성을 만들어 둔 듯한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해서 출입 못하는 것도 아닐텐데... ㅠㅠㅠ




▼ 후미 선두그룹이 저곳에서 쉬었다 가자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퍼질고 앉아 쉬고 가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함박골 입구 철다리를 지나서 쉬었다 가다~!






▼ 또 다시 새로 만들어진 나무다리가 보인다.




▼ 선두그룹이 저곳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쉬고 있다ㅎㅎㅎ




▼ 나무다리에서 바라본 하류방면 분위기 - 원래는 오른쪽으로 산길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폐쇄시키고, 왼쪽 방면에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두었다.








# 간장소 부근에서 <산태골> 방면으로 스며드는 것은 낮설지가 않다. 몇년전에 명선북릉
중허릿길을 거쳐 하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이런 험악한 산골짜기에 아직도
산판도로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인간이란 돈이 되는 일이라면 상상을 초월
할 정도의 일들을 벌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반도구도 변변찮았던 그 시절에 어떻게
산태골 주변의 거목들을 실어다 날랐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 간장소




▼ 간장소에 걸려있는 철다리를 지나서 험악하게 이어져 가는 산길 분위기




▼ 간장소 조금 윗쪽에서 계곡을 내려서고 있는 모습




▼ 뱀사골을 따라 조금 오르다가 왼쪽 방면에 합수되는 작은 지계곡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 산태골(삼차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1) - 정글을 방불케 하는 듯 하고




▼ 산태골(삼차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2)




▼ 예전에 형성한 산판도로의 흔적 같기도 하고... ?




▼ 산태골(삼차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3)






# <산태골>은 결코 아름다운 이미지의 골짝은 아니다. 좋게 말해서 원시미를 물씬 풍기는
골짝이다. 요즘에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이 편하게 느껴지고 더더욱 이끌리게 한다.
계곡치기 오름길에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그래도 아직도 이끼가 살아 있는
분위기를 볼 수가 있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 GPS 현위치 정보 - 본격적으로 산태골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산태골 계곡치기 분위기 (1)




▼ 산태골 계곡치기 분위기 (2)




▼ 산태골 계곡치기 분위기 (3)




▼ 계곡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주변으로 우회해서 오르고...산판도로의 흔적 같음~!!!




▼ 또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 (12:00)




▼ 산태골에서 올려다본 하늘 풍광




▼ 지리산 흑돼지 목살도 굽고ㅎㅎㅎ




▼ 웰빙님이 가지고온 주물럭 쭈꾸미도 요리하고ㅎㅎㅎ




▼ 식사후에 리액터 버너로 지리산 다방 커피를 준비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ㅎㅋ






▼ 점심 식사후 예전엔 산판도로 흔적인 듯한 루트를 따라서 수월하게 오르고 있는 분위기




▼ 다시 원시미 그윽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미끄덩에 조심만 하면 별 어려움없이 계곡치기 가능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 계곡이 합수되는 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우골> 방면으로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기 시작한다.
계곡 주변은 너덜겅지대를 이루고 풍도목. 잡목.넝쿨등이 많이 뒤덮혀 있는 험악한 풍광을
자아내고 있어 산우님들을 잔뜩 긴장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계곡치기가 어려울 경우엔 우회
해서 상대적으로 오르기 수월한 루트를 모색하여 조심조심 오르기 시작한다.




▼ 산태골 상류 좌우골 합수점을 지나... <우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




▼ 우골 분위기 (1) - 겨울철에도 이런 정도의 이끼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 우골 분위기 (2)




▼ 우골 분위기 (3) - 이끼계곡을 오르고 있는 행복한 산우님들




▼ 우골 분위기 (4) - 저런 정도의 풍도목은 맛베기 정도랄까여ㅎㅎㅎㅋㅋㅋ






▼ GPS 현위치 정보 - 산태골 <우골> 방면으로 제대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계곡을 두고선 일행들이 왼쪽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 계곡을 두고선 다시 오른쪽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 오름길 주변 분위기가 점점ㅠㅠㅠ






# 현장에서 느낀 점은 이런 험악한 쑥씨기판(^^) 분위기이기에 오름코스로 잡지 않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골짝 주변 산사면은 살짝 눈덮힌 너덜겅지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미끄덩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오르면 오를수록 풍도목.
잡목.넝쿨등이 심하게 뒤덮혀 있어 진행을 더듸게 한다(ㅠㅠ) 피할 수 없을 경우엔 슬기롭게
뚫고 오를 수 밖에 없는 법~!!!

그런 험악한 오름길 도중에 운좋게 자연의 선물 귀한 버섯을 모셔오는 기쁨이 있어 갈길이
바쁜 산님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혹시 독버섯일지도 모르지만 풍도목들이 전나무. 가문비
나무.구상나무.분비나무등에 달려있는 버섯들은 약용일 확률이 높다고 하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어 바쁜 와중에서도 무조건 모셔오기로 했다... (^^)




▼ 우골 분위기 (5) - 어느샌가 계곡분위기가 펑퍼짐한 너덜겅지대로 바뀌었다ㅠㅠㅠ




▼ 우골 분위기 (6) - 각자가 상대적으로 오르기 쉬운 루트를 모색하여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쓰러진 자작나무(거제수나무) 아래에 발견한 상황버섯
삼차골 우골을 오르고 있는데... 조금 윗쪽 떨어진 곳에서 달님이 상황버섯을 발견했다고 좋아하길래
달려가 봤다. 혹시나 싶어 주변을 살펴보니 제법 큰넘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 채취하는데 욕봤다~!!!
그냥 좌표나 찍어놓고 다음 기회에 엿볼까? 하는데... 옆에 서있던 웰빙님이 완력으로 안되니, 발로
세게 차보니 떨어진다. 그 덕분에... (^^)







▼ 달님이 채취한 왼쪽 상황버섯과 오른쪽 saiba꺼와 비교해 보면 그 크기의 차를 알 수 있으리라... (^^)





▼ 또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 우골 분위기 (7) - 이번엔 다시 계곡 오른쪽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우째꺼나(^^) 토끼봉을 향해서 오르고 있는 중~!!!






▼ 일부 일행들은 저~쪽 너덜겅 산사면을 따라 오르고...!!!!





▼ 눈덮힌 너덜겅 산사면을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서둘러 올라가고 있는데... 허걱~!!! 아래와
같은 버섯을 발견~!!! 보통때 같으면 독버섯이라고 그냥 지나갔을텐데... 일전에 덕산 약초방에서
이런 버섯도 상황버섯에 속한다고 하는 정보를 알고 있기에 그냥 채취해서 모셔오기로 하다.
결정적인 점은 뒷면이 상항버섯 같은 너무나도 깨끗한 황갈색 모습으로 아름다운 느낌이 들어서(^^)
집에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개회나무 상황버섯>이라고 하네요~!!! 근데.... 이 넘들은 선등한
일행들의 오름길 옆에서 뽐내고 있었는데... 놓친 것 같네요ㅎㅎㅎㅋㅋㅋ







▼ 또 다시 잡목.넝쿨등으로 덮혀있는 너덜 사산면을 오르고 있는데, 오른쪽 7~8m 정도 떨어진
곳에 구상나무인 듯한 고목이쓰려져 있고, 그 아래에 이름 모를 버섯이 눈에 덮혀있는 것을 발견
하다. 눈덮힌 험악한 너덜을 지나가야하기에 우짤꼬 하다가 어렵사리 접근해서 완련으로 안되어
발로 차서 간신히 채취한 것이다. 그 뒷쪽에서 눈덮혀 있는 2개를 더 채취한다.

일견 외견상 먹어도 되는 것인지? 의심이 갔지만, 휴리 대장님왈~ 일반적으로 구상나무,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등에 붙어있는 버섯류는 거의 독버섯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일단은
모셔오기로 한다. 그런 채취 작업으로 제법 시간이 걸려서, 앞서 가던 일행들과 거리가 너무 벌어진
상태ㅠㅠㅠㅠ 집에서 인터넷 검색해 보니... 전나무, 소나무등에 기생하는 약효가 제법 뛰어난
<소나무잔나비버섯>이라고 하네요. 상황버섯에 속하지는 않지만, 버금갈 정도로 약효가 있는 듯(^^)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겨울철이니깐 그래도 오를 수 있지만ㅠㅠㅠ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사방팔방으로 연출되는 험악한 분위기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일부 일행은 저쪽으로 올라간 듯 하고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상대적으로 오르기 수월한 루트를 따라 나홀로 오르고 있는 중ㅠㅠㅠ






# 너덜겅 산사면을 벗어나니 이번엔 두툼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죽지대를 만나다. 다행히도
죽은 산죽지대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날카로운 뽀족한 무기를
방불케 하는 억센 산죽이라 지칫 운없으면 찔리는 사고를 당할 수가 있어 엄청 조심하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사면을 따라 죽은 산죽을 헤집고선 고도를 올려가기 시작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어느 작은 지능선에 올라서다~!!!






▼ 능선엔 온통 죽은 억쎈 산죽바다~!!!




▼ 죽은 산죽이 제법 두툼한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ㅠㅠㅠ






# 천신만고끝에 토끼봉에서 내려뻗는 지능선에 올라선다. 그곳에서 설뫼님 일행을 만나
함께 토끼봉을 향하여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길엔 산죽 방해물이 별로 없어서
수월하게 오를 수가 있으나 체력이 고갈되어 힘들었다. 만약 눈이 제법 쌓였을 경우에는
산태골 우골을 오르면서 엄~청 식~겁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번엔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리라~!!!




▼ GPS 현위치 정보 - 제법 큰 지능선에 올라서서 진행하고 있는 중임






▼ 지능선 오름길 분위기 (1) - 제법 큰 지능선에 올라서서 능선을 따라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지능선 오름길 분위기 (2) - 성가신 산죽이 없어 좋다ㅎㅎㅎ




▼ 지능선 오름길 분위기 (3) - 체력이 고갈되어 뒤따라 오르기가 힘들다ㅠㅠㅠ




▼ 선등하던 젊은피... 에어킴님이 잠시 쉬고 있다. 너무 뒤쳐진 대선배 설뫼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럴 땐 saiba 산님도 덩달아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이 상책이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지금까지 산태골을 따라 올라온 트랙




▼ GPS 현위치 정보 - 토끼봉 정상을 향하여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 중ㅎㅎㅎ






▼ 고지가 저기다~!! 조금만 더 힘내자~!!!




▼ 으랏차찻~!!!






# 드뎌~!!! 토끼봉 부근 주능선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일행들이 먼저
도착해 있을 헬기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기다림에 지쳐있는 듯한 일행들이 후미그룹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제법 환기를 느끼고 있는 듯... 쉼없이 곧바로 토끼봉능선 하산길에
나선다. 에고고~(ㅠㅠㅠ) 좀 쉬었다가 내려가고 싶은데... 경우에 따라선 어쩔 수가 없는
법이리라~!!!




▼ 토끼봉 헬기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ㅎㅎㅎ - (15:55)






▼ GPS 현위치 정보 - 토끼봉 헬기장에서 토끼봉 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







▼ 하산길 분위기 (1) - 웰빙님 왈~~ "saiba 님 단디 뒤따라 오이소~!!!"

사실 처음엔 은근히 웰빙님의 컨디션을 걱정했었는데... 고도를 올려갈수록 컨디션 상태가
양호한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오히려 자신을 걱정해야 할 판이었다(^^) 지난 연말에 심한
감기몸살을 약1주일간 앓았는데... 다운된 컨디션을 아직까기 회복되지 않았음을 느껴졌다.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토끼봉능선은 하산길내내 양탄자 흙길이 이어진다~!!!




▼ 하산길 분위기 (4)






# 원래 하산코스는 <범왕능선~앞당재~범왕마을>으로 잡혀있다. 하산중에 그 코스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유는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쳐있기 때문이리라.
특히, <앞당재>로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은 산님을 초긴장 상태를 만들게 해서
싫어하는 구간이다. 내심 상대적으로 수월한 칠불사 방면으로 하산하고 싶었다. 혹시
하산길에 동행할 산우님만 있으면 무조건 그쪽으로 내려가고 싶었다.


# 선등으로 내려가고 있었던 일행들이 칠불사 갈림길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기다리지 않고 그냥 진행했으면 우짤꼬(?) 싶었는데... !!! 휴리대장님에게 하산
코스를 칠불사 방면으로 변경하자고 강력하게 제안을 한다. 일부 산우님은 그냥 원래
계획대로 앞당재를 거쳐 하산하자고 한다. 그러면, 여기서 가고 싶은 하산길을 선택하여
내려가기로 제안해 본다. 여차저차... 결국 칠불사 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좀 가벼운
기분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하산도중에 코스를 급변경해서 내려가다~!!!






▼ Now~!!! 칠불사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참샘>






▼ <참샘>에서 물한모금 들이키는 여유도 만끽하고ㅎㅎㅎ






▼ GPS현위치 정보 - 범왕 갈림길






▼ 자칫 헷갈리기 쉬운 갈림길에서 휴리대장님이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중ㅎㅎㅎ
여기서는 등산로 표시 방면으로 가지말고, 칠불사에서 즈그들 맘대로 금줄을 쳐둔 듯한
출입금지구역내의 유순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하산 하시길 권장하는 바이다~!!!




▼ 칠불사 일주문 주차장






▼ GPS 현위치 정보 - 칠불사 일주문 주차장








▼ 허거걱~!!! 달님께서 아래와 같은 대물 버섯을 산태골 우골 오름길에서 모셔왔는데... (^^)















▶ 마무리하면서



토끼봉... 한자로 표기하면 묘뵹(卯峰)이라고 하며, 묘(卯)... 토끼를 의미하며 이십사방위를
나타낼 때 묘방(묘뵹(卯方) 동쪽 방향을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반야봉을 중심으로 볼 때,
동쪽 묘방에 있는 봉우리가 토끼봉에 해당하며, 그냥 토끼봉으로 불려지고 있는 것 뿐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토끼봉>에 가보면 토끼와 관련되는 어떤 상징물도 눈딲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가 없을 것이리라.

그런 토끼봉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중에 <산태골>을 거쳐 오른다는 것은 산꾼으로서
제법 설레임과 로망이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막상 현장에 가보면 후회할지라도... (^^)

이런류 산행에서 지리산길지형도를 장착한 오룩스 GPS앱을 사용하는 것은 얼마나 산꾼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지 모른다. 험악한 지리속살 현장에서 리얼타임으로 현위치를 파악한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목적지를 향하여 편안한 심리상태에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오를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오룩스의 신통방통한 힘이라고 본다.


때묻지 않는 원시미가 살아있는 듯한 산태골 우골 코스를 기획하여 무탈하게 이끌어 주신
휴리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