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2] 지리산 만복대 - 꿈을 꾼 듯한 황홀경 상고대(바람서릿꽃) 산행 (1/14,토)

2017. 1. 16. 21:48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만복대 - 꿈을 꾼 듯한 황홀경 상고대(바람서릿꽃) 산행 (1/14,토)


 

- 언 제 : 2017-Jan-14(토) (10:20 ~ 15:50)
- 어 디 : 지리산 만복대(1433m)
- 누 구 : 휴리대장,와레바,해원,태왕,순짱,작은거인,약초꾼,웰빙 & saiba
- 코 스 : 달궁삼거리~만복대골~묘봉암터~만복대골 우측지능~1410전위봉~만복대(1433m)~
             1410전위봉~만복대동릉~(정령치)737국도 ~ 달궁삼거리 [#원점회귀]
            (약10km, 소요시간 약5시간 3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서 이번 지리속살 주말 산행지로 <월령봉능선>으로 올라왔다. 화엄사골 우측능선으로
노고단에서 월령봉 방면으로 뻗어내려오는 장쾌한 능선을 두고 말한다. 내심 겨울철엔 별로
의미없는 생뚱스런 산행지라는 느낌이 슬며시 든다. 원래 계획은 근교산 박산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행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슬며시 꼬릴 내리고... 주말 산행을 우짤꼬(^^)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혹시나 휴리대장께서 월령봉능선 일대에 뭔가 숨겨둔 히든코스라도 있을지도 하는 희망적인
생각으로 일단은 신청을 해둔다. 북창원 IC에서 오랜 기다림속에 부산에서 오는 차량에 탑승
하자마자... 대장님에게 오늘 월령봉능선 산행지에 대한 구체적인 코스에 대해서 물어본다.
예상밖으로 별로 묘안이 없는 듯한 반응이다(ㅠㅠㅠ)

그러면, 산행지를 변경하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지기 시작하고, 남해고속도로를 질주
하던 차량이 서진주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산청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잠시후
오마이~갓~!!! 차창밖으로 눈을 뒤집어쓴 듯한 천왕봉 주능선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마치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 듯 탄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산행코스를
자~알~ 잡으면... <설경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걸어보기 시작하는데... (^^)



by saiba(^^)









# 달리는 차량내에서 산행코스에 대해 자유분방하게 의견을 나누기 시작한다. 우짤꼬(?)
저짤꼬(?)... 산우님들이 가고 싶은 코스들이 나열되고... 조개골, 국골, 삼정산, 바래봉...
등등... saiba 산님은 내심 동부능선 방면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차저차(?)...
저차여차(?)... 최소한 그냥 눈가루라도 실컨 밟을 수만 있는 코스라면 만족하기로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저런 산행지에 대한 의견을 묵묵히 듣고 있는 휴리대장님의 얼굴엔 고민스런 표정을
역력히 엿보이게 하는 듯하다. 그런 산행지 선정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대장님의 몫이기
때문이리라~!!! 올겨울 들어 혹심한 눈가뭄속에 눈산행을 갈망하는 산우님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는지라... 평소보다는 심사숙고하는 듯한 표정이다.

산행지가 최종적으로 <만복대>로 정해진다~!!! 생초 IC를 빠져나와 임천을 따라 마천~
산내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살펴볼
때, 전날 눈이 내리긴 내렸는데,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천왕봉 주능선
일대, 지형적으로 다설지역에만 제법 볼만한 하이얀 설경이 보일 뿐이고, 그외 고도가
낮은 지역엔 마치 눈가루를 뿌린 정도이랄까?

달리던 차량이 반선을 지나 달궁 방면으로 접근하니, 간밤에 내린 눈을 제설작업을 한
것 같지만, 군데군데 도로가 결빙되어 있는 구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심리적으로
긴장시킨다. 이런 상태라면 <달궁>을 지나... <달궁삼거리>까지라도 접근할 수 있다면
다행스런 일이리라. <만복대>를 공략할 경우에 <들머리>를 어딜 잡느냐에 따라 산행
코스를 잡는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상한바와 같이 <달궁삼거리>에서 차량이 멈춰선다. 그곳에서 <정령치>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엔 눈으로 뒤덮혀 결빙된 상태라서 더이상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일제히 차량에서 내린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복대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에 두눈을 의심할 정도롤 감짝 놀라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치 순백색 분가루로
찐~하게 화장을 한 듯한 눈부신 겨울미녀 풍광이 연출되어...마치 "날보러 와요~!!!"
하면서... 산우님들을 유혹하고 있는 자태를 띠고 있는 듯 했다~!!!!

그런 초절정 순백색의 겨울미녀의 품속엔 우짜든지(^^) 빨리 접근해서 안겨야 하는 법~!!!
올겨울 들어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면 바보~!!!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한가지 다행스런 점은 기온이 낮아 시간이 지나도 순백색의 모습으로 우릴 맞이해 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휴리대장님이 잡은 만복대 정상 공략코스는 <만복대골~
만복대~만복대동릉>였다. Okebary~!!! 다양한 접근 방법중에 제일 무난하고 수월하게
그리고 제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일 것이다.











▼ <달궁삼거리>에서 정령치 도로 방면으로 펼쳐지는 순백색의 겨울미녀 <만복대 정상> 풍광 - (10:20)




▼ 줌촬영... 설레이는 가슴으로 왼쪽능선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동릉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 예상 산행코스 : 달궁삼거리~만복대골~만복대골 우측지능~만복대(1433m)~만복대동릉




▼ 만복대골 들머리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담아본 <만복대동릉> 풍광




▼ 줌촬영 - 저런 순백색의 겨울미녀 품속에서 마음껏 눈꽃산행을 만끽해야 할텐데... (^^)








# <달궁삼거리>에서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눈덮힌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제법 먼거리에 있는 <만복대골> 들머리까지 이동하기 위함이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는 경우엔 고역일 것 같은데, 눈덮힌 도로라서 그런지 오히려 운치가 있어 기분상
참을만 하다. 도중에 일부 지리산꾼들은 그런 도로를 진행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는 듯
산사면을 <째고> 접근할려고 하는 몸짓을 한다. 과거 경험상 그런 짓들은 쓸 때없음을
잘 알고 있는 휴리대장은 말린다. saiba 산님 또한 그런 경험이 있어 적극적으로 말린다.

산사면을 <째고> 지능선을 따라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만복대> 정상을 공략할려면,
지형상 어차피 최종적으로 만복대골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로 접근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만복대 정상에 겨울미녀가 유혹하고 있을 경우엔 가능한 체력을 비축하면서
수월하게 올라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동안에 비축된 체력은 겨울미녀와의 정면
승부시에 120% 불태워야 하는 하는 법이다~!!! 그래야만 겨울미녀를 머~찌게 정복할
수 있는 법이다~!!! 초절정 순백색의 겨울미녀는 산꾼이 최소한 체력적으로 감당을
할 수 있을 때에만 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눈덮힌 도로분위기




▼ 가끔 이런 도로가 지겨워서 오른쪽 산사면을 <째고> 오를려고 하는데... 말린다ㅠㅠㅠ








# 도로상 만복대골 <들머리>는 해발약850m 정도에서 시작된다. 철망으로 입구 전체를
차단시켜 두었지만, 일행들은 슬기롭게 진입하는데 성공을 한다. 눈덮힌 계곡은 거의
계곡치기해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우측 방면으로 완만하게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산사면엔 제법 눈이 쌓여있어 일차적으로 올겨울에 뽀~얀
눈을 밟고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지덕지 하자고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양지바른 묘봉암터(해발약1090m)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신기하게도 주변이
탁트인 듯한데도 바람도 별로 없고 햇살이 잘 드는 곳이라 터가 참 좋다는 인상이 든다.
그곳에 누군가 예전부터 묘지를 쓴 듯, 아마도 그 후손들이 주변에 나무들을 마구잡이로
벌목을 해둔 상태였다. 암자를 불사한다면 모를까? 묘지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라면
국립공원인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짓으로 느껴진다(ㅠㅠㅠㅠ)






▼ 저~ 윗쪽 오른쪽으로 <만복대골> 들머리(해발약850m)가 열려있다.




▼ 만복대골 초입부 분위기... 계곡치기는 어렵다.




▼ 오른쪽 산사면으로 뚜렷히 형성된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 잠깐 쉬었다 가자~!!!




▼ GPS 현위치 정보 - 만복대골 오른쪽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해발957m)




▼ 오름길 분위기 (1)




▼ 오름길 분위기 (2) - 눈가뭄속에 눈덮힌 산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인데ㅎㅎㅎ




▼ 오름길 분위기 (3)




▼ 그림의 떡 - 겨우살이




▼ 묘봉암터(해발약1090m)




▼ 점심시간후엔... saiba 표(^^) 지리산 다방 커피ㅎㅎㅎ








# 묘봉암터(해발약1090m)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본격적으로 갑자기 가파르게 이어지는
만복대골 우측지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지능선길 구간(해발약1150m~1300m)에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올겨울 처음으로 알현하는 순백색의 상고대
바람서릿꽃) 향연속에 발걸음이 위쪽으로 자꾸만 이어가는 것이 왠지 억울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이런 풍광속엔 가능한 소걸음으로 온몸으로 순백색의 상고대 향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능한 많이 가져야 하는데 말이다... (^^) 그런 황홀경의 상고대(바람서릿꽃)
향연 현장 분위기는 <백문이불여일견>이라 나름대로 바지런히 담은 스냅사진으로 판단
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 묘봉암터에서 만복대골 우측지능선을 따라 <만복대> 방면으로 오르는 코스 이해하기




▼ 펑퍼짐한 모봉암터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갑자기 가파르지기 시작하는데ㅠㅠㅠ




▼ 중력극복 분위기 (1)




▼ 중력극복 분위기 (2)




▼ 중력극복 분위기 (3)




▼ 상고대(바람서릿꽃) 향연이 서서히 연출되기 시작한다~!!!








▼ 해발약1150m 정도에서 부터 오름길 주변은 온통 상고대 향연 분위기가 펼쳐지고ㅎㅎㅎ




▼ 상고대 향연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감상해야 최고~!!!!
















▼ 성삼재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산줄기 풍광




▼ 파아란 하늘아래 <반야봉~노고단>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선등하고 있는 산우님들은 상고대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 하고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Fantastic~!!! 상고대 향연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Double Fantastic~!!! 상고대 향연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5) - Triple Fantastic~!!! 상고대 향연
























#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점점 아름답게 펼쳐지는 상고대(바람서릿꽃) 향연을 만끽하면서
무아지경으로 오르고 있는데... 산길 옆에 2명의 산꾼이 점심을 먹고 있는 듯하고, 가만
보아하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눈익은 호사스런 드립커피 도구가 보이길래 순간적으로
분명히 지리속살 박팀의 천지님과 카모밀레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지리속살
산행중에 왠지 모르게 만나뵐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곳에서 딱~!!! 만나뵙다니~!!!
느낌이란 신기한 일이로다ㅎㅎㅎ 때마침 점심후에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
이런 상고대향연 분위기속에 걸맞는 듯한 황제 드립커피를 운좋게 얻어 마시는 영광을
누려본다~!!!

요~최근 들어 커피맛 세계에 막~ 노크(?) 하기 시작한 saiba 산님으로선 만복대 지리속살
바람서릿꽃 향연 분위기속에서 카모밀레님이 만드신 <황제 드립커피>를 맛 본 경험이란
아마도 뇌리속에 평생 잊지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리라. 한잔더 얻어 마시면서
좀더 시간을 같이 하고 싶었지만, 선등하고 있는 일행들을 고려해서 인사하고 아쉽지만
자릴 황급하게 떠난다. 천지님도 하산코스는 만복대동릉으로 하신다고 한다.






▼ 산길 주변에서 발견한.... 허걱~!!! 눈에 익은 드립커피 도구들ㅎㅎㅎ




▼ 오마이갓~!!! 지리속살 박팀의 카모밀레님 & 천지님 이시다~!!!




▼ 때마침 점심식사후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서ㅎㅎㅎ




▼ 드뎌~ 꿈에 그리던... 카모밀레님표(^^) 황제드립커피 한잔을 대접 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 맛이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묘~한 커피맛이었는데... (^^)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6)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7)




▼ 성삼재 방면








▼ 반야봉 방면








▼ 만복대 1410 전위봉 방면




▼ 만복대 1410 전위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 Photo by 휴리님




▼ 반야봉 방면




▼ 성삼재(노고단~종석대) 방면








# 만복대 정상 방면으로 고도를 점점 올려가면서 일망무제로 주변에 펼쳐지는 설경 풍광을
목격하고는 지리산에서 간밤에 내린 눈으로 설경풍광을 연출한 곳은 극히 일부지역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런 측면에선 오늘 산행지 선택을 참 잘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대장님이
그동안 쌓은 겨울 지리속살 산행 깊은 내공(?)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 황제 드립커피를 한잔 대접 받고선 후미에서 황급히 올라오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휴리님




▼ 반야봉 방면




▼ 성삼재(노고단~종석대) 방면




▼ 만복대골 방면




▼ 만복대 주능선




▼ 만복대 정상 방면




▼ 만복대 1410 전위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정상




▼ 만복대 1410 전위봉에 올라서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휴리님






▼ GPS 현위치 정보 - 만복대 1410 전위봉






▼ 만복대 1410 전위봉에서 바라본 풍경 (1) - 정령치 방면으로 뻗어가는 서북능선




▼ 만복대 1410 전위봉에서 바라본 풍경 (2) - 하산길로 잡혀져 있는 <만복대동릉>




▼ 만복대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의 상고대(바람서릿꽃)




▼ 반야봉 방면




▼ 만복대동릉




▼ 만복대 정상 방면
















# saiba 산님이 오름길에서 평소와는 다른 발품으로 제일 후미로 올라가는 이유를 전혀 모른채
만복대 정상에 인내력을 발휘하여 마냥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에게 미안한 기분으로 합류한다.
정상석에서 단체기념 사진을 남긴 후에 하산모드에 들어갈려고 하는데, 일부 산우님들이
<만복대동릉>이 아닌 <만복대골> 방면으로 하산할려고 하는게 아님감ㅠㅠㅠ 상고대 향연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만끽할려면 당연히 <만복대동릉>으로 하산해야 한다. 분위기상으로
2개팀(6:3)으로 나누어지고...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만복대골 다수파
뒤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만복대동릉>으로 가고 싶은 웰빙을 위해 아쉬움을 대신하여 휴리대장님과의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허걱~!!! 순짱님이 자신은 <만복대동릉>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하산하다가 뒤돌아 올라 오는게 아님감~!!! 해서리, 휴리대장,웰빙,순짱 그리고 saiba 4명은
한팀이 되어 룰루~♬랄라~♬ 발걸음으로 <만복대동릉>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ㅎㅎㅎ
최종 하산지점은 출발점 <달궁삼거리>이며 하산소요 시간을 감안하면 2개팀 공히 별무리
없이 하산시각내(17:00)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정상석에서 단체인증샷 (1)




▼ 정상석에서 단체인증샷 (2) - 제일 왼쪽에 서있는 산님이 saiba(^^)




▼ 정령치 방면으로 뻗어가는 서북능선




▼ 영제봉 방면으로 뻗어가는 견두지맥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가는 주능선




▼ 만복대골 방면




▼ 만복대골 방면으로 하산하기 전에 웰빙님 & 휴리님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데...!!!




▼ 그런데.... 허걱~!!! 순짱님이 <만복대동릉>으로 하산하자고 하면서 되돌아 올라오고 있는 모습ㅎㅎㅎㅎ




▼ 휴리대장,웰빙,순짱 & saiba 4명... Let's Go~! Go~!! Go~!!! <만복대동릉> 방면으로~!!!!








# 지금까지 일천한 만복대 겨울산행의 경험에 비춰보면, <하이라이트 코스>는 단연 만복대
동릉 코스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리속살 산행에서 이런 분위기의 겨울산행 코스도 드물다.
로망이 있는 코스이다. 적설량에 따라 오름코스와 내림코스를 구분해서 잡아야 한다. 보통
적설량이 많아 잡목이 뒤덮혀버릴 정도로 눈이 쌓인다. 이런 경우는 오름길 코스로는 무리
이며, 내림길 코스로 잡아야 한다~!!! 올겨울들어 눈가뭄이 혹심하여 간밤에 내린 눈으로
발목정도까지 눈이 쌓인 듯하다. 그래도 운치있는 설경능선을 연출하고 있다.

평소때와는 다르게 순짱님이 날 잡아봐라~!!! 하는 듯한 발품으로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한 모습으로 능선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간다. 나머지 일행들도 설레이는 가슴으로 뒤따라
내려가기 시작한다. 신기한 것은 하산하면 할수록... 적설량이 많아 눈속에 발이 무릎까지
빠지는 순백색의 황홀경의 상고대(바람서릿꽃) 능선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선등하고
있는 순짱님은 눈덮힌 산길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길을 잘 찾아 하산길내내 남자산꾼 3명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숨겨져 있는 내공(?)을 이번 기회에 마음껏 발휘하고
싶어서 하산코스를 급변경한 것일지도 모른다.






▼ 만복대동릉 들머리에서 고순도 상고대와 함께 인증샷을 남겨달라는 웰빙님




▼ 동릉 하산분위기 (1)




▼ 만복대 방면




▼ 동릉 하산분위기 (2) - saiba & 웰빙 - Photo by 휴리님




▼ 동릉 하산분위기 (3) - 웰빙님... 갑자기 데굴데굴 구르면서... 와이리 좋노~!!!!




▼ 동릉 하산분위기 (4) - 순짱님 선등으로 날 잡아봐라 함시롱 하산하고 있는 모습ㅎㅎㅎ




▼ 바래봉 방면으로 뻗어가는 서북능선 풍광




▼ 동릉 하산분위기 (5) - 평소땐 잡목이 다 덮힐 정도로 눈이 쌓이는 곳인데ㅠㅠㅠ




▼ 만복대 방면




▼ 헬기장




▼ 순백색의 상고대 향연이 펼쳐지는 만복대를 배경으로 인증샷 - 웰빙님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1)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2) - 지금부터는 상고대숲(^^) 향연속으로 진행한다~!!!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3) - 제법 눈이 쌓여 있는 분위기로 변하고ㅎㅎㅎ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4) - 바로 앞에서 선등하고 있는 웰빙님 뒷모습이 행복하게 보인다ㅎㅎㅎ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5) - 아름다운 전나무 상고대숲~!!!!




▼ saiba 님 땅바닥에 쌓인 눈좀 보이소~!!!! 푹~푹~ 빠집니더~!!!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6) - 저~ 멀리 우리 남정네들을 이끌고 있는 순짱님 뒷모습이 보인다ㅎㅋ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7) - 심설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는 웰빙님 뒷모습ㅎㅎㅎ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8) - 야들야들한 상고대숲속으로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9) - Fantastic~♬ 상고대숲~♬










▼ GPS 현위치 정보 (1)




▼ GPS 현위치 정보 (2) - 만복대 동릉을 따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10) - Fantastic~♬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11) - Double Fantastic~♬~♬




▼ 이어지는 동릉 분위기 (12) - Triple Fantastic~♬~♬~♬




▼ 굿굿하게 선등하면서 일행들을 이끌고 있는 순짱님 - Photo by 휴리님












▼ saiba 님~!!! 오늘 완~죤 상고대 땡(^^) 잡았습니다~!!!




▼ 마치 상고대숲 무릉도원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웰빙님 뒷모습~!!!








▼ 뒤돌아본 상고대숲 분위기




▼ 저건 반달곰을 포획하기 위한 것일까?




▼ 지금부터 고도를 낮추고 있는 중ㅎㅎㅎ




▼ 여전히 순짱님은 선등중이고... 남정네들은 그 뒤를 따라가고ㅎㅎㅎㅋㅋㅋ




▼ 분위기상으로 볼 때... 도로 방면으로 바로 내려 설려고 하는 듯 하고




▼ 일행들이 도로상에 무사히 내려서는데 성공을 하다~!!!






▼ GPS 현위치 정보 (1)




▼ GPS 현위치 정보 (2) - 정령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737 도로상에 내려서다~!!!






▼ 순짱 대장님을 따라 무탈하게 <만복대동릉>을 탈출한 기념샷을 남기다ㅎㅎㅎㅋㅋㅋ








# 약2km정도 이어지는 황홀경의 바람서릿꽃 <만복대동릉> 구간에서 올겨울 들어 목말라
했었던 눈가뭄에 대한 아쉬움을 훌~훌~ 떨쳐버릴 수가 있었을 정도였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안전모드> 하산을 위해 지금부터 눈덮힌 도로를 따라 제법
거리가 떨어진 <달궁삼거리> 방면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하산 도중에 만복대 동릉코스로
뒤따라 내려오신 듯한 천지님 일행과 또 다시 만난다. 함께 기념찰칵을 남긴다. <매막봉>을
거쳐 차량 주차해둔 <달궁>으로 하산하신다고 한다. 우리일행은 도로를 따라 동릉 하산길의
정신적 충만감과 행복감에 젖은채 묵묵히 <달궁삼거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737도로를 따라 달궁삼거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능선상의 나무에 붙어있는 것은 뭘까?




▼ 와우~!!! 그림의 떡... 겨우살이~!!!




▼ 아마도 동릉루트를 따라 내려온 듯한 박팀... 카모밀레님 & 천지님과 기념찰칵을 남기다~!!!






▼ GPS 현위치 정보 - 천지님 일행은 매막봉을 거쳐 달궁으로 하산하다~!






▼ 우리 일행은 여전히 달궁삼거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 허걱~!!! 갑자기 굉음이 울려퍼지더니 사륜구동 경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 운치있어 보이는 듯한 하산 분위기




▼ 이젠 <달궁삼거리>까지 약300m 남았다ㅎㅎㅎ




▼ 저~ 아래가 하산지점 <달궁삼거리>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달궁삼거리> 산행거리 약10km / 5시간반정도 소요




# Tracklog : 만복대_20170114 1021m.gpx








▼ 줌촬영 (1) - 산행전 달궁삼거리에서 올려다본 만복대 정상 방면 상고대 풍광 - 꿈을 꾼 것일까?




▼ 줌촬영 (2) - 하산후 달궁삼거리에서 올려다본 만복대 정상 방면 상고대 풍광 - 바람속으로 사라진 듯















▶ 마무리하면서



매년 겨울철이 되면... 산꾼이라면... 누구라도 아름다운 <눈산행>을 늘~ 꿈꾼다. <눈산행>에는
다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눈꽃산행>이며, 다른 한가지는 <심설산행>이다. 지리속살
산행에 입문하고 나서는 겨울철이 되면 일반 명산 산행과는 달리 매주말마다 <눈산행>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코스만 잘 잡으면 <눈꽃산행>은 아니라도 최소한 <심설산행>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올겨울철엔 혹심한 눈가뭄으로 눈이 내리지 않으니 눈이 쌓인 곳이 없어 눈산행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런 분위기하에서 지난 주말 산행시에도 전혀 눈산행을 예상하지 않은채
포기하고 집을 나섰는데, 뜻밖에 간밤에 내린 눈으로 만복대 자락에서 황홀경의 <눈꽃산행>을
경험하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 기분인지 모른다.


현장 상황을 보고선 심사숙고끝에 그동안 쌓으신 지리속살 내공을 최대한 발휘하여 최상의 눈꽃
산행지로 이끌어 주신 휴리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