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4. 22:46ㆍ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 올겨울 눈가뭄 갈증을 한방에 날려버린 바래봉 박산행 (1/21~1/22)
- 언 제 : 2017-1/21(토)~1/22(일)
- 어 디 : [남원시 산내면] 바래봉(1,186m)
- 누 구 : 천지님,카모밀레님,백암님,터너님,루시퍼님, sSuny님 & saiba 산님
- 코 스 : (산내면)원천~<신선둘레길>~팔랑~(가칭)바래봉샘골~주등로~바래봉샘~
~바래봉(1,186m)~바래봉동릉~해돋이~외톨솔백이~평나무평전~원천
(약12.5km, 소요시간 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드뎌~!!! 산에가자고요(이하 산요) 산방에서 1박2일 지리산 <바래봉> 박산행 공지가 떴다~!!!
지리산표(^^) 황홀한 눈산행을 빵~실하게 기대하면서 한달동안 기다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마침 중부지방의 눈폭탄 소식도 들려오고 혹시나 그 영향으로 눈가루라도 날라와서
지리산 자락에 살포시 내려앉아 주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좀처럼 지리산 눈소식이 없는 것 같아 가슴이 부글부글거리기 시작한다. 평년때 같으면
눈소식과 관계없이 최소한 <심설산행>정도는 할 수 있는 산행지가 겨울철내내 지리산엔 지천으로
널려 있어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는데... (ㅠㅠㅠ) 그런 와중에 천지 행님의 지리산 겨울철
산행 내공을 십분 발휘하여 숙사숙고끝에... <바래봉>으로 잡으신 것 같다.
by saiba(^^)
# 산요방의 지리산 정기 박산행시 산행지를 정하는 것은 늘~ 타이밍을 최대한 늦추어 잡는다.
날씨 정보를 고려해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보다 나은 산행지를 정하기 위함이다. 더구나,
상세코스에 대해선 천기누설(?) 보안차원에서 참가자에게만 오픈한다. 단지 산방게시판에
오픈하는 정보는 예를들어 두리뭉실하게 <바래봉> 정도랄까?
<바래봉>이라고 해도 속살코스를 감안하여 접근하는 루트나 하산루트의 다양함을 고려하면
무수히 많은 산행코스를 그려볼 수 있어 Security Level 측면에서는 제법 안전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Ultra Super 지리산꾼이 기획하는 속살코스인 경우엔 더더욱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박산행을 할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아마도 그런 느낌때문일까? 참가자들이 세속일에 공사다망함에도 불구하고 박산행
만큼은 다들 설레이는 가슴으로 최우선적으로 취급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전해오는 듯한 분위기속에 산행들머리 부근까지 차량 이동시 도로
결빙등의 문제가 있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슬며시 되기 시작한다. 바래봉은 지리산에서
최북쪽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도 상대적으로 다설지역이기 때문이다. 고속
도로나 국도등은 대체적으로 제설작업이 잘 되고 있지만, 밤사이에 내린 눈은 시간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IC를 빠져나와 약속장소인 어느 주유소에 참가자들이 집결하기
시작한다(07:10경). 인월을 거쳐 산내면 원천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엔 전날밤 눈이
내린 것 같은데,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미끄덩 사고에 별 걱정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하얗게 눈덮힌 신선둘레길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산행준비를 하여 눈덮힌 둘레길을 따라
아침 차가운 공기를 가르면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한다.
▼ 신선둘레길 출발 장소 주차장에서 담은 안내판... 바래봉까지 탐방로를 따라가면 8.2km
▼ 신선둘레길 출발 목장승 - Photo by 벽암님
▼ 간밤에 내린 듯한 하이얀 눈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면서 올라간다.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르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신선둘레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발아래엔 원천마을이 한눈에 조망되고, 저~ 멀리 가운데 솟은 봉우리는 삼봉산(1187m)이다.
▼ 이어지는 신선둘레길 분위기
▼ 정자 쉼터에서 일행들이 몸이 더워져 옷을 벗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곰재와 곰솔>을 통과하여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Photo by 천지님
▼ 저곳이 <참샘>이 위치한 곳이다.
▼ 참샘 안내판 - 참샘의 정확한 위치는 소나무 3그루가 있는 곳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참샘> 해발456m & 시각 08:25
▼ 참샘 부근에서 라면을 꿇여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가기로 한다.
▼ 카모밀레님께서 준비하신 황제 드립커피로 우아하게 입가심을 하는 기분이란ㅎㅎㅎ
▼ 앞으로 가야할 산길 정보 - <신선둘레길~팔랑~팔랑재> 방면으로 가다가 바래봉샘
아래 무명골짝으로 올라가다가 박지를 잡을 예정이라고 한다.
# <신선둘레길>... 왠지 생뚱맞는 느낌이 드는 명칭이다. 번듯한 <지리산둘레길>을 두고
별도로 만든 듯한 느낌이 슬며시 든다. 아마도 지리산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둘레길에서
빠져있는 억울함에 지역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억지 춘향격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 현장에서 느낀 점은 이왕 만들려면 가능한 자연을 해손하지 않고 옛길을 손질하여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지리산 눈가뭄에 목말라 하는 saiba 산님에겐
단지 간밤에 내린 듯한 하이얀 눈길을 트레킹하면서 팔랑마을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차체가 좋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 이상의 감흥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 보충된 에너지를 태워가면서... 힘차게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저~ 멀리 반야봉에서 만수천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내려오는 <심마니능선>이 조망되고ㅎㅎㅎ
▼ 왠지(?) 둘레길 만든다고 무리하게 난개발을 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ㅠㅠㅠ
▼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하는데... 나홀로 조금더 진행을 해보고 있는 중ㅎㅎㅎ
▼ 한참후에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오르락~♬
▼ 내리락~♬
▼ 에고고... 쪼매~ 가다가... 또 쉬었다 간다고 하는데... 네월아~♬ 세월아~♬ 발걸음이다~!!!
이건 천지 행님께서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시간 관리하에서 일어나는 현상임을 이해하여야 한다.
사전에 박지(?)까지 도착시간을 감안해서 힘들지 않고, 가능한 땀 흘리지 않고 여유롭게 박산행을
만끽해야 한다는 내공 깊은 지리산꾼 고수의 리딩 방법인 것이다. 므그븐 박짐으로 마치 단축경기
하듯 쓸데없이 빡세게 진행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 (10:40분경)
▼ GPS 현위치 정보- 현재 쉬고 있는 지점
▼ 앞으로 진행해야 할 산길 정보
▼ 뒤따라 오고 있는 일행들
▼ 선등하고 있는 일행들 - 저 아래 계곡 위쪽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는데... (^^)
▼ 터너님 계곡에서 물을 뜨고 있는 모습
▼ saiba 산님이 준비한 <키조개 관자+만두+강원도수제비+떡국> 메뉴로 점심을 먹다~!!!
▼ 점심후에 마실 황제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모밀레님 모습
▼ 점심 먹고... 출발... 터너님 모습
▼ 팔랑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분위기
▼ 저~ 아래에 보이는 도로는 <내령>마을에서 이어지는 도로이다.
▼ 팔랑마을 전경
▼ 팔랑마을을 뒤로 하고 <팔랑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산길 구조목엔 팔랑치까지 1.5km 로 표기되어 있다.
▼ 눈덮힌 탐방로를 따라 고도를 조금씩 올려 가면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땀이 날 즈음에 또 다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ㅎㅎㅎ sSuny 님 잘생겼네요ㅎㅎㅎㅋㅋㅋ
# 박산행의 운행방법은 당일치기 운행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특징적인 것은 무거운
박짐을 고려해서 빡~쎄게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지에서 텐트를 치고 나면
별로 할 일이 없고, 술자리를 겸한 저녁시간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몰시간을 고려
해서 박지에 적당한 시각내에만 도착하면 된다.
이번 박산행의 경우 어쩜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으나, <신선둘레길> 구간에서 아침 &
점심 시간을 여유롭고 한가하게 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팔랑치 방면으로 유순하게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가칭)바래봉샘골(해발약780m)에서 바래봉샘
아래에 위치한 어느 박지까지 골짝 주변 산사면길을 따라 고도차250m 정도 극복해서
올라가야 된다.
그 오름길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어, 평소와는 달리 도중에 땀흘리지
않도록 자주자주 쉬기도 하고,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주변에 연출되는 산죽잎,나뭇잎,
나뭇가지등에 소복히 얹혀있는 탐스러운 눈꽃을 감상한다고 자주자주 쉬면서 오를
생각을 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ㅎㅎㅎ 그 정도로 세월아 네월아流의 발걸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저~ 아래 골짝이 지형적으로 <바래봉샘>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골짝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가칭)바래봉샘골
눈덮힌 골짝을 따라 올라가는 것은 현장에서 볼 땐 거의 무리일 것 같았고, 지리산길
정보도 골짝 왼쪽편으로 오름길 루트가 형성되어 있어 <루트산행>을 하기로 한다.
▼ 계곡치기가 아닌 골짝 왼쪽편 산사면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허걱~!!! 천지님께서 또 다시 쉬었다가 가자고 한다~@~#~!!! - (14:40)
▼ 오름길에서 기념찰칵도 남기기도 하면서
▼ 으흠... 고도를 조금씩 올려갈수록... 눈이 제법 쌓였다~!!!
▼ 천지님께서 선등으로 눈덮힌 산길을 레셀하시면서 오르신다ㅎㅎㅎ
▼ 우린 눈산행 내공이 약해서 그냥 뒤따라 오르기도 벅차요ㅎㅎㅎㅋㅋㅋ
▼ 마치 병아리들이 열을 지어 어미닭 뒤를 따라 오르고 있는 듯하고ㅎㅎㅎ - Photo by 천지님
▼ 와우~!!! 오름길 주변 분위기가 황홀경의 설국으로 변하는 듯 하고ㅎㅎㅎ
▼ 요리 보고ㅎㅎㅎ
▼ 저리 보고ㅎㅎㅎ
▼ 무아지경으로 설경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일행들 뒷모습~!!!
▼ 좌로 보고ㅎㅎㅎ
▼ 우로 보고ㅎㅎㅎ
▼ 천지님께서 쉬기 전에 떼사진(^^) 한장 남기자고 하신다ㅎㅎㅎ - Photo by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938m] & 현재시각 15:00
천지 행님께서 예상 박지가 바래봉샘(해발약1100m) 아랫쪽에 위치한다고 한다.
현재시각(15:00)과 일몰예상시각(17:45)을 고려하면, 땀흘려가면서 굳이 서둘러
올라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쉬엄쉬엄 올라가고 있는 중일 것 같은데...ㅎㅎㅎ
▼ 천지 교관님의 호령(Platoon at ease : 소대 쉬어~!)에 일사불란하게 각자 쉬어 모드로ㅎㅎㅎㅋㅋㅋ
▼ 지리산 산신령급 Ultra Super 베테랑 지리산꾼 천지 교관님 포스~!!!
▼ 너무나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분위기
▼ 조용히 러셀이 안된 오름길을 따라 나홀로 올라가보는데... 온통 황홀경의 눈꽃세상이라
툭~ 건들기만 하면... 눈꽃요정들이 사라질 것 같아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는 중이다ㅎㅎㅎ
▼ 러셀 안된 오름길 분위기는 온통 황홀경의 눈꽃세상으로 연출되어 있었다~!!!
▼ 툭~ 건들면 사라질 것 같은 눈꽃 요정들
▼ 이어지는 오름길도 온통 황홀경의 눈꽃세상~!!!
더 이상 진행했다간 눈꽃요정들이 사라질까봐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 드뎌~ 천지님께서 올라오고 계신다ㅎㅎㅎ
▼ 그 뒤를 따라 카모밀레님께서ㅎㅎㅎ
▼ 천지님께서도 눈꽃요정들이 달아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계시는 듯 하고ㅎㅎㅎ
▼ 카모밀레님... 뭘? 보고 계실까요?
▼ 살그머니 뒤따라 가다가 천지님 기념찰칵 남겨드리고ㅎㅎㅎ
▼ 너는 누구니?
▼ 헐~~ 쪼매~~ 올라가다가 또 다시... 쉬어가는 분위기ㅎㅎㅎㅋㅋㅋ
천지님 왈~~ "땀 흘리지 않으면 옷갈아 입을 필요없이 그대로 침낭속에서 잘 수 있지" 하신다ㅎㅋ
▼ 이후에 완만한 산사면에 전개되는 분위기가 미역줄.넝쿨 지대ㅠㅠㅠ saiba 산님과 루시퍼님이
<째기>를 시도하면서 적절한 루트를 모색해 보지만... 가도가도 끝없이 넝쿨지대가 전개되어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뒤따라 오던 천지님이 우회 루트를 모색하신다.
▼ 미역줄.넝쿨지대를 적절히 우회해서 진행하고 계시는 천지님 모습
▼ 와우~~!!! 오름길 오른쪽 <바래봉남릉>엔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 이젠 미역줄.넝쿨지대를 완전 벗어난 듯 하고ㅎㅎㅎ
▼ 저기가 박지라고 하신다 - (16:00)
# 박지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공동으로 사용할 식당텐트를 친 후에 각자의 개인텐트를
친다. 그 이후부터는 각자가 가지고 온 각종 곡차와 먹거리를 내어 놓고선 산정(山情)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다. 이번 정기산행에 처음으로 참석하신 카모밀레님의
황제 드립커피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요 최근에 드립커피에 갓입문한 saiba
산님을 위해 Special Menu - 카페로열(Cafe Royal) 드립커피를 대접받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주말엔 만복대 자락에서 우연히 만나 황제드립커피를 한잔 대접 받았는데... (^^)
기상청에서는 오늘밤 눈소식과 한파를 예고했었는데... 박지 현장에서 느낀 체감 날씨는
바람도 별로 없고 그렇게 특별히 춥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단지 희망을 걸고 있는
점은 밤동안에 하이얀 눈이 내려 아침에 텐트밖 세계가 설국으로 변화되어 있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저녁9시경 지나 저녁시간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버너에 물을 끓여 각자가
1~2개 수통에 넣어 침낭속에 넣고 자기로 한다. saiba 산님은 2개 수통에 끓인 물을 넣어
침낭속에서 발부분과 가슴에 품고 자는 기분이란 마치 온돌방 같은 따스한 느낌이 들어
느므느므 기분이 좋았다. 자다가 더워서 땀을 흘릴 것 같아 우모복을 벗고선 쾌적하게
자기로 한다.
제법 피곤한 탓인지 곧바로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눈을 감은채 텐트에 떨어지는 약한
눈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멍~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머릿맡 왼쪽에서 누군가가
텐트를 칠려고 하는지? 바닥을 다지는 듯한 눈밟는 소리가 사그락 사그락 들리기 시작
한다. 그 장소는 벽암님이 텐트를 칠려고 하다가 포기한 자리인데... 야심한 밤에 누구
일까? 하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혹시나 천지님이실까? 지근거리에 터너님이 텐트를
치고 있는데... 자신의 코고는 소리때문에 좀 멀찌감치 텐트를 칠려고 하는 것을 보고
가까운 곳에 좋은 박지 두고 뭐하러 그런 곳에 자릴 잡을려고 하느냐 하면서... 설치한
텐트인데... 터너님의 코고는 소리에 못이겨... 천지님이 텐트를 조금 옮길 요량으로
발바닥으로 눈을 고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몽사몽간에 밖에
천지님이세요? 하고 물어볼려고 하다가 꿈나라로 빠진 듯 했다.
잠에서 깬다(새벽1시반경). 텐트 밖같에 부는 바람이 심상찮다. 산님의 마음을 쫄게
할 정도의 초강풍이다~!!! 혹시나 초보 박꾼이 어슬프게 친 텐트 플라이가 날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인너텐트와 결합되어 있어 saiba 산님이 텐트내에
자고 있는한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안심한다ㅎㅎㅎ
밖같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텐트 출입구를 조금 열는 순간 밖같에 쌓인 눈이 주르륵
미끄러져 텐트내로 들어온다. 을씨년스런 초강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기대한 눈은
별로 온 것 같지 않다. 혹시나 강풍에 몽~땅 날아갔나? 할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내심 눈이 많이 와도 걱정이고 적게 와도 아쉬운 기분이 들텐데, 하늘에 맡기기로 하고
또 다시 온수통을 안고선 잠을 청해 보기로 한다.
▼ 후다닥~!!! 순식간에 헥사콘 식당텐트와 개인텐트가 자릴 잡았다ㅎㅎㅎ
▼ 카모밀레님의 머~찐 <블다> 텐트
▼ 벽암님의 초경량 몽벨 텐트
▼ 식당텐트내에 난방용으로 MSR 리액터 2개와 화력짱인 취사용 SOTO 휘발유버너 2개를 가동시키니...
순식간에 훈훈해진다. 곡차 안주용으로 능숙한 솜씨로 쇠고기를 요리하는 터너님 쉐프덕에 순식간에
곡차가 몇순배 돌려지고... 온몸에 알콜이 돌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산정(山情)도 오고가고ㅎㅎㅎ
▼ 소고기와 지리산 곰치 짱아지가 궁합이 잘 맞는 듯... 다들 행복한 얼굴 표정들이다ㅎㅎㅎ
▼ 터너님과 루시퍼님이 서로 과하게 곡차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나중엔... (^^)
▼ 써니님 표정에서 자신이 가지고온 헥사콘 식당텐트속에서 다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다음 메뉴로 등장한 것은 카모밀레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오신 된장국과 소고기 주물럭 볶음에
천지님 압렵밥솥으로 지은 하이얀 쌀밥으로 다들 올챙이 배가 되다ㅎㅎㅎㅋㅋㅋ
▼ 분위기상 음식이 더이상 들어갈 수 있는 배가 없는 듯 하고ㅎㅎㅎㅋㅋㅋ 어라~!!! 저 다리의 정체는?
▼ 몸짱~~~ 터너님... 드뎌~ 과음으로 다운된 상태랍니다ㅎㅎㅋㅋ 루시퍼님 왈~ 그 정도가지고ㅎㅋ
▼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모밀레님의 황제 드립커피... (^^)로 마무리~!!!
▼ 이번엔 뭔가(?) 특별한 드립커피를 준비해 왔다고 하면서... 위스키를 꺼집어 낸다.
▼ 진짜베기 황제커피... 카페로열(Cafe Royal) 커피를 만들고 있는 중~!!!
티스푼에 올린 각설탕에 위스키를 부어 불을 붙히면 파란 불꽃이 일어나고 그 열기에 각설탕을
녹여 커피에 섞어 마시는 커피를 두고... 카페로열 커피라고 하며,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 그런 카페로열(Cafe Royal) 커피를 대접 받고 있는 saiba 산님은 느므느므 행복합니다~!!!
▼ 밤은 깊어가고... 내일 예상되는 치열한 심설산행을 위해 각자 보금자리로...!
▼ 이젠 식당텐트는 루시퍼님과 써니님의 보금자리로 변하고ㅎㅎㅎ
▼ saiba 산님 보금자리 - 몽벨 텐트 (구입한 이유는 단 한가지... 가볍다는 것~!!!)
# 아침 7시경 지나서 천지님이 식당텐트내에서 자고 있는 써니님과 루시퍼님을 깨운다.
아침식사 준비하자고... 각자 텐트마다 살아있는지 소리로 질러 확인하신다. 참가자
모두 이상무~!!! 초강풍 분위기속에 각자의 텐트속에서 짐을 어느정도 정리하고선
식당텐트내에 모여서 천지님표(^^) 오뎅탕을 끓여 소박하게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일 마지막엔 카모밀레님표(^^) 드립커피로 마무리를 한다ㅎㅎㅎ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후에 초강풍속에 전투적인 자세로 각자의 텐트를 철거하여
배낭에 수납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런 분위기속에 신속하게 배낭에 수납하는 것은
박산행의 내공에 비례하는 것 같다. 따라서, 당연한 일이지만 saiba 산님이 제일 늦게
배낭에 수납을 한다ㅎㅎㅋㅋ 배낭을 일렬로 세워둔채 좀 건방진 포즈로 단체사진을
남기고 일제히 바래봉을 향하여 출발하기 시작한다.
▼ 초강풍속 강추위속에서도 전원이 안전하게 살아남았다~!!! 아마도 장비빨(?)인 듯ㅎㅎㅎㅋㅋㅋ
▼ 천지님표(^^) 뜨끈한 오뎅탕과 누렁지로 아침식사를 하다~!!!
▼ 아침 식사후에도 카모님표(^^) 황제 드립커피로 마무리 하다~!!!
▼ 배낭 수납을 마친후 좀 시건방진 포즈로 떼사진(^^)를 남기다 - Photo by 천지님
# 오름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천지님이 정하신 방면이 결과적으로 빙고~!!!
였다. 고도를 조금 올려갔는데... 오름길 주변에 연출되는 설경분위기가 상고대는
아닌데... 나무에 연출된 눈꽃이 장난이 아니다. 어느 유럽 설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어킬 정도였다~!!! 짧은 시간동안 이었지만... 그동안의 눈가뭄 갈증을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한 설경풍광으로 다가왔다. 완~죤 압권~!!! 이었다.
가파른 산사면을 <째고> 어렵사리 바래봉 주등로 탐방로에 올라서서 바래봉 방면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연출되는 설경도 좋았지만, 조금전에 알현한 설경풍광의
압도적인 강렬함으로 설레임이 별로였다고 하는 것이 사실적인 고백이리라~!!!
배래봉샘에서 잠시 쉬었다가 천지님을 뒤따라 정상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 나무계단 구간에서 얼마나 세차게 강풍이 불고 있는지
허거걱~!!! 박짐을 진 상태에서 옆으로 밀릴 정도이다. 하지만, 칼바람은 아니어서
천만다행ㅎㅋ 바래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선 본격적으로 <바래봉동릉>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 둘째날 눈산행 시~작~!!! - (10:05)
▼ 오호~!!! 오름길 주변엔 제법 눈이 쌓였는걸ㅎㅎㅎ
▼ 상고대도 어느 정도 핀 것 같고ㅎㅎㅎ
▼ 와우~ 환상적인 상고대 분위기가 눈앞에 펼친다~!!!!
▼ 써니님 기념인증샷~!!!
▼ 카모밀레님 기념인증샷~!!!
▼ 루시퍼님 왈~ "천지님~! 여기가 더 좋은데요~!!!"
▼ 와우~!!! 죽인당~!!!
▼ 도데체 여기가 어디야~? 우리가 공간이동해서 유럽의 어느 설국으로 온게 아닐까여?
▼ GPS 현위치 정보 - 바래봉 주등로 바로 아래~!!! 해발1057m
▼ 천지님.... 우릴 보고 뭔가 담고는 계시는데... (^^)
▼ 우아한 상고대숲을 배경으로 바로 이런 떼사진(^^)을 - Photo by 천지님
▼ 저런 눈꽃설경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Ultra Fantastic (1) ~!!!
▼ Ultra Fantastic (2) ~!!!
▼ 저~ 내부 풍경은 어떨까여?
▼ Fantastic~!!!
▼ Fantastic~!!!
▼ saiba 산님.... 저곳을 뒤따라 가다가 주르륵 미끄러지다ㅠㅠㅠㅠ
▼ 저곳으로 통과하는 것 같은데...!
▼ 치열함이 묻어나는 설경터널 탈출 분위기 (1) - 써니님 & 카모밀레님 - Photo by 천지님
▼ 치열함이 묻어나는 설경터널 탈출 분위기 (2) - saiba 산님... 왜? 이런 좋은델 탈출할려고 하는거지?
▼ 주등로 왼쪽 팔랑치 방면엔 밀레카모님이 풍경을 담고 있는 중
▼ 주등로 오른쪽 비래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Photo by 천지님
▼ saiba 산님은 조금전 초절정의 설경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그 일대를 좀더 헤집고 다녔으면 하는
느므느므 아쉬워 하는 상념에 잠긴채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하는데ㅠㅠㅠ
▼ 머~찐 High Level 상고대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설경이 연출되었네~!!!
▼ 바래봉표(^^) 설경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중 - Photo by 카모밀레님
▼ 머~찐 바래봉표(^^) 설경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써니님
▼ 바래봉샘에서 동릉하산을 위해 식수를 보충하고ㅎㅎㅎ
▼ 천지님... 바래봉 방면으로 선등 하신다.
▼ Double Fantastic~!!!
▼ 박짐을 지고도 초강풍으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였다ㅠㅠㅠ
▼ 전망대에 붙은 상고대를 봐라~!!!
▼ 바래봉동릉 <들머리>에서 일행들을 기다리고 계시고 있는 듯한 천지님
▼ 바래봉 정상에서 - 루시퍼님 & 카모밀레님
▼ 바래봉 정상석에서 saiba 산님 인증샷 - Photo by 카모밀레님
▼ GPS 현위치 정보 - 바래봉 정상(1186m) - Orux GPS 고도계와 거의 일치하네~!!!
# <바래봉동릉> 하산길내내 예상외로 산길에 쌓인 많은 눈을 밟고 진행하는 기분이란~!!!
심설산행의 맛을 지겨울 정도로 맛보았다고나 할까ㅎㅎㅎㅋㅋㅋ 특히 가파른 하산길에
쌓인 눈엔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가끔씩은 미끄덩하기도 하고, 때론
아슬아슬한 위험구간을 내려가야 하는 쓰릴을 맛보기도 하고... 적당하게 쌓인 하이얀
눈을 헤집고 하산하는 기분이란 한마디로 짱~!!! 이었다. 그런 눈덮힌 산길을 천지님께서
하산길내내 선두에서 러셀하면서 일행들을 안전하게 이끌고 가시는 심설산행의 내공에
안전하게 뒤따라 가기도 벅찬 saiba 산님으로선 혀를 찰 정도였다~!!!
특히, 당일치기 배낭이 아닌 므그븐(^^) 박배낭을 짊어지고선 심설구간을 하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saiba 산님에겐 <바래봉동릉> 코스는 두고두고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처음엔 무게 중심 밸런스가 깨어져 미끄덩을 일어키곤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선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겼는지 마치 당일치기 배낭을 멘 것 같은 느낌으로 하산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ㅎㅎㅎ
하산길내내 머릿속엔 <원천>마을 원점회기 루트를 어떻게 잡을실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V550 지리산길 정보엔 <바래봉동릉>을 내려가다가 탈출할 수 있는 하산지점은
<팔랑>, <장항>, <내령>, <외령>의 경우는 산길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만, 우찌된
일인지? <원천>마을 방면으로 하산루트는 표시가 안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바래봉> 주변 마을에서 옛전부터 바래봉으로 올라가는 효율적인 산길이 당연히
있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리라. 그 궁금증을 이번에 현장에서 말끔히 풀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도 본다. 동릉 하산길 964봉을 지나 <해돋이~외톨솔백이~
팽나무평전>으로 이어지는 원천마을 하산 코스... 빠른 시일내에 지리산길에 반영되어
많이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허걱~!!! 천지님께서 후미 일행을 데리고 <동릉> 하산하고 있는 모습이~@~#~!!!
▼ 바래봉 정상에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과 동릉으로 뒤따라 내려가고 있는 중
▼ 허걱~!!! 동릉 능선길 초입엔 급경사 심설하산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급당황스러웠다~@~#~!!
▼ 심설하산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
▼ saiba 산님도 조심스럽게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모습 - Photo by 벽암님
▼ saiba 산님... 이런 심설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대견하고 & 행복만땅~!!! - Photo by 벽암님
▼ 조심스럽게 후미그룹도 내려오고 있는 중ㅎㅎㅎ
▼ 일단 전열을 재정비하고~!!!
▼ 왠지모르게(?) 어슬픈 박짐모습으로 일행들을 뒤따라 갈려고 용을 쓰고 있는 듯한 saiba 산님의
뒷태(^^)... 그래도 한편으로는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절케나 므그븐(^^) 박배낭을
짊어지고 심설 하산하는 것은 난생 처음이기 때문이리라ㅎㅎㅎ - Photo by 벽암님
▼ 이어지는 급경사 하산길
▼ 후미엔 벽암님께서 든든하게 뒤따라 오고 있는 중ㅎㅎㅎ
▼ 아름답게 펼쳐지는 심설산죽 능선길 - Photo by 벽암님
▼ 오름길이 있으면
▼ 반드시 내림길이 있는 법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강추위로 밧데리가 제대로 작동안되어 핫팩으로 데워서 사용중ㅠㅠㅠ
▼ 초긴장 위험구간 (1) - 초급경사 산사면 후덜덜 허릿길
▼ 초긴장 위험구간 (2) - 원래 등산로가 너무 위험해서 우회로를 개척해서 진행중
▼ 초긴장 위험구간 (3) - 일부 구간은 엉덩이 썰매로 내려가다ㅎㅎㅎ
▼ 초급경사 심설구간 - 선두에서 내려가고 있는 천지님께서 자신의 머~찐 심설하산 모습을
담아 달라고 하는데... saiba 산님 발품 능력이 모자라서... 미안 합니더ㅎㅎㅎㅋㅋㅋ
▼ GPS 현위치 정보 - 전방에 위치한 964봉에서 <장항> & <외령 or 내령>
갈림길인데... 어느 방면으로 갈까? <원천> 방면으로도 갈 수 있을까?
▼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도를 아무리 낮춰도 오히려 능선길엔 눈이 더 많이 쌓인 것
같고ㅠㅠㅠ... 심설 능선길을 하산내내 선등하면서 러셀하고 있는 작은 거인 천지 행님 모습~!!!
▼ 아마도 저곳이 <해돋이> 전망대인 듯 하고
▼ 천지 행님이 뒤돌아 보고는 카리스마 표정으로 인원을 체크하고 고고씽~으로 하산~!!!
▼ 눈깜짝할 사이에 일행들이 미끄러지 듯 내려가고 뒷모습이 가물가물거리기 시작한다~!!!
▼ 능선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참샘> 방면을 버리고 왼쪽 방면으로 발자국 흔적을 따라 진행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참샘> 방면 버리고 왼쪽 방면으로 선등자 발자국을 따라 하산하다~!
V550 지형도상에는 산길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화살표 방면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직감적으로 <원천>마을 방면으로 이어질 것 같았다.
▼ 일행들이 하산길에서 어느 범상치 않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하고 있는 중이다
▼ 소나무 모습이 장관이다~!!!!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Photo by 벽암님
▼ 아래 안내판에서 <마을 온천>이라는 것은 원천마을의 온천이라는 의미로 예전엔 온천이 있었던
것 같다. 원천(元泉)이라는 지명에서 일차적으로 "물이 좋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데... (^^)
▼ GPS 현위치 정보 - <외톨솔백이>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또랑을 건너서 간다
▼ 꿈같은 1박2일 설경 박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함을 자축하는 몸웃음(^^) 떼사진 - Photo by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 팽나무 평전
▼ 원천마을 당산(堂山)을 지나고 있는 모습
▼ 당산(堂山)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하산길에서 실제로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하고 싶은 곳은 <외톨솔백이>와 <해돋이> 정도랄까?
▼ <바래봉동릉>에서 <원천> 마을까지 하산루트 정보
# Tracklog : 신선둘레길_바래봉동릉_20170121_0736m.gpx
▶ 마무리하면서
올겨울 들어 지리산 눈가뭄에 대한 갈증이 나날이 심해져 가는 증상을 보였는데, 이번기회에
기대 이상의 머~찐 1박2일 눈산행으로 그 갈증을 한방에 날려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느므느므 기분이 업된 상태이다.
무엇보다도 므그븐 박짐을 메고선 심설산행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무탈하게 산행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가능성을 엿본 것 같아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험들이 조금씩 쌓여 자신의 박산행 내공으로 빠른 시일내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요 산방의 회원님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설경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엇보다도 겨울 박산행의 효율적인 운행방법 내공에 대해서 현장에서 보여준 천지님의
발걸음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진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끼니 때마다 정성스럽게 준비해오신 최상의 원두로 드립커피를 내려서 참가자들에게
보시하신 카모밀레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카페로열(Cafe Royal)
커피를 대접 받은 일은 평생 좋은 추억으로 뇌리속에 각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겨울철 <산요>방 두번째 박산행이 버~얼~써 기다려지는 것은 혼자만의 일은 아니겠지요ㅎㅋ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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