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삼월 지리산 천왕봉 설경.운해속에 반야봉을 바라보는 기쁨이란!!! (3/7,일) - 2
2010. 3. 9. 22:38ㆍsaiba 2009 산행기
■ 춘삼월 지리산 천왕봉 설경.운해속에 반야봉을 바라보는 기쁨이란!!! (3/7,일) - (2/2)
▶ 산행코스 (2/2) : [ 천왕봉(1,915m) ~ 제석봉(1,808m) ~ 장터목(1,655m) ~ 칼바위(830m) ~ 중산리 : 7km ]
# 천왕봉에서 장터목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코스를 잡을 경우에 하산길 거리가 약7km 정도 된다. 첫번째 구간인 [천왕봉~장터목]
까지 거리는 약1.7km 인데, 지리산 주능선에 속하는 부분이라 조망이 너무나도 빼어난 구간이다. 특히 겨울철엔 주능선길 주변의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설경풍광은 주목나무의 상고대와 어우러져 산님들의 눈을 호사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화려함으로 다가온다.
이번엔 한마리의 Big Bird(^^)가 된 기분으로 천왕봉 정상에서 비상하여 주능선 순풍을 타고 천천히 통천문까지 낮은 비행을 하면서
주능선 주변에 펼쳐지는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Performance 를 느긋~한 기분으로 만끽해 본다. 지리산 산행에서 오늘과 같은 이런
분위기는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다. 요~몇년간 매년 지리산 자락을 10회이상... 연이어 산행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 처럼 설경과
운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광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인 것이다!!!
살다보니... 산님인 saiba 녀석에게도 이런 날이 ㅎㅎㅎ~♬~♬
▼ 드뎌~ 육중한 Big Bird(^^)의 날개짓이 시작되고...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되어 낮은 비상을 하기 시작한다.
▼ 천왕봉 정상 방면으로 뒤돌아 보고 담기도 하고ㅎㅎㅎ
▼ 제석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사면이 또렷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운해와 어우러져 눈앞을 가득 채운다.
▼ 반야봉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대운해의 풍경
▼ 저~ 아래에 힘든 모습으로 올라오는 어느 여자산님에게 말을 걸어... "가끔씩 뒤돌아 보면서, 저~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십시요!"...
하니... 대답대신... "힘들어 죽겠는데... 저런 풍경 볼 기력조차도 없다"라는 표정을 짓는게 아닌가@~@!! 으흠... 아마도 이런 대자연의
풍광이 얼마나 경험하기에 어려운 것인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대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산님들 !!!
▼ saiba 녀석도 어느 산님에게 부탁드려ㅎㅎㅎ 귀중한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감사드리구요!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통천문(1,814m) 바로 위쪽 상단부에서 담아본 반야봉 방면의 풍경
▼ 통천문(1,814m)을 빠져 나오면서 진행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1)
▼ 통천문(1,814m) 입구의 이정표
▼ 통천문(1,814m)을 빠져 나오면서 진행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2)
▼ 진행 방면에서 뒤돌아보고 통천문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1)
▼ 진행 방면에서 뒤돌아보고 통천문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2) - 왼쪽 경사면엔 온통 상고대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 능선길 주변엔 아름다운 설경분위기가 끊임없이 연출되다!
▼ 능선길에서 담아본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속으로 어느 여자 산님이 함몰되어 가고 있다!
▼ 진행방면의 분위기
▼ 제석봉에 연출되는 애기주목나무의 설경분위기
▼ 제석봉의 이정표
▼ 왠지 모르게 쓸쓸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제석봉 평원의 하산길
# 지금까지 주능선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설경분위기와는 달리 짙은 안개속에 파묻힌 제석봉 하산길을 쪼매 쓸쓸한 기분으로
saiba 홀로 터벅터벅(^^) 내려가고 있는데, 장터목대피소 방면에서 제석봉 평원으로 막~ 올라오시는 산님일행중의 어느분(?)이
너무나도 반가운 목소리로 "아니~!!! 사이바님 아니십니까!" 하면서, 아는 체(^^)를 하신다. 선글라스를 끼고 계시기에 누군신지?
모르겠는데... 작년에도 창원지역 대암산 자락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 분으로 "한국의 산하"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고 하신다.
기억을 드덤어 보니... "아하~ 전에 그분..." 기억이 사르륵 되살아 났다. 우쨋꺼나(^^) 산행중에 아는 산님을 만나는 것은... 왠지
모르게 얼마나 기분이 업되는 일인지...ㅎㅎㅎ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언제나님!!! 늘~ 안산.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부산지역 화명산우회 - 언제나님과 함께 제석봉 자락에서 saiba 녀석 기념찰칵을 남기다!
▼ 제석봉에서 장터목대피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장터목대피소에서 담아본 제석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 (13:00분경)
# 그리고, 하산길 두번째 구간[장터목~중산리:약5.3km]은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지는 장중한 계곡을 따라 하산하기 때문에 법계사
오름길 보다는 한층더 운치를 느끼게 한다. 이 구간은 음지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겨울철엔 의외로 심설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보통 하산길로 잡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하산에만 열중하는 산님들을 종종 목격하는데, 가능한 느린 걸음으로
하산길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수려한 설경분위기와 계곡풍광을 음미하면서... 만만디 하산 발걸음을 강추하는 바이다!
# 하산길에 특히 유의해야 할 구간은 [장터목(1,655m) ~ 명성교(1,400m) :약1km ] 까지인데,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한편으로 이 구간 주변의 의외로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겨울철 설경분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하산길에 그냥 서둘러 내려가지만 말고, 사발팔방으로 목운동(^^)을 쪼매(^^) 적극적으로 하여, 설경풍광을
최대한 만끽할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 장터목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중산리 방면(약5.3km)으로 하산 !!!
▼ 하산길 주변의 설경분위기 (1)
▼ 하산길 주변의 설경분위기 (2)
▼ 하산길 주변의 설경분위기 (3)
▼ 하산길 주변의 설경분위기 (4) - Fantastic !!!
▼ 이어지는 하산길 설경 분위기...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 나뭇가지엔 살~짝 핀 얼음꽃(빙화:氷花)이 만발하였다!
▼ 뒤돌아보고 담아본 하산길 분위기
▼ 명성교(1,400m) 부근의 아름다운 설경분위기
▼ 명성교(1,400m) 부근의 이정표... 여기까지 바지런히 내려온 듯한데... 겨우 1km 정도밖에ㅎㅎㅎ 갈길(4.3km)이 아직도 멀다!
▼ 드뎌~ 명성교(1,400m)까지 무사히 내려오다. 고도상으로는 법계사(1,380m)와 비스무리하지요ㅎㅎㅎ
▼ 명성교(1,400m)에서 바라본 계곡의 아름다운 설경풍광과 그 속에 봄소식을 알리고 있는 듯한 계곡물 소리가 울려퍼진다.
# 명성교를 건너자마자, 그 동안 안개속에 파묻혀 있던 계곡아래 방면 능선사면의 아름다운 설경조망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ㅎㅎㅎ
▼ 하산길 계곡에 살~짝 핀 얼음꽃(빙화:氷花)이 만발하여 고운 자태를 나타내고 있다.
▼ 조망이 터지는가 싶었는데... 또 다시 짙은 안개가 계곡 가득히 깔리기 시작한다.
▼ 하산길 분위기
▼ 짙은 안개속에 유암폭포(해발 1,210m)의 모습이 드러나다...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수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홈바위교
▼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상류방면의 계곡 분위기
▼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하류방면의 계곡 분위기
▼ 하산길의 이정표로... 아직까지도 갈길이 멀다ㅎㅎㅎ
▼ 아름다운 설경속의 하산길 분위기 (1)
▼ 아름다운 설경속의 하산길 분위기 (2)
▼ 계곡능선엔 살~짝 핀 얼음꽃(빙화:氷花)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아름다운 설경속의 하산길 분위기 (3)
▼ 봄소식을 전하는 "계곡물의 콸~♬ 콸~♬ 합창곡"이 들리는 듯 합니까? ㅎㅎㅎ
▼ 하산길에서 만나는 첫번째 출렁다리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는 여전히... 설경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해발 약900m 정도가 될까?
▼ 저~ 아래쪽이 삼거리(법계사,칼바위,장터목) 쉼터이고... 오른쪽으로 2번째 출렁다리가 위치해 있다.
▼ 드뎌~ 칼바위(해발 약830m)까지 원점회기를 하다.
▼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중산리계곡을 바라보다! (16:30분경)
계곡 저~ 윗쪽엔 설경분위기가 연출되어 있고, 계곡엔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저 아래 넓은 계곡에서 하산한 산님들이 산행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 마무리하면서
요즈음 같은 시기에 지리산 자락에서 이런 풍광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한마디로 왕대박 산행이라고
생각한다. 중산리 산행 초입부터 오름길 주변의 나뭇가지나 산죽나뭇잎에 소담스럽게 쌓인 뽀오~얀
솜사탕 같은 눈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산자락에 눈발이 조용하게 내리는 분위기속을 오르는 산님의
발걸음이 왠지 평소보다 가벼운 느낌이 든다. 엔돌핀이 팍~팍~ 돌아서일까(^^)? 힘든 느낌마저 마비가
된 듯하다. 기온상으로 볼 때 별로 낮은 상태가 아닌데, 산행길 주변의 온~ 나뭇가지엔 상고대가 아닌
빙화(氷花;얼음꽃)가 살짝 핀 듯하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들이 녹기 시작할 무렵에 바로 얼어붙은 듯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 온~산자락의 나뭇가지엔 엹은 빙화가 만발하여 한겨울철에 거~의 잘 볼 수 없은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내는데, 보기 드문 이런 풍광들을 시골 친구와 함께 만끽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찐~하게 남는다.
오름길내내 짙은 안개속을 헤치고 고도를 올려가면서, 주변의 조망이 너무나 아쉬웠는데, 신기하게도
해발 약1800m정도부터 짙은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고 가끔씩 파아란 하늘이 열리고, 오름길 발아래에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운해의 장관에 탄성을 질러보면서... "히야~ 이게 왠~떡이야!!!"... 하는 기분!!!
드~뎌~ 천왕봉 정상에 올라 보니, 반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왼쪽 방면엔 온통 짙은 운무속에
파묻혀 있고, 반면 오른쪽 방면으로는 운해 분위기가 연출되는게 아닌가@~@!!! 시시각각으로 주능선
오른쪽에서 왼쪽 방면으로 휘몰아쳐 넘어가는 강풍을 타고 운무가 넘어가면서, 반야봉 봉우리를 살짝
가렸다가 다시 보여주는 숨박꼭질(^^) 연출이 반복된다. 다행히 천왕봉 정상에서 느끼는 날씨 상태가
봄기운을 듬~뿍 머금은 강풍이라서 그런지, 제법 긴~시간 동안 머물면서... 천왕봉 주변의 풍광들이
좀더 아름다운 분위기로 연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려 본다.
주능선 설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펼쳐지는 이러한 풍광들을 천왕봉 정상에서 통천문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을 타고 나아가면서... 모처럼 시간에 구야받지 않고, 원없이 만끽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또한, 짙은 운무속에 통천문에서 제석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상고대 및 설화 풍경을 가능한 느린걸음으로 쉬엄쉬엄 나아가면서 온몸으로 만끽해 보는 기쁨도 누려
본다. 그리고, 장터목에서 중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하산길은 온통 짙은 안개속에 잠겨져 있어,
마치 심해속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예상밖의 아름다운 설경분위기가 펼쳐진다. 이런 분위기속에
계곡엔 봄이 오고 있다는 계곡물 흐르는 "콸~♬ 콸~♬ 합창곡 향연"이 우렁차게 연주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가끔씩 걷히는 농무속에 연출되는 조망엔 산능선 나뭇가지에 살~짝 핀 아름다운 빙화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올겨울 끝자락에서 두번다시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심경에 하산길내내
가능한 느림보 발걸음을 취하면서..., 하산길 사방팔방에 펼쳐지는 설화풍경(^^)에 푸~욱~ 함몰되어
가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던지ㅎㅎㅎ... 그저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할 뿐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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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1/2) : [ 중산리(637m) ~ 칼바위(830m) ~ 법계사(1,380m) ~ 천왕봉(1,915m) : 5.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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