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깊은골 해먹박 (20220709) with 도스토옙스키『白痴(2/2)』

2022. 7. 11. 11:46saiba 2019-2024 산행기


▶ 무더운 날씨속에 지리한 비가 내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왠떡(?) 주말엔 비가
내리지 않은 예보이다. 이럴땐 무조건 해먹박짐을 꾸려서 깊은골 임시 박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빙그레 미소짓는 saiba 산님을 발견한다.

 



▼ 불모산저수지 부근에서... 무더운 날씨속에 화사하게 만발한 자귀나무
【合歓木 (ねむのき)】에 눈길이 머문다.  좀처럼 암기하기도 어려운 듯한 자귀나무에
해당되는 일어 合歓木 (ねむのき)를 이번 기회에 한번 지면에 남겨본다.
저런 제목으로 山本周五郎 작가의 단편(
合歓木の蔭
)을 기억을 되살려 보는데.... (^^)

 



▼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자귀나무【合歓木 (ねむのき)】

 



▼ 이런 분위기속에서 모기향 피워두고선 느긋하게 커피타임을 갖는다

 



▼ 겉으론 무시무시한 毒버섯 같이 보이지만  식용 가능한 넘이라고 하는데... (^^)

 



▼ 후다닥~~!!!  숙련된 솜씨로 해먹 잠자리를 설치한다

 



▼ 혹시나 모를 비를 감안해서 타프 아래에 취사공간을 마련한다.

 



▼ saiba流 수제 카레를 끓인다

 



▼ 쌀밥도 빗고 ㅎㅎㅎ

 



▼ 차도 끓이고

 



▼ 불멍도 때려보고

 



▼ 다음날 아침에도 쌀밥을 짓고

 



▼ 어젯밤 먹다가 남은 카레를 데워서.... 아침을 먹는다

 



 



 



 



▼ 그냥 좋다





 

 






▶ 이번 박산행중 내내 함께한 친구는 지난주에 이어서... 도스토옙스키『白痴』 이다.
무려 p1230 이나 되는 지루한 장편이라 쉬엄쉬엄 청독하고 있는 중이랄까ㅎㅎㅎ

이 소설은 시계열적으로 볼 때... 초기작 『죄와 벌』에 이어 두번째로 창작한 장편소설
『백치』라고 한다. 따라서,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코프가 2명을 살해한 끔찍한
작품이기에... 이를 감안해서 두번째 장편 『백치』의 주인공(뮈시킨 공작)은 보다 선한
사람을 그려내는 구상을 했다고 한다. 

이 소설은 『백치』... Idiot & ばか... 즉 『바보』라는 의미이다. 소설속의 주인공인 뮈시킨
공작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볼 때, 바보가 아닌 대다수 부류의
독자들이 이 소설을 읽을 때...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운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 좀 지루하고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느껴진다. 

백치 뮈시킨 공작이 2명의 아름다운 여자... 나스타샤 필립포브나 & 아그라야를 두고
동시에 연정을 느껴서 일어나는 Love story 소설이다. 여기에 2명의 남자... 가냐 &
로고진... 역시 나름대로의 열정적(?) 방식으로 여자들에 사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뮈시킨 백치공작의 형이상학적인 사랑, 상인 부잣집 아들인 로고진의 형이하학적인
사랑, 가난한 가냐의 출세지향적인 정략적인 사랑.... 이런 열정적인 사랑이 2명의
아름다운 여자들과 얽혀지는 Love story 소설이  도스토옙스키『白痴』 이다.

 

 




▼ 참고로 이번에 완청한 도스토옙스키『白痴』의 JPN audiobook 은 아래의
中村省三郎訳 임을 밝혀둔다

 

1)文豪ドストエフスキー「白痴(1)」第1巻(全5巻)名作文学・全文朗読 中村省三郎訳、
朗読:斉藤なお子

https://youtu.be/B8E29h99mss

2)文豪ドストエフスキー「白痴(2)」第2巻(全5巻)名作文学・全文朗読 中村省三郎訳、
朗読:斉藤なお子

https://youtu.be/HnfZvuq3bak

3)文豪ドストエフスキー「白痴(3)」第3巻(全5巻)名作文学・全文朗読 中村省三郎訳、
朗読:斉藤なお子

https://youtu.be/eEAUpCL59vk

4)文豪ドストエフスキー「白痴(4)」第4巻(全5巻)名作文学・全文朗読 中村省三郎訳、
朗読:斉藤なお子

https://youtu.be/fMxok8-ZrTg

5)文豪ドストエフスキー「白痴(5)」第5巻(全5巻)名作文学・全文朗読 中村省三郎訳、
朗読:斉藤なお子

https://youtu.be/KFFWV1S51LQ




▼ 러시아 버전 영상물을 통해서 백치를 감상해 보기... 자동번역 품질이 너무나도
좋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등장인물의 Body action 을 통해서 분위기 정도라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데... 하지만, 1958년작(아쉽게도 상편만 있음)은
자동자막 번역 품질은 상당히 좋았다고 본다.

Идиот (драма, реж. Иван Пырьев, 1958 г.)  &  드라마 시리즈(1~10)

https://youtu.be/qn8G-RYyfrM?list=PLGIZh78-UJWIoZv2tuTaEjhVbx-FXIJZ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