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바른재능선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9/1,토)

2012. 9. 3. 21:37saiba 2012 산행기


■ 지리산 [바른재능선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9/1,토)


- 언 제 : 2012-9-1(토) (10:50 ~ 18:20)
- 어 디 : 지리산 백무동 자유산행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토요산속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백무동~구조목(11-03)~바른재능선~지리산 주능선(1,563m)~세석~한신계곡~백무동
             (약12km, 약7시간반 정도 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주엔 한반도를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2개의 대형태풍(볼라벤 & 덴빈)이 지나간 이후에 지리산 자락에 발걸음하는 것이라
여러가지 면에서 걱정반 설레임반의 심경으로 일주일내내 기다려온 산행인 것 같다. 주요 산행 타겟은 한신계곡의 큰새골인데,
불어난 계곡수로 인해 정상적인 산행이 가능할 것인지? 혹시나 평소보다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더구나, 덴빈 태풍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산행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수도... 등등. 천만다행히도 덴빈태풍이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듯
해서... 내심 지리산에서 산님들이 만끽할 수 있는 태풍선물(?)이 뭘까...?... 하고 무척이나 궁금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
나간 산행 전날(8/31,금) 창원지역 하늘에 펼쳐지는 하늘풍광이란 파아란 하늘에 하이야 구름이 두둥실~♬~♬ 이런 풍광을
다음날 지리산 자락에서 목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하는 생각을 해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산행당일(9/1,토) 지리산 자락으로 질주하는 차량밖으로 펼쳐지는 하늘풍광은 어제와는 전~혀 딴판(ㅠㅠㅠ)으로 펼쳐지고
흐릿~한 조망을 바라보는 산님의 마음을 조금 울쩍하게 만든다. 어제와 같은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자신이 지리산 자락속으로 발걸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우짜든지(^^) 무탈하게 하산하는 것이
Best of Best 산행이라고 생각하자!!! 이번이 "토산산악회"에 참가하는 것이 3번째여서 그런지, 제법 낮익은 산님들도 계시고
해서 좀 어색한 느낌이 덜한 것 같다. 특히 이번엔 너무나 반갑게도 한국의 산하에서 On & Off 라인에서 정을 쌓아온 영남
가족이신 오시리스님도 보이고 해서 왠지(?) 정신적으로 든든한 느낌이 든다. 어느샌가 백무동계곡을 따라 힘들게 달리던
차량이 정지하고, 산님들을 일제히 토해 낸다.

백무동 주차장에서 한신계곡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물빠진 듯한 하늘풍광이지만...(ㅠ) 백무동
계곡쪽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계곡수 향연~♬에 자신의 다운된 기분을 환기시켜 본다. 백무동 들머리에서 첫나드리폭포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늘~ 그리는 것은 언젠간 저~ 아래쪽 미지(?)의 백무동 계곡 풍광을 만끽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그
날이 있으리라고...(^^) 앞서 가시던 모아회장님께서 오늘의 산행들머리 포인터 구조목 11-03(백무동에서 약1.5km) 부근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불어난 계곡수량으로 계곡을 건널 수 있을지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먼저 척후병(?)을 계곡방면
으로 내려 보내신다. 잠시후 반가운 OK 신호가 날아오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우리일행들은 잽싸게 계곡 방면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그 다음부터 saiba 산님이 난생 처음 밟아보는 지리산 자락 미지의 세계가 눈앞에 가득 펼쳐지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백무동~구조목(11-03)~바른재능선~지리산 주능선(1,563m)~세석~한신계곡~백무동  [#출처 : 문종수님]








▼ 백무동 주차장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방면 풍광 - [10:50분경]




▼ 백무동에서 바라본 백무동계곡 풍경...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 saiba 산님이 좋아하는 들머리 부근 풍경




▼ 바른재능선 들머리의 주요포인터인... 구조목 11-03 지금까지는 그냥 스쳐지나온 것 같은데... (^^;)




▼ 구조목 11-03 부근 쉼터




▼ 구조목 11-03 부근 쉼터에서 금줄을 넘어 가파른 계곡으로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




▼ 우렁찬 계곡수 소리에 쪼매 겁을 먹게 한다ㅎㅎㅎ




▼ 조금 아랫쪽 포인터에서 계곡을 건너다.




▼ 조심조심해서 계곡을 건너고 있는 산우님 모습




▼ 계곡 아랫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계곡을 건너서 바른재능선 날등 방면으로 오르기 위해 들머리를 찾고 있는 모습





▼ 계곡수량이 적은 경우는 아래 사진과 같이 계곡가를 따라 계곡윗쪽 방면으로 올라가서 날등 방면으로 공략하는
것이 노말루트라고 한다. 하지만, 불어난 계곡수량으로 조금 위험스럽게 보이는 암벽을 올라서서 가야하기 때문에
회장님을 포함한 일부 산우님들은 오른쪽 방면의 급경사를 이용해서 날등으로 올라선 듯하다. saiba 의 경우는
아래 사진 루트를 따라 조심조심하면서 뒤따라갔는데, 결과적으로 식~겁~(ㅠㅠㅠ) 나중에 그냥 따라간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ㅠㅠㅠ 어차저차 해서... 어렵사리 날등으로 오를 수가 있었다.





▼ 거의 수직 암벽을 타고 옆으로 나아가면서 담아본 윗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백무동계곡 풍경






▼ 계곡에서 날등을 올라서는데 약간 시간을 허비한 결과 먼저 기다리던 일행들은 먼저 가버리고, 고무신님께서 혼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계신다. 조금전 계곡에서 건너편에서 건너오는 포인터를 찾지못하고 있을 때, saiba 산님이 포인터를
알려주었는데... 어느샌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 아직 건너오지 못한 후미그룹들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바른재능선은 날등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되니까, 옆길로만 빠지지 않으면,
알바의 걱정은 없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 갑자기 혼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약간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드문드문 선답자의 빨간 시그널이 달려있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ㅎㅎㅎ








▼ 조금 올라가니 사람들 소리가 나고ㅎㅎㅎ 회장님 일행이 (saiba 산님이 아닌...)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계신는 듯하다.
아마도 조금전 고무신님께서 기다리고 있는 후미그룹을 지칭하는 듯...




▼ 지난주 태풍피해의 현장... 얼마나 쎈~ 강풍이 불었는지... 저런 나무가 마치 성냥개비가 부러진 듯한 험악한 분위기...@~@!!!








▼ 아마도 암반위에 뿌리를 내렸는지... 태풍으로 힘없이 쓰러져 있는 거목 모습




▼ 바른재능선길에 드문드문 보이는 저런 빨간 시그널... 거~의 주능선까지 발견할 수 있어,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 Ultra Giant 나무옆에서 인증샷을 남겨보는 saiba 산님... 아마도 거목의 기(氣)를 받을 요량일지도ㅎㅎㅎ




▼ 오름길엔 거목의 잔가지등이 태풍영향으로 부러져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ㅠㅠㅠ




▼ 지난주 태풍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 풍경... 인력으로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겠는가... ?




▼ 거~의 조망이 없는 오름길에서 어렵사리 담은 조망풍경...!!!








▼ 마치 저~ 산님의 괴력으로 나무를 밟아 부러트린 듯한 모습ㅎㅎㅎ




▼ 저런 수려한 거목들이 태풍으로 힘없이 쓰러지다니... 보지 않았다면 믿지못할 정도의 험악한 분위기였다.




▼ 오름길 도중에 고갈된 에너지를 채우고 있는 모습들












▼ 겨우살이 횡재(^^)... 오름길에서 대부분의 산님들이 태풍의 선물... 겨우살이 채취에 정신을 팔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름길
시간이 지체되고 만다. 주로 거목의 높은 곳 잔가지에 기생하고 있는 겨우살이인데, 태풍으로 잔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는 바람에
공짜로 줍는 횡재를ㅎㅎㅎ 어느샌가 산우님들의 배냥은 불룩하게 행복만땅의 모습으로 변하고ㅎㅎㅎ








▼ 태풍피해만 없었다면 오름길이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으로 참 수월하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쓰러진 나무들을
우회해서 오른다고 엄청 힘이 들었다.




▼ 오름길의 두꺼비부부 바위 (saiba 가 그냥 작명해 보다ㅎㅎㅎ)




▼ 이런 풍광이 연출되는 듯했는데... 잠시후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하다.








▼ 산죽오름길




▼ 이름모를 버섯




▼ 초가파른 오름길 분위기 (1)




▼ 초가파른 오름길 분위기 (2)




▼ 초가파른 오름길 분위기 (3) - 왠지 주능선에 가까워 지는 듯한 분위기








▼ Giant 거목에 경배를 !!!!




▼ 거~의 주능선 가까이 까지 고마운 선답자의 빨간 시그널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주능선(1,563m)에서 담은 투구꽃... 이 야생화를 담고 있는데, 먼저 주능선길에 들어선 선두그룹 몇분이 때마침 지나가는
국공과 맞부딪친 것 같다. 엉겁결에 길을 잘못들었다고 하면서 얼버무리고 있는데... 아마도 국공도 설마 (큰새골,작은새골도 아닌)
이런 포인터를 통해서 올라왔겠는가... 하고 의심을 하지 않은 듯... 그냥 무사히 운좋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 [15:00분경]







# 바른재능선 초입에서 주능선까지 약4km 를 약3시간반에 걸쳐 올라온 것 같다. 원래계획대로라면 큰새골을 따라 하산하면
하산제약시각(18:30분)에 맞추는 것이 어렵고 날씨도 점점 흐려져 비도 올 것 같고 수량이 불어난 큰새골 하산길의 예상되는
위험성을 감안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아쉽지만 제일 안전한 코스인 [세석~한신계곡] 으로 탈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주능선을 올라설 때 길이 좀 희미했었는데... 얼떨결에 주능선으로 진입해서 세석 방면으로 약30m 정도 진행하는데, 길섶에서
발견한 구조목 01-39 포인터... 앞으로 이 포인터를 기준으로 주능선에서 바른재능선 하산길 들머리를 찾으면 되겠다.




▼ 영신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대성골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큰세개골 방면 조망




▼ Let's Go 세석방면으로 !!! 지금부터 주능선에서 세석~한신계곡~백무동까지 무려 약8km 를 달려야 한다.




▼ 지금부터는 문명인의 탐방로를 통해서 안전하게 하산하기 시작!!!




▼ 힘들고 지루한 나무테크 오름길












▼ 조망터에서 잠시 휴식을




▼ 큰세개골 조망




▼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증샷!!!




▼ 촛대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






▼ 구절초




▼ 오이풀




▼ 꿩의 비름






▼ 백무동 방면으로




▼ 세석산장




▼ 한신계곡의 지겨운 돌빼이길 하산분위기(1)




▼ 한신계곡의 지겨운 돌빼이길 하산분위기(2)








▼ 한신계곡의 지겨운 돌빼이길 하산분위기(3) - 태풍피해로 잔가지가 부러져 떨어져 있는 분위기




▼ 아름다운 산우님들 모습... 오름길에서의 에너지가 느므느므(^^) 신선해 보인다!!!






▼ 한신계곡 하산길의 "첫내림폭포" (saiba 산님이 멋대로 작명해 보다)








▼ 사진중앙에 보이는 구조목이 11-11





▼ 구조목 11-11 부근 하산길섶 왼쪽에 서 있는... 기암바위로... 어쩜 saiba 산님이 최초로(?) 좀 멋대로인
것 같지만... 지난 7월말경에 발견하여, 그럴~싸 하게 "외계 초거인 두상바위(아니면, 닭머리바위ㅎㅎㅎ)"로
명명해 보는 기쁨을 혼자서 만끽해 보다!!!












▼ 험악한 태풍피해 현장 (1)




▼ 험악한 태풍피해 현장 (2)




▼ 그래도.... 아름다운 하산길




▼ 태풍 영향으로 평소때는 건계곡도 골골이 청류가 흘러내리는 풍광이 연출되고ㅎㅎㅎ












▼ 하산길 바쁜 와중에도 (saiba 산님 작명) "미끄덩와폭(^^)"도 담아보는 여유를 부려보기도ㅎㅎㅎ


















▼ 이번에도 하산시각에 쫓겨 한신계곡의 대장격인 "한신폭포"를 알현하지 못한채 다음에 기약하고
들머리만 확인한 채... 그냥 내려와야 헸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서핑으로 퍼온 한신계곡 사진임.






▼ 전망대에서 담은 오층폭포 상단... 시간만 여유로웠다면 오층폭포 상류부분의 아름다움 풍광을 담았을텐데ㅠㅠㅠ




▼ 전망대에서 담은 오층폭포 하류








▼ 한신계곡의 쌍폭 (saiba 작명)






▼ 가내소 상단부 (1)




▼ 가내소 상단부 (2)




▼ 가내소 상단부에서 하단 방면으로 담아본 풍광




▼ 새로 만든 가내소 나무데크 전망대에서 담아본 가내소 전경








▼ 한신지계곡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수... 이곳도 saiba 산님에겐 아직 설레임 잇~빠이 미지의 세계인데...(^^)




▼ 한신본류와 한신지계곡이 합수되어 더더욱 많은 수량의 한신계곡을 형성한다.








▼ 새로 만든 아치다리에서 담아본 홍류폭포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곡풍광




▼ 작년 태풍피해로 다리가 붕괴되어 지난 7월말까지만 해도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와보니 말끔하게 완공되어있네ㅎㅎㅎ
















▼ 바람폭포 방면으로 펼쳐지는 계곡풍광




▼ 줌촬영 - 바람폭포
















▼ 첫나들이폭포 방면으로 흘러내려가는 계곡 풍광






▼ 평소에는 시간상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인데... 이번에 하산시각에 쫓기는 편이지만...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금줄을 넘어 내려가서 첫나들이폭포를 담아보다.





▼ 첫나들이 폭포 상단




▼ 첫나들이 폭포 하단방면






# 바지런히 백무동 주차장 방면으로 서둘러 하산... 천만다행히도 아직도 하산시각내에 하산하지 못한 산우님들이 있어
느~긋~하게 지리산표(^^) 고품격 청정수로 알탕을 만끽하는 지극의 행복을 온몸으로 느껴보다. 그것으로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버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ㅎㅎㅎㅎ




▼ 백무동계곡 알탕의 현장
















▼ 어느 산우님께서 횡재한... 진귀한 Ultra Super "말바굽(^^)버섯"... 엄~청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하는데... 감축드립니다!!!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에서 원래계획은 큰새골의 풍광속으로 흠~뻑 빠져보는 지극의 행복을 느껴보는 것이었는데, 바른재능선에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시간을 너무 소비한 관계로 큰새골로 하산할 경우의 위험성과 하산시각을 고려해서 제일 안전한
문명인의 탐방로인 세석~한신계곡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때론 지나친
과욕은 금물... 최안전 최우선으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산님의 지혜도 필요한 법. 바른재능선을 오르면서 지난주
2개의 대형태풍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하였는데, 한신계곡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도
국공측에서 신속하게 탐방로에 쓰러진 나무들을 말끔히 치워두어 하산하기가 수월했다. 빡빡한 하산 시각속에서도
명불허전의 폭포골 한신계곡의 주요 계곡풍광들을 담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난 7월말경에
다녀온 한신계곡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맛이 난다.

바른재능선은 도상거리 약4km 정도라고 하는데, 이번 산행경험을 바탕으로, 지리산 주능선에서 백무동으로 탈출하는
최단 지름길(^^) 코스로서 앞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제법 많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팍~ 든다. 그런 산 경험만으로도
이번 산행의 의미를 두고 싶다. 어떤면에서는 바른재능선 Full 코스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한
산행이라고 본다. 이런 자그만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간 큰새골 & 작은새골의 풍광속으로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의 탐방로 산행과는 달리, 지리산 자락 속살산행은
정해진 코스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많은 코스를 만들어 가면서 무사히 하산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내재되어 있는 듯해서 왠지 모를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 이런류의 즐거움을 주~욱~ 만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님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내공(?)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이리라...(^^)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