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0. 19:58ㆍsaiba 2014 산행기
■ 2014 봄맞이 산행 - 지리산 변방 [ 견두산(803m) ~ 천마산 ~ 깃대봉 ] (3/8,토)
- 언 제 : 2014-3-8(토) (10:50 ~ 17:10)
- 어 디 : [전남 구례군 산동면] 견두산(803m)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saiba 외 4명
- 코 스 : 밤재터널 ~ 밤재 ~ 견두산(803m) ~ 천마산(658m) ~ 깃대봉(691m) ~ 비득재 ~ 이평초교(폐교)
(약16.3km, 소요시간 약6시간 20분 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견두산(803m)이다. 지리산 지능선인 견두지맥상의 주요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견두산을 대상으로 구례군
산동면에서 밤재 방면으로 올라가서 오르락내리락의 긴~긴~ 솔숲 능선길을 타고 가다가 하산시각을 고려해서 적절한
포인터에서 (산동면 이평리) 이평초교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지형적으로는 지리산 지능선에 속하지만, 능선 고도가
고작 600~700m 전후여서 산행난위도 측면에서 볼 땐, 동네산 레벨 정도로 생각되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는 산행지이다.
어쩜 지리산 산행이라는 측면에서 볼 땐, 직접적으로 별로 매력(?)이 없을 것 같은 산행지일지도 모르겠지만, 간접적인
측면에서 볼 땐, 다음 2가지 점에서 제법 의미있는 산행지라고 본다.
첫번째로 지리산 변방에서의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지리산 중원 방면으로 아스라히 펼쳐지는 풍광에 대해 가슴설레임(^^)을
색다른 차원에서 느껴 볼 수가 있으며, 두번째로는 봄철 경방기간중... 지리산 봄맞이 산행지로서 아주 적절한 산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지리산 자락 산행지 들머리가 해발 500~600m 정도이기에 같은 시기에 동네산과 같은 레벨의 봄꽃
맞이 산행을 경험하기는 어렵지만, 견두산은 봄꽃 대명사인 노오란 산수유가 지천으로 피는 구례군 산동면에 인접해 있어,
산행시기와 코스를 잘 잡으면... 지리산 자락으로 스며드는 봄맞이 산행의 분위기(^^)을 찐~하게 느낄 수가 있어 좋다.
시기적으로 볼 때, 산수유가 피기엔 좀 이른 감이 들지만, 그래도 하산길에 성급한 일부의 산수유꽃이 saiba 산님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에... Let's Go Go !!! 하기로 한다. 작년 3월말에 견두지맥 일부구간(천왕봉~형제봉
~깃대봉)의 천왕봉 산자락에서 뜻밖에 귀하신 히어리 봄꽃의 대향연을 만끽해본 이색 경험이 있다. 올해도 (시기적으론
좀 빠른 느낌이 들지만) 혹시나 하는 묘~한 기대심리(?)가 발동하여 발걸음 옮기기로 한다. 혹시나 요~최근에 이어지는
꽃샘추위로 인해서 조망만 확보된다면, 지리산 중원방면으로 펼쳐지는 지리산표(^^) 조망미를 변방에서 온몸으로 느껴볼
수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박산행으로 기록될 것이리라... (^^)
# 견두지맥이란... 지리산 백두대간 지능선으로서, 만복대 직전의 분기점에서 시작되어 거~의 서쪽 방면으로 뻗어가서
영제봉(1048m), 밤재(489m)을 형성하고... 왼쪽으로는 전남 구례군, 오른쪽으로는 전북 남원시를 가르는 도계(道界)
능선을 역활을 한다. 그리고, 밤재에서 다시 방향을 틀어 남서방면으로 달려가면서... 견두산(803m), 천마산(658m),
깃대봉(691m)을 형성한다. 그리고, 깃대봉에서 또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남남동 방면으로 뻗어가면서...형제봉(622m),
천왕봉(695m)을 형성하고, 또 다시 거의 남동 방면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갈미봉(497m), 깃대봉(243m)을 형성하고
월암마을을 거쳐 섬진강으로 그 맥을 넘겨주는... 도상거리 약37km 정도가 되는 긴~긴~ <지리산 지능선>이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밤재터널 ~ 밤재 ~ 견두산(803m) ~ 천마산(658m) ~ 깃대봉(691m) ~ 비득재 ~ 이평리
▼ 산행코스 개념도 (2) : 밤재터널 ~ 밤재 ~ 견두산(803m) ~ 천마산(658m) ~ 깃대봉(691m) ~ 비득재 ~ 620봉 ~ 이평초교(폐교)
▼ 산행코스 상세도 : 밤재터널 ~ 밤재 ~ 견두산(803m) ~ 천마산(658m) ~ 깃대봉(691m) ~ 비득재 ~ 620봉 ~ 이평초교(폐교)
# 견두산 정상을 공략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산동면 방면 밤재터널(해발약370m) 입구에서 밤재(해발약489m)방면으로
수월하게 올라서서 유순하게 이어지는 초고속도로 같은 분위기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다. 밤재터널은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주천면을 연결하는 터널이다.
▼ 산행들머리... 구례군 산동면 방면의 밤재터널 입구 풍경- (10:50분경)
▼ 밤재터널 입구의 견두산 산행안내판으로... 아마도 여기에 표시된 [ 밤재~견두산~월암 ]까지의 등산로를 지리산
지능선의 일부구간 의미로 견두지맥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오늘 A팀이 그리고 있는 산행코스는 (밤재~견두산~
천마산~깃대봉~비득재)를 조금 지나서... 능선길상 해발 약620m 정도에서 진행방향 좌측 산동면 이평리 방면으로
내려뻗는 지능선을 째고(^^) 내려오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으며, 널~널~B팀은 천마산에서 고산터널 방면으로 하산
할 예정이라고 한다.
▼ 현재 밤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중ㅎㅎㅎ
▼ 저~곳에서 왼쪽으로 밤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단축 오름길이 형성되어 있다.
▼ 선답자들의 많은 시그널 환영을 받으면서... 밤재 지름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왠지모르게 기분 좋은 산길 분위기도 만나고ㅎㅎㅎ
▼ 들머리에서 약25여분만에 밤재까지 수월하게 올라서서... 능선길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초반의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 (^^)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1) -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견두지맥> 능선길은 주로 기분 좋은 솔숲이다.
▼ 길섶엔 온~통 철쭉군락지로 형성되어 있어 철쭉이 필 무렵에 여길 오면... 대박트레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2) - 낙엽 & 흙으로 구성된 양탄자길 분위기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3) - 솔향기속에 펼쳐지는 오월의 철쭉 향연을 미리 느껴본다ㅎㅎㅎ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4) - 길섶엔 온~통 철쭉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
▼ 이어지는 능선길은 언제나 처럼... 내리락오르락의 연속이다... 현재 조금전까지 확보한 고도를 다~ 까먹고 있는 중ㅠㅠㅠ
▼ 중력극복(^^)의 현장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5) - 따사로운 봄햇살속의 낙엽 양탄자 길섶엔 온~통 철쭉군락지이다!!!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6) - Let's Go! Go!! Go!!!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 방면으로 !!!
▼ 저~ 봉우리가 견두산 정상인 줄 생각했는데... 전위봉(前位峰)이었다ㅎㅎㅎ
▼ 견두산 전위봉을 오르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분위기를 담아보다.
▼ 아쉬운 조망속에... 저~ 멀리 아스라히 펼쳐지는 만복대 능선라인과 그 뒷쪽으로 중앙에 반야봉이 조망되다ㅎㅎㅎ
▼ 견두산 전위봉의 암봉을 우회해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견두산 전위봉에서 바라본 것으로... 진짜베기(^^)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 봉우리가 눈앞에 펼쳐지다!!!
▼ 견두산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줌촬영한 것으로... 견두산 정상 아래 오른쪽엔 저런 전망대가 형성되어 있다. 선두팀들이 기념찰칵하고 있는 중ㅎㅎㅎ
▼ 견두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에서 견두산 전위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낙천대님 & 산바람님
▼ 견두산 전위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어느 산우님들 모습
▼ 견두산 정상 아래 오른쪽엔 문화재가 있다고 하는데... 낙천대님께서 뭔가를 담고 계시는데... (^^)
▼ 견두산 마애여래입상
▼ 견두산은 왠지... 구례군 산동면 보다는 남원시 수지면의 진산(^^) 같은 느낌이 드는데... (^^)
▼ 견두산 정상 아래의 전망대에서 기념찰칵 - 낙천대님 & 산바람님
▼ 남원시 수지면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 803m) 정상석에서 기념찰칵 - 태왕님
그리고... 아래 정상석엔 견두산 해발이 774m 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공개된 지도상의 위치와 해발의 정보가
OruxMaps GPS 정보와는 상이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국토지리원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견두산 위치는 776봉으로
되어 있어, 현재 견두산 정상석 정보와는 거~의 일치하지만, 실제로 GPS 정보로는 현재 정상석이 있는 위치를
803봉으로 인식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할 것은 생각이 든다.
# 이번 산행에서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은 남원시 수지면의 진산(^^)이라는 느낌을 와락 받았다. 일반적으로 견두산
산행하면... 이른 봄철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과 연계시켜 산행지를 잡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경우엔 견두산의
지형적 역사적인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자칫 간과하기 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능선길 산행내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던 것은... 왜(?) 좀 쌩뚱맞게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 or 개대가리산)이라고 명명
했을까? 였다. 혹시나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보면... "개머리산" 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주자주 뒤돌아 보곤
했었는데... 외형상 개머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였다. 아마도 남원시 수지면 방면에선... 그 실마리가 풀릴지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견두산 공략 들머리를 산동면이 아닌 수지면 방면에서 접근한 산행기를 기대해 보기로 한다.
▼ 견두산(犬頭山 : 개머리산, 803m) 정상 분위기... 허걱~!!! 저런 곳에 묘지를 @~@!!! 지금은 모르겠으나, 향후에
자손대대로 벌초를 할려면... 엄~청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왠지 걱정이 된다ㅠㅠㅠ
▼ 견두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천마산 방면으로 Let's Go !!!! - (13:00분경)
▼ 능선길에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견두산 정상 풍경으로... 확실히 개머리 형상은 아닌 듯하고ㅎㅎㅎㅋㅋㅋ
▼ 능선길 주변 분위기... 아마도 지난 2012 태풍으로 극심하게 솔숲에 피해를 입은 것 같다. 작년에 [천왕봉~깃대봉] 방면으로
산행할 때도 능선길 주변이 비스무리한 상황이었다ㅠㅠㅠ
▼ 잼있는 포착.... 소나무 가랑이 사이로 ㅎㅎㅎㅋㅋㅋ
▼ 처참한 태풍피해 흔적...(ㅠㅠㅠ)
▼ 예전엔 여기에 제법 높은 망루가 세워져 있었을까? 현재 상태에선 주변 조망이 꽝~(ㅠㅠㅠ) 이었다.
▼ 능선길에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견두산 정상 풍경
▼ Let's Go! Go!! Go!!! 천마산 정상 방면으로 !!!!
# 능선길내내 좀 철이른감이 있지만... 내심 혹시나 봄꽃 야생화를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왕기대속에 길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눈길을 던지면서... 진행하였는데...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ㅠㅠㅠ (지난해 봄철 천왕봉~깃대봉 코스의 경우도
야생화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saiba 산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너무나도 운좋게(^^) 아래와 같은 청초하고 소담스런
지리산 견두지맥표(^^)... 노루귀를 발견하고는 잠시나마 정성스럽게 담아보는 기쁨의 시간을 만끽해 본다... (^^)
▼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노루귀 (1) - saiba님 느므느므(^^) 반가워요! 하고... 마치 인사를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노루귀 (2) - 지리산 변방을 대표하는 듯한 2014 봄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데... (^^)
▼ 해발약620m정도의 능선을 넘나드는 바람의 꽃샘추위속에서도 고고하고 청초한 기품을 뽐내고 있는 듯한 모습!!!
▼ 천마산(658m) 정상 분위기 (1) - 선두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기념찰칵하고 있는중 - (14:20분경)
▼ 천마산(658m) 정상 분위기 (2)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쉬운 조망
▼ 깃대봉 방면으로 !!! 오른쪽으로 시그널이 붙어있어 시멘트길을 버리고 진행하였는데... 험난한 가시밭길이었다ㅠㅠㅠ
진행중에 입술아래 부위에 가시에 찔려서 피가 줄~줄~ 흐르는 경험을 하다...(ㅠㅠㅠ)
▼ 해서리... 어쩔 수 없이 차칸임도를 따라 깃대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ㅠㅠㅠ
▼ 깃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 (1)
▼ 깃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 (2)
▼ 와우~ 밤재에서 제법 걸어왔네ㅎㅎㅎ 발품의 위대함이여 @~@!!!
▼ 깃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 (3) - 견두지맥표(^^) 낙엽 양탄자길
▼ 깃대봉 조망터에서 담아본 것으로 [천마산~견두산] 방면으로 장쾌하게 이어져가는 능선 풍광... 아~@~@!!! 발품의 위대함이여!!!
▼ 깃대봉에서 태왕님 기념찰칵... 저~ 멀리 보이는 봉~긋한 봉우리가 견두산(개머리산)이다 - (15:15분경)
▼ 드뎌~ 깃대봉을 찍었으니... (^^) 지금부터 능선길상의 적절한 하산포인트를 잡아 왼쪽 방면으로 하산해야 한다.
저~ 아래 안부 비득재를 거쳐 눈앞에 펼쳐지는 저~능선길에서 하산할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비득재... 여기서 노말루트를 따라 하산지점인 이평마을까지 내려갈 수도 있으나... 째고(^^) 내려가는 방식을 취하기로 한다ㅎㅎㅎ
# 해발약620m정도의 능선길에 올라서서... 하산포인트를 어디로 잡을지를 갑론을박끝에 간벌작업용으로 형성된 듯한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잠시후 슬그머니 산길은 사라지고... 잡목 & 가시밭길의 연속이다ㅠㅠㅠ
▼ 간벌작업으로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의 하산길을 따라 조심조심하면서...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겉으로 보기엔 수월하게 보이는 듯한 능선길 처럼 보이지만... 자칫 방심하면 탄력좋은 잔나무가지나 가시나무에 얼굴을
공격당하곤 한다ㅠㅠㅠ 더구나 고도를 낮추어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가시나뭇밭길이었다ㅠㅠㅠ
# 하산길에 창모자가 아닌 빵모자를 착용한 탓에... 탄력좋은 잔나뭇가지에 시간차(^^) 공격으로 양쪽 눈언저리에 가격을
당하니... 순간적으로 정신이 얼~얼~해지고... 미치고 환장할 지경에 이른다ㅠㅠㅠ 지리산 중원의 속살산행에선 아직까진
이런류의 수모를 당한 적이 없었는데... 지리산 변방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ㅠㅠㅠ)
▼ 험난한 급경사의 잔나무 & 가시나뭇 하산길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난 후에 전개되는 하산길 분위기
▼ 밤나무밭내의 임도을 따라 이평마을 방면으로 하산하는 중에 만난 산수유꽃... 이제 겨~우 꽃망울을 트터리고 있다.
▼ 고도를 낮추어갈수록... 노오란 산수유꽃의 만개 진행속도가 조금씩 찐~하게(^^) 느껴진다ㅎㅎㅎ
▼ saiba 산님!!! 지리산 변방 산자락에서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2014 봄! 봄!! 봄!!! 이예요ㅎㅎㅎㅎ
▼ 저~ 아래에 (산동면) 구만제 저수지와 이평마을이 보인다.
▼ 산수유꽃의 봄맞이 환영을 받으면서... 하산하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saiba 님... "저~~ 봄향기 가득 머금은 2014 산동면표(^^) 산수유예요"ㅎㅎㅎ
▼ 그랴~~ 꼬~옥~ 껴앉아 주고 싶을만큼... 넘~넘~ 예~쁘네 @~@!!!
▼ 드뎌~ 하산지점이 보인다! 저~ 아래 왼쪽으로 보이는 하이얀 건물이 지금은 폐교(1999)된 이평초등학교 이다 - (17:00분경)
# 하산시각까진 1시간이나 남았네ㅎㅎㅎ 아마도 천마산에서 고산터널로 탈출하는 널~널~ B팀을 기다린다고, 아직까지
차량이 이평초교 부근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산 임도 주변에 드문드문 조성되어 있는 산수유꽃을 대상으로 봄향기(^^)
가~득한 2014 봄꽃담기 시간을 최대한 느~긋하게 가져 본다ㅎㅎㅎ
사실 시기적으로 본격적인 봄꽃맞이를 하기엔 약2주 정도 이른 느낌이 들지만, 드물게 만개한 성질급한 노오란 산수유꽃를
대상으로 시샘하는 듯한 봄바람속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예~쁘게 담아보았으니, 감상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 마무리하면서
지리산 지능선... [견두지맥] 일부구간의 2012 & 2013 봄맞이 산행에서 나름대로 경험해본 이색적인 포토산행기를
아래에 링크해 둔다. 2012 초봄(3/24)엔 <눈꽃설경> 산행, 2013 초봄(3/30)엔 <히어리 봄꽃대향연> 산행이다.
■ 2012 봄맞이 산수유 샹그릴라(^^) 트레킹 코스 - 구례 영제봉 (3/24,토)
■ 2013 봄맞이산행 - 구례지역의 산 [ 천왕봉(695m) ~ 형제봉 ~ 깃대봉 ] (3/30,토)
해서리... 혹시나 2014 올해도 왠지모르게... (^^) 견두지맥 산행에서 뜻밖의 깜짝선물(?) 봄맞이 산행을 경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밋슬밋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 산행(3/8)의 경우는 시기적으로나 일기예보등을 고려할 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별로 기대되는 것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ㅠ)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번 산행으로
최소한 견두지맥 이어가기 산행으로 의미부여를 할 수가 있으니, 지리산 봄철 경방기간을 고려하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하자고 자신을 위로해 본다.
완~죤 동네산(^^) 같은 분위기의 견두산 솔숲 능선길 산행내내, 나름대론 얼마나 봄야생화와의 만남을 갈망했었는지
모른다. 작년 초봄 (천왕산~형제봉~깃대봉) 구간 능선길에서 초봄에 피는 야생화가 거~의 자생하지 않는 산길인
듯한 느낌을 가졌었는데... 이번 구간(밤재~견두산~천마산~깃대봉)에서도 거~의 마찬가지였지만...(ㅠ) 운좋게도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섶에서 어렵사리... 유일하게 [노루귀]를 담을 수가 있어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능선길내내 문명인의 차칸산길을 진행해 왔으니... 적어도 하산길은 일명... 째는 방식의 하산을 하기로 한다. 깃대봉,
비득재를 지나 능선길상의 어느 해발 약620m 정도에서 지능선을 따라 (산동면) 이평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간벌작업으로 인해 형성된 듯한 흐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잠시후 산길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하산
하면 할수록... 잡목이 무성한 가시나뭇길로 변한다. 아직 초봄이라 창모자 대신 빵모자(^^)를 착용했기에 방심하는
사이에 쉽게 눈언저리 좌우를 시간차 공격으로 탄력좋은 잔나무 가지에 맞으니, 순간적으로 정신이 얼~얼~ 해진다.
허걱~!!! 환장하고 미칠지경이다@~@!!! 지리산 변방에서 지금까지 지리산 중원의 속살산행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하산경험(?)을 온몸으로 120% 느껴보는 것 같다(ㅠㅠㅠ)
안전하산에 말초신경까지 총동원령을 내려서 정신을 집중하여 가파른 능선을 하산하기 시작한다. 드뎌~ 약50여분간
이어지는 가혹한 가시밭 능선길과의 사투끝에 무사히 어느 밤나무밭으로 떨어지고 난 후엔 고속도로 같은 임도를
따라 이평마을 방면으로 룰루~♬ 랄라~♬ 하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임도 주변의 산수유 나무엔 고도를 낮춰
감에 따라, 일부 성급한 산수유꽃이 세찬 바람속에 파르르 떨면서도, 노오란 색깔의 찐~한 풍성함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뽀~옴(^^) 잡고선... saiba 산님을 반갑게 맞이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할까여...(^^) 하산길에서 그런
정도의 지리산 산동면표(^^) 산수유꽃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겠는데... (^^)
이번에 끝까지 함께 산행발걸음 하신 모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봄맞이 포토산행기를 통하여 좋은 추억을 반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셨구요! 즐거웠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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