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5] 지리산 - [ 법천폭포 좌골 ~ 곡점능선 ] (4/19,토)
2014. 4. 21. 19:53ㆍ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 법천폭포 좌골 ~ 곡점능선 ] (4/19,토)
- 언 제 : 2014-4-19(토) (10:40 ~ 18:00)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법천폭포 좌골 ~ 곡점능선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네걸님, 산바람님 & saiba
- 코 스 : 중산리안내소 ~ 칼바위 ~ 법천폭포 좌골 ~ 1413분기봉 ~ 곡점능선 ~ 중산리주차장
(약8.5km, 소요시간 약7시간 20분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중산리 원점회기 산행이다. 중산리엔 다양한 산행코스가 있어 언제나 산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무엇보다도
365일 입산 가능한 천왕봉 등정 STD 탐방로 코스가 있기에 늘~ 많은 산우님이 붐비는 곳이기도 한다. 현싯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젠 그곳에도 다양한 골짜기 & 능선을 조합하여 구석구석 제법 발걸음한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앞으로의 주된 과제(?)는 계절
분위기를 감안한 지리산표(^^) 테마산행을 즐기는 것이리라... (^^) 본격적인 봄산행을 즐기려면 아마도 2주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며, 그런류의 테마산행(?)을 위해 나름대로 그려보고 있는 코스가 여러개 있기에 빙그레 미소짓고 있는 자신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느낌이 든다.
이번엔 전에 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어왔던 <법천폭포> 왼쪽에 위치해 있는 (가칭)<법천계곡 좌골>을 박차고 올라가서
연하봉능선상의 1413분기봉을 찍고선 하산시각을 고려하여... 좀 빡쎄게 <청래골>이나 아니면 좀 널널하게 <곡점능선>을 거쳐
중산리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또한 최단 Backup 하산코스로 곡점능선을 거쳐 <백운암>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으니... <법천계곡 좌골> 코스는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듯한 기분이 든다. 선답자들의 이야기로는 엄~청 험악한 분위기의
너덜겅계곡이기에, 가능한 <비추>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았고, 그런 계곡분위기를 포토산행기 형태로 좀 소상히 소개하는 것을
아직까지 본 기억이 없기에 더더욱 자신의 두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곡점능선>상의 어느 특정구간(?) 좀 애매모호한 암릉 지형으로 인해서 베테랑 지리산꾼들도 독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알바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 <전설적인 구간>에 대해 늘~ 경외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이번에
OruxMaps GPS 무기를 들고 갈 경우엔 초행길이지만... 그런 구간을 과연 알바없이 무사히 잘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하니...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오히려 <설레임속>에 발걸음한다고나 할까여... (^^) 그런데,
여차저차 저차여차 하여... 이번에도 동행자도 2명이나 생겼으니... 두려움 따위는 이미 어디론가 달아난 것 같고, 우짜든지(^^)
무사히 완주하는데에만 신경을 총집중하면 되니, 정신적인 부담감이 엄~청 줄어든 상태에서 평소보다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지리산 자락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2014 봄을 우아하게 맞이하고 있는 엉겅퀴 꽃봉오리
▼ 산행코스 개념도 : (시천면)중산리 안내소 ~ 칼바위 ~ 법천폭포 ~ (가칭)법천폭포 좌골 ~ 곡점능선 ~ 중산리주차장
▼ 산행코스 상세도 : (시천면)중산리 안내소 ~ 칼바위 ~ 법천폭포 ~ (가칭)법천폭포 좌골 ~ 1413분기봉 ~ 곡점능선 ~ 중산리주차장
▼ 중산리 안내소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보다 - (10:30분경)
▼ 안내소에서 법계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주변에 초록향연의 봄맞이가 한~창이다ㅎㅎㅎ
▼ 법계교에서 <칼바위골>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으로 <천왕남릉>과 그 뒤로 <연하봉능선>이 가파르게 뻗어내려오고 있다.
▼ 함께 발걸음하시는 일행들로 <산바람님> & <네걸님>... 칼바위에서 기념찰칵을 남기고는 OruxMaps Waypoint 를
찍어 보게 한다. 이젠 그 정도는 식은 죽먹기이지만...ㅎㅎㅎㅋㅋㅋ 이유는 OruxMaps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칼바위>
위치가 실제 GPS 좌표정보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이다.
# <칼바위>를 지나 얼마후에 만나는 출렁 철다리를 지나 (법계사.장터목)삼거리 갈림길에서 <법천폭포>
방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모처럼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장터목> 방면으로 서두러지 않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 해발약850m 부근의 <칼바위골>에 봄이 오고 있는 분위기
▼ 칼바위골에 흐르는 계곡수에서 봄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나요?
▼ 탐방로에서 <법천폭포>으로 내려가서 , (가칭)법천폭포 좌골 방면으로 접근해 가는 25K 지도상의 Tracklog
# 상기의 (가칭) <법천폭포 좌골> 이란... 현재 통용되고 있는 듯한 적절한 골짜기 명칭이 없는 것 같아, 여기서는
단순히 위치상으로 보아 <법천폭포> 왼쪽 방면에 있는 <골짜기> 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음을 밝혀둔다.
▼ 우선 <칼바위골>의 최고폭포... <법천폭포>을 알현한 후에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11:30분경)
▼ 기념찰칵 - 네걸님
▼ 기념찰칵 - 산바람님
▼ 기념찰칵 - saiba 산님(^^)
▼ <법천폭포 좌골> 방면으로 Let's Go !!!
▼ 본류 <칼바위골>에 오른쪽 방면의 <숨은골>이 합류되는 지점
▼ <법천폭포 좌골> 들머리 분위기... 초입부터 제법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ㅠㅠㅠ - (11:40분경)
▼ 험악한 초입부를 통과하니... 신기하게도 룰루~♬ 랄라~♬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골짜기가 눈앞에 펼쳐진다ㅎㅎㅎ
이런 분위기속에 선등하시는 <네걸님>께서 눈깜짝할 사이에 횡~하니... 축지법을 사용한 듯한 발걸음을 보이고ㅎㅎㅎ
▼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묵묵히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산바람님> 모습
▼ 골짜기를 좀더 올라가니, 반가운 <뽓때님>의 빨간 시그널이 보이고, <네걸님>은 여전히 바지런히 오름 몸짓을ㅎㅎㅎ
▼ 때묻지 않은 마치 태고적(^^) 원시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해서 왠지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든다ㅎㅎㅎ
▼ 오잉~@~@!!!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호스>가 ㅠㅠㅠ 고도를 높혀 갈수록... 점~점~ 험악해지는 듯한 골짜기를
여전히 바쁜 오름 몸짓을 하고 계시는 네걸님을 따라갈려고 하니... saiba 산님... 쎄(^^)가 빠진다ㅠㅠㅠ
▼ 허걱~@~@!!! 저런 곳은 피하고... 우회해서 올라가야지ㅎㅎㅎ
▼ 지난 밤에 꽃비(^^)가 내린 듯ㅎㅎㅎ
▼ 꽃비(^^)
▼ 푸른 이끼...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맑아져 오는 듯... (^^)
▼ saiba 님~ 여기서 잠시 쉬어갑시다!!! - (12:10분경)
▼ 골짜기 주변에도 잡목.능쿨지대이기에... 우회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골짜기 잡목을 뚫고... 진행하기로 한다!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1)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2) - 눈깜짝할 사이에 <네걸님>의 뒷모습이 사라졌다ㅠㅠㅠ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3) - 쎄빠지게(^^) 뒤따라 올라가니ㅠㅠㅠ 저~ 만큼 앞서가고 있다ㅎㅎㅎ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4) - 평소와는 다르게ㅎㅎㅎ 막~달리고 계신 듯한 <네걸님> 뒷모습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5) - saiba 님... 여기서 쪼~매 쉬었다갈까여?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6) - 흐르는 계곡수에서 <봄의 왈츠~♬~♬>가 들리시나요ㅎㅎㅎ
▼ 땅이 아닌... 나무몸통부에 강인한 생명력을 내리고 있는... <산괴불주머니>
▼ 아기자기한 골짜기 분위기 (7) - (가칭)<법천폭포 좌골> 폭포중에서 제일 아름다웠다고 생각되는
<층층와폭포>이며, <네걸님> 표정에서 마치 <신선>의 경지에 오른 듯한 표정(^^)을 보이고 계시는데... (^^)
▼ 산바람님 표정에서 나도 저런 포인터에서 <기념찰칵>을 남겨야 하는데... 아쉽군ㅠㅠㅠ
▼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산바람님> 모습
▼ 계곡치기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우회하고 있는 중
▼ 오름 방면 분위기.... < 대 략 난 감 > @~@~@!!!
▼ 눈앞에 능쿨.관목.잡목등으로 뒤엉킨 듯한 너덜겅지대가 펼쳐지다.
▼ 가끔씩 뒤돌아 보고선... 진행속도를 조절하고 계시는 <네걸님> 모습
▼ 와우~ 머~찐 노각나무인데... 산신령님의 선물이 없을까여... (^^)
▼ 이어지는 너덜겅지대 오름길 분위기
# 너덜겅지대 해발약1100m 정도에서 점심을 먹다. 아직까지 해발약300m 정도를 치고 올라가야 하기에
허기지기 전에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느~긋하게 갖는다 - (13:00분경)
▼ 아마도 상태가 좋은 <운지버섯>인데... 아직까진 무지(無知)로 인해 그냥 두고 오다ㅎㅎㅎ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저~ 아래에 <네걸님>께서 <큰볼일(?)> 보고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앞서 가고 있는 <산바람님> 모습
▼ 중력극복중ㅎㅎㅎ
▼ 오름길에서 큰~ 방해물을 만나면... 무조건 우회해서 오른다.
▼ 으랏~ 찻차~♬~♬
▼ 오름길에서 으흠... Giant Stone Ship 을 만나다! 저런 곳에 Sewol 호가 침몰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ㅠㅠㅠ)
▼ 이젠 너덜겅지대를 버리고... 지능선 방면으로 올라서기 위해 산죽지대를 헤치면서... 중력극복중이다.
▼ 산죽지대를 오르면서... 어렵사리 <곡점능선>상의 암릉지대를 담아보다.
▼ 줌촬영해본... <낭떠러지 암벽>... 아마도 저~ 포인터에서 어쩔 수 없이 크게 우회를 해서 진행해야 하는 곳 같은데...(?)
▼ 지능선 산사면에 펼쳐지는 산죽지대 분위기
▼ 지금부터는 지능선을 고집하면서... 주능선 <곡점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이다.
▼ 현재 주능선 <곡점능선>을 따라... <1413분기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드뎌~ <1413분기봉>에 올라서다 - (14:50분경)
<네걸님> & <산바람님>께서 O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서 감동.감탄하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히야~@~@!!! 고 넘(^^) 기똥차다!!! 그래~~ 이젠 우리도 이 넘덕에 당당히 지리산꾼이여!!!
# <1413분기봉>란... 지리 주능선상 연하봉(1723m)에서 발원한 <연하봉능선>이 일출봉을 거쳐... 동남 방면으로
호쾌하게 뻗어내려오다가(보통 이 구간까지의 능선을 일출봉능선이라고도 한다)... <1413분기봉>에서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는 <거림마을>으로 이어져 내려가면서, <연하봉 주능선>을 형성하고, 왼쪽 방면으로는
<곡점마을> 방면으로 이어져 가면서... 이 구간 능선을 <곡점능선>으로 불리고 있다.
# 원래 이번 코스계획은 <1413분기봉>을 찍고선 거림방면으로 이어지는 연하봉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청래골>
방면으로 내려서서 하산하다가 <선은암> 못가서 왼쪽 방면으로 <곡점능선>으로 올라가서 중산리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하산시각제약(18:30분)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고선 좀 수월한 하산코스를 잡았다.
▼ 지금부터는 <곡점능선>을 따라... 룰루~♬ 랄라~♬ 하산이다! Let's Go Go Go!!! - (15:00분경)
# <곡점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래 지형도와 같이 진행방향의 능선을 크게 우회해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는
구간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지형도를 따라 능선을 고집하게 되면 낭떠러지 조망터(1)를 만나게 되고,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진행하는 코스를 택하게 될 것이리라. 이때 우회하는 방법이 장난이 아니다!!!
가파른 산사면을 고도 약40m 정도를 내려가서 다시 고도 약20m 정도를 치고 올라가서 능선을 올라서야 한다.
▼ 낭떠러지 조망터(1) 포인터에서 진행 능선 방면으로 이어가는 트랙을 25K & 5K 지형도상에 표시해보았다.
▼ 낭떠러지 조망터(1) - 아쉽게도 상봉 방면으로는 조망이 가려져 있다ㅠㅠㅠ
▼ 낭떠러지 조망터(1) - 곡점능선상에서 왼쪽 백운암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지능선
▼ 낭떠러지 조망터(1) - 능선길 진행 방향
▼ 낭떠러지 조망터(1) - 청래골 방면
▼ 낭떠러지 조망터(1) - 1413분기봉에서 거림 방면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는 <연하봉주능선> (a)
▼ 낭떠러지 조망터(1) - 1413분기봉에서 거림 방면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는 <연하봉주능선> (b)
# 아래 사진은 낭떠러지 조망터(1) 포인터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우회하고 있는 분위기를 후답자들에게 이해시키기
나름대로 바지런히 담은 3장의 스냅사진을 통해서 감을 잡으시길 바란다. 지형도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 고도 약40m 정도를 내려오고 있는 모습 (a)
▼ 고도 약40m 정도를 내려오고 있는 모습 (b)
▼ 고도 약40m 정도를 내려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암릉군 주변으로 우회해서 또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기
위해서 고도 약20m 정도를 치고 오르고 있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 왼쪽 5K 현미경(^^) 지형도을 통하여 조망터(1)을 우회해서 진행하는 분위기를 좀더 리얼하게 이해하길 바라며,
오른쪽 25K 지형도를 통하여... 지칫 놓치기 쉬운 천혜의 조망터(2)가 위치해 있는 포인터를 이해하길 바란다.
지도상의 <스케일바>를 고려하면... 조망터(1)에서 조망터(2)까지의 거리는 약200m 정도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번 산행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터진 상봉의 조망을 처음으로 제대로 담아 보다ㅎㅎㅎ
▼ 앞서 가던 일행들이 능선길 주변의 암벽에서 <석이버섯>을 발견하고... 우짤꼬 저짤꼬... 하는 중.... saiba 산님은 그냥 Pass !!!
# 나홀로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고 있는데... 왼쪽 방면으로 진달래 나뭇가지에 가려진 조망터(2)를 발견하고는
비집고 들어갔었는데... 그야말로 빙고~~♬~♬~♬ 였다!!! 아마도 곡점능선상에서 최고의 조망포인터일 것이리라ㅎㅎㅎ
▼ 천혜의 조망터(2) - 상봉 방면
▼ 천혜의 조망터(2) - 상봉 줌촬영
▼ 천혜의 조망터(2) - 써리봉능선 방면
▼ 천혜의 조망터(2) - 써리봉능선 줌촬영
▼ 천혜의 조망터(2) - 세존봉능선 & 올라온 법천폭포좌골
▼ 천혜의 조망터(2) - (가칭) 백운암능선
▼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달래
▼ 한참 후에 뒤따라오는 일행들은 아마도 석이버섯때문에... 천혜의 조망터(2)를 놓쳤을 것이리라ㅠㅠㅠ
▼ 백운암 갈림길 포인터... "어디보자~ 여기가 갈림길이구나ㅎㅎㅎ" - (15:53분경)
▼ 이제부터는 서서히 산죽길도 나타나고ㅎㅎㅎ
▼ 오마이~ 갓~!!! 남해바다에 있을 법한... <거북이> & <망둥어>가 곡점능선위에서 놀고 있네@~@!!!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네걸님>께서 청래골 방면을 바라보고 계시고, 오른쪽 방면으로 지금까지 내려온 <곡점능선>이 조망되고 있다.
▼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산죽바닷길 (1)
▼ 고도를 낮추어가면서 이어져가는 <곡점능선> 분위기
▼ 산죽바닷길 (2)
▼ 산죽바닷길 (3) - 힐링을 느끼게 하는 듯한 분위기랄까여ㅎㅎㅎ
▼ 곡점능선상에서 중산리 주차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하산길 분위기 (4)
▼ 이런 분위기에서 올무에 포획된 멧돼지를 만나다 @~@!!!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 날머리 - (17:50분경)
▼ OruxMaps 상에 표시해본 중산마을 날머리 부근 지형도
▶ 마무리하면서
법계교를 지나 칼바위골 방면으로 스며들자 극히 소량의 봄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도중에
배낭커버를 한다. 이런류의 비는 계곡치기 산행시에 불리하게 작용할텐데, 하산길을 <곡점능선>이 아닌 <청래골> 방면으로
잡기엔 좀 부담스런 느낌이 슬면시 들기 시작한다. 법천폭포 부근의 출렁다리 조금 못가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비에 젖은 바위를 밟으면서 조심조심 법천폭포 방면으로 접근하여, 기념찰칵을 남긴 후에 하류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서, <법천폭포좌골> 방면으로 본격적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들머리에 산재해 있는 바위가 비에 젖어
약간 미끄럽게 느껴져서 갑자기 말초신경 끝까지 초~긴장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ㅠㅠ) 아마도 그런 상태에서 내심(?)
<청래골> 방면으로 하산할려고 했던 원래 계획을 어디론가 버렸을지도 모른다ㅎㅎㅎ
제법 험악하게 느껴지는 초입부를 무사히 통과하니, 갑자기 슬슬동풍으로 아기자기한 원시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골짜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것도 잠시동안 진행을 하다보니 잡목.능쿨로 얽혀있는 너덜겅지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때가 거~의 묻지않은 듯한 원시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골짜기이기에, 오히려 오래간만에 <지리속살> 산행의 진수를
제대로 느껴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곳은 계곡의 바위에 이끼가 파릇파릇하게 짙어가고, 또한 나뭇가지에 연초록
물결이 밀려올 즈음에 발걸음한다면, 아마도 환상적인 봄향연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름길내내 그런 행복한
생각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고나 할까(^^) 동행한 산우님들이 있기에 사고에 대한 두려움없이 무사히 지능선을 거쳐
1413분기봉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413분기봉>에서 거림방면으로 이어지는 <연하봉주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청래골>로 내려서서
거~의 하류방면까지 진행하여, 다시 곡점능선으로 올라서서 <중산리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시간상 &
안전상의 이유로 과감하게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만 같은 <곡점능선>을 따라 룰루~♬랄라~♬ 하산하기로 한다.
잠시후 만나게 될 절벽구간 암릉길에서 초긴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선답자들의 여러 산행기를 보고 나름대로
상상력으로 메워왔던 지형지물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나 현장상황과의 상이함에 쓴 웃음을 지어본다(ㅠㅠㅠ) 으흠... 모든
일에는 므니므니해도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중시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OruxMaps GPS 지리산길정보가 있기에 별어려움없이 단 한방에 통과 하는데 성공하다.
<곡점능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조망에 대한 갈증을 확~ 풀 수 있었던 2군데의 조망터가 있어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충분히 위로할 수 있었다. 그 첫번째 조망터는 <곡점능선길>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잘 알려진 절벽
조망터(1)이다. 그곳에서는 아쉽게도 상봉 방면으로는 나뭇가지에 가려져서 조망을 볼 수가 없지만, 대신 곡점마을 방면
으로 장쾌하게 뻗어내려가는 곡점능선 좌우 풍경과 청래골 방면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확보되어 그동안 너무나도 우울
하였던 조망갈증을 한방에 확~ 풀어준다. 하지만, 여전히 상봉 방면으로의 조망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우울함을 한방에
풀어주는 듯한 천혜의 조망터(2)를 우연히 발견했다. 절벽조망터을 크게 우회해서 능선길상으로 다시 올라서서 약200m
정도 진행하다 보면, 능선길 왼쪽 방면으로 진달래 나무가지에 가려져 있는 조망터(2)를 발견할 수가 있다. 자세히 살펴
보지 않으면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인 곳이다. 그곳에선 <상봉~써리봉능선~세존봉능선> 방면으로 일망무제의 확~
터인 천혜의 조망을 자랑하기에 조망터(1)과 조망터(2)는 상호 보완작용의 관계를 갖는다. 개인 생각으론 곡점능선에서
조망터(2)를 놓친다면... 아마도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ㅎㅎㅎㅋㅋㅋ
곡점능선을 따라 고도를 점점 낮추어 내려가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유순한 듯한 산죽길이 계속이어지기
시작하고... 그야말로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들 정도이랄까요(^^) <네걸님> & <산바람님>께서 아마도 하산후
느~긋한 R탕시간을 갖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 saiba 산님 따라가기가 벅찰 정도이다(ㅠ)
곡점능선상에서 중산리 방면으로의 하산길 포인터가 지리산길 정보엔 2군데가 있으며, 중산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하산
길 <흐~릿한 파란점선> & 천왕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빨간실선>으로 되어 있으며, 자칫 방심하면 혹시나 놓치기 쉬울
것만 같아 자주자주 OruxMaps GPS 지리산길을 체크하면서 내려간다. 드뎌~ <중산리주차장> 바로 뒷편으로 떨어지는
듯한 뚜렷한 첫번째 하산 포인터를 만나다. 그런데, 일행들이 그냥 지나쳤는지 아니면, 이길로 하산하였는지를 판단이
잘 안선다. 어~이~ 하고, 고함을 질러본다. 대답이 바로 돌아오는데... 아마도 왼쪽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산길내내 거~의가 산죽바닷길이다.
하지만, <흐릿한 파란점선>의 의미를 무색시킬 정도로 하산길은 산죽바닷속에서 아주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하산
길내내 마치 룰루~♬ 랄라~♬ 기분으로 하산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하산 마지막 구간에서 산길 주변에 대나무가 나타
나기 시작한다. 그 의미는 근처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다~ 내려왔다고 생각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고
있는데... 앞서가던 <산바람님>의 행동이 이상하다@~@!!! 멧돼지를 봤다고 하면서... 겁을 먹었는지 움직이질 않는다.
<네걸님>께서 허걱~@~@!!! 양스틱을 사용하는 saiba 산님에게 앞장서라고 한다(ㅠ) 그까이꺼 뭐~ 하면서... 앞장서서
몇발자국 걸었는데, 오른쪽 방면 대나무숲에서 푸륵~! 푸륵!! 하고 전의를 상실한 듯한 소릴 내고 있는 중간크기 정도의
멧돼지가 올무에 걸려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 몇년전... 강원도 오지산행에서 들머리 부근에서
올무에 걸린지가 얼마 안된 듯한 멧돼지가 극도로 발악하는 모습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아마도 올무에 걸린지가 제법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때문에 경험상으로 볼 때, 전혀 불안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냥 지나쳐 내려갔다. 그런데, 가만 보아하니... 허걱~@~@!!! 하산길엔 올무가 지천으로 깔려있는게 아닌감@~@!!!
산길은 인간도 다니고 또한 짐승도 다니는 법. 네걸님의 발목이 올무에 걸리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순식간에 발목을
죄어 온다. 어쩔 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선 올무를 제거하는 해프닝이 일어난다ㅎㅎㅎ 조금 내려가니 민가가 보이고, 어느
마을분에게 올무에 걸린 멧돼지 정보를 알려드리고 (아마도 좋아하면서 멧돼지 고기를 요리해 먹는 잔치를 벌리겠지ㅎ)
조용히 중산마을로 빠져 나와서 주차장 부근의 계곡으로 내려가서 청류 계곡수로 몸을 정갈하게 하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오늘도 무사하게 하산할 수 있었음에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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