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1] 지리산 - 나홀로 <마폭좌골>로 스며들다 (8/12,화)

2014. 8. 14. 20:15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나홀로 <마폭좌골>로 스며들다 (8/12,화)


 

- 언 제 : 2014-8-12(화) (07:30 ~ 19:1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마폭좌골
- 누 구 : saiba 산님 & 여유로운 시간과 함께
- 코 스 : 백무동 주차장 ~ 창암능사거리 ~ 칠선계곡 ~ 마폭좌골 ~ 중봉주능선(해발1820m) ~ 천왕봉(1915m) ~
             제석봉 ~ 코끼리바위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주차장 [ #원점회기 ]
             (약15km, 소요시간 약11시간 40분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8/17)까지 여름휴가이다. 가족단위 휴가는 큰딸이 유럽배낭여행 귀국후에 시간을 맞춰서 하기로 하고, 보류
하고 있었는데, 8/11(월) 집으로 돌아온 큰딸에게 저녁식사후에 곁님이 적극적으로 이런저런 여름휴가 메뉴(^^)를 권해
보지만... 심신이 피곤해서 그냥 집에서 쉴려고 하는 눈치이다. 하기사 지금까지 약45일간 긴~긴~유럽여행 다녀왔는데,
또 다시 국내여행 갈 기분이 나겠는감(^^) 한편으로 saiba 산님의 머릿속엔 나름대로 복잡한 계산(?)을 하기 시작한다.
이번주 일기예보를 보아하니, 목요일 이후부터 다음주초까지 지리산엔 거~의 비소식을 전하고 있는게 아닌감@~#~!!!
에고고~!!! 이러다간 이번주에도 자칫 잘못하다간 여름휴가중 누릴 수 있는 시간부자(^^) 행복속의 우아한 <지리속살>
산행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는걸... 하는 억울한 생각이 슬밋슬밋 들기 시작한다.

분위기상으로 볼 때, 당장 내일(8/12,화)은 이렇다할 가족을 위한 saiba 역활이 없을 것 같아서,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지리속살 미답지 <마폭좌골> 코스로 간큰 단독 산행하기로 결심한다. 가능한 동행자가 있으면 좋겠는데, 시간적으로
그런 상황도 아니다. 간략하게 산행준비를 해두고 설레이는 가슴으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간다. 새벽
4시경에 눈을 뜬다.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창암능을 넘어 칠선계곡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샘펜션 왼쪽 들머리로
아침햇살속에 스며들기 시작한다(07:30분경) 산길위엔 어느 누구의 발자국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로 리셋된
듯한 상태여서 왠지 기분이 업되기 시작한다. 지난 태풍의 영향인지 산길위엔 잔나무가지들이 어지렵게 뒹굴고 있다.
작년 가을철 회사 지인들과 <마폭우골> 갈땐 백구가 따라 와서 제석봉골 입구까지 동행을 했었는데... 이번엔 나홀로
여유로운 시간과의 동행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우짜든지(^^) 날 밝을 때 하산하여 백무동계곡에서 느긋~한 알탕을
즐겨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1) : 백무동 주차장 ~ 창암능사거리 ~ 칠선계곡 ~ 마폭좌골 ~ 중봉주능선(해발1820m) ~ 천왕봉(1915m) ~
                                제석봉 ~ 코끼리바위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주차장 [ #원점회기 ]







▼ 산행코스 개념도(2) : 마폭좌골 - 골짜기에서 트랙이 벗어난 것은 그냥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태구간을 따라 오른 것임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 주차장 ~ 창암능사거리 ~ 칠선계곡 ~ 마폭좌골 ~ 중봉주능선(해발1820m) ~ 천왕봉(1915m) ~ 
                            제석봉 ~ 코끼리바위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주차장 [ #원점회기 ]











▼ 산행들머리... 백무동 다샘펜션 뒷쪽으로 오르면서 담아보다 - (07:38분경)




▼ 창암능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사실 이 구간은 두지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이다.




▼ 옛 선인들의 삶의 현장을 느끼게 한다.




▼ 이젠 옛 선인들의 삶의 체취가 이끼화되어 가는 듯하다.




▼ 짧은 글속에서 이곳에서의 옛 선인들의 삶에 대해... 무한하게 상상력을 발휘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 파릇파릇한 이끼스러움이 그냥 보고 있으면 좋다ㅎㅎㅎ




▼ 본 오름길을 오를 때... saiba 산님의 경우엔 아래 바위까지 잇~빠이 올라 가서 오른쪽 방면으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 돌축대위의 넓은 평지는 경작지였을까? 아니면 사람들이 살았을까?




▼ 약1시간정도의 만만디 발걸음끝에 창암능선 넘어로 스며드는 눈부신 아침햇살을 목격한다 - (08:30분경)




▼ 망바위로 방면으로 가면서 담아본 창암능선 (삼)사거리 분위기... 오른쪽이 지금까지 올라온 백무동 방면이며,
칠선계곡 방면은 윗쪽 방면으로 약10여미터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왼쪽 방면 진행하면 된다.
망바위는 창암산 방면으로 능선길을 따라 약30여미터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 망바위에서 (1) - 강렬한 아침햇살속에 펼쳐지는 칠선계곡 풍광으로 늘~ 역광으로 풍경을 담아내기가 어렵다ㅠㅠㅠ
제일 가운데 보이는 능선이 초암능선의 (상원사)지능선이며, 그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는 계곡이 칠선계곡이며
그 왼쪽 계곡이 상원사골이며, 그 왼쪽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능선이 <초암능선>이다.



▼ 망바위에서 (2) - 줌촬영한 것으로 중앙에 Y 자 계곡이 보이고, 왼쪽으로 뻗어올라가는 계곡이 대륙폭포골이며
오른쪽으로 S 자형태로 뻗어올라가는 계곡이 칠선계곡 본류이다. 제석봉골은 오른쪽 계곡에서 S 자로 꺾어지는
첫번째 부분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져 올라간다. 그리고, 중앙에 보이는 능선은 중봉에서 뻗어내려오는 능선이다.




▼ 망바위에서 (3) - 중앙부에 희껏하게 보이는 부분이 거의 <칠선폭포> 상류부에 해당된다. 저곳까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창암능선 산사면에 고도변화 별로없이 비스덤하게 형성된 칠선계곡 옛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 칠선계곡 옛길 분위기 (1)




▼ 자주꿩의다리




▼ 칠선계곡 옛길 분위기 (2) - 왠지모르게 옛길다운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듯한 산길








▼ 칠선계곡 옛길 분위기 (3)




▼ 칠선계곡 옛길 분위기 (4)




▼ 약30여분간의 만만디 발걸음끝에 드뎌~ <칠선폭포>에 도달하다 - (09:35분경)




▼ 칠선계곡의 폭포제왕 <칠선폭포>이다. 폭포수량 측면에서 볼 때, 상류부의 4대 지계곡(대륙폭포골,마폭좌우골, 제석봉골)의
물길이 전부 합수되어 흘러내리는 폭포수이기에 그 우렁참과 웅장함은 단연 여타폭포을 능가한다고 본다. 때문에 주변으로 넓게
비산하는 물안개때문에 지근거리 접근해서 그 웅장한 폭포 장관을 담아내기가 어렵기도 하다.




▼ 쪼매 얼짱(^^) 앵글로 담아본 칠선폭포 모습




▼ 칠선폭포 주변 산길에서 발견한 구조목 정보






▼ 칠선폭포를 알현한 후에 대륙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칠선본류와 제석봉골이 합수되어 내려오는
계곡을 일단 건너야 한다. 아래 사진은 징검다리 바위를 건너온 후에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계곡 가운데에
있는 물기 머금은 바위가 늘~ 미끄덩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고 걱정스럽지만... 지금까지는 용기를 내어
건너가면 괜찮았는데... (^^)






▼ 대륙폭포의 웅장함












▼ 대륙폭포의 Fantastic 한 풍광... 신선도 놀고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다ㅎㅎㅎ






▼ Let's Go Go~~!!! 염주폭포 방면으로 !!!




▼ 은밀하게 숨어있는 풍경으로... 왼쪽 칠선본류계곡과 오른쪽 제석봉골이 합수되는 모습




▼ 칠선본류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 분위기




▼ 제석봉골 방면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 분위기 - 염주폭포






# 염주폭포를 알현한 후에 칠선본류 방면으로 올라갈려고 하면, 차카게(^^) 갔던 길을 그대로 빠꾸해서 되돌아와서
뚜렷한 산길을 따라서 진행하는 것을 강추하는 바이다. 괜히 째고 오르는 짓을 하다간 체력만 소모되고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앞으로 체력이 소모될 곳이 많으니 가능한 비축을 해두는 것이 좋다ㅎㅎㅎ




▼ 칠선계곡 본류 초반엔 거의 계곡에서 떨어진 산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드뎌~ 계곡으로 내려선다.






▼ 칠선계곡 본류에서 제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2단폭포> 모습으로 특히 상단부의 <쌍폭>은 칠선계곡
통털어서 최고의 백미를 자랑한다. 그 아름다운 자태는 아래에선 감상하기 어렵고 윗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올라가면서 담아본 하단폭포 풍광




▼ 2단폭포 상단부에 연출되는 Fantastic 한 쌍폭포 풍광












▼ 2단폭포 상단부의 분위기






▼ 2단폭포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폭포... 그 윗쪽엔 거~의 마폭포까지 이어지는 긴~긴~ 칠선본류계곡엔
거의가 사태골로 변해있어 이렇다할 아기자기한 폭포들을 구경할 수가 없는 썰~렁한 계곡풍광이 이어진다ㅠㅠㅠ












▼ 썰~렁한 계곡풍광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가야만 한다ㅠㅠㅠ












▼ 산길주변의 이끼스러움이 칠선본류의 속살산행 아쉬움에 위로해 주는 듯 하고...(^^)




▼ 썰~렁한 계곡풍광이 끊임없이 이어진다ㅠㅠㅠ






▼ 산길을 무념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지근거리에서 우렁찬 계곡수 소리가 들리고... 과감하게 계곡으로 내려선다.




▼ 저곳이 마폭 좌우골이 합수되는 지점의 폭포 풍광이다.






# <마폭>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온맵지도상 표기엔 합수지점에서 마폭좌골로 조금 올라간 지점에
표기가 되어있으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면, <마폭>에 대한 위치가 제각각인 것 같다. 예를들어, 합수지점의
쌍폭을 마폭으로, 또 마폭좌골 들머리에 걸려있는 폭포를 <마폭>으로 그리고, 지도상에 표기된 위치의 폭포를 마폭등등
어느것이 맞는지 헷갈리는데... saiba 산님은 2회에 걸쳐 현장에서 느낀바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합수지점에
걸려있는 웅장한 쌍폭포를 <마폭>으로 정하기로 하였다. 그래야만, <마폭좌골> & <마폭우골>이라는 명칭을 붙히는데
별로 거부감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 우렁차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쌍폭 <마폭> 풍광 - (12:27분경)




▼ 마폭 우골 방면에 걸려 있는 폭포




▼ 마폭 좌골 방면에 걸려 있는 폭포






▼ 마폭 좌골 초입부에 걸려 있는 폭포




▼ 이어지는 마폭좌골 분위기 (1)




▼ 이어지는 마폭좌골 분위기 (2)




▼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를 재충전시키다 - (12:55분경)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마폭좌골 분위기 (1)








▼ 하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사태골 분위기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사태골 분위기




▼ 와우~@~@!!! 저~ 윗쪽에 소문으로 듣던 <5단층층폭포>가 걸려있네~@~@!!!




▼ <5단층층폭포> 상류부 방면 산사면엔 산사태가 일어난 듯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데...(ㅠㅠㅠ)




▼ <5단층층폭포> 상단부로 올라가기 위해선 오른쪽 방면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는 듯한 시그널이 붙어있다.




▼ 우회 오름길 지근거리에서 담아본 상단부 폭포 분위기




▼ 우회 오름길 지근거리에서 담아본 하단부 폭포 분위기 - 와우~@~@!!! 저~ 아래에 무지개가 걸렸다!!!








▼ 하단부에 걸린 예~쁜 무지개 풍경




▼ 장소를 조금 옮겨서 좀더 가까이에 다가가서 담아보니... 이번엔 무지개가 조금 윗쪽부분에 걸려있네ㅎㅎㅎ








▼ 줌촬영으로 담아본 <무지개>






# 폭포 오른쪽 방면으로 붙어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가다가 계곡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5층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빠져나왔다.




▼ 5층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본 것으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이다.




▼ 5층폭포 상단부에서 아래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 이어지는 계곡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 오름길 분위기 (2) - 가파르게 이어져가지만 오름길은 혼자이기에 낙석에 조심할 필요없이
좀 수월하게 올라 갈 수가 있어 좋았다. 오름길 분위기상으로 볼 때, 왼쪽 방면으로 보이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
가는 것이 정석인 것 같은데... 사태지역에 이어지는 물줄기와 능선에 걸려 있는 하이얀 구름과 파란 하늘에
이끌려서 그냥 산사면 사태지역의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기로 하였다.




▼ 나중에 파악된 사실이지만 오룩스맵상의 지리구구 산길정보는 저~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 현재... 산사면 사태지역을 따라 중력극복을 하고 있는 중이다.




▼ 좀 안전하고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길 루트를 찾기 위해 사태지역을 횡단하기도 한다ㅎㅎㅎ




▼ 작열하는 태양아래선 그래도 물길이 좋아서 물길 부근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이다.




▼ 강력한 태양열이 내려쬐고 있는 혹서 분위기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그동안 올라온 길을 바라보고는 앗~찔한 기분이 든다ㅠㅠㅠ








▼ 더 이상 사태구간을 따라 올라가다간 작열하는 태양에 어쩜 <오징어구이> 신세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사태지역
윗쪽에서 막상 주능선 방면으로 탈출을 시도할려고 하면, 잡목.관목.넝쿨등으로 식~겁할 것 같고 해서... 이쯤해서
지리구구 산길 트랙 방면으로 옆으로 째고 가는 사태지역 탈출을 시도 하기로 한다. 결과적으로 그게 정답이었다.






▼ 사태지역에서 지리구구 산길트랙과 자신의 발품 위치를 비교해서 사태지역을 슬기롭게
탈출해서 오름길에 제대로 올라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옆으로 <째는> 것 자체는
주변에 펼쳐지는 모든 지형.잡목.관목.넝쿨등으로 최악의 상태였다.






▼ 내심 으흠... 이거 식~겁하는구나 하는 찰라에 희미한 산길이 보이고 머릿위로 발견한 구세주 같은 시그널에
이게 바로 지리구구 산길 위치로구나 하는 안도감이 몰려오다ㅎㅎㅎ




▼ 오름산길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계곡 풍경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이젠 건계곡으로 변하고ㅠㅠㅠ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이젠 주능선길 방면으로 가까워진 듯 하고ㅎㅎㅎ












▼ 이제 다올라온 것 같은데... (^^)




▼ 드뎌~~!!! 주능선(해발약1820m)으로 올라서서 천왕봉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 (15:15분경)






▼ 아래는 참고로 지금까지 <마폭좌골>를 탈출해 올라온 코스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 능선길에서 만난 나리꽃... 마폭좌골을 무사히 탈출한 기분으로 바라보니... 더더욱 예쁘~ 보이네ㅎㅎㅎ




▼ 능선길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담은 것으로... 바위위에 자란 이끼꽃(?) 같은데... (^^)




▼ 제일 앞으로 보이는것이 중봉능선이며, 그 뒤로 초암능선이고, 그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두류능선이다.




▼ 천왕봉 방면으로 오르면서 담아본 것으로... 중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나는 누구일까요?




▼ 오이풀




▼ 중봉 방면








▼ 천왕봉 정상 분위기




▼ saiba 산님 얼굴 표정에서 무더위속에 쌩~고생한 느낌을 갖게 하는데... (^^) - (16:00분경)




▼ 여긴... 일월대(^^)




▼ 산상화원 (1)




▼ 산상화원 (2)




▼ 아빠와 아들... 아들은 수월하게 오르고 & 아빤 쎄가 빠지게 오른다. 그게 인생이다... (^^)




▼ 제석봉 방면




▼ 산상화원 (3)




▼ 산상화원 (4)




▼ 산상화원 (5)




▼ 천왕봉 방면




▼ 제석봉 전망대 방면




▼ 제석봉 평원




▼ 코끼리바위




▼ 까치수영






▼ 백무동 방면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1) - 본격적으로 창암능선 갈림길에서 시작된다.




▼ 백무동 방면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2) - 참샘 방면




▼ 백무동 방면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3)




▼ 하동바위 출렁다리




▼ 백무동 방면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4)




▼ 아~ 저런 고사리밭이 보이면, 이젠 살았구나!!!... 다내려왔다는 느낌이 드는데... (^^) - (19: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지리산꾼들에겐 칠선계곡 상류부의 지리속살 大로망코스로 4개의 지계곡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륙폭포를
들머리로 하는 <대륙폭포골>, 마폭을 들머리로 하는 <마폭좌골> & <마폭우골> 그리고, 염주폭포를 들머리로 하는
<제석봉골> 이다. 이러한 지계곡들의 모든 계곡수는 하나로 합수되어 웅장한 <칠선폭포>를 연출하고, 명불허전의
<칠선계곡>을 형성한다. 그런 지계곡중에 미답지로 남아 있는 곳이 <마폭좌골>이었는데, 그동안 타이밍을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 그 카드를 용기내어 꺼집어 낸 것이다.

산행이란 므니므니해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마폭좌골>의 타이밍은 선답자들의 산행기등에 의하면 계곡수량이
많을 때 가야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발걸음하게 된 동기는 내심 태풍등의 영향으로 어느정도 계곡수량이 불었을
것 같은 생각때문이었다. 그 생각은 결과적으로 빙고(^^)였다고 본다. 광활한 사태지역 초입부에 걸려있는 (오단)
층층폭포(해발약1480m)의 웅장한 풍광을 두눈으로 알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용기있는 남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듯... 용기있는 산꾼만이 지리속살에 숨은 폭포비경을 알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

마폭(쌍폭)이후에 전개되는 <마폭좌골>은 상류부의 산사태로 인하여 계곡엔 거의 바위사태골로 그리고 광활하게
이어져 가는 가파른 산사면 사태지역으로 되어있어 볼품 없지만, 그런 험악한 코스에서 Extreme 중력극복을 만끽
하면서, 무사히 슬기롭게 탈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산꾼들에겐 강단 있는 일로서 의미지울 수도 있으리라. 그런
과정에서 마폭좌골 산행의 행복감을 몇배로 상승시키는 촉매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오단층층폭포>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상징적인 폭포에서 그것도 2개소에 걸린 신비스런 무지개도 알현했으니, saiba 산님은 그 순간만큼은
얼마나 행복한 산님되었겠는가? 그런 느낌을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담은 상기의 포토산행기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함께 느껴봐 주시길 바란다.

<천왕봉~제석봉~소지봉>을 지나 백무동 방면으로 지리하게 이어지는 하산길 창암능선 갈림길(해발약1240m)에
서서... 어느쪽으로 하산을 할까? 하고 좀 망설였다(16:05분경) 솔직한 심경은 창암능선의 흙길을 걷고 싶지만
<챔샘>에서의 갈증해소와 조금 빠른 하산으로 백무동 계곡에서의 <알탕> 시간 확보를 위해서 돌~돌~돌~바위
계단 하산길을 감수하기로 한다. 이 구간 돌돌돌 하산길은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된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지리산 수많은 하산코스중에서 최악에 속한다고 본다. 그날도 발품 느린 산님으로 잘 알려져 있는 saiba
하산 발품 실력으로 얼마나 많은 일반 산우님들을 추월해서 내려갔는지 모른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도
약500여m 정도를 하산하면서 끝없이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는 돌돌돌 바위계단 하산길에서 지쳐서 퍼져앉고,
하산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듯한 일반산우님들이 많았기때문이다.

드뎌~ 마치 악몽을 꾸는 듯한 백무동 돌돌돌 하산길을 무사히 탈출하여(07:10분경) 백무동계곡으로 내려가서
완~죤 독탕으로 찐~한(^^) 알탕시간을 느~긋하게 만끽한다. 용기를 내어 미답지인 마폭좌골 산행을 나섰지만
내심 얼마나 많이 긴장을 했었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쌓은 지리속살 내공으로 체력이나 알바등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지만, 혹시나 사고가 났을 경우의 대응력상에 문제가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나선 것이기 때문이리라. 우째꺼나 무사히 하산함에 지리산 산신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것으로 나름대로 여름휴가중에 시간에 속박받지 않는 찐~한 지리속살
산행을 적어도 2번정도는 해야지 하는 목표를 100% 달성한 것 같아 느므느므(^^) 행복하다. saiba 산님에겐
이젠 지리산 속살산행 자체가 바로 번잡한 세속을 떠난 휴가의 의미를 지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