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3] 지리산 - 국골 <벌떡선골짝> 박차고 오르다 (8/23,토)

2014. 8. 26. 22:24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국골 <벌떡선골짝> 박차고 오르다 (8/23,토)


 

- 언 제 : 2014-8-23(토) (11:00 ~ 17:3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국골 <벌떡선골짝>
- 누 구 : 강티님, 산바람님, 공주님, 가리봉님, 지존님 & saiba 산님
- 코 스 : (추성리)주차장 ~ 국골 ~ 첫번째합수(해발약880m) ~ (가칭)벌떡선골짝 ~ 두류능선(해발약1440m) ~ 주차장
             (약9.5km, 소요시간 약6시간 반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칠선계곡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추성리 주차장 원점회기 산행이랄까? 산악회의 스타일이 (언뜻 보기엔) 개인
자율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자유방목형(^^) 산행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하산시각(18:30) 준수를 철처하게 관리하고 있기에
발품 느린 saiba 산님 입장으로선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들어 산행지를 추성리 원점회기를 잡으면,
예전같이 가슴 설레임이 덜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지리속살 산행을 시작한지 2년에 걸쳐 나름대로 그 주변의 주요 코스를 거의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아직도 가보고 싶은 코스가 많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추성리 산행은 산악회를 이용할 경우는 시간부족이 늘~ 스트레스이다. 따라서, 요즘들어 그곳은 자가용으로 달려가서 널널~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을 하곤 하지만, 동행자 물색의 어려움으로 나홀로 산행의 꼬리를 내리곤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미답지로 남아있는 국골 좌골(날끝산막골) 최상류부에서 초암능선으로 올라서거나, 아니면 우골(선골)에서 초암능선 촛대봉
방면으로 올라서서 여유롭게 대륙폭포 좌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이미지를 그려보지만, 벌초기간때문일까? 동행자를 물색하지
못하고 포기하고는 그냥 산악회에 따라나서기로 한다.

이번엔 산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산행코스로 다녀오기로 한다. 모처럼 창원産 베테랑 산꾼 지존님도 신청하셨다. 염두에
두고 있는 코스를 물어보니, 의외로 그냥 따라가겠다고 하신다. 이건 무언의 압력(?)이다. 잘 알아서 코스를 정해라는 의미
임을 산님으로서 잘 알고 있다. 좀 빡쎈 코스를 정하면, saiba 몸뚱아리가 남아나지 못할 것이고, 좀 약하게 잡으면, 산꾼의
몸뚱아리가 건질거려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할 것이리라(ㅠㅠㅠ) 벌초기간 때문일까? 도로 차량정체로 평소보다는
약30분정도 늦게 추성리에 도착한다. 에고고... 알토란 같은 30분을 까먹었다(ㅠ). 해서리, 여차저차 저처여차 산행코스를
급변경하여 강티님이 그리고 있는 국골 두류능선에 걸려있는 (가칭)벌떡선골짝 코스에 동참하기로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추성리)주차장 ~ 국골 ~ 첫번째합수(해발약880m) ~ (가칭)벌떡선골짝 ~ 두류능선(해발약1440m) ~ 주차장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추성리)주차장 ~ 국골 ~ 첫번째합수(해발약880m) ~ (가칭)벌떡선골짝 ~ 두류능선(해발약1440m) ~ 주차장








#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나름대로 그리고 있었던 여유로운 코스는 <용소~초암능선~상원사골~칠선계곡
~칠선폭포~대륙폭포~염주폭포~창암능선~장구목~두지터~추성리> 였다. 꺼꾸로 갈까?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쪼매
빡쎈(^^) 코스로 예상되는만, 시간적으로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은 <강티>님이 그리고 있는 코스로 따라가기로
급변경 하였는데... (^^)






▼ 국골 초입부를 우회해서 국골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11:17분경)








▼ 드뎌~ 국골 산길로 진입하다 - (11:22분경)












▼ 선등자... 앗~차! 실수로 계곡 주변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놓치고 계곡으로 내려서고 있는 모습





▼ 도저히 계곡치기를 더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콸~콸~콸~# 험악한 계곡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ㅠㅠㅠ)
평소 사진 찍히길 좋아하는 고타마님이 포인터를 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바로 직등해서 계곡 상류부
방면으로 올라가서... 단독산행으로 <국골우골(선골)~촛대봉~대륙폭포좌골~칠선계곡>로 막달려 갔다는 거~~@~@~!!!





▼ 나머지 일행들은 빠꾸(^^) 하지 않고... 계곡을 건너서 진행할려고 하는 모습인데... 저런 곳을 올라갈려고 하면, 혼자서는
어려운데, saiba 산님의 경우는 지존님의 도움을 받고도 간신히 건너갔다는 사실... (^^) 그러다 보니... 뒤쳐져서 일행들을
뒤따라 간다고 쎄가 빠졌다는 거... (^^)





▼ 국골 분위기 (1) - 주중에 내린 비로 인해 계곡수가 우렁차게 흐르고 있다.




▼ 국골 분위기 (2)








▼ 국골 분위기 (3)




▼ 산길 주변에 이끼분위기가 그~윽하게 연출되는 곳에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지존님




▼ 계곡 주변 산길에서 왼쪽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첫번째로 건너는 지점 분위기








▼ 선등자들이 다시 계곡을 건너가서... 뭔가(?)를 발견하고는 열~씨미 작업하고 있는 모습




▼ 이런 폭포 아래 지점에서 계곡을 오른쪽에서 왼쪽 방면으로 다시 건너가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 국골 분위기 (4)






▼ 국골 분위기 (5) - 첫번째 합수점(국골사거리 갈림길)에서 국골 본류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풍경 - (12:42분경)




▼ 첫번째 합수점에서 좌골(벌떡선골짝) 방면으로 들어와서 국골 합수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 강티님이 일행들에게 보시한 지리산 귀한 선물(?)을 받고선 행복한 표정으로 점심을 먹고 있는 분위기




▼ 고갈된 에너지를 재충전한 후에 두류능선에 걸려있는 (가칭)벌떡선골짝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13:12분경)












▼ 지존님과 공주님이 선등을 하면서... 경쟁적으로 사방팔방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오르고 있는데... (^^)








▼ 서서히 벌~떡선 골짜기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 한데... (^^)








▼ 나름대론 구도(?)를 생각하여 사진 찍으면서 뒤따라 갈려고 하니... 쎄가 만발이나 빠지네ㅠㅠㅠ




▼ 합수지점인데, 진행 방면은 사태로 인해서 올라가기가 위험하고 해서, 오른쪽 2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골짝기로 오른다.




▼ 이어지는 골짜기 분위기 (1)








▼ 이어지는 골짜기 분위기 (2) -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 이어지는 골짜기 분위기 (3)








▼ 산바람님 왈~~ "에고고~ 힘들어... saiba님 우짜든지(^^) 단디 따라 오이소!"








▼ Giant 바구 아래에서 뽀~옴 잡고선 인증샷 - 산바람님




▼ 이런 정도야 누워서 떡먹기(^^)... 으랏~차찻~@~@!!! - 강티님




▼ 가을나비일까요?








▼ 이어지는 골짜기 분위기 (4) - 우짜든지 조심조심 오르자!




▼ 가리봉님 & 산바람님.... 찰~~칵~~!!!
















▼ 조금 완만하게 이어지는 너덜겅지대가 펼쳐진다




























▼ 협곡지대






# 아래에 보이는 몇장의 풍경사진에서... 왜? <벌떡선골짝>으로 명명하였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ㅎㅎㅎㅋㅋㅋ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1)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2) - 저~ 윗쪽으로 어떻게 올라가지?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3) - 쎄~빠지게 뒤따라 올라가야 한다.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4) - 힘들지만... 계곡수 흐르는 소리에 피로가 풀리는 듯하고ㅎㅎㅎ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5)




▼ 지금까지 올라온 골짜기 분위기.... 으흠... 역쉬~ 계곡은 올라가야 제대로 그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는 법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6)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7)




▼ saiba 산님... 쎄~빠지게(^^) 뒤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 Photo by 강티님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8)




▼ 벌떡선골짝의 리얼한 현장분위기 (9)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지금부터는 오름길이 조금 누그러진 것 같은데... (^^)
















▼ 상류부 골짜기 분위기 (1)












▼ 상류부 골짜기 분위기 (2)






▼ 오룩스맵상에서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네ㅎㅎㅎ






▼ 상류부 골짜기 분위기 (3) - 저~ 윗쪽으로 능선이 보이네ㅎㅎㅎ




▼ 선등하고 있는 강티님도 불러보고ㅎㅎㅎ




▼ 오름길에서 반가운 <산천나그네> 시그널을 발견하다!!! <2014 산정무한> 모임시에 만나뵈었지요. 존경스럽습니다!




▼ 두류능선(해발약1440m)에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공주님은 기다리다가 지쳤다는 거... (^^) - (14:55분경)






▼ 두류능선상의 석문에서 - 강티님




▼ 두류능선상의 석문에서 - saiba 산님 - Photo by 강티님




▼ 어느 조망터에서 - 산바람님




▼ 어느 조망터에서 (1) - 저~능선 어느곳으로 올라온 것 같은데...




▼ 어느 조망터에서 (2) - 국골 & 초암능선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3) - 사태가 발생한 국골 두번째 합수점(날끝산막골 & 선골) 방면




▼ 두류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능선길에서 기념찰칵 - 산바람님




▼ 능선길 주변에서 지존님이 채취한 것으로... 귀한 <꽃송이버섯>




▼ 룰루~♬ 랄라~♬ 의 하산길분위기




▼ 하산길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준족 강티님 & 지존님은 <최마이굴>을 둘러보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여유로운 시간속에 만만디 발걸음으로 안전하게 하산하기로 한다 - (15:48분경)




▼ 여유로운 시간속에 만만디 발걸음 모습




▼ 여유로운 발걸음속의 행복한 하산 분위기




▼ 하산길 주변에서 발견한 것으로 소문에 의하면 이런 버섯은 아주 귀하다고 하는데... (^^)




▼ 공주님의 하산 뒷모습












▼ 임도를 만나다




▼ 임도를 건너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바로 저~ 아래가 추성마을이다 - (17:18분경)











▶ 마무리하면서


평소보다 약30분 정도 늦게 산행이 시작되어서인지... 국골 초입부를 Skip 하는 접근 방법을 취하여 국골로 스며들기 한다.
주중에 비가 제법 내렸는지? 국골 계곡수가 우렁차게 합창하면서... 우리 일행들을 반기는 듯하다(^^) 선행하는 강티님이
도로상에서 까먹은 시간을 만회할려고 하는 듯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묵묵히 줄줄이 사탕으로 뒤따라 간다. 오늘
산행코스의 (가칭)벌떡선골이 시작되는 국골 첫번째 합수지점(해발약880m)까지는 가능한 빠르게 접근할려고 하는 듯한
진행 방법으로 계곡치기는 배제하고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앗~차 실수로 계곡으로 내려서는
산길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잠시동안 긴장된 알바시간을 갖는다(^^) 그리고선... 쎄~빠지게 뒤따라가는 신세가 된다.

국골 들머리(해발약400m)에서 국골사거리 갈림길 포인트인 첫번째 합수점(해발약880m)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약3.5km
계곡의 주변엔 예상외로 뚜렷한 산길이 잘 형성되어 있어 별로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 어느샌가 첫번째
합수지점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형성되어 있는 지계곡(가칭 벌떡선골짝)으로 스며들어 점심상을 차린다. 그 바쁜 선등과정
중에서 슬그머니 사라진 듯한 강티님께서 산길 주변에서 지리산 선물인 잔나비절상버섯을 한배낭 채취해 와서 일행들에게
보시하는 기쁨을 누리고... 일행들의 얼굴이 갑자기 함지박처럼 변한다... (^^)

에너지를 재충전한 후에 두류능선에 거의 수직으로 걸려있는 듯한 (가칭)벌떡선골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속살
산행 초기시절에 국골좌골(날끝산막골)에 간다고 나섰다가, 첫번째 합수점에서 <좌골>을 만나고선 <날끝산막골>이라고
생각하여, 오르다가 너무나도 가파르게 이어지는 험악한 계곡으로 탈출하여 <국골사거리> 방면으로 오른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골짜기는 <좌골>은 맞긴한데... 일발적으로 통용되는 진짜베기 국골좌골(날끝산막골)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올매나(^^) 창피했는지 모른다. 그땐 선배산꾼들에게 좌골상류부의 험악한 분위기를 전해 들었기에, 막상 <좌골>
이라고 생각하고 오른 계곡이 너무나도 가파르고 위험하기에 맞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지요(^^)

어떤 측면에서는 이번 산행이 그 가파른 골짜기를... 그 당시 함께 발걸음한 <강티>님과 다시 의기투합해서 가파름과의
일전을 각오하고 이번에 다시 나선 것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싯점엔 각자가 각자의 발걸음으로 진짜베기
<국골좌골>을 경험한 상태이기에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듯한... (가칭)<벌떡선골>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심리상태에서 재도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합수지점에서 두류능선까지 약560m 정도의 순수
고도차를 보이고 있으며, 두류능선상에 촘촘하게 형성된 등고선을 보고 있으면, 과연 저 지계곡을 고집하면서 끝까지
박차고 오를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이다.

계곡치기를 하면서... 강티님왈~ "지금까지 경험해본 골치기중에서 제일 힘든 코스같다"라는 평을 한다. saiba 산님도 그런
정도의 고난위도 계곡치기 분위기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 바이다. 무사고로 탈출하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하자는
생각으로 안전에 유념하면서도 나름대론 Extreme 중력극복을 만끽하면서... 계곡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오름길내내
신기하게 생각되는 것은 험악스럽게 보이는 가파른 오름길엔 체력만 되면 그래도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오름길
지형상태였다라고 할까? 이에 비하면 국골좌골(날끝산막골>은 난위도는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은데... (^^)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를 통해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

드뎌~ 약2시간정도의 <벌떡선골짝>의 계곡치기 오름짓 사투끝에 산우들에게 두류능선길(해발약1440m)을 내어준다. 지금
부터 <두류능선~추성리>까지의 거리는 약4km 정도이며, 약2시간 정도면 충분히 하산할 수 있는 룰루~♬ 랄라~♬ 하산
길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약1시간정도 행복하고 우아한 <알탕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갑자기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하지만, 극력 자제하면서 가능한 느긋하고 여유롭게 하산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산우님 여러분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