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5] 지리산 - 봄이 오는 풍경[칠선옛길~대륙폭포좌골~하봉(영랑대)~하봉옛길~얼음골] (4/18,토)

2015. 4. 20. 17:45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봄이 오는 풍경[칠선옛길~대륙폭포좌골~하봉(영랑대)~하봉옛길~얼음골] (4/18,토)


 

- 언 제 : 2015-Apr-18(토) (09:40 ~ 18:4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 대륙폭포좌골 ~ 하봉(영랑대) ~ 얼음골 ]
- 누 구 : 휴리님, 와레바님, 마룻금님, 포비님, 희야님, 지존님 & saiba 산님
- 코 스 : (추성동) 용소~문바위~안오리터~칠선계곡~대륙폭포좌골~촛대봉~하봉(영랑대)~쑥밭재~얼음골
             (약15km, 소요시간 약9시간 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 이미지는 추성동에서 칠선계곡 방면으로 스며들어 다양한 오름길 코스를 이용해서 우선 하봉 방면으로 박차고
올라가서, 일몰 시간을 고려해서 적절한(?) 하산루트를 따라 추성리 방면으로 원점회기하는 방법이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어떤 루트를 이용할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산행대장의 몫이다. 목표 지점은 <하봉>이기에 우째꺼나(^^) 그곳까지
두발로 가든 네발로 가든 일단 올라가면 된다. 경우에 따라선 산우님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적절하게 코스변경 하는 것도
산행대장의 몫일 것이리라. 시간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안전산행>을 감안해서 탄력적으로 산행코스를 조절할 수 있기에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추성동) 용소~문바위~안오리터~칠선계곡~대륙폭포좌골~촛대봉~하봉(영랑대)~쑥밭재~얼음골






# Tracklog : 첨부파일 참조




▼ 산행코스 상세도 : (추성동) 용소~문바위~안오리터~칠선계곡~대륙폭포좌골~촛대봉~하봉(영랑대)~쑥밭재~얼음골










# 산행당일(4/18,토) 일기예보상으론 낮동안엔 날씨가 좋고, 오후6시경부터 약한 비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리산 고산엔
예상치 못한 날씨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수도 있기에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산우님들을 태운 차량이 남해
고속도로를 거쳐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산청 방면으로 달려가는 과정에 흐린 날씨속에 아주 약한 비가 차량 전면
유리창에 부딪치는 유쾌하지 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ㅠㅠㅠ)

하지만, 생초IC를 거쳐 마천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려가는 과정에서 일기예보대로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조금 어두웠던 산우님들의 얼굴표정도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하는 듯 하다. <들머리>를 어디로 잡을까? 궁금하였는데...
<용소>를 거쳐 <칠선옛길>을 따라 칠선계곡으로 스며든다고 한다. 차량내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산우님들은 차량에
내리자마자 임도를 거쳐 용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신속하게 이동하기 시작한다. 귓전엔 <칠선계곡>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고, 산길주변엔 봄분위기를 제법 간드러지게 느끼게 하는 연두색으로 채색되고 있었다.




▼ 산행들머리 분위기... 용소로 이어지는 산길 주변엔 연두색 봄빛으로 서서히 채색되어 가고 있는 중 - (09:41분경)




▼ 용소엔 계곡수가 콸~♬ 콸~♬ 콸~♬ - 지존님 기념찰칵




▼ 용소에 NinJa 출현이여~~~ (^^)




▼ 용소 상단부 분위기




▼ 들머리 칠선계곡 분위기




▼ <문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제일 꼭대기의 바구가 문바위이다!




▼ 문바위




▼ 칠선계곡의 수문장... <문바위>에서 기념찰칵 남기다 - 포비님, 희야님 & 마룻금님




▼ 봄이 오고 있는 풍경








▼ 묘지가 있는 갈림길(초암능선 & 칠선옛길)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선두에 보이는 분들은 상춘객들이다.




▼ 칠선계곡에 봄이 오고 있는 풍경




▼ 저~ 거목을 돌아가면... <탐방로>와 연결된다.




▼ 이젠 <차카게>...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간드러지게(^^) 봄이 오고 있는 풍경 - Fantastic !!!
















# 탐방로를 버리고 <안오리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칠선옛길> 산사면 허릿길을 따라 오른다.




















▼ <안오리터>에 도착하다. <안오리터> 위치가 OruxMaps GPS 정보가 지리구구4.2 정보와 불일치 하고 있다(ㅠㅠㅠ)



▼ 주변이 제법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고 넓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 이어지는 칠선옛길 분위기(1)




▼ 이어지는 칠선옛길 분위기(2)




▼ 저~건 그림의 떡(^^)




▼ 이어지는 칠선옛길 분위기(3)








▼ 저~ 아래에 <비선교>가 내려다 보인다!




▼ 이어지는 탐방로




▼ 우렁찬 콸~♬ 콸~♬ 콸~♬ <봄행진곡>을 느낄 수가 있는지요ㅎㅎㅎ








▼ 칠선계곡








▼ 탐방로 제일 마지막 나무데크 전망대에서 담아본 칠선계곡 풍경




▼ 나무데크 전망대 울타리 금줄을 넘어가서 이어지는 계곡 왼쪽 산길을 진행하다가 간드러지게 봄이 오고 있는
칠선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접근하기 위해서 건너고 있는 분위기






▼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가칭)쌍방울폭포...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고... 그 기를 받아가세요ㅎㅎㅎ




▼ 오오호~!!! 신비로운 기운이 전해 옴을 느끼십니까?




▼ 신비로운 쌍방울(?) 폭포 상단부에서 일행들 기념찰칵을 남기다!!!




▼ 왠지(?) 행복한 표정들을 짓고 있는 것 같은데... (^^)






▼ 청춘홀






▼ 다들 쪼매 부자연스런 웃음을 짓고 있는데... 왜일까여ㅎㅎㅎ 그 이유는 ㅋㅋㅋ - 마룻금님, 희야님 & 휴리님




▼ 무명폭포














▼ 드뎌~ 칠선계곡을 대표하는 <칠선폭포>에 도착하다! - 지존님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12:04분경)




▼ 칠선폭포 상단부에서 휴리님 뭘(?) 하실까? saiba 산님도 빨리 올라가봐야지ㅎㅎㅎ
















▼ 와레바님 & 희야님




▼ 칠선폭포에서 이렇게 여유를 부리면서... 그분들의 <출현>을 의식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풍경사진을 담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칠선폭포 상단부 양지바른 너른 반석에서 소박하지만 정겨운 점심상을 펼치다!!!




▼ 칠선폭포 상류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좌측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대륙폭포골> 방면으로 Let's Go!!!




▼ 대륙폭포골의 관문인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대륙폭포> 풍광




▼ 존족 산꾼 지존님이 저곳에 서 있으니... 상대적으로 <대륙폭포>의 웅장함을 더더욱 느끼게 하는데... (^^)




▼ 듬직하신(^^) 포비님 인증샷!!!




▼ 대륙폭포 우회 오름루트는 오른쪽에 있다!




▼ 오잉~@~@~#~!!! 휴리대장님께서 언제 저곳 폭포 상단부에 올라가셨남!!!




▼ 폭포 하단부 풍경




▼ 으랏~ 차찻~!!! 우회 초급경사 오름길 분위기






▼ 대륙폭포 상단부에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대륙폭포 상단부에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대륙폭포 상단부에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지난 겨울철에 심설산행시에 중앙의 바구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




▼ 대륙폭포 상단부에서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너덜겅사태골 분위기












▼ 저~ 윗쪽이 합수지점으로 왼쪽이 <대륙폭포좌골> 이며, 오른쪽은 <대륙폭포본류>이다. 대장께서 우짤꼬(?) 저짤꼬(?) 하고
있는데... 분위기상으로 볼 때... <대륙폭포좌골> 방면으로 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ㅠㅠ) 이런들 저런들ㅎㅎㅎ- (13:15분경)






▼ 대륙폭포좌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좁은 골짜기엔 풍도목이 많이 딩굴고 있어 조심조심해서 진행해야 한다.




▼ 겉으론 좀 험악하게 보이지만... 때묻지 않은 원시미를 느낄 수 있어 좋다ㅎㅎㅎ
















▼ 역동적으로 오름짓을 하고 있는 선두그룹을 쎄~ 빠지게 뒤따라가고 있는 saiba 산님이 느껴지십니까?




▼ 후미그룹의 모습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1)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2) - 쎄가 만발이나 빠지도록 바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는 saiba 산님




▼ 뒤따라 오르고 있는 후미그룹 - 마룻금님 & 희야님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3)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4) - 휴리대장님의 뒷태(?)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5) - 저~ 윗쪽에 포비님이 선등해서 오르고 있는 중!!!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6)




▼ 오호~!!! 원시미 물~씬 풍기는 골짝분위기(7) - 풍도목을 조심스럽게 극복해야 한다!








▼ 저곳에서 선두그룹이 쉬고 있는 중!




▼ 포비님의 우아한 하품(^^)








▼ 골짝 오른쪽엔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형성되어 있어 마치 난공불락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 이어지는 오름 계곡분위기




▼ 아기자기한 이끼계곡(^^)




















▼ 이젠 골짝을 버리고 초암능선상의 <촛대봉> 방면으로 오르기 위해서 왼쪽 산사면을 직등하고 있는 모습








▼ 촛대봉 방면으로 직등하고 있는 분위기(1)




▼ 촛대봉 방면으로 직등하고 있는 분위기(2)




▼ 촛대봉 아래에 선두그룹 모습이 보인다!!!




▼ 초암능선 <촛대봉>의 웅장하고 당당한 모습 -(14:48분경)






# 에고고~#~@~@~!!! 쎄~빠지게 뒤따라 올라왔는데... 선두그룹이 매정하게도(^^) 땀이 식었으니 출발이라고 한다!!
분위기상 어쩔 수 없는 법...(ㅠㅠㅠ) 나름대로의 지구력을 발휘하여 하봉으로 또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나름대로 Extreme 중력극복의 묘미를 즐기면서 올라가지만... 사실은 힘들다!!!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1)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2)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3)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4)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5) - 초급경사 밧줄구간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6)




▼ 하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7)




▼ 하봉(영랑대) 오름구간 분위기... 저 밧줄은 자주 제거되기도 하지만 곧바로 설치가 되기도 한다ㅎㅎㅎ






▼ 영랑대 주변의 조망 (1) - 국골 & 두류능선




▼ 영랑대 주변의 조망 (2) - 초암능선




▼ 영랑대 주변의 조망 (3) - 대륙폭포좌골




▼ 영랑대 주변의 조망 (4) - 줌촬영해본 것으로 대륙폭포좌골 좌측에 형성된 병풍암벽




▼ 영랑대 주변의 조망 (5) - 제석봉




▼ 영랑대 주변의 조망 (6) - 하봉 & 중봉 & 천왕봉




▼ 영랑대 주변의 조망 (7) - 비둘기봉 & 치밭목






▼ 영랑대(1730m)에서 기념찰칵 - 지존님, 와레바님, 포비님, 희야님, 마룻금님 & 휴리님 - (15:38분경)






# 이제 하산길이다. 일몰시간(19:00분경)등을 고려해서 제일 수월하고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는 <하봉옛길~쑥밭재~얼음골>
코스로 하산한다고 한다. 이 하산코스는 지금까지 하산시각제약이 있을 시절엔 아무리 내달려도 늘~ 시간이 부족하여, 올매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하산시각엔 신경을 안쓰도 되기에 오로지 안전에만 유념해서 내려
가기만 하면 되기에 심리적으로 별로 부담감이 없어 좋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계시는 와레바님과
함께 자연스럽게 발맞추어 하산한다.




▼ 하봉옛길 분위기 (1)




▼ 하봉옛길 분위기 (2)




▼ 하봉옛길 분위기 (3)




▼ 하봉옛길 분위기 (4)




▼ <쑥밭재>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16:32분경)




▼ 쑥밭재에서 능선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왼쪽 방면으로 고도변화가 별로 없이 산사면에 형성된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 지능선상에 형성된 유순한 하산길을 따라 얼음골 방면으로 하산 하고 있는 분위기








▼ 지능선 산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부도가 있는 <두류암터>




▼ <두류암터> 부도








▼ 얼음골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드뎌~ 얼음터독가에 도달하다! - (17:50분경)




▼ 얼음골 산사면에 봄이 오는 풍경




▼ 얼음골 임도를 따라 하산하고 있는 모습












▼ 저런 얼음골 청정수로 R탕의 기쁨을 만끽하다!




▼ 광점동의 봄풍경 - (18: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칠선옛길>을 따라 <용소~문바위~안오리터>를 거쳐 <비선담>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칠선계곡 왼쪽 산사면 허릿길을
따라 진행하여 <탐방로>에 무사히 안착을 한다. 우리 일행을 반기는 것은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수뿐이다. 유유자적한
발걸음으로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칠선계곡 우측 산사면 산길을 따라 <칠선폭포>까지 올라간다. 봄햇살 잘 내려쬐는
칠선폭포 상단부 반석에서 소박하지만 정겹고 화기애애한 점심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그곳에선 늘~ 그분들을 의식
하고 있기에 그렇게 마음 편하게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하봉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첫번째 관문인 <대륙폭포>에서 잠시동안 기념찰칵을 남기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 이후로 전개되는 대륙폭포골은 너덜겅사태골의 연속이다. 대륙폭포좌골 합수지점 부근에서 우짤꼬 저짤꼬
하는 듯한 휴리대장님의 모습이 보인다. 내심 이마팍에 불을 달 각오하고 본류 방면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아마도
좌골 방면으로 결정을 한 것 같다. 좀 아쉽지만, 그 골짝 오름길도 아직은 미답지이기에 설레임으로 뒤따라 올라간다.
사실 지난 겨울철 대륙폭포골 심설산행시에 그 골짝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좀 안전한 코스인 좌골 좌측
지능선을 타고 초암지능선 방면으로 올라간 적이 있다.

그 동안 선답자들의 입소문으로 들은 바로는 대륙폭포좌골 분위기는 음산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협곡이어서 안전
산행에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좌골을 오르면서... saiba 산님 두눈앞에 펼쳐지는 분위기는 선답자들 말그대로의
분위기였다. 일행들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자라면 등골이 오~싹하여 도저히 간크게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원시미
가득한 위험스런 골짜기 분위기였다. 내심 이런 기회에 <대륙폭포좌골>의 분위기를 나름대로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점점 가파르고 험악하게 이어지는 계곡분위기속에서도 나름대론 분발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좌골을 버리고 <촛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Ultra Super Extreme 중력극복의 기쁨을
만끽하는 시간을 잠시 갖는 사이에 촛대봉에 오른다. 그곳에서 하봉(영랑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초급경사
오름길의 연속이다. 베테랑 산꾼들에게도 좀 빡~쎈 느낌을 주는 오름코스인데, 산님레벨의 saiba 에겐 오죽하겠는감?
하지만, 발걸음이 조금 느리긴해도 지칠줄 모르는 지구력으로 버티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름대론 쉬엄쉬엄 Extreme
중력극복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에 어느샌가 하봉(영랑대)에 올라선다.

하봉 영랑대(1730m)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미란... 지리산 최고반열의 조망터일 것이라!!! 지난 겨울철내내 상고대
풍광속의 영랑대에 서있는 자신을 그렸었는데... 아쉽게도 그 꿈(★)을 미루어야만 했다. 산님으로 바지런히 발걸음
하다보면 그런 날도 맞이할 것이리라... (^^) 갑자기 하산루트를 어떻게 잡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두류능선
일까? 하봉옛길일까? 일몰시간등을 고려해서 제일 안전한 하산코스인 하봉옛길을 거쳐 얼음골 방면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는 것 같다. <얼음터독가>에서 <광점동~추성동>까지 지루하게 이어지는 임도가 기다리고 있지만,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하산코스이기에 하산시각에 구애받지 않는 상태의 saiba 산님에겐 심리적으로 오히려 부담감이 덜한
듯한 느낌이 든다.

얼음골 하산길에서 차가운 계곡수로 일행들과 함께 R탕을 하면서,험악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대륙폭포좌골에서 치열
하게 오름짓 사투를 벌이면서 오르고 있는 자신을 그려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하봉(영랑대)을 그런 방식으로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평소에 치열함이 묻어나는 산행을 즐기는 saiba 산님 취향에 딱~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 왠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이런류의 산행을 겁없이 간크게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산행 내공이 필요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휴리 산대장님의 지리산 속살코스에 대한 깊은 내공과 산우님들의 인내력(?) 있는 배려심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이 자리에서 밝혀 둔다.



휴리 대장님!!!
그리고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 여러분!
쪼매(^^) 발품느린 saiba 산님을 위해 배려해 주심에 거듭 감사드리구요!!
증~말로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