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8] 지리산 - 연두색 향연속으로 [조개골~비둘기봉~무제치기폭포~화대종주능선옛길] (5/9,토)
2015. 5. 11. 23:14ㆍ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연두색 향연속으로 [조개골~비둘기봉~무제치기폭포~화대종주능선옛길] (5/9,토)
- 언 제 : 2015-May-9(토) (09:45 ~ 18:15)
- 어 디 : 산청군 삼장면 비둘기봉(1482m)
- 누 구 : 휴리님, 와레바님, 태왕님, 포비님, 지존님, 산수기님, 희야님 & saiba 산님
- 코 스 : (유평리)윗새재 ~ 조개골 무명골 ~ 비둘기봉(1482m) ~ 무제치기폭포 조망터 ~ 헬기장 ~
~ 한판재 ~ 치밭목능선 ~ 1022봉 ~ 화대종주능선옛길 ~ 대원사
(약12km, 소요시간 약8시간반정도, 보통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코스 이미지는 윗새재(해발약700m)에서 조개골로 스며든 후에 조개골 본류를 만나면 계곡을 건너서 본류를
버리고 좌측편에 숨어있는 어느 무명지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서 이번 산행의 최고봉인 비둘기봉(1482m)에 올라선다.
그 다음부터는 하산길인데, (그분들을 배려하여) 치밭목을 거치지 않고선 적절한 하산 개척루트를 활용해서 무제치기
폭포를 거쳐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에 위치한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그곳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장당골 상류부 지계곡인 <조래산막골> 방면으로 내려서서 하산한다. <장당골>을 만나면 건너서 치밭목
능선상 1022봉 방면으로 다시 <째고> 올라가서 <화대종주옛길> 능선을 따라 <대원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중력극복> 난위도상으로 볼 때, 고도차 약800m 정도만 박차고 올라가면 되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코스일 것 같고,
대부분의 구간코스가 미답지인지라 왠지모르게 가슴 설레이게 한다. 치밭목능선의 시작점인 비둘기봉에 올라서는 것
이나, 조래산막골속으로 스며드는 짜릿~한 기분 그리고 장당골을 건너서 치밭목 산사면을 째고 올라가서 능선상의
1022봉에서 2개의 긴~긴~ 지능선이 대원사골을 사이에 두고선 대원사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아직 지리구구 산길(ver4.2) 트랙 정보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는 좌측 지능선(화대종주능선옛길)을 따라
하산한다고 하니, saiba 산님 가슴을 더더욱 설레이게 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유평리)윗새재 ~ 조개골 무명골 ~ 비둘기봉(1482m) ~ 무제치기폭포 조망터 ~ 헬기장 ~
~ 한판재 ~ 치밭목능선 ~ 1022봉 ~ 화대종주능선옛길 ~ 대원사
# Tracklog : 첨부파일 참조
▼ 산행코스 상세도 : (유평리)윗새재 ~ 조개골 무명골 ~ 비둘기봉(1482m) ~ 무제치기폭포 조망터 ~ 헬기장 ~
~ 한판재 ~ 치밭목능선 ~ 1022봉 ~ 화대종주능선옛길 ~ 대원사
# 시기적으로 볼 때, 봄나물쌈(^^)으로 행복한 산상만찬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인지라, 모처럼 점심시간에 <불판가동>을
하기로 산우님들과 의기투합 한다. 덕산에서 봄나물쌈 메인메뉴인 <흑돼지> 생고기를 제법 넉넉하게 구입 한다. 그외
각산우님들에게 미리 준비시킨 것들과 합치면 아마도 소박함 속에서도 연두색으로 채색되어 가는 봄분위기에 취하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흑돼지쌈 산상만찬으로 될 것으로 생각되어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윗새재 주차장에 내려서 <그분들을> 의식하면서... 조용히 조개골 방면으로 스며드는데 일단은 성공을 한다. 산행코스
이미지가 올라왔을때, 들머리를 처음엔 나름대론 <그분들을> 별로 의식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은 <대원사> 방면으로
잡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대장님의 의견은 윗새재 방면으로 잡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우째꺼나 결과적으로 무탈하게 조개골 들머리를 통과하는데 성공을 하고선, 그 다음부터는 연두빛 향연이
본격적으로 연출되기 시작한 지리속살에서 우리들만의 자유로운 발걸음이라는 느낌이 와락~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올매나 행복한 기분인지 모르겠다ㅎㅎㅎ
▼ 들머리 윗새재 주차장(해발약700m)에서 조개골 방면으로 올려다본 풍광 - (09:45분경)
▼ 새재삼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조개골 철다리
▼ 조개골 연두빛 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일행들 뒷모습
▼ <독바위양지터> 방면에서 흘러내려오고 있는 지계곡을 지나다
▼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오월의 푸르름이다!!!
▼ 철모삼거리를 지나다.
▼ 늘~ 잠시 쉬어 가는 곳... 철모삼거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지류엔 <청이당터>의 봄소식을 전하고 있는 듯하다 - (10:20분경)
▼ 지금까지는 오름길내내 조개골을 왼편에 두고 올라왔는데... 선두에 선 휴리대장님의 모습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있는 듯하다. 우짤꼬저짤꼬(?)... 조개골 본류를 조금더 계속치고 올라가야 할지? 아니면, 계곡을 건너서 원래 코스
계획대로 좌측 작은 지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야할지... ? - (10:35분경)
▼ 아마도 아래 3명의 산우님들에게 계곡을 따라 올라가라고 지시를 한 듯... 올라갈려고 하는 것을
잠시 불러 세워서 조개골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산수기님, 희야님 & 태왕님
▼ saiba 도 황급히 뒤따라 올라가서 풍도목 전시장 같은 아수라장 계곡치기에 돌입하였는데, 갑자기 대장님께서
계곡을 건너서 좌측으로 오라고 지시를 한다(ㅠㅠ)
▼ [인터넷 펌] 조개골 아지트 안내판 - 아래 안내판은 직접 보지는 못하고 조금 윗쪽 방면 계곡으로 째고 올라가다.
▼ 조개골 아지트 안내판이 위치한 곳에서 조금 윗쪽에 위치한 지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지계곡으로 스며드니... 갑자기 완만하고 광활한 지대의 지계곡이 눈앞에 펼쳐져서 다들 신기해 한다!
▼ 폭넓은 지계곡에 형성된 작은 지류 모습
▼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지계곡 분위기
▼ 지계곡분위기를 더더욱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는 풍경으로 고로쇠 호스 흔적 없기에 더더욱 살아있는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 넓은 공터가 나타나기에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혹시나 이런 곳에서 과거 경남도당 빨찌산들이 총화를 열었을까여?
▼ 마치 신록의 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
▼ 너덜겅지대 여기저기에 <말발도리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 고도를 올려갈수록 너덜지대가 나타나지만... 왼편 주변지역으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확보되어 있었다.
▼ 유순하게 이어져가는 지계곡 상류부 분위기
▼ 때론 너덜겅지대도 나타나지만 오름길은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을 정도였다.
▼ 어느샌가 왼쪽편으로 비둘기봉에서 조개골 방면으로 뻗어내려 오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
▼ OruxMaps GPS 정보... 유순하게 이어져가는 지계곡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니 어느샌가
좌측편으로 눈앞에 비둘기봉능선이 펼쳐지다@~@~!!! 이렇게나 수월하게 능선으로 올라서다니!!!
▼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지 않고... 그냥 편하게 광활하게 펼쳐지는 지계곡 지대를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비둘기봉 능선길 분위기... 이런 수월한 산길을 버리고는 일행들은 또 다시 계곡지대를 따라 오르고 있는 중이다.
▼ 능선길외에도 다양한 산길이 지계곡 상류부에 형성이 되어 있어 편하게 오름길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 으랏~찻차~!!! 중력극복의 리얼한 현장분위기ㅎㅎㅎ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이어지는 계곡지대는 험악한 너덜겅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제야 능선 방면으로 탈출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ㅎㅎㅎ
▼ 저~ 윗쪽 능선 안부상에 점심자리를 잡는 듯 하고... (^^)
▼ 불~끈 불~끈 봄기운이 느껴집니까ㅎㅎㅎㅋㅋㅋ
▼ 저~ 멀리 윗쪽으로 비둘기봉(1482m)이 조망되는 곳에서 점심상을 펼치기로 한다 - (11:50분경)
▼ 저런 능선길 안부(해발약1300m)에 자릴 잡고선 2대의 불판을 가동시키다ㅎㅎㅎㅋㅋㅋ
# <불판가동>하다!!!! - 희망은 흑돼지곰취쌈을 땡실하게 그리고 있었는데... 역활분담중 유일하게 휴리대장님께서
곰취군락지에 우리일행을 데리고 가는 것에 직무유기(^^)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그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ㅠㅠㅠ)
하지만, 그런 일을 미리 예상이나 한 듯... 사정상 참석을 하지 못한 <마룻금>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은 각종 야채를
포비님편에 보내왔는데... 방앗잎향기가 나는 흑돼지쌈이 일품이었으며, 그리고, 산수기님표(^^) 야채쌈... 향긋한
미나리 향기가 나는 흑돼지쌈, 지존님의 가죽장아찌 흑돼지쌈, 또한 희야님이 가져고 온 잘 숙성된 묵은 김치로 흑돼지쌈,
그리고 김치를 볶아 먹는 그 맛~~~!!! 곰취의 아쉬움을 싹~ 잊게 할 정도였다!!!
이를 안주삼아 지존님이 가지오신 <말굽버섯술>에 취하여 분위기... !!! 한마디로 산상만찬이었습니다!
함깨 못한 마룻금님!!! 손수 농사지으신 각종 야채를 보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산우님 여러분!!! 가끔씩은 이런 불판 가동하도록 합시다!!!
▼ 능선길 하늘 분위기
▼ 흑돼지야채쌈 일품요리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산우님들... 점점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힘들게 오르고 있는 중ㅠㅠㅠ
▼ 비둘기봉에서 치밭목능선으로 이어져가는 능선분위기 (1)
▼ 비둘기봉에서 치밭목능선으로 이어져가는 능선분위기 (2)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1)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2)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3)
▼ 과음 & 과식으로 뒤쳐져 오는 산우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ㅎㅎㅎ
▼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저~ 하이얀 구름처럼... saiba 산님도 공중부양 해볼까여ㅎㅎㅎㅋㅋㅋ
▼ 지금부터 진~짜루~ saiba 산님 비둘기봉 방면으로 공중부양중임ㅎㅎㅎ
▼ 두둥실~♬
▼ 두둥실~♬ 두둥실~♬
▼ 두둥실~♬ 두둥실~♬ 두둥실~♬ .... 드뎌~!!! 비둘기봉(1482m) 정상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다 - (13:26분경)
▼ 잠시후 일행들도 뒤따라와서 비둘기봉 정상에 서서... 치밭목방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 저~ 아래 능선 안부에 치밭목대피소가 위치해 있으며,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써레봉능선> & <중봉> & <천왕봉>이다!
▼ 치밭목에서 무제치기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저~ 멀리 1529봉에서 장구목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내려가는 능선이 조망되다!
▼ 무제치기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저~ 멀리 보이는 능선 안부가 <장구목>에 해당된다.
# 여기서 하산길을 우짤꼬저짤꼬 하다가... 치밭목에서의 <그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능선길 진행 도중에 좌측으로
쪼매 수월하게 <째고> 가는 하산 방법을 택하기로 한다.
▼ 치밭목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
▼ 능선길 진행 도중에 좌측 산사면으로 <째고> 내려가고 있는 중 (1)
▼ 능선길 진행 도중에 좌측 산사면으로 <째고> 내려가고 있는 중 (2)
▼ 능선길 진행 도중에 좌측 산사면으로 <째고> 내려가고 있는 중 (3) - 의외로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다!
▼ 물줄기를 만나면 그냥 따라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우측 방면에 위치한 탐방로 방면으로 탈출하면 된다.
▼ 드뎌~!!! 탐방로 방면으로 탈출 성공하다 - (14:27분경)
▼ 탐방로엔 허걱~!!! <화대종주> 하시는 부산 수요산악회의 산꾼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띄였다!!!
▼ 아름다운 봄날 풍경....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난 옌가 하노라!"
▼ 하산길에 잠시 헤어졌었던 일행들과도 재회하다!
# 개인적으로는 무제치기폭포 아래까지 내려가 보고 싶은데... 대부분의 산우님들이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정도로
만족하고 바로 부근의 <헬기장> 방면으로 이동해서 하산길을 재촉하자고 한다.
▼ 치밭목 방면
▼ 비둘기봉 방면
▼ 치밭목능선
▼ 엥골 방면
▼ 헬기장 능선 방면
▼ 무제치기폭포 조망터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14:40분경)
▼ 헬기장에서 비둘기봉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찰칵 - (14:50분경)
▼ 헬기장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은 산죽바다 분위기
▼ 포비님 & 지존님 기념찰칵
▼ 아마도 휴리 대장님이 떨어뜨린 듯한 막걸리병을 주어서 가지고 오는 포비님의 해맑은 얼굴 모습
▼ 능선길 주변에 산철쭉이 화사하게 만발했다!
▼ 어느 조망터에서 (1) - 헬기장 안부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2) - 장구목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3) - 물가름골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4) - 장구목을 배경으로 일행들 기념찰칵
▼ 능선길 주변에 Giant 노각나무과의 기념찰칵을 남기는 지존님
▼ 어느 조망터에서 (1) - 비둘기봉에서 힘차게 뻗어내려가는 치밭목능선. 저~ 하산길은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도전하고 싶다!!
▼ 어느 조망터에서 (2) - 저~ 멀리 산청독바위 & 새봉이 조망되다!
# 하산길에서 <조래산막골> 방면 하산에 대해서 우짤꼬저짤꼬 하는 의견충돌이 있었다. 종이독도 빠꼼이(^^)이신 휴리
대장님께서 오룩스맵으로 재무장하여 독도에 대해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기에 하산루트를 절대로 놓칠리가 없을텐데
일행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순간 <시간단축> 때문일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뒤따라 오시던 <지존>님이 바리~ "그쪽 방향이 아닌데요ㅠㅠㅠ" 하며, 긴급 제동을 건다!!! 순간 휴리 대장님이 진행을
멈추고선... 오룩스맵으로 독도 정취를 하는 듯한 허리우드 액션을 취한다. 그런 액션 안봐도 비됴다! 지존님은 이번
산행코스중에서 <조래산막골>에 대한 <산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 다음 장당골을 건너서 치밭목능선으로 박차고
올라가는 정도가 되어야 산꾼 체질에 맞는 듯한 난위도라고 하면서, 사전에 나름대로 코스 공부를 많이 해서 머릿속에
넣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여차저차(?) 우여곡절속에 우째꺼나(ㅠㅠㅠ) 결과적으로 단축코스로 하산하여 좀 수월하게 <한판재>를 거쳐 치밭목
능선으로 따라 진행하다가 1022봉에서 <화대종주능선옛길>을 따라 대원사 방면으로 무탈하게 하산하였지만, 눈치로
볼 때, 산친구 10년지기 지존님의 얼굴 표정속엔 이번에 빼먹은 코스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듯 엿보였다.
물론 saiba 산님도 120% 마찬가지이다. 시간적으로 볼 때,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산길이다. 그런 마음 한켠의 <아쉬움>이 숙성되어 또 다른 <산열정>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일행들과
함께 육수로 뒤범벅이 된 온몸뚱아리를 고청정 유평계곡수로 정갈하게 하는 마음편한 시간을 갖는다.
▼ <조래산막골> 방면의 하산길은 그쪽이 아니라고 하는 지존님과 오룩스맵으로 지도정취를 하고 있는 대장님 모습
▼ 지존님이 주장하는 다른 지능선으로 내려가다가... 잠시후에 여차저차(?) 다시 빠꾸해서 올라오는 해프닝(?)이 벌어진다ㅠㅠㅠ
▼ 쪼매 아쉬운 듯한 기분으로 엥골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saiba 산님 뒷모습 - Photo by 휴리 대장님
▼ 엥골방면 하산길 분위기 (1)
▼ 엥골방면 하산길 분위기 (2)
▼ 드뎌~ <엥골>을 건너서 건너편에 있는 한판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상에 올라서다 - (15:38분경)
▼ 장당골 방면으로 숨가프게 휘몰아쳐 가는 Fantastic 한 엥(앵)골 분위기
▼ 한판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 어느 조망바위에서 (1) - 무제치기폭포 방면
▼ 어느 조망바위에서 (2) - 줌촬영한 것으로 저~ 윗쪽에 무제치기폭포(해발약1180m) 물줄기가 보인다!!!
▼ 어느 조망바위에서 (3) - 치밭목능선 & 앵골... 오른쪽 지능선 뒷쪽이 <조래산막골>인데... 아쉽기만 하네ㅠㅠㅠ
▼ 한판재에서 치밭목능선 방면의 금줄을 넘다 - (16:10분경)
▼ 치밭목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1)
▼ 한판골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앞으로 1022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치밭목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2)
▼ 치밭목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3)
▼ 치밭목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4)
▼ 치밭목능선길을 따라 진행할 경우는 왼편 1022봉 아래로 거의 완만하게 진행하면 되지만, 대원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화대종주 능선옛길은 일단 좌측 능선 방면으로 치고 올라가서 넘어가야 한다.
▼ 일단 102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방면으로 적당하게 <째고> 오르고 있는 모습
▼ 휴리 대장님의 과거 오래전 기억으로는 1022봉까지 진행하지 않고 그 아래 능선 적절한 곳에서 넘어가서 대원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상으로 수월하게 올라붙을 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능선포인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ㅠㅠㅠ
▼ 어쩔 수 없이 능선길의 징글징글한 산죽밭을 헤집고 진행한다.
▼ 드뎌~ 1022봉에 올라서다 - (16:51분경)
▼ 1022봉에서 대원사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2개의 능선중에 왼쪽 능선에 올라 붙기 위해 산죽과의 사투를 벌리고 있는 모습
▼ 드뎌~ 화대종주능선 옛길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하다!!!!
▼ 잠시동안 산죽과의 사투가 벌어진다ㅠㅠㅠ
▼ 갑자기 거짓말 같은 편온한 하산길 분위기로 변한다ㅎㅎㅎ
▼ 때론 키가 작은 산죽 능선길이 이어지기도 하고ㅎㅎㅎ
▼ 때론 하산길 주변이 산죽바다로 변하기도 하지만...(^^)
▼ 너무나도 목가적인 산죽바다 분위기가 이어진다ㅎㅎㅎ
▼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너무나도 신기한 점은 하산길내내 빛바랜 시그널 하나도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 대원사 뒷편으로 이어지는 <대원사골> 방면으로 조용히 내려서다.
▼ 대원사 뒷편에 조성된 철조망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는 텃밭 방면으로 올라서서 울타리를 따라 하산하면, 템플스테이 건물 방면으로
이어져서, 대원사 경내로 이어지는 입구가 아닌 별도로 조성된 템플스테이 입구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올 수 있었다.
▼ 템플스테이 입구로 빠져 나와 담아본 대원사 경내 입구 방면 분위기 - (16:15분경)
▶ 마무리하면서
주말 산행을 최고의 몸컨디션 상태에서 만끽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가능한 일주간은 몸을 푹~ 쉬게 하는
것이다. 이런 몸뚱아리에서 지금까지 약10연간 무탈하게 주말산행을 이어온 나름대로의 비결은 그러한 습관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난 5월초 5일간 황금연휴 기간동안에 최소한 2번정도는 지리속살 산행을
해봐야지 하고 생각은 했었는데... 5/1(금) 지리주능선 넘나들기 산행에서 평소보다는 몸뚱아리를 조금 혹사시켰기에
그냥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그 사이에 그냥 집에서 푹~ 쉬면서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기다리고 기다린 후에...
몸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이번 산행을 맞이한 것이기에 남다른 <마음가짐>이었을 것이리라! 게다가 거~의가
구간구간 미답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니... 올매나(^^) 마음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었겠는가?
산꾼들마다 지리속살을 즐기는 취향이 다들 다르겠지만, saiba 산님의 경우엔 <지리속살> 산행만큼은 산욕심이 많은
편이다. 나름대론 최선을 다해서 매주마다 설레이는 가슴으로 마치 숨겨둔 애인을 만나러 가듯... 세속의 잡다구리한
일들은 가능한 제끼고 최우선순위로 산행에 임하는 좀 진지함이 묻어있는 편이라고 본다. 그런 생각들은 부족하지만
saiba流 산행기 곳곳에 묻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지리속살> 산행을 간혹 너무나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발걸음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류 사람들과는 최소한 지리속살 산행시는 가능한 멀리 하고 싶은
심정이며, 지금까지 자신을 그렇게 관리해 왔다. 산꾼이란 세속의 인간이 아니라 산속의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이다.
때문에 세상 살아가는데 어쩜 이중인격자로 보여질 수도 있으리라. 어디까지나 세속의 일은 세속에서, 산속의 일은
산속에서 구별되어져야 한다.
산행에 있어 산열정이 넘치는 산꾼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속의 완장과는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존경심마저 생겨
나는 법이다!!! 때문에 모든 산악회의 리더격인 대장 완장을 차고 있는 산꾼을 보면, 그 <대장> 완장 내공의 의미를
온몸으로 잘 이해하고 있기에 더더욱 경외심마저 느끼고 있을 정도이다!!! 산을 함께 다닌다는 것은 <산열정> 이란
연결고리에 의해 고래심줄 같이 강렬하게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런 <산열정>때문에 산속에서 생사고락도 함께 할
수도 있는 것이며, 그속에서 산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산정(山情)이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리라. 생각해 보면, 지리구구에서 매년 오프라인 행사 명칭을 <산정무한>으로 정한 것은
아마도 그런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이번 산행을 함께 하신 산우님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 흘러 나이들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비둘기봉
능선상에서 봄나물 <흑돼지쌈>으로 산상만찬을 만끽한 아름다운 추억과 치밭목능선 1022봉에서 대원사 뒷편으로
이어지는 묵은 <화대종주능선옛길>을 뚫고 내려간다고 온몸으로 함께 치열하게 사투를 벌린 마치 각본없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찐한 추억을 되살리는데, 본 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 여러분!
증~말로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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