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2] 지리산 - 영신봉 <운짱바우골>을 박차고 오르다! (6/6,토)

2015. 6. 8. 20:31saiba 2015 산행기



■ 지리산 - 영신봉 <운짱바우골>을 박차고 오르다! (6/6,토)


 

- 언 제 : 2015-Jun-6(토) (09:50 ~ 18:2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한신계곡~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영신봉]
- 누 구 : 휴리님,와레바님,태왕님,포비님,희야님,지존님,바다로님 saiba 산님
- 코 스 : (강청리)백무동~한신계곡~가내소~오층폭포~한신폭포(해발약920m)~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운짱바우(운장바위)~영신봉(1652m)~세석대피소~잔돌평지~세석교~(시천면 내대리)거림
             (약14km, 소요시간 약8시간 30분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은 백무동 한신계곡 최상류부 영신봉 산사면에 위치한 마지막 지계곡(안곧은재골)을 박차고 올라가서 영신봉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천혜의 조망바위인 운장바위(운짱바우)를 찍고선 세석대피소를 거쳐 거림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백무동에서의 <지리속살> 산행을 즐기는 일반적인 코스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 4개 계곡(한신지곡,한신주곡,큰샛골,작은
샛골)과 주요 5개능선(소지봉능선,연하북릉,바른재능선,곧은재능선,오공능선)을 연결하여 다양한 코스를 구상하여 즐길 수가
있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현싯점에선 거~의 섭렵을 한 상태라서 앞으로는 <타이밍> 산행지로서 두고두고 만끽할 생각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답지의 지계곡 & 지능선들이 제법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하물며, 한신계곡의 대장격 폭포
<한신폭포>를 아직까지도 두눈으로 확인을 해보지 못한 상태이니, 어떻게 감히 한신계곡을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지금까지 숙제로 남겨져 있는 한신계곡 명불허전 <오층폭포>를 계곡치기를 통해서 좀더 심도있게
관찰하고, 또한 대장폭포격으로 알려져 있는 <한신폭포>의 실체적인 접근을 해볼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신계곡 상류부(해발1050m)에 합수되는 미답지 안곧은재골(운짱바우골)을 박차고 올라가서 영신봉(1652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천혜의 조망터 운장바위(운짱바우:해발약1615m)에 올라서서 주변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주능 조망미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해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강청리)백무동~한신계곡~가내소~오층폭포~한신폭포(해발약920m)~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운짱바우(운장바위)~영신봉(1652m)~세석대피소~잔돌평지~세석교~(시천면 내대리)거림







# Tracklog : 첨부파일 참조




▼ 산행코스 상세도 : (강청리)백무동~한신계곡~가내소~오층폭포~한신폭포(해발약920m)~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운짱바우(운장바위)~영신봉(1652m)~세석대피소~잔돌평지~세석교~(시천면 내대리)거림











# 백무동에서 지리속살 산행코스는 일반적으로 원점회기를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영신봉을 넘어 <남쪽나라>로
넘어가자는 어느 산우님의 의견이 있어 광활한 잔돌평지(세석평원)을 가로질러 거림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런 경우
차량이 문제가 될 수가 있는데... 간절한 희망이 전해졌을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산우님들의 덕분으로 No Problems!!!

평소때와는 달리 이번 산행에선 <그분들>에 대해서 전~혀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발걸음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백무동 속살산행의 경우에 <들머리>를 잡을 때, 보통은 가내소 이전이 대부분이기에 혹시나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가
있을까봐... 늘~ 가슴이 조마조마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엔 <가내소>를 지나서 한신계곡 상류부 방면에서 <들머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리라... (^^)





▼ 들머리 분위기... 평소와는 다르게 여유롭고 가벼운 발걸음이 느껴지는데... (^^) - (09:56분경)




▼ 첫나들이폭포 부근 다리에서 담아본 하류 방면 풍경... 정면으로 보이는 오공능선이 철옹성 처럼 느껴지는데... (^^)




▼ 가뭄으로 계곡엔 예상외로 수량이 많이 줄었다(ㅠㅠㅠ)




▼ 유월의 작열하는 햇살을 느낄 수가 있다!!!




▼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한신계곡의 풍광




▼ 드뎌~ 가내소폭포 전망대에 도착하다 - (10:36분경)




▼ 가내소 폭포








▼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ㅎㅎㅎ








▼ 오층폭포 전망대




▼ 오층폭포 이정표에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이어지는 오층폭포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이어지는 오층폭포 분위기... 오늘은 저곳을 계곡치기로 심도 있게 느껴봐야 할텐데... (^^)




▼ 한신계곡에서 제일 아름다운 오층폭포 풍경... 아랫쪽에서 계곡치기를 포기하고 우회해서 올라와서 내려서다!




▼ 여기서 부터 계곡치기로 올라가다!












▼ 허걱~@~@~#~!!! 일행들은 저곳으로 계곡치기로 올라갔는데... saiba 산님에겐 위험해서 포기하고 우회해서 올라가다!




▼ 우회해서 내려다본 오층폭포 <복숭아탕> 풍경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휴리 대장님께서 더이상 계곡치기를 이어가는 것은 별로 볼거리가 없고, 위험하고,
무의미하니... 그냥 안전하게 탐방로 방면으로 탈출하자고 하신다!




▼ 계곡 하류 방면 풍경






# 이어지는 하이라이트는 한신계곡 깊숙한 협곡속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미답지 <한신폭포>이다.
그곳을 접근하는 방법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통해서 정리하면 다음 2가지이다.

1)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이정표 있는 곳에서 <한신계곡> 상단부 방면으로 내려서는 방법

2) 오층폭포 상류부에 걸려있는 철다리를 건너자 마자 계곡으로 스며들어 계곡치기로 접근하는 방법

첫번째 접근 방법의 경우엔 수월하게 접근하여 폭포 상단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기에 우리 일행들은 두번째 접근 방법을 택하기로 한다. 그 이유는 <한신폭포> 전모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접근하는 과정이 폭포 주변의 가파른 협곡 산사면을 가로 질러
가야 하기 때문에 엄청 위험하며 조심하여야 한다고 한다.




▼ 계곡치기로 암반 협곡속에 숨어 있는 <한신폭포> 지근거리까지 접근하는 과정에 결코 수월한 것만은
절대 아니다! 계곡수량등의 상태에 따라서 어려울 경우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와락~ 들었다. 그런 분위기는
나름대로 담아 올린 스냅사진에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 가능한 혼자 접근하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 듯!!!
아래 OruxMaps GPS track 스켓치로 <한신폭포>로 접근하는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한신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초입 분위기




▼ 계곡치기 분위기 (1)




▼ 계곡치기 분위기 (2) - 저곳까지만 넓은 계곡이지만... 그 윗쪽으로는 갑자기 협곡으로 변한다!




▼ 계곡치기 분위기 (3) - 난코스(A)... 미끄덩에 조심해야 한다!!! 계곡수량이 많을땐 건너가기가 어려울 듯하고(ㅠㅠㅠ)




▼ 계곡치기 분위기 (4) - 난코스(A) 방면이 아닌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갈려고 지존님이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빠꾸하다!!!




▼ 계곡치기 분위기 (5) - 난코스(B)... 저곳은 자력으로 오르기엔 좀 힘든 구간이며, 일행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저곳에서 이어지는 계곡은 깊숙한 협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안쪽으로 <한신폭포>가 숨겨져 있다. 더이상
계곡치기는 불가능하고, 폭포를 지근 거리에서 볼려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완만한 산사면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 완만하게 형성된 협곡 주변의 산사면 분위기




▼ 드뎌~ 암반 협곡속에 한신계곡의 대장인 <한신폭포> 모습을 들어내다!




▼ 줌촬영 - 폭포 하단부에 해당된다!




▼ 포토존 A 위치에서 <한신폭포>를 배경으로 와레바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좀 겁 먹은 표정일까요ㅎㅎㅎ




▼ 줌촬영... 포토존 A 위치에서는 협곡이 기억(ㄱ) 자로 꺾어져 있어 폭포 전체를 볼 수가 없다!





▼ 포토존 B 위치에서 바라본 <한신폭포> 전모!!! 계곡수량이 많을 경우엔 엄청난 위용을 발휘할 듯 하고!!!
지금부터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협곡 오른쪽 가파른 산사면을 거~의 약30m 정도 고도를
극복하고 올라가서 슬기롭게 우회 루트를 찾아서 폭포 상단부까지 이동해야 하는 대난제가 남아있다(ㅠㅠㅠ)





▼ 가파른 산사면을 치고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산사면을 크게 우회해서 또 다시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으로... 낙석에 주의하면서 내려오고 있다!




▼ 험악한 산사면 분위기에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산사면을 비스듬히 가로 질러 진행하면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안전하게 이어지는 루트를 확보할 수 있다.




▼ 한신폭포 상단부에 선 지존님 모습 - (11:45분경)




▼ 한신폭포 상단부 상류 방면 풍경 (1)




▼ 한신폭포 상단부 상류 방면 풍경 (2)




▼ 한신폭포 상단부에 선 바다로님 모습




▼ 널~찍한 반석위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한신폭포> 상단부에서 일행들 기념찰칵




▼ 계곡 왼쪽 방면엔 탐방로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열려있다! 시간상 계곡치기를 버리고선 탐방로 방면으로!




▼ 오름길이 뚜렷하게 나와 있다!




▼ 오름길을 올라오면 정면으로 보이는 탐방로상의 이정표엔 흐미하게 <한신폭포>라는 낙서가 되어있다.




▼ 탐방로상 <화랑골> 초입에 걸려있는 나무다리를 지나면서, 휴리 대장님께서 저곳으로도 한번 올라가봐야 할텐데...하는 몸짓을... (^^)




▼ 탐방로 분위기






▼ OruxMaps GPS Info 덕분으로 한신계곡(해발약1050m)에 걸려있는 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초입을 찾는 것은
사실 식은 죽먹기보다 쉽다!!! 한신계곡을 가로질러 운짱바우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2:34분경)




▼ 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초입 분위기 (1)




▼ 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초입 분위기 (2) - 너덜겅 건계곡 분위기가 이어진다ㅠㅠㅠ




▼ 운짱바우골(안곧은재골) 초입 분위기 (3)




▼ 신기하게도 고로쇠 호스 하나도 볼 수가 없어 좋았다!








▼ 사실 오름길내내 계곡풍광은 별 볼 품 없지만... 원시미 그윽~한 분위기속으로 점점 함몰되어 가는 듯한 기분이란ㅎㅎㅎ








▼ 어느 선답자의 시그널 <바람꽃>... 너무나도 예~쁜 이름이다!!!




▼ 쎄~ 빠지게 뒤따라 가면서... 저런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동감을 함께 느낄 수가 있어 그저 좋다!!!








▼ 고도를 올려갈수록... 점~점~ 계곡분위기는 연초록 터널 향연장으로 변하다!!!




▼ 합수점(해발약1215m)에서 <우골>을 버리고, <좌골> 방면으로 올라가면 <운짱바우> 방면으로 올라갈 수 있다!




▼ 합수지점 좌골 초입 부근에서 후미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




▼ 또 다시 계곡치기에 돌입하다!








▼ 가파른 너덜겅계곡 분위기가 계속해서 전개되다!








▼ 우짜든지 미끄덩에 조심조심 하면서... (^^)




▼ 점~점~ 가파르게 이어지는 좁은 너덜겅계곡 분위기속에 후미 발걸음을 배려하고 있는 선등자 모습








▼ 이어져가던 계곡이 갑자기 절벽을 형성하여 진행을 방해하다(ㅠㅠㅠ)... 이런 경우엔 우회 루트를 모색한다!




▼ 우회 루트를 통해서 올라가서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 saiba 산님은... 일행들 오름짓 뒷모습에서 치열함이 묻어나는 Fantastic~♬ 역동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








▼ 도대체 saiba 산님이 현재 어디쯤 올라가고 있을까? 그리고, 목표지점 <운짱바우> 방면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름길 바쁜 와중에... OruxMaps GPS Info. 를 확인해 보고는 일단 안심을 한다!!!








▼ 또 다시 반갑게 만나는 선답자의 시그널을 보니... 제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와락~ 드는데... (^^)




▼ 가파른 오름길을 가로 막고 있는 장애물 넝쿨을 뚫고 오르고 있는 모습






▼ 에고고~~(ㅠㅠㅠ) 휴리 대장님! 후미 일행들을 위해서라도 쪼매 쉬었다가 갑시다!
<바다로>님 표정에서... "에휴~ 살았다!" 하는 듯한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ㅎㅎㅎ






▼ 잠시 쉬면서... 여기가 어디쯤일까여? 하고 확인해 본다. 조금만 힘내자! 지근거리에 <운짱바우>가 위치해 있네!!!






▼ 조금만 더 힘내자!!! 으랏~♬ 찻차~♬








▼ <운짱바우> 조금 아래에 마치 예전에 <관우> 장수가 사용한 듯한 지팡이가 꽂혀 있는 듯 하고ㅎㅎㅎㅋㅋㅋ




▼ 드뎌~ 운짱바우(운장바위) 모습이 들어나고... 오잉~@~@~#~!!! 어느샌간 <관우> 장수가 뽐~ 잡고선 서 있는 것 같네ㅎㅎㅎ




▼ 운짱바우(운장바위)에서 saiba 산님 & 지존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휴리님






# 운장바위 아래에서 왼쪽으로 우회해서 윗쪽으로 올라가니 바위 정상(해발약1615m)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있고,
선등한 일행들이 그곳으로 올라가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며서 느~긋하게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지리풍광을 감상하고 있었다 - (14:51분경)




▼ 오른쪽... 영신봉 정상 방면




▼ 촛대봉 ~ 세석평원 방면




▼ 연하봉 ~ 촛대봉 방면




▼ 제석봉 & 천왕봉 방면... 행복한 얼굴 표정을 짓고 있는 포비님




▼ 제석봉 & 천왕봉 방면 줌촬영... 왠지 심연의 바닷속을 상상하게 만드는 하다!




▼ <한신계곡> 방면으로 줄줄이 사탕으로 앞다투어 자멱질 치고 있는 듯한 지계곡 & 지능선 풍경




▼ 발아래에 지금까지 올라온 Y 자 형태의 <운짱바우골> 골짝이 조망되다!!!




▼ 운짱바우골




▼ 칠선봉 ~ 덕평봉 방면으로 줄달음 치고 있는 주능선 풍광




▼ <운짱바우> 조망터에서 <연하봉 ~ 촛대봉> 주능선을 배경으로 일행들 기념찰칵을 남기다!




▼ 운장굴... 저런 곳엔 예전엔 민초들 보다는 비결장이나 도인들이 기거하고 있었을 것이리라!




▼ <운짱바우>를 뒤로 하고... 영신봉 정상 방면으로!!!






▼ 영신봉에서 탐방로를 따라... 세석대피소 방면으로 Let's Go~!!!




▼ 세석 폐헬기장 주변 암릉지대에서 영신봉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으로 저~ 뒷쪽으로 우~뚝~ 보이는 바위가 <운짱바우>이다.




▼ 폐헬기장 주변 암릉지대에서 <운짱바우> 방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휴리 대장님 모습






# 거림 방면으로 차카게 하산하기 위해서 세석대피소 방면으로 내려간다. 입구에서 <그분들>께서 일일이 어딜 가느냐고
체크를 한다. 당당하게... "거림요~!" 하니... 무사 통과이다! 세석대피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에 대장님께는 잠시 시간내어
사진을 담을 곳이 있으니... 갔다오겠다고 하고선... 재빠르게 백무동 방면으로 내려가는 안부까지 올라가서, 그 곳에서
한신계곡의 어원과 관련이 있는 왼쪽 방면에 있는 우람한 암릉 <한싱이바우:한신바위>를 담고선 일행들과 다시 합류한다.

지리구구 가객님의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중략)... 비결장이들은 오직 비결서에 기록된 ‘삼제갈 팔한신’의 예언을
따라 지리산 (청학동) 세석고원으로 찾아 들어 둥지를 틀었다. 그러고서는 세석을 지키는 수문장 같은 영신봉을 한(漢)나라
관우(關羽)의 자(字)를 따서 운장(雲長)바위, 그 맞은편에 버티고 있는 바위를 역시 한의 무장이자 초(楚)나라의 제왕이었던
한신(韓信)의 이름을 따서 한신바위라 이름 짓고는 그 두 바위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살았던 것이다."





▼ 세석에서 백무동 방면으로 하산할 경우에 안부 왼쪽 방면에 있는 우람한 암릉 <한싱이바우:한신바위>






▼ 난생 처음으로 세석에 발걸음했다는 <바다로>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일행들의 의견이 지금까지 경험한 지리속살 산행만으로도 충분하니... 가능한 하산길은 <차카게> 하자고 한다.
세석평원에서의 지리속살 산행 으뜸 목적지는 므니므니 해도 <청학연못>이다. 오늘은 왠지 그곳엘 가면 <그분들>과의
조우가 예상되기에 피하자고 한다. 따라서... 그냥 지나 갈 수는 없고... 쪼매나 맛보기로 스쳐 지나가는 듯한 하산길을
잡아 진행하기로 한다.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 세석골 주변의 분위기




▼ 세석골




▼ 세석교 방면으로 탈출하다!




▼ 지겹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돌돌돌 하산길 분위기




▼ 일행들과 세상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지겨운 하산길을 극복하다!




▼ 드뎌~ 다 내려왔다! - (18:14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에선 나름대론 수확(^^)이 제법 쏠~쏠~한 기분이다!!! 한신계곡에서 제일 아름다운 <오층폭포>의 아름다움을
계곡치기를 통해서 좀더 심도 있게 느껴본 것과 지금까지 지리산 산행횟수(탐방 & 속살)만 아마도 250회는 훨~씬 넘을 것
같지만... 은밀하게 숨어있는 <한신폭포>를 알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온몸뚱아리>로 알현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오른 지계곡 초입(해발1050m)에서 영신봉(1652m) 정상까지 순수 고도차는 약600m 정도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오를수록 가파르게 이어지는 빨찌 오름길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젠 자신의 중력극복을 유연하게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흔한 고로쇠줄 하나 없는 원시미 그윽한 <안곧은재골>로 알려져 있는 <운짱바우골>을 박차고 올라가서 영신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운짱바우(운장바위) 조망터에서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풍광에 취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
하는 기쁨이야 말로 아마도 지리속살 산꾼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랄까(^^)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이젠 거림 방면으로 차칸 하산길만 남았다. 세석대피소 입구에서 <그분들>의 체크가 심하다. 가슴 팍~ 펴고선 <거림>으로
하산한다고 하니... 무사통과!!! 하산길에 맛보기(?)로 잔돌평지의 속살 현장을 쪼매만 경험하고선, 세석교 방면으로 탈출
하여, 이어지는 돌~돌~돌~ 하산길의 지겨움을 일행들과의 세상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힘들줄 모르고 무사히 하산한다.
거림 주차장 부근 청정계곡에서 심신을 정갈하게 하는 의식을 치룬다.





# 덧붙혀서...

이번에 오른 지계곡은 지리산꾼들 사이에선 <안곧은재골>로 불리고 있는 듯 하다. 그 아래에 위치한 지계곡은 <곧은재골>로!
허걱~@~@~#~!!! 이게 뭔 골짝이름이여~!!! saiba 산님이 알고 있는 능선이름으로 <곧은재골> 오른쪽 능선, 즉 <큰샛골>
왼쪽능선에 해당되는 <바른재능선>과 <큰샛골> 오른쪽 능선은 <곧은재능선>으로 알고 있다. <곧은재골>과 <곧은재능선>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무명지계곡.지능선을 대상으로 이름을 붙힐 땐... 무엇보다도 산꾼들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감안해서 헷깔리지 않게 명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사실 <곧은재>나 <바른재>나 글자 모양만 다를뿐... 의미는 같지 않는가? 때문에 고백하자면, 지금까지 늘~ <바른재능선>과
<곧은재능선>의 위치에 대해서 헷깔려온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에 알게된 <곧은재골>까지 합세 하면, saiba 산님의 머리가
탈이 날 것 같아서... 뭔가 묘수(?)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산행의 Pre-Study 에서 우연히 가객님께서 지리구구에
게시한... [청학동을 찾아 다니는 제군들아!] - 한신계곡 지명탐구(2008-7-8)를 읽고는 무릎을 탁~ 치면서... 그래 이거야~!!!
아무리 봐도 아리끼리한 <곧은재골>을 나름대론 제법 그럴~싸하게 <운짱바우골>로 명명하는 것이 산우님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때, 헷깔리지 않고 훨~씬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의적으로 그렇게 이름을 붙힌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좋은 코스로 리딩해 주신 휴리 대장님께 감사드리구요!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