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1]지리산 - 2016 첫산행 - 중봉 일출 (1/2,토)

2016. 1. 4. 18:22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2016 첫산행 - 중봉 일출 (1/2,토)


 

- 언 제 : 2016-1-2(토) (03:20 ~ 13:10)
- 어 디 : (산청군 삼장면) 중봉(1875m)
- 누 구 : 굴암산 대장님, 이상재님 & saiba
- 코 스 : (유평리)윗새재~새재삼거리~치밭목대피소~써리봉능선~중봉(1875m)~조개골 사태골~
            치밭목옛길~치밭목샘~비둘기봉(1481m)~비둘기봉능선~조개골~철모삼거리~윗새재
            (약16km, 소요시간 약9시간 50분정도 빡~빡~산행)




▶ 들어가면서


드뎌~ 병신년(丙申年:원숭이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째날은 어쩔 수 없는 의무감에 의해서 가족과 함께
해맞이를 해야한다. 따라서, 산행을 할 수 있는 날은 둘째날부터이다. 산방에서는 첫째날부터 지리산 자락엔
눈구경이 어렵다는 이유때문일까? 덕유산 어느 골짝을 대상으로 심설산행을 기획하고 있다. 사실 참석하고
싶지만 미련없이 꼬리를 내리기로 한다. 자칫 욕심을 부렸다간 1년내내 괴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리라...(^^)

새해 둘째날(1/2,토) 지리산 산행을 나름대로 그려본다. 창원지역 안내산악회에선 신년 첫주말 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잡고 있는 곳이 6개정도나 되는 것 같다. 코스내용(?)을 보면 모두가 <천왕봉>을 잡고는
있지만 왠지모르게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차선택으로 활용하기로 한다. 지난해 겨울철에 황홀경의 겨울
산행 경험을 시켜주신 굴암산 대장님에게 SOS 문자를 넣어본다. 개인차량으로 중봉 일출산행을 구상하고
있으며, 창원에서 새벽1시경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뽐뿌질치는 산행코스이며, 무조건 Okebary~~♬
염치불구하고 따라 붙기로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유평리)윗새재~새재삼거리~치밭목대피소~중봉(1875m)~조개골 사태골~ 치밭목옛길
                            ~치밭목~비둘기봉(1481m)~비둘기봉능선~조개골~철모삼거리~윗새재






# Tracklog : 중봉_비둘기봉_조개골_20160102_0320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유평리)윗새재~새재삼거리~치밭목대피소~써리봉능선~중봉(1875m)~조개골 사태골~
                             치밭목옛길~치밭목샘~비둘기봉(1481m)~비둘기봉능선~조개골~철모삼거리~윗새재










# 과거 산행기를 통해서 <윗새재~치밭목~중봉>까지의 소요시간을 점검해 본다. <윗새재~치밭목> 2시간 &
<치밭목~중봉> 2시간... saiba 산님의 발품으로 약4시간정도는 소요될 것 같다. 요즘 일출시각(07:38)을 감안
하면, 윗새재엔 새벽3시반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창원~윗새재>까지 차량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창원에서
적어도 새벽1시경 출발을 해야할 것 같다.

겨울 야간산행이기에 평소와는 다르게 여분으로 준비할 것이 제법 되는 것 같다. 방한복, 보온병, 간식류등등
할 수 없이 55L 배낭을 꺼집어내어 꼼꼼하게 산행채비를 해둔다. 원활한 새벽활동을 위해 미리 낮잠도 좀 자
두기로 한다. 창원 신촌에서 굴대장님을 만나 차량 이동하다가 도중에 중리에서 굴대장님 후배인 이상재님를
픽업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지리산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이상재님은 작년 겨울철 굴대장님과
함께 2번인가? 환상적인 겨울산행을 한 적이 있는 구면이 있는 산꾼이다.

윗새재에 도착하여 산행채비를 한 후에 새벽3시 20분경에 치밭목대피소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예상보다는 춥지 않는 날씨이다. 조개골 철다리를 건너자마자 이마팍에 붙힌 헤드랜턴으로 보이는 산길엔
반갑게도 온~통 하이얀 눈이 살~짝 쌓여있다. 최근에 내린 눈이 음지지역에선 덜녹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올겨울철에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지리산에서도 보기 어려운 눈인데, 이렇게 알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기분이 든다. 치밭목까지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는 정도였으며,
산길 중간 중간 햇볕이 잘드는 곳엔 눈이 다 녹은 상태였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정보... 새벽에 윗새재에서 새재삼거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새재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04:27)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정보 - 새재삼거리






▼ 치밭목대피소 도착하다 - (05:25)







# 치밭목대피소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로 허기진 배를 재빨리 채운다. 체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써리봉을 향하여 서둘러 출발한다. 고도를 서서히 올려감에 따라 산길 중간중간 구간에 쌓인 눈이
장난이 아니다. 가파른 오름길에선 미끄덩으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어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한다.
선등하고 있는 베테랑 두산꾼들은 놀랍게도 스틱만으로도 잘도 올라가는 듯 했다.

써리봉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느낀 점은 이 구간은 적설량이 많을 경우엔 진행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쩜 슈퍼 엘니뇨 덕택으로 이런 산행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했다(^^) 칠흙같은 어둠을 헤드랜턴에 의지한채 써리봉능선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서서히 어둠이 걷혀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동쪽 방면으로 구름이 낮게 낀 상태에서 햇살이 조금씩
조금씩 희미하게 물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 <치밭목~써리봉> 구간 오름길 주변의 적설분위기 (1) - 지금까지와는 산길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치밭목~써리봉> 구간 오름길 주변의 적설분위기 (2) - 적설량이 장난이 아니다~!!!




▼ <치밭목~써리봉> 구간 오름길 주변의 적설분위기 (3) - 미끄덩으로 오르지 못할 정도여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 오름길에서 뒤쳐져 올라오는 saiba 산님을 위해 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써리봉능선길은 오르락내리락... (^^) - 앞서 가시는 굴대장님께서 조심해서 내려오라고 당부를 한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정보 - 해발1682m & (06:49)








# 진행 방면으로 눈앞에 가파른 모습으로 웅장하게 우뚝 서있는 듯한 중봉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한데... 이런 진행속도라면 중봉 정상에서 일출시각(07:38)에 맞추기가
거의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가지 변수가 있다. 낮게 깔린 구름때문에 일출시각이 좀
지연될 수도 있으리라~! 자칫 오버페이스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채
오르기로 한다. 가파른 중봉 오름길 도중에 일출을 맞이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

어둠이 걷히고 헤드랜턴을 끄고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한다. 중봉 오름길 주변엔 눈이 지천에 널려있다.
특히 능선 오른쪽 방면 산사면에 쌓여있는 적설량이 장난이 아니다. 지리산 자락에 사라진 눈이 여기에
몽~땅 피난해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런 정도라면, 요즘 같은 시기라도 지리산표(^^) 심설산행을
얼마든지 만끽할 수 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와락~ 들었다.

그리고... 천만다행히도... (^^)... saiba 산님이 중봉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는 햇님이 배려 하고 있는 듯
구름속에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눈앞에 웅장한 모습으로 가로막고 있는 중봉 오름길 분위기




▼ 지리산 일출 정보 : 07:38




▼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천왕봉까지는 1.2km 남았다는 구조목이 보인다.




▼ 허걱~!!! 중봉 오름길 주변엔 지천으로 눈이 쌓여있다~!!!




▼ 동쪽하늘 분위기...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일출시각이 늦어질 듯 하고 ㅎㅎㅎ - (07:10)








▼ 동쪽하늘 분위기 (1)




▼ 동쪽하늘 분위기 (2)




▼ 동쪽하늘 분위기 (3) - (07:26)




▼ 중봉 오름길 분위기 (1)




▼ 중봉 오름길 분위기 (2)




▼ 드뎌~ 다올라왔다~!!! - (07:31)




▼ 동쪽하늘 분위기 (4)






# 저~멀리 천왕봉 정상엔 일출 산객들이 제법 보였지만, 중봉(1875m) 정상은 우리일행들만의 독차지였다.
잠시후 일출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가려진 구름층 띠사이로 연출되는 볼품없는 일출이다.
그래도 새해 둘째날에 지리산에서 맞이하는 일출(日出) 광경으로 의미부여를 하고 싶다.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예상한 것 보다는 춥지않는 날씨속에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면서...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을
담아내는 시간을 갖는다.

정상 주변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라면을 끓여 먹는다. 굴대장님께서 앞으로 하산코스도 장난이
아니기에 좀 든든히 먹어두어야 한다고 하신다. 예상코스는 <조개골 상류사태골~치밭목옛길~비둘기봉~
비둘기봉능선~조개골> 이며... 제법 빡~쎈 코스이다. saiba 산님도 전체 하산코스중에 비둘기봉능선 하부
일부 구간외는 전부 타본 경험이 있기에 미끄덩에만 조심하면 체력적으로는 별로 부담감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중봉에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을 담고 있는 모습




▼ 천왕봉 방면




▼ 천왕봉 방면 줌촬영.... 정상에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 반야봉 방면




▼ 드뎌~ 일출이 시작되다~!!   아쉽게도 구름띠 사이로 햇님 모습이 보일뿐ㅠㅠㅠ - (07:34)












▼ 이상재님이 일출 광경을 담고 있는 모습




▼ 굴암산 대장님












▼ 줌촬영 - 중봉 일출




▼ 비둘기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반야봉 방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 줌촬영한 것으로 운해가 밀려와서 반야봉을 넘고 있는 풍광이 연출되고 있는 듯 하고~~!!!






# 라면을 끓여서 먹은 후에 중봉에서 하봉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한다 - (08:30)
초입부터 하산길 주변엔 눈천지의 세상이 펼쳐진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황공스런 풍경을 알현하다니...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라면 믿어줄까여~!!! 선등하는 두베테랑 산꾼은 뭐(?)가 바쁜지 몰라도...
마냥 달~뻬기 바쁘다... (ㅠㅠㅠ) saiba 산님은 뒤따라가는 것만으로 벅찰 정도이다... (ㅠㅠㅠ)

작년 겨울철에 우리일행들은 조개골 상류부 사태골을 직등한 적이 있기에 정확하게 사태골 하산 지점을
동물적 감각으로 찾아 <째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잠시후 신기하게도... (^^)... 사태골 최상류부에 선다.
작년보다는 적설량이 적지만 그런대로 심설산행 기분을 낼 수 있을 정도이다. 그 당시엔 마치 히말라야
어느 골짝을 오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분위기의 골짝을 두발로
뽀~이얀 눈을 밟으면서 하산하는 것만으로도 복터진 산님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이다.




▼ 동쪽 하늘의 분위기 - 구름속에 햇님이 사라졌다ㅠㅠㅠ




▼ 놀랍게도 하산길 초입부 주변엔 지천으로 눈이 쌓여있다ㅎㅎㅎ - (08:30)
요즘 이런 심설 분위기속에서 산행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복받은 일이야~!!!












▼ 산길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거대한 심설분위기~@~#~!!!




▼ 조개골 상류부 사태골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들머리 분위기




▼ 조개골 상류부 사태골 최상단부에서 하산 채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08:44)




▼ 사태골 분위기




▼ 이상재님이 선등으로 러셀하면서 내려갈려고 하시는 듯 하고... (^^)






# 험악스런 사태골을 러셀하면서 하산하고 있는 두베테랑 산꾼을 뒤에서 바라보면서... 언제쯤이면 나도
저런 레벨의 강인한 산꾼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넘 욕심 부리지 말자~!!! 저런 베테랑 산꾼
덕분에 이런 심설산행을 경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고... 우짜든지(^^) 미끄덩 사고에 유념
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견지하면서 나름대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뒤따라가기로 다짐해 본다.




▼ 조심스럽게 saiba 산님도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하산하고 있는 중ㅎㅎㅎ




▼ 하지만... 자꾸만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ㅠㅠㅠ








▼ 저~ 윗쪽에서 하산채비를 마치신 듯한 굴대장님께서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 작은 거인... 굴암산 대장님이시다~!!!








▼ 오잉~!!! 어느샌가 saiba 산님을 추월하여 저~ 아래에 내려가고 있는 중~!!! 그 동안 saiba 산님은 뭘했을까요?




▼ 눈아래에 숨어있는 얼음구간




▼ 지금까지 내려온 사태지역 분위기




▼ 하산길 도중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정보... 사태골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조금더 내려가다가 <치밭목옛길>을 따라 치밭샘 방면으로 갈 예정이다!






▼ 이어져가는 하산분위기 (1)




▼ 이어져가는 하산분위기 (2)






# 사태골에서 <하봉헬기장~치밭목> 옛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사태골을 버리고 치밭목옛길을 따라 진행하기
시작한다. 그 산길은 이미 러셀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두베테랑 산꾼들의 진행속도가 엄~청 빠른 듯 했다.
작년에 경험한 적설량에 비해 적었지만, 그래도 눈산행의 정취를 충분히 만끽하면서 진행할 수 있을 정도
였다. 서둘지 않고 나름대로 그런 분위기를 온몸뚱아리로 느껴보면서 진행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이젠 사태골을 버리고... <치밭목옛길> 방면으로 올라서고 있는 모습




▼ 지금까지 내려온 사태골 분위기




▼ 사태골 건너편으로 하봉헬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치밭목옛길이 숨어있다.




▼ 치밭목옛길 분위기 (1)




▼ 치밭목옛길 분위기 (2) - 이미 러셀이 되어 있었는 듯... 일행들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 치밭목옛길 분위기 (3) - 심설분위기




▼ 치밭목옛길 분위기 (4)




▼ 치밭목옛길 분위기 (5)




▼ 치밭목옛길 분위기 (6)








▼ 으랏~차찻~!!!












▼ 치밭목옛길 분위기 (7)






▼ 에고고~!!! 이게 누군교~(^^) 지리바라기 산수기님 아닌교~~(^^) 하봉헬기장으로 올라가서 영랑대를 거쳐
무시무시한 <하봉동릉>으로 하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짜든지 조심하이소~~~ (^^)




















# 치밭목샘에서 이상재님은 산장에 볼 일이 있다고 하면서 잠시 들렀다가 비둘기봉으로 가겠다고 한다.
굴대장님과 saiba 산님은 치밭목대피소를 조금 우회해서 비둘기봉으로 향한다. 아마도 사태골을 <째고>
내려가서 <조개골> 루트를 통해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굴대장님께서 비둘기봉 조망터에서
펼쳐지는 중봉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런식으로 코스를 잡았다고 한다. 여러번 비둘기봉에 올라
갔지만, 매번 날씨가 안좋아 중봉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하산루트도 비둘기봉능선으로
된 것 같았다.




▼ 치밭목샘 - (10:04)




▼ 이상재님은 치밭목대피소 방면으로 우리는 치밭목대피소를 조금 우회해서 비둘기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비둘기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분위기








▼ 이상재님께서 마치 축지법을 구사하는 듯 치밭목대피소에 들러 잽빨리 뒤따라와서 눈밭위에서 카톡을 하고 있는 중인 듯... (^^)




▼ 친구 산꾼이 현재 영랑대 부근에 올라가 있다고 하며, 뭔가 소통을 하고 있는 중인 듯...!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 정보... 치밭목대피소를 우회해서 비둘기봉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비둘기봉 조망터에서 중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오늘 새벽부터 발품을 팔아 진행한 전체 코스가
한눈에 들어 왔다. <치밭목대피소~ 써리봉능선~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루트 & 조개골 상류부 사태골
하산루트까지... 양지바른 조망 포인트에서 "아아~! 산꾼의 발품은 위대하도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선 일행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 정보 - 비둘기봉 조망터






▼ 비둘기봉 조망터 (1) - <써리봉능선~중봉~사태골> 방면




▼ 비둘기봉 조망터 (2) - 줌촬영 - 천왕봉 & 중봉




▼ 비둘기봉 조망터 (3) - 중봉 & 사태골






# 비둘기봉능선을 따라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나선다. 전체 구간중에서 상부쪽 일부 구간을 지난해 봄에
경험한 적이 있어 그 난위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터라 약간 방심했는데, 경험해 보지 못한 하부쪽 능선
구간에서 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잡목(주로 철쭉) 나뭇가지 방해물로 인해 혼줄이 날 정도였다. 그리고
도중에 하산길을 놓쳐 조개골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사면을 <째기>하산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벌~벌~ 떨면서 <미끄덩>사고를 안당할려고 조심을 했는지 모른다.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1) - 하산길 위험구간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2)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3)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4)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5) - 산길주변의 억쎈 철쭉나뭇가지의 방해로 혼줄이 나고 있는 중이다ㅠㅠㅠ




▼ 비둘기봉능선 분위기 (6) - 특히 키가 크신 이상재님의 경우는 더더욱 감내하기가 힘이 드시는 듯 하고...!!!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 정보 (1) - 허걱~!!! 하산 능선을 놓쳤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위치 정보 (2) - 선등으로 하산하신 굴대장님이 하산길을 놓친 듯~!!!
실제로 지리산길엔 산길표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흐미하지만 능선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우짤고(?) 저잘꼬(?) 하다가 빠꾸하지 않고 그냥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수월한 루트를 모색하여
조개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기로 한다~!!!






▼ 산사면을 <째고>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이어지는 가파른 산사면 분위기




▼ 에고고~ 하산길내내 초긴장 상태에서 조개골로 거의 다 내려왔다ㅎㅎㅎ - (11:52)






# 천신만고끝에 조개골로 무사히 내려섰지만 그 기쁨도 잠시... 살~짝 눈덮힌 험악한 조개골을 탈출하기
위해 나름 올매나(ㅠㅠㅠ) 초긴장 상태로 발걸음을 이어갔었는지 모른다. 겨울철에 조개골을 올라가
본 적은 있지만, 하산길은 처음이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산길 같았다. 그런 악조건의 조개골을 무탈하게
탈출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뿐이다.... (^^) 아마도 많이 뒤쳐져 따라오고 있는 saiba 산님이 걱정
된 듯 이상재님께서 애매한 하산루트 포인트에서 인내력으로 기다려주고 계셨는데, 지면상으로나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철모삼거리 못가서 청이당 방면에서 내려오고 있는 지계곡 쉼터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아이젠을 벗고선 룰루~♬랄라~♬의 발걸음로 윗새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조개골 분위기 (1)




▼ 조개골 분위기 (2)




▼ 조개골 분위기 (3)




▼ 조개골 분위기 (4)




▼ 조개골 분위기 (5)




▼ 작은조개골을 들머리를 건너다.




▼ 철모삼거리 부근 청이당골 들머리 쉼터에서 일행들이 saiba 산님을 인내력 있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 - (12:34)




▼ 조개골을 따라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마무리하면서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 첫째날(1/1) 지리산 천왕봉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를 그려보곤 하지만. 꼬리를
내리고 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암묵적으로 그날만큼은 가족과 함께 해맞이를 해야하는 의무감때문일
것이리라... (^^) 그런데, 올해는 좀 비스무리하게 둘째날(1/2) 중봉에서 일출을 맞이하고자 하시는
굴암산 대장님의 산행계획 덕분으로 그동안 쌓인 많은 갈증(?)이 제법 해소된 듯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겨울철엔 므니므니해도 눈산행이 최고인데... 범지구적 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슈퍼 엘니뇨
현상 때문에 지리산에서 눈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도 아쉬웠는데, 새해 첫 산행으로
제법 높은 레벨의 눈산행을 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기분인지 모른다(^^) 아마도 지리산꾼이라면
이런류의 넋두리를 이해하여 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산행을 이끌어 주신 굴암산 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함께 발걸음하는 찐~한 <설경산행> 그려봅니다~!!!
함께 발걸음 하신 일행들의 배려에 감사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 P.S : 참고산행기 =>
 
지리산 - 온몸으로 심설산행을 만끽하다~♬ [ 조개골~영랑대~하봉동릉 ] (2015-1-2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