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9] 지리산 - 천왕남릉 (2/27,토)

2016. 2. 29. 09:39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천왕남릉 (2/27,토)


 

- 언 제 : 2016-2-27(토) (09:00 ~ 17:00)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천왕남릉
- 누 구 : 우짜다가(^^) saiba 나홀로
- 코 스 : 중산리탐방소 ~ 칼바위 ~ 법천폭포 ~ <천왕남릉> ~ 탐방로(해발1750m) ~
             개선문 ~ 법계사 ~ 광덕사교 ~ 순두류 주차장
             (약10km, 소요시간 약8시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 산행지는 <큰조개골>로 잡혔다~!!! 올겨울 눈가뭄으로 아마도 지금쯤은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휴리 대장님엑게 부탁을 드렸는데... 즉각적으로 잡아주신다. 주말을 학수고대
하면서 세속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참석자가 별로 없어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우째꺼나(?)
갈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금요일 퇴근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해둔다.

그런데, 저녁8시경에 뜻밖에 참석자가 너무나 적어 어쩔 수 없이 지리산 산행을 취소하고 근교산
산행으로 변경된다는 천청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받는다~@~#~!!! 난감하다(ㅠㅠㅠㅠㅠ) 혹시나
하고, 지인들에게 SOS 신호를 날려본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신이 꼬릴 내려야 했다(ㅠㅠㅠ)
그렇다고 지리산행까지 꼬릴 내릴 saiba 산님이 아니다. 혼자라도 마음 편하게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구체적인 코스를 어떻게 잡지? 하고는 나름대론 좀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째꺼나 그냥 가는거야~~(^^)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중산리탐방소 ~ 칼바위 ~ 법천폭포 ~ <천왕남릉> ~ 탐방로(해발1750m) ~
                             개선문 ~ 법계사 ~ 광덕사교 ~ 순두류 주차장






# Tracklog : 천왕남릉_20160227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중산리탐방소 ~ 칼바위 ~ 법천폭포 ~ <천왕남릉> ~ 탐방로(해발1750m) ~
                             개선문 ~ 법계사 ~ 광덕사교 ~ 순두류 주차장








# 창원에서 나홀로 자가용으로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산행지를 원점회기
하기에 용이한 중산리로 잡고선 구체적인 코스를 어젯밤부터 머릿속에 계속 그려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는 채로 남아있었다. 지리속살 산행의 경우엔 가능한 나홀로 산행을 피해야
하지만, 이번에도 산욕심(?) 때문에 나홀로 나서기로 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빡쎄지 않는
코스로 잡아야 한다.

진행 도중에 문산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기로 한다. 보통 생초IC로 빠져나가는 경우는 산청휴게소에
들리지만, 단성IC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는 문산휴게소에 들리곤 한다. 휴게소 매점에서 따끈한
로띠번과 아메리카노를 사서 나름대론 여유롭고 우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한편으론 머릿속엔 계속
해서 구체적인 코스를 그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일단는 오름코스는 <천왕남릉> 잡고선 탐방로까지 올라가서, 그 다음엔 천왕봉을 찍고선 하산길은
유순한 탐방로를 따라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순두류로 하산하거나 (동행자만 있으면, 바로 천왕동릉
방면으로 하산하면 좋을텐데) 아니면, 탐방로에서 개선문을 지나 하산하다가 <천왕샘골> 방면으로
가로질러 <법주굴터>를 거쳐서 천왕동릉으로 올라붙어 하산할까? 아니면... 그 역코스로 잡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홀로 산행이기에 우짜든지(^^) 무엇보다도 최안전 산행에 유념하여야 한다. 일몰시각을 충분히
고려하여 현장에서 진행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면서 유연성있게 결정하기로 하자~! 오늘은 saiba
산님 자신이 자유도를 마음껏 최대한 올려 신나게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수 있는 <산행대장> 완장을
찼으니깐... (^^) 평소때는 좀처럼 경험해 볼 수 없는 그런류의 산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보자~!!! 솔직히 한편으로 겁도 좀 나지만... 얼마나 행복한 산행방식인가~~(^^)






▼ 문산휴게소에서 목격한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 사실 문산은 saiba 산님 고향이다~(^^) - (07:30)






▼ 중산리 들어가다가 담아본 것으로... 웅장하게 솟아 있는 천왕봉 풍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중산리탐방소 주차장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중산리탐방소 주차장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중산리탐방소 주차장 (2015 온맵 vs. 2016 온맵)






▼ 볍계교에서 바라본 칼바위골 상류 방면... 저~ 윗쪽에 오늘 오름길 코스로 잡은 <천왕남릉>이
오른쪽 천왕봉에서 칼바위골 방면으로 가파르게 뻗어내려 오고 있다~!!!




▼ 줌촬영해본 <천왕남릉> 그리고 그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일출봉라인이다...!




▼ 봄빛을 가득 머금고 있는 듯한 <통천길> 들머리 분위기... 이 들머리를 통해서 통천(通天)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루트를 saiba 산님도 이젠 제법 알고 있다. 그 루트중의 하나가 <천왕남릉>이다.




▼ 칼바위... 이곳에서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약3학년 정도 보이는 2명의 산객을 만난다. 그냥 스쳐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들이 "아~ 여기가 칼바위네"하면서... 나에게 기념사진 한컷을 부탁한다.
오늘 어느 코스로 가느냐고 물어보니... 처음이라서 무작정 와봤다고 한다ㅎ 그러면... 좋은 길만
따라가면서 이정표를 보면서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저런 시절이 왠지(?) 부럽게 느껴지네ㅎㅎㅎ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칼바위 지나 삼거리 갈림길(법계사 & 장터목)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칼바위 지나 삼거리 갈림길(법계사 & 장터목)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칼바위 지나 삼거리 갈림길(법계사 & 장터목)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칼바위골에 봄이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 칼바위골에 숨어있는 <법천폭포>를 알현하기 위해 <깊은골> 날머리 골짝으로 내려간다.




▼ 법천폭포 아래에 펼쳐지는 계곡 풍경 (1)




▼ 법천폭포 아래에 펼쳐지는 계곡 풍경 (2)




▼ 봄맞이를 하고 있는 듯한 법천폭포(해발약880m)




▼ 셀카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saiba 산님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깊은골 날머리에 걸려있는 출렁철다리




▼ <천왕남릉> 초입부에 계속 이어지는 산죽터널 분위기




▼ 망바위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망바위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망바위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망바위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망바위에서의 조망 (1) - 천왕봉에서 문창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망바위에서의 조망 (2) - 문창대 방면




▼ 망바위에서의 조망 (3) - 줌촬영으로 담아본 천혜의 조망터 문창대




▼ 계속해서 이어져 가는 산죽터널




▼ 산죽터널속 분위기... 나홀로 산행이기에 이런 여유를 부려본다ㅎㅎㅎ




▼ GPS 대세속에 여전히 산죽바다의 등대역활을 휼륭히 수행하고 있는 <늘산>님의 붉은띠 시그널








▼ 고도를 올려갈수록 어젯밤 내린 듯한 잔설이 산죽밭 산길에 남아있다~!!!




▼ 여전히 지겹도록 가파르게 이어져 가는 산죽바다 터널길... 마치 장거리 스케이팅하는 듯한
꾸버정한 자세로 산죽 터널길을 뚫고 진행하면서 간밤에 내린 눈이 녹아 떨어지고 남아있는
잔설을 털어내면서 올라가야만 했다(ㅠㅠㅠ)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해발약1250m)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해발약1250m)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해발약1250m)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2) - 죽은 산죽밭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3)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4) - 암릉구간은 좌우로 우회하면서 오르다~!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5) - 오름길 음지엔 간밤에 약하게 내린 듯한 눈이 남아있다.




▼ 이어지는 <천왕남릉> 오름길 분위기 (6) - 암릉 우회루트




▼ 우회루트가 막혀서 암릉으로 직등해서 올라와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 일출봉 방면






# 직등해서 올라온 암릉구간이 뜀바위(침니자일)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오른쪽 방면 지근거리에
위치한 법계사 부근 너럭바위 쉼터에서 많은 산객들의 소리가 시끌벅적하게 들려온다. 아마도 오늘
중산리 탐방소 주관으로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조금 긴장이 된다(ㅠㅠㅠ) 이럴 땐... 보이지 않게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행동하기로 한다. 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주황색 비니도 검정색으로 바꾸어 쓴다.




▼ 바~짝 엎드려서... 담아본 것으로... 진행방향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이다~!!!




▼ 때론 암릉을 우회해서 진행한다.




▼ 문창대 방면 - 몸을 숨겨서 어렵사리 담아보다ㅎㅋ




▼ 줌촬영 - 문창대




▼ 공포의 뜀바위(침니자일) 구간... 오름길에서는 이 구간을 건너뛰어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보통은 내림길에서 간큰 산꾼들은 건너뛰어 오는 것 같다. saiba 산님은 이 구간은 2번의 하산길에서
암릉 아래로 내려가서 암벽에 걸려있는 자일을 이용해서 안전빵으로 올라갔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뜀바위(침니자일)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뜀바위(침니자일)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뜀바위(침니자일)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뜀바위 구간 암벽에 걸려있는 불안한 자일... 암벽에 잔설이 얼어붙어 있어 안전을 위해 일단
아이젠을 착용한다. 자일에 의지한채 내려가는데...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틈새(뒤딤돌)가 없어
올매나(ㅠㅠㅠ) 후덜덜 바들바들(ㅠㅠㅠ) 떨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 하강구간에서 자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평소 소지하고 있는 슬링으로 연결해서 무사히 내려오는데 성공을 하다~!!!
이 암벽을 올라갈때와 내려갈 때에 느껴지는 난위도가 전혀 다른 것 같다. 아마도 미끄덩 암벽
분위기 때문이리라~~(ㅠㅠㅠ)




▼ 제일 마지막 하강 구간에서 슬링으로 연결해서 무사히 내려오다~!!!
간큰 산꾼들은 저 윗쪽 벌어진 틈새를 보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폴~짝 뛰어서 건넌다~!!!
아마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뜀띠기로 건너서 가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동반할 듯한데.. ?




▼ 뜀바위(침니자일) 구간... 암벽틈 사이에서 담아본 틈전체 모습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암릉을 우회해서 올라온 루트 분위기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암릉 좌우 우회루트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ㅠㅠㅠ




▼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숨어서 담은 것으로 깊은골 건너편으로 법계사 부근 너럭바위 쉼터에서
많은 산객들이 왁짜지끌하면서 머물고 있다. 아마도 오늘 행사(?)와 관련이 있는 듯한 분위기여서
엄~청 신경이 쓰인다. 나중에 천왕남릉에서 탐방로 탈출시에도 조심해야겠는걸~!!!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순한 분위기의 산사면이 펼쳐진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5)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6) - 으흠... 저곳이 개인적으로 어려운 난코스인데.... (ㅠㅠㅠ)




▼ 암릉 협곡속에 큼직한 바위가 가로막혀 있다. 저곳을 내려오는 것만 2번 경험했었는데, 매번 밧줄의
도움이 얼마나 절실했는가 모른다~!!! 내려가기도 애매한 곳인데, 하물며 오르기도 어렵겠지...(ㅠㅠㅠ)




▼ 예상대로 바들바들 악전고투끝에 왼쪽을 이용해서 어렵사리 올라오는데 성공을 한다. 올라가서
왼쪽 방면을 살펴보니 아랫쪽으로 크게 우회할 수 있는 오름길이 있을 것 같은 지형지물이었다.




▼ 또 다시 갑자기 당황할 정도로 평평하고 유순하게 형성된 산사면이 눈앞에 나타나고, 지리산길
루트엔 왼쪽 방면으로 크게 우회해서 올라가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 능선을 고집하면서 오르고 싶지만... 제법 크게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반신반의하면서 오르다가... 오름길에 반가운 시그널을 발견하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ㅎㅎㅎ
아마도 마지막 난관인 암릉구간으로 이어지는 들머리일 것이리라~~!!!




▼ 좁은 통로를 올라와서 만나는 바위인데, 분위기상 왼쪽 방면으로 우회하는 것 같았다.




▼ 희미하게 형성되어 있는 루트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암릉 윗쪽으로 직등할 수 있는
반가운 루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 저곳을 2번이나 얼떨결에 일행들을 따라 내려온 기억이
오롯히 떠오르는데... (^^)




▼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직등해서 올라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담아본 뒷쪽 풍경




▼ 암릉으로 직등해서 올라가면 만나는 <밧줄>을 잡고선 또 다시 올라가야 한다. 저~ 윗쪽에서
이어지는 암릉구간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이 좋은데... 오늘은 탐방로 쪽에 산객들이 많아 노출
위험성이 높기때문에 가능한 자세를 바~짝 낮추고 암릉을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ㅠㅠㅠ)




▼ 암릉 진행 방면으로 천왕봉이 보이고, 가운데 보이는 나무계단 아래 방면으로 <천왕남릉>이 이어진다.




▼ 진행 방면 오른쪽 깊은골 건너편에 법계사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내려가는 산줄기를 볼 수 있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암릉구간 - 탐방로까지 약200m정도 남았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암릉구간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암릉구간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암릉구간에서 또 자시 만나는 암벽을 직등해서 올라가야 한다~!!!




▼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통신골> 풍광이다~!!!




▼ 진행 방향 저~ 윗쪽으로 <탐방로> 나무계단으로 하산하고 있는 산객이 보인다~!!!




▼ 능선길 음지엔 심설지대를 이루고 있었다.




▼ 암릉구간을 탈출하면 유순한 오름길 분위기가 펼쳐진다. 조금 오르다가 <탐방로> 방면으로 접근시
가능한 산객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암릉구간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탐방로 약10m정도까지 접근해서 탈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이 기회다 싶어 잽싸게 이동하여
금줄을 넘고 있는 찰라에... 허걱~!!! 마침 윗쪽 나무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는 어느 산객과 눈길을
딱~ 부딪치게 되었는데... 어라~ 이게 누군교? 잘 아는 <소정>님 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허거걱~@~#~!!! 칠선계곡에서 넘어오고 있다고 하시면서... (^^) 반가움에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산행코스를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그냥 함께 하산하기로 한다ㅎㅎㅎ 하산길에 지리동부팀의 유순이
누님도 만나고 권장님도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하산을 한다.




▼ 법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문명인의 대로 하산길 분위기




▼ 양지바른 돌돌돌 하산길엔 눈이 다 녹고 없다. 이런 분위기라면... 칼바위 방면 하산시엔 아이젠을
벗어도 될 것이지만, 순두류 방면의 경우는 2개소 정도 음지구간엔 아직까지도 빙판위에 잔설이 남아
있을 것이리라... 하산하기 좀 수월한 루트인 순두류 방면으로 내려 가기로 하고선 아이젠을 착용한
채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saiba 산님은 과거 빙판위 잔설에 트라우마가 있어서리.... (ㅠㅠㅠ)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탐방로 하산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탐방로 하산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탐방로 하산중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법계사 부근 하산길에 바라본 문창대




▼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순두류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음지지역에 펼쳐지는 빙판잔설 분위기








▼ 광덕사교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광덕사교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광덕사교




▼ 지리산길 GPS 현위치 - 광덕사교 - (2015 온맵 vs. 2016 온맵)






▼ 광덕사교를 지나면 제법 길게 나타나는 빙판잔설길 분위기... <순두류> 하산길은 과거 경험상
이 구간만 지나면 아이젠을 벗어도 될 정도로 미끄덩 구간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ㅎㅎㅎ











▶ 마무리하면서


<천왕남릉> 코스는 지금까지 하산길로 2번 내려온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오름코스로 잡아
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볼 때, 2개소 정도가 난코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첫번째 개소는
뜀바위(침니자일)이며, 두번째가 바위 협곡 오름길에 애매한 크기의 바위가 장벽으로 막혀있는
난코스이다.

사실 예상한대로 그 2개소 구간에서 나름대론 식~겁했다. 특히 뜀바위에서 잔설이 붙어있는
수직 암벽을 자일에 의지한채 타고 내려오면서 발착지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올매나
후덜~덜~거리면서... 거의 완력에 의지한채 조심스럽게 내려갔는지 모른다(ㅠㅠㅠ)

그리고 하산길엔 뜀바위 구간 이후엔 거의 산죽밭속에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거~의
스키타는 듯한 기분으로 하산할 수 있어 별로 힘들지 않지만, 오름길로 잡을 땐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죽터널을 뚫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번에 그런류의
천왕남릉의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홀로 산행이기에 안전산행을 감안해서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난위도의 코스를 잡아서
나섰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칫하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험난한 개소가 산재해 있어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코스였다고 본다. 모처럼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도를 최대한 높혀
마음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나홀로 발품.목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자신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