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근교산 힐링산행 - 장복산 숲속나들이길 (7/1,금)

2016. 7. 4. 19:44saiba 2016 산행기



■ 창원 근교산 힐링산행 - 장복산 숲속나들이길 (7/1,금)



 

- 언 제 : 2016-7-1(금) (06:30 ~ 13:00)
- 어 디 : (경남 창원시) 장복산 숲속나들이길
- 누 구 : 우짜다가(^^) saiba 나홀로
- 코 스 : 안민약수터~숲속나들이길~(마진터널)누리길갈림길~장복산(584m)~덕주봉(580m)~
             ~안민고개(해발약300m)~안민약수터 [#원점회기]
            (약16km, 소요시간 약6시간30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 올라온 주말 지리속살 산행코스는 <국골>이다. 그런데, 주말 일기예보가 심상찮다(ㅠㅠㅠ)
주말부터 다음주중까지 우산 아이콘이 거의 도배를 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지리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런 날씨예보를 하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장마철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지도(ㅠㅠㅠ)
마침 7/1(금) 회사가 쉬는 날이어서 3일연휴를 맞이하여, 나름대로 제법 찐~한 지리속살 산행을
그리고 있었는데... 왠지모르게... 가슴이 부글부글(ㅠㅠㅠ) 거리기 시작한다.

주말로 다가갈수록 혹시나 날씨가 변할 수도... 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비소식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확률적으로 볼 때, 주말(7/2,토) 지리산은 거의 100% 비소식이다.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지난주도 비소식때문에 산행 취소되었는데(ㅠㅠ)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우짜모(?) 지리속살 산행을 해볼 수 있을꼬... 하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7/1(금)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오전엔 비소식이 없고 오후(2~3시경)부터 약한 비소식을 전하고
있는 듯하다. 어쩜 새벽에 창원을 출발해서 중산리에서 도착하여 <통신골>을 오전중에 바지런히
박차고 올라가서 천왕봉 찍고선 우중속에서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는 탐방로를 이용하면 될
것 같은 카드(^^)를 심각하게 만지작 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산행 전날밤 알람시각을 새벽4시로 맞춰두고 설레이는 기분으로 평소보다는 조금 빨리 잠자리에
들어간다. 깊은 꿈나라속으로 빠져들어 갔는지... 가물가물... 귓전에 알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해서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화장실에 들어간다. 제일 먼저
지리산 일대 일기예보를 체크한다. 비소식이 전날밤보다는 오히려 조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비록 약한 비소식일지라고 우중속 <통신골> 산행을 과감하게 꼬릴 내리기로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면 대안으로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지만... 오전중에 산행을
마칠 수 있는 가까운 동네산(장복산) 미답지 코스나 가지뭐~!!! 한다. 갑자기 시간 제약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어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장복산 자락에 형성되어 있는 숲속나들이길을
따라 나홀로 호젓하게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하는데... (^^)



by saiba(^^)






▼ 7/1(금) 09:~15:00 3시간단위 강수량 날씨예보







▼ 7/1(금) 15:~21:00 3시간단위 강수량 날씨예보







▼ 7/2(토) 09:~15:00 3시간단위 강수량 날씨예보







▼ 7/3(일) 09:~15:00 3시간단위 강수량 날씨예보









▼ 네이버 일기예보 정보 [ 7/1~7/6 ] - 우산표로 도배를 하다ㅠㅠㅠㅠ











▼ 산행코스 개념도 : 안민약수터~숲속나들이길~(마진터널)누리길삼거리~장복산(584m)~덕주봉(580m)~
                            ~안민고개(해발약300m)~안민약수터 [#원점회기]







# Tracklog : 장복산둘레길_20160701_0631m.gpx









# 창원에서 장복산 안민고개를 넘어 진해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안민고개 못가서 도중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 <안민약수터>가 있으며,
그곳에서 장복산 산사면 허리에 조성된 <숲속나들이>길을 따라 마진터널까지 진행해서 <장복산~
덕주봉~안민고개>를 거쳐 마무리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이런 코스를 잡은 이유중에
하나가 그 코스엔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숲속나들이길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 산행들머리 분위기 - 안민약수터.... 재미있는 것은 자전거 & 오토바이 통행금지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숲속나들이길 상태가 MTB 를 해도 될 정도로 산길이 좋은 편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안민약수터 - (06:30)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 - 편안한 느낌을 준다~!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2) - 실제로 MTB 도 가능한 산길분위기랄까ㅎㅎㅎ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3)




▼ GPS 현위치정보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숲속나들이길을 진행하고 있는 중~!!!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4)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5) - 한없이 걷고 싶은 산길분위기이다~!!!




▼ 길섶에서 발견한 것인데... 약용 가능한 버섯일까? 그것이 궁금하다ㅎㅋ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6)




▼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7) -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사거리 이정표 - 덕주봉 & 예비군훈련장... 중요한 갈림길 포인트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덕주봉 갈림길




▼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숲속나들이길 상태






# 장복산 자락 <숲속나들이길> 전체 구간중에 덕주봉 & 예비군훈련장 사거리갈림길 지점에서
마진터널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구간은 미답지이다. 그 구간은 장복산 정상 주변으로 뻗어내려
가는 여러 지능선.지계곡들을 가로질러 조성된 산허릿길이기 때문에 마치 구절양장처럼 꼬불
꼬불한 산허릿길 형태를 보이고 있어, saiba 산님에게 예전부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런 현장으로 발걸음해 보면, 동네산이지만 마치 어느 고산 심산유곡을 거닐고 있는 듯한 묘한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 좋다~!!!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2)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3) - 가슴 설레임이 들리시나요ㅎㅎㅎ




▼ 골짝분위기




▼ 지계곡 분위기... 조금만 비가 와도 계곡수가 콸~콸~ 흘러넘치겠지~~!!!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4)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5) - 흙길 양탄자를 걷는 느낌이란... (^^)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6)




▼ 앙증맞은 실계곡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상복공원 갈림길... 가끔씩 상복공원엘 가면 뒷쪽으로 펼쳐지는 장복산 자락 산사면 분위기에
매료되곤 했었는데... 그곳에서 장복산으로 올라가는 루트를 알았으니... 큰 수확을 거둔 셈이다~!!!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7)




▼ 저~ 아래 지능선 앞쪽으로 상복공원이 위치한 곳이다.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8)




▼ 지형도상으론 눈앞에 보이는 2개의 지능선을 가로질러 산길이 형성되어 있는데... (ㅠㅠ)








▼ 장복산 갈림길 이정표... 사실은 숲속나들이길을 걸어오면서 중간중간 장복산 주능방면으로
   이어지는 듯한 샛길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런 산길을 따라 올라봤으면~!!!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9)




▼ GPS 현위치 정보






▼ 건너편에 보이는 우람한 지능선은 장복산에서 신촌.양곡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산줄기이다.




▼ 숲속나들이길은 산허릿길이기에 골짝이 깊으면 산길도 깊숙히 숨어들어가는데...(^^)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0)




▼ 사거리갈림길 이정표




▼ 평상이 있는 쉼터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GPS 현위치 정보 - 지금까지 진행해온 코스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코스 정보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1) - 너무나도 평온하게 느껴지는 산길이다.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2)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3) - 갑자기 안개가 아랫쪽에서 밀려 올라 온다~!!!




▼ 미답지 숲속나들이길 분위기 (14)








▼ 갈림길 이정표




▼ 마진터널윗쪽 갈림길 쉼터 - 여기서부터 비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 <마진터널> 능선길 갈림길 쉼터에 도달하니... 지금까진 약하게 내렸던 비가 제법 강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이런땐 스마트폰과 디카를 비닐봉지에 모셔서 안전하게 보관해 두는 것이
능사이다.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장복산 정상 방면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진해만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강풍속에 오락가락 우중산행을 경험한다. 예상외로 미끄덩 위험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내심 비가 좀더 세차게 내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우중산행
채비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즐길려고 하는 생각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GPS 현위치 정보 - 마진터널 윗쪽 갈림길 쉼터




▼ GPS 현위치 정보 - 장복산 정상을 향하여 ~!!!






▼ 드뎌~~ 저~ 윗쪽 오른쪽 방면에 장복산 정상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 강풍속 비를 피해 어렵사리 담아본 장복산 정상석




▼ GPS 현위치 정보 - 장복산 정상






▼ 능선길 우중산행 분위기 (1) - 지붕이 있는 쉼터에서 담아본 풍경




▼ 능선길 우중산행 분위기 (2) - 진행중에 분위기가 넘 좋아 디카를 꺼집어내어 담아보다~!!!




▼ 능선길 우중산행 분위기 (3) - 강풍속 찐~한 안개분위기




▼ 능선길 우중산행 분위기 (4) - 저~ 앞쪽에 희미하게 우산을 쓰고 산행을 하고 있는 산객이 보인다~!!!




▼ GPS 현위치 정보 - 육각정 쉼터




▼ GPS 현위치 정보 - 지금까지 걸어온 코스 정보... 13.6km나 걸었네~@~#~!!!




▼ 덕주봉 정상 전망대에서 어렵사리 담아본 정상석




▼ 능선길에서 알 수 없는 꽃향기를 피우면서... saiba 산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야생화




▼ 안민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신길 분위기 (1)




▼ 안민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신길 분위기 (2) - 초강풍이 보이시나요~~!!!




▼ 벌~써~ 안민고개에 다온 것 같네ㅎㅋ








▼ 안민고개를 거쳐 안민약수터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전체산행코스 이미지 [ # 원점회귀 : 약16km, 소요시간 약6시간30분 널~널~산행 ]







# 몇년전 제주도 둘레길 & 지리산 둘레길 열풍이 전국 방방곡곡에 강타한 영향으로 우후죽순
처럼 조성된 듯한 <둘레길> 이미지가 saiba 산님이 살고 있는 창원지역 동네산엔 <무학산 둘레길>
<천주산누리길> <정병산~비음산~대암산~불모산~장복산 숲속나들이길>등이 조성되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aiba 산님의 입장에선 산엘 간다는 기본적인 의미부여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 <둘레길>의 매력에 대해서는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런 둘레길 조성 덕분으로 지금까지는 산행코스를 잡는데
제약이 있었는데... 그런 제약에 벗어나 자유도를 끌여올릴 수가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번 산행코스를 그릴 수가 있었던 것도 그런 <둘레길> 덕분이라고 본다.








▶ 마무리하면서


비소식에 지리산 속살산행을 취소하고 대신 동네산 힐링산행을 하였는데, 그냥 방콕하지
않고 산속에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면서 온몸뚱아리를 움직인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한
일로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숲속나들이길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지형도상에는 표시되어있지 않은 샛길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어 saiba 산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그런 샛길들을
엮어서 산행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을 그려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이번에 나홀로 발품.목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자신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