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1] 지리산 - Extreme 중력극복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껴본 <오봉골> (7/9,토)

2016. 7. 12. 20:12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Extreme 중력극복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껴본 <오봉골> (7/9,토)



 

- 언 제 : 2016-7-9(토) (09:00 ~ 15:30)
- 어 디 : [산청군 금서면 오봉리] 오봉골
- 누 구 : 휴리대장,와레바,태왕,포비,약초꾼 & saiba
- 코 스 : 오봉3교(해발약500m)~오봉골~새봉주능(해발약1270m)~새재~외고개~오봉마을
            (약9.5km, 소요시간 약6시간 3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7/9,토) 지리속살 산행지로 산방에 올라온 코스는 <오봉골>이다. 어쩜 좀 생소하게 느껴
질수도 있겠다. 최근 장마 영향으로 지리산 주말산행을 연거푸 2번이나 꼬릴 내렸는데, 이번 주말엔
절묘하게도 비소식이 비켜가는 것 같다. 으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지리산 골짝엔 계곡수가 흘러넘칠텐데... 좀더 이름있는 코스를 잡았으면 하고... 바랐는데... 별로
이름도 없는 <오봉골>로 잡다니... 내심 실망이다 (혹시나 그분들을 생각해서 그럴까?)

그래도 지리산에 발걸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자고 자신을 위로해 본다. 그리고, 이번
일요일엔 부득불 주왕산에도 가야하니까, 무더운 더위속에 산욕심 부리지말고, 그냥 즐기는 산행을
하기로 하자. 그런 측면에서 <오봉골>은 새봉(1322m)에 걸려있는 골짝이니 계곡치기시에 별로 부담
없이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세상만사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영약인 것 같다~~(^^)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오봉3교(해발약500m)~오봉골~새봉주능(해발약1270m)~새재~외고개~오봉마을




# Tracklog : 오봉골_20160709_0857m.gpx

 








# 이번 주말산행은 비소식때문이 아니라 참석자가 적어 자칫 거의 취소될뻔 하다가, 갑작스럽게
참석자가 늘어나서 일단은... 산행을 거행하기로 하는 것 같다. 2주만에 다시 만나는 산우님들의
얼굴 표정속에서 마치 자신의 얼굴을 보는 듯 하다. 다들 그냥 지리산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
해 하는 듯 하다(^^) 평소와는 다르게 오래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차량이 <임천>을 따라 진행하다가 오봉마을에서 흘러내려오는 지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좁은
임도를 따라 스며들기 시작한다.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 골짝은 여름철엔
인기 있는 피서지라고 한다. 골짝을 따라 스며들면 들수록 오지스런 느낌이 들고, 동시에 지리산의
광활함을 와락~ 느끼게 한다.

오늘 산행들머리 <오봉3교>에서 <오봉골> 방면으로 스며들어 계곡치기를 고집하면서 새봉 정상울
공략할 예정이다. 하산코스는 왕등습지를 거쳐 지능선을 타고 오봉마을 원점회기이다.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밖같공기는 삼복더위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여기는 작년에 두류능선에서 동부능선과
싸립재를 거쳐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라 날설지는 않다.






# 산행준비하는 시간을 뜸 들이다 보니.. 포비아우님과 둘이서 일행들과 떨어져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마을 임도 초입에서 길을 잘못 들어 알바를 한다. 방향만 잡고선 <째고> 가는 시도를 해
보지만... 무성하게 자란 잡목.잡풀.넝쿨등의 장애물로 인해 도저히 진행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차카게 포기하고 다시 원위치로 빠꾸한 후에 일행들을 뒤따라가는 해프닝을 일어킨다. 일행들이
그늘진 곳에서 알바를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ㅎㅋ




▼ 잼있는 오봉마을 안내도- 현위치(오봉3교)에서 <오봉골> 방면으로 스며들려면... 마을주차장을
끼고 돌아 <한재 : 아마도 싸립재의 오기일지도...?> 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 (09:00)



▼ 오봉골 방면은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선행하고 있는 포비아우님이 왼쪽 임도를
따라 진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알바만 하다가 빠꾸(^^)해서 돌아나왔다.




▼ 초입부터 알바한 발품 흔적들... <째기>를 시도했지만... 정글지대라서 꼬릴 내리다~!!!




▼ 오봉골로 이어지는 임도 분위기




▼ 오봉골 계곡 건너는 지점에 산속 찻집이 생겼다~!!!




▼ 일행들이 눈빠지게 저곳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중ㅎㅎㅎ 계곡수량이 불어나서 혹시나 저곳을
건널때 등산화를 벗어야 되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천만다행히도 간신히 건널 수 있을 정도였다.






# 최근들어 오봉마을에서 싸립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다니는 산객들이 별로 없는지 계곡을
건너서 이어지는 임도엔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마치 정글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듯 하다(ㅠㅠ)
혼자라면 겁이 나서 다니지도 못할 정도랄까여...!!! 잠시후 오봉골을 다시 만나고 잠시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계곡치기에 돌입한다. 계곡수량이 적을 경우엔 별로 볼거리가 없을 것 같은데, 그나마
계곡수량이 불어나서 계곡치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서 천만다행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볼거리가 거의 없는 골짝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원시미를 찐하게 느끼면서
계곡치기를 하는 즐거움 만큼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그리고 최상류부에서 능선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초급경사 산사면을 마치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느낌으로 Extreme 중력극복하면서 오른다고
올매나(^^) 식~겁~했는지모른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지지난주에 오른 반야중봉에 걸려
있는 <봉산골>은 아무것고 아니다... 라는 소감을 피력하는데... (^^) 하지만, 새봉 주능선에 올라
선 기분만큼은 다들 행복해 하는 듯한 얼굴표정들이다ㅎㅎㅎ




▼ 임도길 분위기 (1) - 계곡을 건너서 이어지는 임도




▼ 임도길 분위기 (2) - 허걱~@~#~!!! 정글을 방불케 한다~!!!




▼ 드뎌~ <오봉골>에 내려서다.




▼ GPS 현위치정보 - 해발약600m이니까 새봉(1322m)까지 약 고도차 700m정도를 극복해야 한다~!




▼ 계곡치기 분위기 (1) -








▼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에 부딪친다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3) - 작은폭포




▼ 계곡치기 분위기 (4) - 난코스구간에선 협력하기도 하면서... !!!




▼ 계곡치기 분위기 (5)




▼ 계곡치기 분위기 (6) - 어느샌가 일행들과의 거리가 가물거리기 시작하고ㅠㅠㅠ




▼ 이런 분위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ㅎㅎㅎ




▼ 또 다시 계곡치기 이어가기




▼ 원시미 물~씬 풍기는 이끼계곡 분위기속으로




▼ 갑자기 계곡폭이 넓어지기 시작하고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7) - 일행들을 멈춰서게 하여 기념찰칵을 남기다.




▼ 약초꾼님 왈~ 대장님~~ 그 넝쿨 들고 지나가면 됩니다~!!!








▼ 계곡치기 분위기 (8) - 우골을 버리고 좌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우골을 버리고 좌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






▼ 계곡치기 분위기 (9) - 때묻지 않은 원시미가 물~씬~!!!




▼ 저런 풍광 아래에 점심 밥상을 차린다~!




▼ 점심메뉴는 흑돼지 목살구이... 계곡에서 만난 표고버섯을 몽~땅 넣어 버섯구이를 해먹다.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3)




▼ 이 넘 버섯은 약용 가능할 것 같은데...? 그냥 패스~~ (^^)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4) - 정글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 saiba 산님 자신이 저런 분위기속에 끼여서 함께 발걸음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좋다~!!!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980m / 5km 진행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5)




▼ 이어지는 계곡치기 분위기 (6)








▼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중




▼ 직등하기엔 애매한 오름길 분위기




▼ 허걱~!!! 여긴 직등불가~!!! 우회해서 올라가야 함~!!!




▼ 선두그룹이 저~ 윗쪽에 오르고 있는 중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083m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1) - 가파른 골짝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2)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121m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3)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4)




▼ 저~ 윗쪽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포비 아우님 거목에 기받고 있는 중ㅎㅎㅎ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5) - 마치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있는 모습




▼ 마지막 오름구간이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뭉개구름을 알현하고 나면 엔돌핀이 팍~팍~!!!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201m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6) - 마지막 난코스일 듯 하고ㅎㅎㅎ




▼ 드뎌~ 새봉 주능선길(해발약1270m)에 올라서서 퍼질고 앉아 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270m






# 지금부터는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발빠른 준족들은 늘~
내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saiba 산님은 절대로 내달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발품실력에
맞추어 진행하는 편이다. 선두 일행들이 먼저가서 쉬고 있는 동안에 따라 붙어 진행하기에 자신의
지구력에 의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나홀로 진행 도중에 만난 갈림길에서 GPS 오룩스를 확인
하지 않은채 그냥 진행하다가 두갈래길이 만나겠지 하고, 무심결에 들어선 산길에서 약200m 정도
진행하다가 슬그머니 산길이 사라지고 급당황속에 알바하고 만다.

그 갈림길은 능선을 달리하는 산길이었다. 그대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윗새재> 방면으로 낙하
하는 무시무시한 능선길인 듯 했다. 실제로 진행해야할 능선길이 좌측으로 벌어지면서 뻗어가고
있었다. 빠꾸해서 진행하기 보다는 <째고>가서 능선길에 올라서자는 생각에 왼쪽 방면으로 <째기>
모드에 들어가는데... 허걱~!!! 산죽.잡목.넝쿨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진행이 용이하지가 않다.

나홀로이기에 좀 겁도 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신을 집중하고 진행할 수 있는 산사면 틈새를 찾아
슬기롭게 극복하고는 능선길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약15분정도였지만 나름 초긴장 상태였다.
하지만 GPS 오룩스를 이용하여 <째기> 내공 쌓는 기회를 가졌다고 위로하고 싶다ㅎㅎㅎ 일행들이
새재에서 약간 걱정한 듯한 얼굴표정으로 saiba 산님을 맞이한다. 이번 산행에서 2번씩이나 알바를
하고(ㅠㅠㅠ) 하지만, GPS 오룩스 덕분에 슬기롭게 극복을 하다보니 더더욱 오룩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갖게 하는 듯 하다.

아마도 새재에서 일행들이 쉬면서... 하산코스를 단축하자고 의기투합한 모양이다. 왕등습지까지
가지 않고 <외고개>에서 오봉마을로 하산한다고 하면서... 산청에 가서 피래미튀김을 먹자고 한다.
그 의미를 saiba 산님은 산청에 소재한 식당에 가서 피래미튀김 안주로 오붓한 뒷풀이를 하자는
식으로 그냥 가볍게 이해하였는데... 실제로는 그런 의미가 아니였다~~!!!!
그 의미는 산행기 마지막에 담은 몇장의 스냅사진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 능선길을 따라 새재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새봉(1322m) 풍경




▼ 능선길 우측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1) - 조개골 & 중봉~써레능선이 보인다.




▼ 능선길 우측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2) - 저~ 멀리 달뜨기 능선이 보인다,




▼ 능선길 분위기






▼ 능선 갈림길에서 앗차 실수로 알바한 구간








▼ 새재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죽터널 분위기




▼ 알바때문에 식~겁한 기분을 저~ 하이얀 구름속으로 올려버린다~~!!!




▼ 외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1)




▼ 외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2)




▼ GPS 현위치 정보




▼ 외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3)




▼ 저~ 윗쪽 왕등습지까지는 안가고 도중에 외고개에서 하산한다고 한다ㅎㅎㅎ




▼ 외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4) - 넝쿨구간




▼ 외고개(Giant 똘배나무가 있는 곳)에서 오봉 방면으로 하산~!!!




▼ 하산길 분위기... 유순한 하산길의 연속이다~!!!




▼ 외고개에서 임도까지 고도차 약200m 정도의 유순한 산사면이기에 금방내려간다~~!!!




▼ GPS 현위치 정보 - 임도(해발약690m)














▼ 일행들이 저 멀리 가물가물 보이고... 혹시나 다리에 오토바이 발통을 달았을까여ㅎㅎㅎ




▼ 저~ 건너편으로 아침에 올라갔었던 오봉마을 임도가 보인다.




▼ 오봉골 하늘에 펼쳐지는 풍경




▼ 오봉3교 가까운 계곡으로 내려가서 알탕하러 올라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온몸뚱아리에 뒤범벅이된 육수를 지리산표 청정수로 깔끔하게 지우고선 옷을 갈아입니다.
평소때 같으면 식당으로 바로 가지만 오늘은 경호강에서 피래미를 잡아 즉석튀김을 해먹는다고
한다. 약초꾼님 고향이 산청이라 늘 차량 트렁크엔 투망을 넣어 다닌다고 한다. 동네 슈퍼에
들러 냄비,식용유,튀김가루,칼등등을 구입하여 경호강으로 내려가서 천엽(川獵)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 동화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몇장의 스냅사진을 아래에 올려둔다.










▼ 경호강 천엽분위기 (1)




▼ 경호강 천엽분위기 (2) - 날씨가 너무 무더워 그늘에 피해서 폰으로 담다.




▼ 경호강 천엽분위기 (3)




▼ 약초꾼님 투망 던지는 솜씨의 내공을 엿보게 한다 - Photo by 휴리님




▼ 아마도 물속에 놀고 있던 물고기들이 갑자기 하늘에 펼쳐지는 투망을 보고는
마치 여인의 하얀 망사 치마가 활~짝 펼쳐지는 것으로 착각 하고선 뭔가 구경해볼끼라꼬...
멀~뚱꺼리다가 잡힌 것으로 생각되는데... ㅎㅎㅎㅋㅋㅋ - Photo by 휴리님




▼ 경호강의 자연선물 물고기 녀석들... !!! - Photo by 휴리님




▼ 젓가락이 없을 땐 버드나무로 만드는 것이 제일이여ㅎㅎㅎ




▼ 잡은 물고기를 다듬어서 튀김반죽에 묻힌 다음에 튀김가루를 입혀 즉석요리하고 있는 모습




▼ 기름에 2번 튀겨야 제대로 피래미튀김이 된다고 하네ㅎㅎㅎ 그대로 실행하고 있는 모습




▼ 피래미튀김 안주로 쐬주를 마시고는 라면물을 끓이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약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맞으면서 라면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끓여 먹는 추억까지 만들다ㅎㅋ












▶ 마무리하면서


매주말마다 지리산에 다니다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못가고 근교산에 다니다 보면, 지리속살
산행이 얼마나 사무치도록 그리운지 모른다~!!! 이번 산행은 주말산행 2번이나 꼬릴내린 후의
산행이기에 날아갈 듯 기뻤다. 그런 기쁨(?)을 원시미 물~씬 풍기는 <오봉골> 계곡치기내내
온몸으로 느껴봤기에 오름짓 몸부림끝에 능선길에 올라서서 퍼질고 앉아서, 이번 산행은 이런
정도로 대만족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후의 발걸음은 그냥 덤인 셈이다ㅎㅎㅎ

덤으로 이어진 발걸음이 경호강변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투망으로 피래미를 직접잡아 즉석
튀김으로 먹는 즐거움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아마도 앞으로 지리산 다니면서
경호강을 바라볼 때마다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뇌리속에 떠올릴 것이리라ㅎㅎㅎ
약초꾼님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없는 맘편한 코스로 기획해 주신 휴리대장님께 감사드리구요,
때묻지 않는 원시미가 살아있는 듯한 <오봉골>로 이끌어주신 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