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6] 지리산 -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비박산행 [제석봉골] (8/20~8/21)

2016. 8. 24. 22:42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비박산행 [제석봉골] (8/20~8/21)



 

- 언 제 : 2016. 8/20(토)~8/21(일)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 [제석봉골 ~ 백무동]
- 누 구 : 천지,목하,루시퍼,터너,들꽃,sSuny(써니) & saiba
- 코 스 : 백무동(다샘팬션)~창암사거리~칠선폭포~대륙폭포~염주폭포~제석봉골~<비박>~
            제석봉지능선(해발약1715m)~코끼리바위~하동바위<탐방로>~참샘~백무동
            (약13km, 소요시간 약15시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산에가자고요(이하 산요) 산방에서 1박2일 박산행 공지가 떴다~!!! 순간 걱정이 앞선다. 비박
장비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지난 봄 하동호 첫참가시는 침낭 하나만 달랑 가지고 가서
방장님 텐트에 빈대를 쳤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임 성격은 지리구구와의
인연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지난 4년동안 지리속살 산행에 거~의 올인하다 싶히 하여, 그동안
무려 183회 산행을 해왔지만, 100% 당일치기 산행으로 일관해 왔다. 따라서, 산행장비도 고작
개나리봇짐 레벨이랄까... (^^)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처음엔 산행후 하산하여 민박하는 형태로 계획을 잡았다가,
최종적으로 <제석봉골 비박>을 추진한다는 급수정 공지가 올라왔다. 방장께서 여름철이니깐
지난봄에 가지고 온 침낭과 추가로 깔판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참가 의향을 물어온다.
이 산방의 모임엔 그동안 방장님의 산꾼들을 위한 노고를 생각하면 왠지모르게(?) 평소 참가
해야할 의무감을 느끼고 있어 즉각적으로 Okebary~!!! 회신을 날린다.

<산요> 산방은 지금까지는 자신이 아는 범위내에서는 극소수 인원으로 운영해 왔었는데
최근들어 조금씩 회원을 확대해 가는 방침(?) 변화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그런 측면에서
saiba 산님도 주변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생활화 하고 있는 지인중 아파트 옆동에 거주하는
써니님(sSuny)에게 참가여부를 물어보니 많은 호기심을 보이며, 흔쾌히함께 참가하기로
한다. 나홀로 참가가 아니여서... 갑자기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 드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창암사거리~칠선폭포~대륙폭포~염주폭포~제석봉골~<비박>~
                            제석봉지능선(해발약1715m)~하동바위<탐방로>~참샘~백무동[#원점회기]











# 평소 워킹산행과 비박산행을 즐기고 있는 써니님이 선뜻 여분의 1인용 텐트, 80리터
배낭 및 깔판을 빌러 주겠다고 한다. 갑자기 빈대로 부터 해방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집에서 준비물과 함께 이것저것 팩킹을 해보니 배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ㅠㅠㅠㅠ)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허거~걱~ 약20kg 정도의 무게이다~!!! 당일치기 산행으로
사계절에 걸쳐 10kg 미만의 개나리봇짐 배낭을 메고 다녔기에... 이건 saiba 산님에게
거~의 살인적인 배낭무게로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리라.

이건 아니다 싶어... 우짜모(^^) 무게를 줄일 수가 있을까? 하는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마침 산방에서 추가 공지가 올라왔다. 가능한 2인용 텐트를 준비하라고 한다. 얼씨구나
싶어 써니님에게 그런 이야길 하니 1인용보다 가벼운 2인용 텐트를 준비해 간다고 한다.
해서... 1인용 텐트를 빼고... 이것저것 무조건 줄여줄여~!!! 필요한 것만 평소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50리트 배낭에 꽉~꽉~ 채워넣으니 약15kg 정도 된다. 사실 이런 정도도
saiba 산님에겐 난생 처음으로 메어보는 배낭무게이다~!!!






# 산행 전날(8/19,금)... 최종적으로 집근처 커피숍에서 써니님과 만나서 박산행 준비물,
출발시간등에 대해 의견 공유를 한다. 백무동 출발 산행시각(8/20,토 05:00)을 고려하여
창원 출발 시각(8/19 금,24:00)을 정한다. 한산한 고속도로 밤공기를 가르며 여유로운
기분으로 달리기 시작하여 도중에 산청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2시가 조금 넘었다.

알람을 4시반경에 맞춰두고선 차량안에서 잠시 새우잠을 잔다. 방장팀도 비슷한 시각에
도착한 듯 하다. 4시반경 알람소리에 깨어나 김밥과 누룽지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선
여유롭게 산행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써니님이 준비한 배낭은 무려 100리터에 내용물이
꽉~꽉~ 채워져 있는 듯한 느낌이 이다. 이걸 메고 어떻게 험악한 지리속살 코스를 다닐
수가 있을련지... 갑자기 걱정이 된다. 이러다가 잘못되는건 아닌지(ㅠㅠㅠ) 살짝 메어
보니 어깨에 짓눌리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써니님도 사뭇 걱정스런 눈치이다. 지금까지 이런 정도 배낭무게를 짊어지고선 가벼운
워킹산행(3~4시간 정도의 탐방로 산행)을 경험해 왔었는데, 지리속살 고난위도(?)의
박산행을 감당해 낼 수가 있을런지? 하는 걱정이리라~!!! 내가 알고 있는 써니님 산행
내공을 감안해 볼 때, 그런 배낭 무게만 아니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은데...
예상외의 배낭무게에 내심 이 일을 우짤꼬(ㅠㅠㅠ)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 시작한다.
어쩜 본인도 그런 정도의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기에 아마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도전 정신을 발휘하고 싶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다소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로
하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긴 하는데... (^^)






# 8/20(토) 새벽 5시 조금 지나... 백무동 칠선계곡 들머리 <다샘팬션>에 마치 짚동만한
큼직한 박배낭을 짊어진 7명의 산꾼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중 saiba 산님만 상대적으로
개나리봇짐 배낭 차림이었다. 이마팍에 랜턴을 달고선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가르면서
서서히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후 뒤따라 오르고 있는 써니님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나름대론 진행속도를
조금 줄여본다. 선등하는 일행들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ㅠ). 오늘은
당일치기 산행이 아니기에 좀 느리게 진행하더라도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우짜든지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쉬엄쉬엄 발걸음으로 <창암사거리>까지 오른다. 먼저 오른 루시퍼님,들꽃님과 환담을
나눈다. saiba 산님은 배낭무게를 줄일 요량으로 시원한 캔맥주를 꺼집어내어 들꽃님께
환심을 사는 얄팍한 짓을 한다(^^) 후미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근처 조망바위에 올라
가서 아침 햇살 역광속에 <중봉~천왕봉~제석봉> 주능선에 웅장하게 걸쳐있는 산사면과
그 아래의 칠선계곡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그런데, 오름길 과정에서 목하님 컨디션이 안좋아 토하기도 하는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터너님이 알려주신다. 목하님과 갑장 친구인 루시퍼님이 내려가서
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잠시후 배낭 대신 큼직한 대포디카만 달랑 메고 올라온다.
잠시 후 그 뒤를 따라 목하님이 힘든 표정으로 올라오는데, 오마이갓~!!! 안색이 거의
새하얗다~!!! 서울에서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차멀미와 식당에서 새벽참 먹은 것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속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았다(ㅠㅠㅠ)

<창암사거리>에서 서로서로 얼굴에 흘린 땀을 바라보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
진다. 아마도 그런 얼굴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산꾼들간의 산정(山情)이 쌓여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잠시후 본격적으로 <칠선옛길>을 따라 칠선
계곡속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산길은 거칠지만 완만하게 내려가는 지형이기 때문에
별어려움 없이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진행 도중에 허걱~!! 목하님이 완~죤
퍼지고 말았다~!!!

목하님의 얼굴 상태를 봐서는 거의 낙담적이다. 천지님께서 긴급으로 박산행 코스
변경을 제안 하신다. 여기까지 왔으니, 칠선폭포 & 대륙폭포를 둘러보고는 대륙폭포
윗쪽 안전지대로 올라가서 적당한 자리에 박터를 잡고선 피크닉박(?)을 하자는 제안
이었다. 다들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는 동의한다. saiba 산님도 예전과는
다르게... 왕기대로 발걸음한 첫비박산행임에도 불구학고 별로 아쉬워 하는 느낌이
덜한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런들 저런들ㅎㅎㅎ






▼ 이마팍에 랜턴을 부착하고 <창암사거리>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05:21)




▼ 에고고~~!!! 더브라~### 좀 쉬었다 갑시다~!!!




▼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 하고 있는 듯한 목하님 모습 - Photo by 천지님




▼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선등하고 있는 루시퍼님 & 들꽃님 모습




▼ 창암사거리 부근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칠선계곡




▼ 창암사거리에서 칠선계곡으로 스며드는 들머리 분위기... 써니님께서 여기까지 잘 올라왔는데...
저런 완만한 하산길 정도야 누워서 떡먹기....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힘차게 진행하고 있는 써니님 뒷모습... 이젠 반바지 차림이다ㅎㅎㅎ 이상하게도 고도가
올라갈수록 sSuny님 반바지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점이다ㅎㅎㅎㅋㅋㅋ




▼ 풍도목 장애물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




▼ GPS 현위치 정보 - 창암능선을 넘어 <칠선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




▼ 인증샷을 남기는 여유도 부리면서... (^^)




▼ 선두그룹이 쉬고 있는 분위기... 후미그룹 목하님이 거의 퍼지기 일보직전이라는 소식이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칠선계곡까지 약400m 정도 남았다.






# 마음 한구석엔 시간적으로 볼 때, 혹시나 <그분들>이 그곳에 발걸음할 시간대가 되지
않을까? 하고 ... 슬며시 걱정되기 시작한다. 원래 계획된 진행속도를 유지한다면, 걱정
할 필요없이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칠선계곡에 걸려있는 대표적인 3개 폭포 <칠선폭포>,
<대륙폭포>, <염주폭포>를 알현하고 느~긋하게 제석봉골로 스며들 수 있을텐데... (ㅠ)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법... 운에 맡기기로 하고는 천지님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후 <칠선폭포>에 내려선다. 가뭄탓으로 폭포수량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당당한
폭포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일행들을 즐겁게 만든다. 그곳에서 후미일행을 기다리면서
폭포를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귀한 시간을 보낸다. 잠시후 목하님도 컨디션 난조를 극복
하고는 칠선폭포 아래로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칠선폭포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가서 대륙폭포 방면으로 서서히 접근하기 시작한다.
가뭄탓으로 폭포수량이 너무나도 줄은 듯한 폭포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곳에서
다들 기념찰칵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써니님에게 제안을 한다. 이곳엔 좀처럼 접근
하기가 어려운 곳이기에 이번에 좀 귀찮더라도 대륙폭포 중간부까지 올라가서 기념
찰칵을 남기는게 어떠냐고 하니, 처음엔 힘들어서 안할려고 하다가 마음이 바뀌었는지
조심스럽게 폭포 중간부까지 올라간다. 머~찌게 인증샷을 남겨드린다~!!!




▼ 칠선계곡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1)




▼ 칠선계곡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2)




▼ GPS 현위치 정보 - 칠선계곡




▼ <칠선폭포>를 배경으로 들꽃님 기념찰칵




▼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




▼ 후미그룹이 잘 오고 있는지를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




▼ 들꽃님 & 써니님 얼굴 표정으로 봐서는 목하님이 잘 오고 있는 듯 한데... (^^)




▼ 칠선폭포에서 <대륙폭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대륙폭포> 배경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목하님... 와우~!! 송중기 저리 가라다앙~!!! - Photo by 천지님




▼ <대륙폭포>를 배경으로 머~찌게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써니님






# 이젠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고려해서 가능한 빠른 속도로 <대륙폭포> 상단부로
올라가야 한다. 그때까지는 saiba 산님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후미에서 일행들을 따라
간다. 내뒤엔 써니님이 제일 후미에서 따라오고 있다. <대륙폭포> 윗쪽 방면으로 올라
갈려면 폭포 오른쪽으로 직등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빠꾸하다가 갑자기 왼쪽 방면 작은
골짝을 타고 올라간다. 선두에 천지님께서 리딩을 하고 계시니 위험한 직등보다도 조금
안전한 우회 접근로가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미에서 올려다 보니 선두엔 루시퍼님, 그 후미엔 들꽃님 그 다음엔 목하님과 터너님이
뒤따라 오르고 있는 쪼매(^^) 치열함이 묻어 있는 듯한 오름짓 모습을 스냅샷으로 담아
보는 여유를 부려보면서 뒤따라 오른다. saiba 산님이 그 오름골짝을 거의 다올라갔을
무렵에 아랫쪽 계곡에서 투박하고 갈갈한 목소리로 우리 일행들 보고 내려오라는 괴성이
들려온다. 순간 분명히 <그분들>이 왕림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시 괴성이 들려
오는데, 분명히 saiba 하는 이름도 들리는 것 같았다. 어라~!!! 누군가 꼬질런 것은 아닐까?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삼아 제석봉골 비박산행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내 바로 앞쪽에 올라가고 있는 터너님에게 <그분들>이 오셨다고 하면서... 칠선본류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숨자고 재촉하기 시작한다. 100리터급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가는 목하님과 터너님의 발걸음이 거북이 걸음걸이 처럼 느껴
진다. 두분의 얼굴엔 온통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혔다. 갑자기 목하님이 뒷쪽의 나를
보고는 좀 쌩뚱맞게(?) 이쪽으로 올라가면 칠선본류 방면이기에 제석봉골 방면으로
접근하지 못한다면서... 빠꾸해서 가자고 한다. 내심 대륙폭포 상류 방면으로 접근
할려면 도중에 적당한 곳에서 왼쪽으로 <째고> 가면 된다고 하면서 빨리 올라가서
도중에 숨자고 재촉한다. 그런데, 도중에 계획이 변경되어 대륙폭포골이 아닌 원래대로
<제석봉골> 방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하는게 아닌감~@~#~!!!

그럼 조금 빠꾸해서 제석봉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설려고 내려가고 있는데... 허걱~!!!
천지님께서 우릴 뒤쫓아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감...!!! 분명 선두에서 우리일행들을
이끌고 계실텐데... ?!?! 우찌된 일일까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런 것 같았다.
루시퍼님이 대륙폭포에서 빠꾸해서 천지님을 뒤따라 가는 도중에 순간적으로 모습을
놓치고 급당황하여 갑자기 골짝오름길을 치고 올라간 모양이다. 그때까지 제석봉골로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능선길에 올라선 이후로 칠선본류
등산로를 따라 뒷쪽에 준족 지리산꾼 들꽃님을 데리고 쎄~빠지게 천지님을 뒤쫓아 간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그런 와중에 후미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던 우리일행들은 <그분들>이 왕림하신 것으로
착각하고ㅎㅎㅎ 천지님은 대륙폭포에서 제석봉골 방면으로 스며들 경우 제일 수월한
루트로 이끌기 위해 진행하셨는데, 갑자기 바로 그 뒤를 따라가던 루시퍼님이 천지님을
놓혀버려 엉뚱한 루트로 따라 오르고... 물론 그곳에 올라서서 제석봉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지만... 천지님을 만나 자초지종을 퍼즐식으로 맞춰보니... 그렇게
일이 꼬여 버린 듯 했다. 천지님께서 무척이나 화가 나셨다~!!! 우릴 보고는 제석봉골
접근 루트도 모른다면서...!!! 사실은 그게 아닌뎅...!!!!

일단은 제석봉골 초입까지 진행해서 배낭을 옮겨 두고는 사라진 루시퍼님 & 들꽃님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분명히 칠선본류 방면으로 내뺀~ 것 같은데... 이 지역에선 폰도
터지지 않고 낭패다. 천지님이 그 뒤를 따라 올라가신 듯 했다. 혹시나 우리들은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몸을 감춘 다음에 혹시나 대륙폭포골 방면으로 가다가 빠꾸해서
돌아올지도 모르는 루시퍼님을 위해 답답한 기분으로 마냥 기다리기로 했다.

잠시후 윗쪽에서 사람 인기척이 들리는데, 바위뒤에 숨어서 살펴보니 루시퍼님이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얼굴 모습으로 큼직한 배낭을 메고선 내려오고 있었다. 아마도
삼층폭포까지 가다고 빠꾸하신 듯 했다ㅎㅎㅎㅋㅋㅋ 모든 일행들이 염주폭포 부근에
모였다. 허기짐을 느끼는지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한다. <그분들>을 의식해서
염주폭포 상류부 방면 안전지대까지 올라가서 느긋하게 점심상을 펼쳐기로 하였다.








▼ 대륙폭포를 뒤로 하고 진행하다가 갑자기 왼쪽 방면 지계곡을 오르고 있는 분위기가 펼쳐지다~!!!
제일 선두엔 천지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루시퍼님, 들꽃님 그리고 목하님, 터너님 그리고 saiba 산님
바로 뒤에 써니님이 바지런히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 제법 치열하게 오르고 있는 분위기인데... 여기서 조금 올라가다가... 뒷쪽에서 <그분들>인 듯한
갈갈한 목소리를 듣고선 혼비백산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빼기 시작하다ㅎㅎㅎㅋㅋㅋ




▼ 알고보니, 그분은 천지님 이었다ㅎㅎㅎㅋㅋㅋ 그런데, 일행들중에 루시퍼님 & 들꽃님 모습이
행방불명이다ㅠㅠㅠ 아마도 칠선본류 산길을 따라 내뺀 듯 한데...(ㅠㅠㅠ) 일단은 제석봉골
들머리에 배낭을 벗어두고 사라진 일행들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 제석봉골 들머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좌측 <칠선본류골>과 우측 <제석봉골>이 합수되는 지점 분위기




▼ <칠선본류골>




▼ <제석봉골> 염주폭포




▼ <제석봉골> 염주폭포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saiba - Photo by 천지님




▼ 제석봉골로 직등할려면 저곳을 건너와야 하며, 수량이 많을 경우엔 어렵다ㅠㅠㅠ




▼ 제석봉골을 직등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 직등해서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천지님께서 늘 이용하신다는 아지트 쉼터에서 압력 밥솥으로 맛있는 쌀밥을 지어
돼지고기 볶음 반찬으로 먹는다. 나중엔 숭늉까지 끓여서 마신다... (^^) 디저트로
목하님이 가지고 온 원두커피을 갈아서 내려서 마시는 커피맛이란 각별 하였다.
원래 커피를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사실 산행을 하면서 원두커피를 이렇게 만들어
마시는 것은 털나고 나서 처음이기 때문이리라. 그런 도구들을 챙겨서 온다고 배낭
무게가 결과적으로 장난이 아닌 듯 보였다.

점심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젊은 산꾼 4명이 100리터짜리 배낭을 메고 올라와서는
우리곁에서 자릴 펴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점심 메뉴가 장난이 아니다. 왕새우
구이를 먹고나서는 각종 재료를 넣은 버섯잡탕을 끓여서 먹는 모습에 올매나 침이
꼴깍 넘어갔는지 모른다. 저런 먹거리를 챙겨올려면 결과적으로 100리터정도의
배낭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혹시나 하고 올라가다가 어디서 박을 할 것인지를 천지님이 젊은이들에게 넌저시
물어본다. 박지를 선점 당하지는 않을까? 하고 좀 신경이 쓰이시는 모양이었다.





▼ 염주폭포 상류부 안전지대에서 점심상을 펼치고 있는 모습... 압력밥솥도 보인다ㅎㅋ




▼ 목하 방장님덕에 원두커피를 갈아서 내려먹는 호사도 누려본다ㅎㅎㅎ




▼ 늘어지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당일치기 산행에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풍경인데...!






# 점심을 먹은 후에 본격적으로 제석봉골 계곡치기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여름.가을.겨울에 걸쳐 4번인가? 올라가 본 경험이 있지만 골짝 물줄기가 끝나는
최상류부까지 올라가본 적은 한번도 없다. 사실 당일치기 산행으론 좀 어려운 긴~긴~
코스여서 매번 도중에 우측능선으로 탈출하였다. 따라서 이번엔 상류부에서 비박을 한
후에 제석봉골 물줄기가 끝나는 상류방면으로 탈출해 보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오는...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지리산표(^^) 설레임의 비박산행이랄까~!!!

예상한대로 비박용 배낭을 짊어지고 계곡치기로 올라가기 때문에 진행속도가
워킹산행에 비교해서 더디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해가 떠있을 동안에만 박지에
도착하면 되기때문에 심리적으론 상당히 안정 상태에서 올라갈 수 있어 좋았다.
가뭄으로 계곡엔 계곡수량이 적어 좀 아쉬웠지만, 미끄덩 너덜겅 바위 위험성이
낮아져 오히려 좋은 점도 있었다고 본다.





▼ 천지님 선등으로 본격적으로 <제석봉골> 계곡치기에 돌입한다~!!!




▼ 저~ 아래 목하님 모습이 보인다. 이젠 컨디션이 좋아진 듯해서 천만다행이다~~ (^^)




▼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칠선계곡 상류부 3개 골짝중에 제일 원시미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듯한 <제석봉골>이 제일 맘에 든다~!!!




▼ GPS 현위치 정보 - 대륙폭포와 염주폭포 사이의 어지러운 발품트랙을 봐라ㅎㅎㅎㅋㅋㅋ
















▼ 왠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






▼ GPS 현위치 정보 - 일명 다이아몬드 폭포






▼ 다이아몬드 폭포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들꽃님... 뭘 생각하고 계실까여?




▼ 다이아몬드폭포 하늘 풍광




▼ 폭포를 크~게 우회해서 상류부 방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산행을 해봤는데... 지리산 <작은거인> 산꾼이라는 느낌이 와락 들었다~!!!
저런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괴력이 나오는지~~???










# <제석봉골>을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해발약(1200m~1600m) 구간에 형성되어 있는
때묻지 않는 원시미 그윽한 골짝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는 글로서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재주가 없기에 좀 허접하지만 나름대로 담은 몇장의 스냅풍경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 미끄덩에 조심조심 하면서... (^^)




▼ saiba 산님은 도저히 저곳을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우회해서 올라가다ㅎㅎㅎ




▼ 산넘어 산... 이라는 용어는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듯 하고ㅎㅋ
바들바들거리면서 우째꺼나(^^) 슬기롭게 올라가는데 성공을 한다.




▼ 후미 그룹이 합류한 후에 조금 더 쉬고 있는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222m


















▼ 합수부에 도착해서 다시 후미일행을 기다리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합수점(해발약1283m)




▼ 후미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




▼ 우골을 버리고 좌골 본류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그 이후 계곡구간에선 계곡치기의
어려움이 있어 계곡 왼쪽 방면으로 우회해서 올라가야 한다.




▼ 다시 계곡으로 내려섰지만... 혹시나 후미가 따라오지 못할까봐서 다시 기다리기로 한다.




▼ 원시미 그윽한 계곡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선두 그룹 모습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이끼암반구간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혼자라면 도저히 접근하기가 꺼려지는데... (^^)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그룹산행이라 서로서로 의지한채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5) - 때묻지 않는 이끼너덜겅지대




▼ 계곡을 벗어나도 원시미 그~윽한 분위기가 연출되고ㅎㅎㅎ








▼ 무령도원이 따로 있남? 이런 곳이 바로 ㅎㅎㅎ




▼ saiba 산님도 아마도... 저런 자세로 올라갔을텐데.... (^^)




▼ 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다~!!!




▼ 후미그룹과 제법 거리가 벌어진 것 같아서...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제법 기다렸지만... 후미가 올라오지 않아서 천지님은 박지를 고려해서 일부 일행들과 먼저
올라가기로 하고, 터너님과 saiba 는 남아서 후미를 기다리기로 한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6) - 고도를 올려갈수록 골짝분위기는 점점 원시미 찐~한 상태이다~!!!




▼ 계곡치기 도중에 제일 배경이 좋을 것 같은 이끼 암벽을 배경으로 터너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7) - 풍도목으로 아수라장 같지만... 원시미 그윽~!!!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8)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9)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558m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0)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1) - 천지님께서 못따라 올까봐 걱정이 되셨는지 이끌어주시고 있는 중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2)








# 드뎌~ 오후5시 조금 지나 오성급 호텔 같은 박지에 무사히 도착한다. 백무동에서
새벽녘에 출발하여 도중에 우여곡절끝에 무려 약12시간만이다. 이 박지에 대해선
천지님께서 거의 5년에 걸쳐 만드신 곳이기에 공개산행기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한마디로 참 좋은 박지였다. 나름대론 당일치기 산행을 하면서 지리산 구석구석
다녀봤지만, 이런 정도로 휼륭한 박지를 구경한 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 정도로
천지님께서 애착심을 갖고 계신 곳이기에 오픈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그곳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각종 곡차(맥주,소주,잔대술,칡술,오미자술,
보드카등등)와 안주류(소머리편육,돼지고기볶음,오리고기훈제,생선돈가스, 수재
소세지등등)로 산꾼들간의 산정(山情)을 쌓아간다. saiba 산님도 평소 잘 못마시는
곡차를 제법 마신다. 그런 자리에서 알았다. 왜(?) 박산행의 배낭이 그렇게 큰지를~!!!
산꾼들의 산정(山情)을 짊어지고 다니기 때문이었다. 왠지 자신의 무지함(?)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산공기는 제법 쌀쌀하지만, 패딩으로
견딜만 하다. 밤하늘엔 세속에서 소싯적에 본 듯한 초롱초롱한 별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아마도 하늘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리라... (^^)


 




▼ 해는 이젠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




▼ 목하님이 챙겨오신 모기장속에서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산정을 쌓아가고 있는 분위기






# 아침 늦은 시각까지 늘어지게 자다가 아침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게 지어
먹는다. 마지막엔 목하님표(^^) 원두커피까지 갈아서 내려서 마신다. 박지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약11시경에 박지를 뒤로 한다. 박지 뒤로 이어지는 산사면에
형성된 산길은 제법 뚜렷한 편이었다. 코끝을 산사면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지만
충분히 먹고 충분히 쉬었기 때문일까? 별로 힘들줄 모르고 오른다. 하산길이기에
제석봉 정상 방면까지 오르지 않고 왼쪽 지능선으로 탈출하여 코끼리바위를 거쳐
<장터목~백무동> 탐방로에 무사히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 박지 분위기... 저곳에 터너님이 집을 지었는데... (^^)







▼ 다음날(8/21,일) 박지를 떠나기 전에 단체 기념찰칵 남기다~!!! - Photo by 천지님







▼ 산사면에 형성된 흐미한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








▼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른 산사면 분위기
saiba 산님 바로 앞에 올라가고 있는 들꽃님... 저번 하동호 모임시에 처음으로 만나뵌 적이 있다.
그 당시 들은 이야기는 들꽃님은 일단 산을 타기 시작하면 <짐승> 같은 발품.체력으로 남자 산꾼
뺨칠 정도로라고 하든데, 이번에 본께... 왜(?) <짐승>이라고 했는지 잘 알겠더라ㅎㅎㅎㅋㅋㅋ









▼ 제석봉 지능선 방면으로 탈출하기 전에 일단은 여기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 제석봉 아래의 지능선에 탈출해 있는 일행들 모습




▼ 저~ 멀리 반야봉이 조망되다~!!!




▼ 코끼리바위 방면으로




▼ sSuny 님... 걸리지 않고 장터목 <탐방로>로 무사히 내려서다





▼ 제석봉골 최상류부를 탈출한 이미지








# 이제부터는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듯한 가혹한 돌돌돌 하산길에 대해선 엄청 걱정이 된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개나리봇짐이라 상대적으로 나은편이지만 100리터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내려가는 박산꾼들에겐 느껴지는 고통이란 차원이 다를 것이리라...!!!
그래도 참샘의 시원한 물맛을 뇌릿속에 생각하면서... 인내력있게 발걸음을 옮겨
가기 시작한다. 하산하면 할수록 기온이 올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 밤의 박지
주변의 신선한 공기가 자꾸만 그려워진다.

드뎌~ 마치 찜통 같은 열기속에 쌓여 있는 듯한 백무동에 무사히 하산하는데
성공을 한다. 자신의 두다리님이 이틀동안 잘 견디어 준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 룰루~♬ 랄라~♬ 발걸음을 느낄 수가 있는지요ㅎㅎㅎㅋㅋㅋ




▼ 잠시 쉬었다갑시다... 마지막으로 아껴둔 곡차도 다 비우고 가기로 하자~!!!




▼ 망바위를 지나고




▼ 싱그러운 하산길 분위기




▼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듯한 겨우살이 모습




▼ 참샘 방면으로 이어지는 돌~ㅠ 돌~ㅠ 돌~ㅠ 하산길 분위기




▼ 참샘 분위기... 가뭄에도 불구하고 샘물이 콸~♬ 콸~♬ 콸~♬ 수준이다~!!!




▼ GPS 현위치 정보 - 참샘(해발약1119m)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이제 다내려왔다. 저 다리만 지나면 백무동 야영장이다.




▼ 무사완주를 자축하고 있는 Small s Duo  산꾼(^^) => sSuny & saiba 








 





▶ 마무리하면서

 



지리속살 박산행... 난생 처음으로 산우님들의 도움으로 오래오래 동안 뇌릿속에 남을 만한
박산행을 제법 찐~하게 경험하는 것 같아 느므느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지리속살 박산행은 아무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으로 100리터 배낭을 짊어
지고 다닐 수 있는 산꾼으로서의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그 배낭 무게는 당일산행의
개나리봇짐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박지에서 깊은 산정(山情)을 쌓는 무게 만큼 무거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박배낭의 비밀을 자각한 이상... 나름대로 묘~한 고민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

때묻지 않는 원시미가 살아있는 제석봉골 박산행 코스로 이끌어 주신 천지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그런 귀한 경험은 saiba 산님에겐 지리 박산행의 원점으로 자리 잡겠지요.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요 산방의 회원님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느므느므 행복한 박산행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철 <산요>방 박산행이 버~얼~써 기다려지는 것은 혼자만의 일은 아니겠지요ㅎㅋ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