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8] 지리산 - 벙개 박산행 - [관음암불상터~석남사터] (3/4~3/5)
2017. 3. 7. 18:41ㆍ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 벙개 박산행 - [관음암불상터~석남사터] (3/4~3/5)
- 언 제 : 2017-3/4(토)~3/5(일)
- 어 디 : [산청군 삼장면] [관음암불상터~석남사터]
- 누 구 : 천지님,터너님,sSuny님 & saiba 산님
- 코 스 : 초정골 좌측능선~844봉~치밭목능선~안장바위~관음암불상터~
석남사터~안장바위~초정골 [#원점회귀]
(약8.6km, 소요시간 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서 지리산 벙개 박산행 공지가 떴다~!!! 무조건 참가하기로 한다. 박산행은 막달려
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 들어 당일치기 산행 보다는 오히려 체질적으로 맞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주말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좀처럼 박지 정보가 오픈되지 않는다. 아마도
참가자들의 관심도에 따라서 가변적인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이리라.
드뎌~! 석남사터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들머리를 어느 곳으로 잡든지 체력적으로
별로 부담이 없는 코스이다. 무엇보다도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석남사터에서
한번 머물고 싶었는데 그런 염원이 갑자기 찾아온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두온애량의
석조불상터도 발걸음하여 말없이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의 인문학적인 향기를 나름 느껴
보고 싶었다.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by saiba(^^)
# <석남사터> 방면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2가지 방법으로 대별되는 것 같다.
첫번째는 내원사를 들머리로 잡아 <장당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방법, 두번째로 삼장면
평촌리 방면에서 초정골로 스며들어 <치밭목능선>을 넘어서 접근하는 방법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후자 방법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 산행들머리 분위기 - (06:52)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에서 대원산방으로 접근하는 루트이며, 다리 건너 사유지 과수원을
통과하면 초정골로 스며들어 치밭목능선으로 수월하게 올라설 수 있다.
▼ 므그븐(^^) 박짐으로 사유지 과수원을 통과해서 오른다... 천지님, 터너님, 써니님 그리고 saiba 산님
▼ 뒤돌아본 풍경... 삼장면 평촌마을과 저~ 멀리 달뜨기능선이 조망되다~!
▼ 치밭목능선(대포리능선)에 올라서기 위해서 유순하게 오를 수 있는 초정골을 버리고
가파르게 이어져 가는 듯한 왼쪽 지능선으로 따라 오른다.
▼ 소나무숲 능선길 분위기이다.
▼ 중력극복중ㅎㅎㅎ
▼ 박짐 스타일로 Extreme 중력극복중인 분위기~!!!
▼ 분위기상 저곳을 올라가면 수월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ㅎㅎㅎ
▼ 극한 중력을 가볍게 극복하고 올라오고 있는 터너님 모습... (^^) - Photo by 천지님
▼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초정골> 방면으로
스며들지 않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왼쪽 지능선으로 오르고 있는 중~!!!
▼ 아침햇살속에 유순하게 이어지는 소나무숲 능선길을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서둘지 않고 또 다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내친김에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여... 모닝커피를 한잔하기로 한다ㅎㅎㅎ
사실은... 석남사터까지 해떨어지기 전까지만 가면 되기에 오늘은 있는게 시간뿐이다ㅎㅎㅎ
▼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소나무 풍경~!!! 시간이 많아 저곳에 올라가보기로 한다~!!!
▼ GPS 현위치 정보 - 조망바위
▼ 터너님 인증샷~!!!
▼ 발아래 초정골과 건너편 왕등능선 방면
▼ 저~ 멀리 외고개 방면
▼ 1천미터 마루금을 자랑하는 치밭목능선(치밭목산장에서 대포리 방면으로 뻗어가는 능선)
▼ 고도를 올려가니... 저~ 멀리 외고개 아래에 외곡마을이 가물가물 보이는 듯 하고~!!!
▼ 치밭목능선(대포리능선)상에 잘록한 안부엔 <안장바위>가 있으며, 석남사터 들머리 이정표이다.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지능선(혹은 지계곡)은 하산코스로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
▼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앗찔한 가파른 능선길 분위기
▼ 올라온 지능선이 조망되고
▼ <새봉~외고개~왕등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Extreme 중력을 극복하고 능선에 올라서니... 반갑게도 일행들이 쉬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672 분기봉
▼ 삼장면 홍계리 방면... 왼쪽으로 밤머리재가 위치해 있으며, 그 오른쪽 방면엔 웅석봉이 위치해 있다.
▼ 우측 백운계곡 방면으로 이어가는 <달뜨기능선> 방면
▼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우잘꼬(?) 저짤꼬(?) 하다가... 점심상을 펼친다ㅎㅎㅎ - (11:00)
▼ saiba 산님... 점심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무게 줄어 좋코 또한 입이 즐거워 좋코ㅎㅎㅎㅋㅋㅋ
▼ 천지행님 먼저 드시고~~ (^^)
▼ 카모밀레님이 보시하신 듯한 원두로 점심후에 드립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ㅎㅎㅎ
▼ 점심후에 진행하여할... 치밭목능선에서 뻗어내려오는 소나무숲 지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
▼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코스 이미지 (844봉~안장바위~관음암불상터~석남사터)
▼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밟아보는 잔설ㅎㅎㅎㅋㅋㅋ
▼ 올라온 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그리고 저~ 멀리 잘록한 곳이 홍계리 밤머리재이다
▼ 왕등능선 방면
▼ 초정골 좌골 분위기... 원래 계획은 저~골짝으로 하산할려고 했다는데...!
▼ 지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뭔가(?) 바라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역동적으로 고공행진 하고 있는 듯한 치밭목능선 풍광~!!!
▼ 치밭목능선 뒷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중봉~하봉> 마루금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고~!!!
▼ 줌촬영 - Fantastic~!!! <천왕봉~중봉~하봉> 마루금
▼ Let's Go~! Go~!! Go~!!! 844봉으로~!!!!
▼ 844봉에서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충분히 쉬고 간다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844봉
▼ 844봉에서 안장바위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1) - Photo by 천지님
▼ 844봉에서 안장바위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2) - 치밭목능선 산죽 정글을 맛베기로~!!!!
▼ 안장바위(해발약800m) - 터너님 인증샷~!!!
▼ 안장바위(해발약800m) - 써니님 인증샷~!!!
▼ 안장바위(해발약800m) - 천지행님 인증샷~!!!
# 안장바위에서 좌우로 <석남사터> 방면, <초정골> 방면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능선길을 직진하여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관음암불상터> 방면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그곳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관음암불상터>를 거쳐 <석남사터> 방면으로 접근하기로~!!!
▼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산허리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관음암불상터>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
▼ <관음암불상터>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 (1) - 산허리길을 조금 진행하다가...!!!
▼ <관음암불상터>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 (2) - 산사면 아래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저~ 아래가 <관음암불상터>라고 한다~!!!
▼ 관음암불상터(해발약850m)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써니님, 천지님 그리고 터너님
▼ saiba 산님... 뭔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옆에서 써니님 왈~~ 그건 "비로자나불" 포즈가 아닌뎅ㅎㅋ
▼ 신라시대때 이런 모습의 불상이 세워져 있었다고 추정하는데 - [펌]지리구구 회원 엉겅퀴님 산행기에서
▼ <관음암불상터>에서 지리주능(천왕봉~중봉~하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망미
▼ saiba 산님 멍때리기 인증샷~!!! - Photo by 천지님
▼ 터너님 멍때리기 인증샷~!!!
▼ 써니님 멍때리기 인증샷~!!!
# 아래글.. 지리구구 회원 엉겅퀴님 산행기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혀둔다.
두온애랑의 애절한 사연이 서려 있는 관음암으로 향하였다. 장당골에서 석남사지는
한 두어번 가봤지만 뒷쪽 능선에서 관음암으로 가는 길은 몰랐는데, 여러 선답자들의
탐구 덕에 길을 잇게 되어 감사드린다. 관음암이 암자냐 바위냐, 본석남사와 석남암수의
해석, 왜 같은 골짜기가 아닌 산 너머에 절이름을 딴 동네 석남리가 있느냐 하는 등의
문제는 다른 분들의 열정적인 분석이 있으므로 나는 다른 이야기 하나.
여기서 발견된 국보 233호 사리합(舍利盒) 표면에는 136자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는데 이중 두온애랑은 두번 나온다. 「… 돌아가신 두온애랑(豆溫哀郎)의 염원을
위하여 … 원컨대 바라는 것은 두온애랑(豆溫愛郞)의 영신이나 …」우리는 두온애랑을
주인공의 이름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앞에서는 哀郞이라 하고 뒤에서는 愛郞이라 했을까? ‘두온애랑’까지가
사람 이름이라면 당연히 동일하게 표기했어야 하지 않을까? 관음암의 암을 庵이라
하지 않고 巖이라 했듯이.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두온과 애랑은 분리해야 한다고. 郞은 고대에는
주로 사내아이 또는 지아비를 뜻하였다. 그렇다면 ‘두온(豆溫)’만이 이름이고, 哀郞은
‘일찍 죽어 슬픈 아들(또는 낭군)’ 愛郞은 ‘사랑하는 아들(또는 그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것이 합리적이다.
죽은 이를 위하여 석불을 조성할 정도라면 왕공귀족이었을 터, 남편이라면 사회적
지위와 처자식을 고려하여 경주 인근에 봉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이와는
다른 의미지만 결과적으로 두온(애랑)은 젊은 화랑이 아니었겠냐는 김경렬 옹이나
가객님의 의견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관음은 관세음보살로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상징이다. 관세음(觀世音)이란 중생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살핀다는 뜻으로 괴로울 때 그 이름을 부르면 구제된다고 하였으니,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심정은 무엇인들 부르고 싶지 않았겠는가.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법. 세월이 흐르면 육신도 한줌 흙으로 바람으로 스러질 것이고,
영혼이 남아 있다 해도 그 영혼조차 언젠가는 소멸되는 것이 아닐까? 두온의 영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술 한잔을 부어올렸다.
비로자나불을 조성하여 석남암수 관음암에 모셨다고 하였으니 그전에 석남사가 존재
했고 관음암이란 이름도 있었다고 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작은 지능선을 따라
내려올 때 돌아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당시 사람들은 저 듬직한 바위를 사바
세계를 내려다보고 앉아 중생들의 소리를 듣는 관음상으로 본 것은 아닐까? 아니면
석불을 안치하면서 그렇게 부르고 싶었는지도….
# 아래글은 지리구구 가객님의 <폐사지> 보고서에서 인용했음을 밝혀둔다.
[석남사지] - 지리산 최대의 잃어버린 폐사지를 찾아서 (1부)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 위치한 내원사에 가면
보물로 지정된 이 땅에서 제일 오래된 석조비로자나불이 있다.
▼ 내원사에 모셔다 놓은 국보 제233-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경남신문에서 펴옴)
불상의 정식 명칭은 石南巖藪毗盧遮那佛(석남암수비로차나불)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서 이 불상이 안고 있는 사연이 구구절절하다.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비로자나불을 두고 지역민들은 뜯어온 불상이라고
일컫고 있다.
불상을 뜯어 오다니..... 무슨 사연인가?
석불의 기단석과 좌대 및 광배가 분리되어져 있어
석불의 부재들을 하나씩 뜯어 왔다는 이야기를 증명해 준다.
#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있는 국보 233호의 사리함
통일신라 시대의 뚜렷한 글씨가 남아 석불의 조성연대를 증명하고 있어
국보적인 값어치가 매우 높다.
▼ 부산시립박물관에 있는 국보 233호의 사리함 (9cm x 14.5cm)
사리단지는 뚜껑이 있다고 해서 사리합(舍利盒)이라고도 불려지며
높이 14.5cm. 입 지름이 9.0cm크기의 사리호 표면에는 쉽게 판독하기조차 어려운
이두글자 비슷한 한자의 銘文이 적혀 있는데 글씨는 해서와 초서를 섞어서 음각
하였으며 총 자수는 136자로 당시에 동국대학교 교수진들에 의해 판독이 된 명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영태(永泰) 二년 丙午 七月 二日
釋法僧. 法緣 二僧 아불러
과거를 받들어 하나샤 (하시나니)
豆溫哀郞 (두온애랑)을 願하여(위하여)
石毗盧遮那佛 (석비로차나불)을 이루고
無垢淨光陀羅尼 (무구정광다라니) 아불러
石南巖藪 觀音殿에 두나다 (두었다)
바라는 것은 <두온애랑>의 靈神이거나 二僧들이거나
하다가 만약 본 사람이거나
바라보며 정례(頂禮)하거나
멀리서 듣고 와서 隨喜(수희. 마음속으로 기쁘게 느낌)함이나
그림자에 치달린 願이나 부는 바람에 치달리거나
方處에 치달린 바 一切衆生이나
一切 모든 三惡道의 業報가 없어지며 일로(스스로)
비로자나불이 等覺去世하며 다지나이다.
학계에서의 해석은 대충 이러하다.
이 비로자나불은 영태(당나라의 연호) 2년 병오 7월 (통일신라 혜공왕 대 서기 776년)에
법승(法勝). 법연(法緣) 두 승려가 亡子 <두온애랑> (豆溫哀郞)의 추복(追福)을 위하여
석조 비로자나불(石毘盧遮那佛)을 조성하고 무구정광다라니(無垢淨光陀羅尼)를 함께
봉안하여 석남암수(石南巖藪) 관음전(觀音殿)에 안치하였는데, 이 공덕으로 <두온애랑>의
영신(靈神)과 발원인 두 승려 법승, 법연과 함께 일체중생 모두가 삼악도(三惡道)의 業을
멸하고 성불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다.
즉 이명문의 내용은
죽은 자의 혼령을 위로하고 불상을 조성하는 공양승과 그에 동조하여 불덕을 희구하는
중생들의 업멸(業滅)을 비는 일종의 서원문 이다.
“그림자에 치달린 원이나, 부는 바람에 치달리거나, 방처에 치달리거나...”
이토록 사실적이고도 애절한 중생의 업보를 비는 문구를 어느 불경에서 찾을 수 있을까?
▼ 눈익은 지리구구 회원 선답자들 시그널 - 송암님, 꼭대님 그리고 창원 독오당팀
▼ 지금부터 1241년전 법승(法勝). 법연(法緣) 두 승려가 불공을 드렸던 <석남사터> 방면으로~!!!
▼ 지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 중
▼ 안장바위에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석남사터> 방면으로 치고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골짝에서 식수를 사전에 충분히 확보해서ㅎㅎㅎ
▼ 므그븐 식수를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올라가다~!!!
▼ 석남사터(해발약800m)에 보금자리를 느긋~하게 마련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석남사터(해발약800m) - 현재시각 16:04
▼ 석남사터에서 줌촬영한것으로 관음암(대슬랩) 상부 왼쪽에 불상터가 위치해 있다~!!!
따라서, 그 시절엔 석남사터에서 관음암위에 모신 비로자나불을 바라보면서 불공을
드렸을 것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 각자의 보금자리도 마련했고...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일행들은 부지런하게도 조금전에 식수를 구한 골짝까지 내려가서 R탕을 하고
되돌아온다. 그리고, 식당텐트에 모여서 각자가 가지고온 먹거리를 꺼집어 내어
찌지고 볶아 안주를 만들어 곡차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산정(山情)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 오겹살이라고 하는데... (^^)
▼ 이번엔 주물럭... (^^)
▼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니... 추워지고... 리액터 가스버너를 난방용으로ㅎㅎㅎ
▼ 가끔씩 밖으로 나와서 다리를 푸는 시간을 가지면서 담아본 우리들의 보석같은 보금자리
▼ 하늘엔 별님이 초롱초롱 그리고 달님도ㅎㅎㅎ - 신기하게도 별님이 찍혔다~!!!
▼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이 들어갈 배는 늘~ 남아 있는 법 그리고 숭늉까정ㅎㅎㅎㅋㅋㅋ
▼ 그리고... 마지막엔 터너님표(^^) 드립커피로 마무리하는 여유를 부린다ㅎㅎㅎ
▼ saiba 산님 보금자리 - Photo by 천지님
▼ 보금자리 내부를 전격 공개~!!!!
▼ 식당텐트겸 써니님 보금자리 공개~!!!!
박산행시 일행들에게 늘~ 식당텐트를 보시하시는 써니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어느샌가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
▼ 밤11시경 잠자리에 들어 논스톱으로 미몽사몽속에 잠을 푸~욱~ 잔 것 같다ㅎㅎㅎ
다음날 아침6시반경에 이름 모를 여러 종류의 새소리에 눈을 떴다.
# 박지 주변에 석축용으로 사용한 듯한 불사 관련 석물들이 널부러져 있어 담아 보기로 한다.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에 사용된 석물들도 보인다고 하는데...!!!
▼ 13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석물들 (1) - 탑과 관련이 있는 듯하고
▼ 13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석물들 (2)
▼ 13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석물들 (3)
▼ 13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석물들 (4)
▼ 일단은... 아침 식사전에 터너님표(^^) 모닝커피를ㅎㅎㅎ
▼ 아침 메뉴는 천지님표(^^) 오뎅탕 ~!!!
▼ 그리고... 아침 식사후 드립커피 타임ㅎㅎㅎ
▼ 박지를 떠나기전에 시건방진 포~옴으로 단체 기념찰칵을 남기다 - (11:05)
▼ 아쉬움속에 석남사터 박지를 뒤로 하고 하산길 모드로 ~!!!
▼ 석남사터 아랫쪽엔 광활한 지형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고~!!!
▼ 석남사터 아래에도 불사가 있었던 흔적들이 발견되는데...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 산허리길을 따라 <안장바위> 방면으로 진행한다.
▼ 낙엽 양탄자길이지만 자칫 미끄덩 사고가 발생하면... 황천길 가는 구간이 줄줄이 사탕이었다~!!!
▼ 박산행시 공공의 적~!!!
▼ 조심조심 최안전모드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안장바위>로 무사히 탈출하다~!!! 하산 초입을 초정골좌골로 잡았다가 능선길로 급변경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안장바위(해발약800m)
▼ 초정골 하산길 초입분위기 (1) - 초입구간엔 초긴장모드로 진행중임~!!!
▼ 초정골 하산길 초입분위기 (2) - 낙엽미끄덩과 머리위 나뭇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 지금부터는 안전한 하산길이지만, 산길 주변 무성한 나뭇가지 때문에 박배낭엔 고역이었다ㅠㅠㅠ
▼ 에고고~~ 힘들어... 잠시 쉬었다 가자앙~!!!
▼ GPS 현위치 정보
▼ 지금부터는 날머리까지 수월한 하산길 분위기가 주~욱~ 이어진다~!!!
▼ 초정골 합수부에 안전하게 내려서서 잠시 쉬었다가기로 한다.
▼ 이번엔 써니님표(^^) 드립커피를 롤케익과 즐기는 시간을 가지다~!!!
천지행님 얼굴엔 드립커피 맛에 대해 왠지모를 미덥지 못한 듯한 표정이 흐르는 것 같은데... (^^)
▼ GPS 현위치 정보 - 초정골 상류부 합수부
▼ 앞으로 하산 진행 코스 이미지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1)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2)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3)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4)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5)
▼ 유순한 하산코스 분위기 (6)
▼ 드뎌~!! 무사히 하산하다~!!!
▼ 산행코스 상세도 : 초정골 좌측능선~844봉~치밭목능선~안장바위~관음암불상터~
석남사터~안장바위~초정골 [#원점회귀]
# Tracklog : 석남사터_20170304_0653m.gpx
▶ 마무리하면서
당일치기 산행으로 발걸음해본 적이 있는 <석남사터>... 언젠가 박산행으로 한번쯤 머물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그런 희망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 같아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어떤 분은 지리산에서 최대규모의 폐사지라고 한다. 관음암불상의 사리함 표면에 기입되어
있는 136자의 이두글자 비슷한 한자의 銘文으로 인해 역사적인 고증이 확실하게 되고 있는
듯해서 왠지모르게 더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언젠가 지리산에 대한 내공 깊은 지리산꾼 문학가에 의해서 사리함 명문속의 주인공인
<두온애랑>에 대한 창작소설이 출간되는 그런 날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지리속살의
내공이 깊어갈수록 장당골 우측능선 치밭목능선(대포리능선) 해발800~850m 산자락에
지리산 인문학적 향기를 찐~하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실제로 펼쳐졌다는 사실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수수께끼 같이 느껴질 뿐이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요 산방의 회원님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름다운 박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The End
'saiba 2017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7-10] 지리산 - 일출봉능선 넘나들기(^^) (4/8,토) (0) | 2017.04.12 |
---|---|
■ [2017-09] 지리산 - [은암골~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 (3/11,토) (0) | 2017.03.14 |
■ 창원 불모산 - 보물숨기기(^^) 오지산행 (2/25,토) (0) | 2017.02.27 |
■ [200회 비탐산행] [2017-07] 지리산 - 뜻밖의 Fantastic~♬ 빙폭.심설산행[중봉골 우측 사태골] (2/18,토) (0) | 2017.02.20 |
■ [2017-06] 지리산 - 깜짝 눈박산행 - [명선북능 큰얼음쐐기골] (2/11~2/12) (0) | 2017.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