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회 비탐산행] [2017-07] 지리산 - 뜻밖의 Fantastic~♬ 빙폭.심설산행[중봉골 우측 사태골] (2/18,토)

2017. 2. 20. 21:36saiba 2017 산행기

[200회 비탐산행] 지리산 - 뜻밖의 Fantastic~♬ 빙폭.심설산행[중봉골 우측 사태골] (2/18,토)

 

- 언 제 : 2017-2-18(토) (07:25~17:35)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마야계곡(중봉골)
- 누 구 : 천지님,해당화님,달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순두류~마야계곡(중봉골)~(중봉우골)사태골~써리봉능선(해발약1771m)~
             황금능선~물가름재~마야계곡(중봉골 해발약1161m)~순두류(해발약904m)
            (약9km, 소요시간 10시간 10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올겨울 들어 풀어야 할 나름대로 개인적인 소박한 숙제(?)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조만간
맞이할 지리속살 200회째 산행에 대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지리속살 산행에 입문한지가
약4년반정도 되며, 지난 주말까지 199번째(산행기 기준) 산행을 경험했다. 내심 그날이
200번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왜냐하면, 박산행 아침에 눈을 뜨니 텐트밖은
뜻밖의 환상적인 새하얀 눈세상으로 변해있는 행복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리라~!!!

들려오는 일기예보엔 눈소식과는 거리가 먼 듯한 봄비 소식뿐인 듯 해서 우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산행을 늦추어 눈산행 타이밍을 엿보기로 할까? 누구와 동행 할까?
우짤꼬(?) 저짤꼬(?) 하는 생각으로 갑자기 머리가 찌근거리기 시작한다(ㅠㅠ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주변 산꾼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나홀로
자축하는 방식으로 200번째 산행을 맞이하고자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리산 베테랑 산꾼 천지행님과의 이런저런 통화에서 자연스럽게 주말 당일치기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다. 지리산 무림의 고수에게 200회 산행이라는 이야기를 꺼집어 내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 짓이라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지리속살 코스를 잡으실 때 아마도 saiba
산님을 감동시킬 정도의 내공 깊은 속살 코스를 잡아줄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최소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최근에 우짜다가 입문한
드립커피를 지리속살 산행중에 느긋하게 한잔 즐길 수 있는 그런 정도의 200회째 산행을
맞이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할까... (^^)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순두류~마야계곡(중봉골)~(중봉우골)사태골~써리봉능선(해발약1771m)~
                            황금능선~물가름재~마야계곡(중봉골 해발약1161m)~순두류(해발약904m)






# Tracklog :

중봉골_우골사태골_20170218_0726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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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사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지리속살 200회째 산행을 가능한 눈꽃산행으로 맞이
했으면 하는 바램을 늘~ 갖고 있었다. 한갓 미물이 자연의 섭리를 어떻게 할 수 없는 법~!
그냥 주어진대로 따를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이런들 저런들... (^^)

그런데, 달님에게 카톡이 날아온다. 주말에 지리산에 가시면 함께 가자고...! 순간 조용히
맞이하고 싶은 지리속살 200회째 산행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단
가는 것은 맞는데... 대장님에게 물어보고 연락준다고 해둔다. 천지행님께 동행자 건을
이야길 하니... 여자가? 남자가? 여잔데요... 하니깐... 쿨하게... 산 잘타나? 예~ 그 점은
걱정 마이소~! 나도 동행자가 있는데, 마산에 거주하는 여자 산꾼이다... 라고 하신다.

천지행님과 지리속살에서 발맞출 정도의 발품 실력이라면... 내공이 대단한 산꾼인데...!!!
누굴까? 창원.마산지역의 내공깊은 지리산꾼들은 대충은 알고 있는데... 서진주 IC로 달려
가는 차량내에서 달님하고 과연 그 여자 산꾼이 누굴까?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서진주IC 공영주차장에서 만나본 그 여자산꾼은 일면식도 없는 얼굴이었다. 달님은 제법
창원.마산자역 산꾼들과의 대인관계가 넓은 편인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산꾼이라고 한다.
현재 창원의 모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을 졸업하고... 허걱~!!! 다시 꺼꾸로 백두대간을 타고
있다고 하는데, 지독한 여자 산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헐~! 우짜노~~!! 발품 느린 saiba 산님...!!! 이거 클~ 났넹~!!!!
이번 만큼은 천지행님캉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산행할려고 했는뎅...(ㅠㅠㅠ)






# 중산리에서 순두류행 7시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순두류에 내린다.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춥지 않는다고 했는데... 바람이 세차가 불어서 그런지 제법 추위를 느끼게 한다.
오늘 스며들 코스는 중봉골(마야계곡)이라고만 들었다. 상류부에 가서 구체적으로 어느
지계곡.지능선으로 오를지 모른다. 그리고 하산코스를 어떻게 잡는지도... (^^)

saiba 산님이 아는 범위내에서의 지리산 무림의 고수들은 대부분이 비스무리한 스타일인
것 같다. 아마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부딪쳐서 익히는 내공의 경우는 그런식으로 지식이
전승.계승되어 왔기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싯점에선 고수들의 그런 스타일에 대해선 이해
하고 별로 개의치 않지만, 초보땐 머리로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ㅎ

산행중 현장 상황에 따라서 코스는 얼마든지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귀찮게 산행전에 동행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리
내공이 별로 없을 경우엔 순간순간의 변화에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면 이런들 저런들... 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산행
도중에 코스가 급변경되는 것을 오히려 은근히 즐기게 되는 것 같다.








▼ 순두류 초입부 임도 분위기... 이젠 겨울이 실종된 듯하다 - (07:32)







# 순두류에서 법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진행하다가
주변에 산객들이 없는 틈을 타서 잽싸게 중봉골 방면으로 스며드는데 성공을 한다. 그것도
초입에 세워둔 원격 모니터링 카메라를 멀찌감치 우회해서... (^^) 그 다음부터는 우리들
지리산꾼들의 발품의 자유도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해방구로 변한다.

오늘(2/18)은 절기상으로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이다. 그래서일까? 중봉골엔
거의 얼음이 실종된 상태이다. 뿐만아니라 등산로 주변에도 쌓여있는 눈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상류부 우측 지계곡(사태골)으로 스며들기 위해 해발1350m 정도까지
고도를 엄청 올려왔으나... 겨울산행의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을 정도의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ㅠㅠㅠ)

사실 해발1350m... 이런 정도라면 일반산의 경우 최정상에 해당하는 높이인데...!!!





▼ 중봉골(마야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일행들을 바지런히 뒤따라가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천지님





▼ 저곳이 예전엔 용추폭포라고 하며, 겨울은 이젠 모습을 감추고 봄이 스며들고 있는 듯







▼ GPS 현위치 정보 - 용추폭포





▼ 중봉골(마야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







▼ 이번에 함께 산행을 하는 두명의 이모 산꾼들... 발품이 예사 실력이 아니다 - Photo by 천지님





▼ 겨울이 실종된 듯한 분위기의 중봉골이 눈앞에 펼쳐지다 (1)





▼ 겨울이 실종된 듯한 분위기의 중봉골이 눈앞에 펼쳐지다 (2)





▼ 겨울이 실종된 듯한 분위기의 중봉골이 눈앞에 펼쳐지다 (3)





▼ 제법 고도를 올려왔는데... 이제사 저런 정도의 잔설 구경을 한다ㅎㅋ









# 중봉골 해발약1350m정도 지나서 우측 지계곡 사태골 방면으로 스며든다. 아수라장 너덜겅
골짝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게 연출되고 있었다. 가파르게 전개되는 골짝을 고도차약500m정도를
극복하면서 어렵사리 올라가면 중봉 정상(1875m)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그런데, 자신의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신기하게도 해발약1450m정도부터 골짝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부터는 줄줄이사탕 빙폭이 연출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산사면엔
심설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신기할 정도로 현장에선 겨울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빙폭.심설지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런 풍광을 saiba 산님 두눈으로 접하고는 그래~!!! 이 정도는 되야 지리속살 200회째 산행
레벨답지ㅎㅎㅎㅋㅋㅋ 이건 완~죤 땡 잡은 산행이다~!!!

천지행님~! 이런델 데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에 대한 saiba 산님의 느낌은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담은 아래의 부족함이
많은 스냅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 해발약1350m를 지나서 중봉골 본류를 가로질러 우측계곡 사태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 우측계곡 사태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Photo by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1) - 중봉골 우측계곡 사태골 (해발약1375m)





▼ GPS 현위치 정보 (2) - 중봉골 우측계곡 사태골 (해발약1375m)







▼ 중봉골 우측계곡 사태골로 스며들어 계곡치기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아스라히 전개되는 아수라장의 사태골 분위기





▼ saiba 산님 뒤따라간다고 쎄~가 만발이나 빠지고ㅎㅎㅎㅋㅋㅋ





▼ 헐~ 물개가 왜 여기에 있지?









▼ 이젠 쪼매(^^) 겨울분위기를 느끼면서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하늘에서 기(氣)를 받고 있는 듯한 saiba 산님 ㅎㅎㅎ - Photo by 달님





▼ 이모 산꾼들 뒷모습에서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한 활기찬 모습을 엿볼 수 있고ㅎㅎㅎ





▼ 저~ 아래에 saiba 산님도 착실하게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ㅎㅎㅎ





▼ 제법 겨울틱한 빙폭을 배경으로 이모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천지행님





▼ 천지행님왈... 여기서 커피 한잔하고 가자고 하신다.





▼ 즐거운 얼굴 표정으로 saiba표(^^)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 - Photo by 천지님
    지리속살 산행에서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드립커피인데... (^^)





▼ 으흠... 드립커피 도구들을 볼 때, 목하님 & 터너님꺼를 누른 듯 한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ㅎㅋ







▼ 커피타임을 가진 후에 이모 산꾼들은 마치 산양처럼 계곡치기를 이어가는 듯 하고~!!!





▼ 축지법을 쓰는지 몰라도 순식간에 공간이동을 하는 듯 하고ㅎㅎㅎ





▼ 뒤따라간다고 쎄~ 빠지고 있는 saiba 산님의 모습을 상상해 봐라ㅎㅎㅎㅋㅋㅋ





▼ 어느샌가 저~ 윗쪽 빙폭지대까지 올라가 있는 이모 산꾼들 모습





▼ 이모 산꾼들... 있는 뽀~옴... 없는 뽀~옴... 다 잡고선ㅎㅎㅎ





▼ 대슬랩 빙폭구간을 오르기 시작한다~!









▼ 중력극복중인 saiba 산님





▼ 해당화 이모 산꾼 인증샷~!!!





▼ 빙폭 최상단부에서 달님 이모 산꾼 인증샷~!!!





▼ saiba 산님 인증샷~!!! - Photo by 천지님









▼ 천지행님 인증샷~!!!





▼ 빙폭 최상당부에서 천지님왈~~ "여기가 가끔 올라와서 낮잠 자고 쉬고 가는 곳이여" 하신다~!!!





▼ 빙폭 최상당부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 쪼매 위험스럽게 릿지하면서 오르기도 하고~!!!
    saiba 산님은 벌~벌~떨면서 어렵사리 오르다ㅎㅎㅎㅋㅋㅋ





▼ 저~ 위쪽에서 다시 좌우골짝으로 나누어지는데... 우골 방면으로 Let's Go~!!!





▼ 우골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우회해서 가야 한다.





▼ 눈앞에 보이는 좌골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 우골 방면으로 조금 접근해 가보니... 허걱~!!! 어마어마한 초대형 빙폭이 눈앞에 펼쳐지다~!!!





▼ 초대형 빙폭을 배경으로 달님 뽀~옴 잡고선 인증샷 - Photo by 천지님





▼ 초대형 빙폭을 배경으로 해당화님 뽀~옴 잡고선 인증샷 - Photo by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543m에 위치한 초대형 빙폭(나이아가라 빙폭)







▼ 초대형 빙폭(나이아가라 빙폭)을 올려다 보고는 감탄.감동하고 있는 이모 산꾼들~!!!

























▼ 행복만땅 표정들~!!!





▼ saiba 산님도 행복만땅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중 (1)





▼ saiba 산님도 행복만땅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중 (2) - 이런 기분 죽입니당~!!!





▼ 덩치 큰 산꾼들... 올라갈 때와 다르게 내려올 땐 벌~벌~거리면서ㅎㅎㅎㅋㅋㅋ - Photo by 천지님





▼ 해당화 이모 산꾼 인증샷~!!!!







▼ 사실 떠나가기가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회해서 폭포 상류부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지금부터 산사면엔 지리산표(^^) 심설분위기가 펼쳐지기 시작하고ㅎㅎㅎ





▼ 기본적으로 이어지는 골짝을 고집하면서 오르기 수월한 루트를 찾아 오르고 있는 중이다.

















▼ 뭘 담고 있는걸까?





▼ 오호~ 저런 달님 이모 산꾼 모습을 ㅎㅎㅎ





▼ 해당화님... 저도 담아 주세요~!!!





▼ 빙폭구간을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1)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2)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3) - 헐~ 달님 그 와중에 오름길에서 버섯을 알현 했넹ㅎㅎㅎ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4) - 직등은 어려울 것 같고





▼ 우회해서 오른다~!





▼ 저런 빙폭 구간을 직등으로 오르기엔 좀 무리일 듯ㅎㅎㅎ





▼ 이젠 골짝 주변 산사면을 <째고> 오르는 분위기 (1)





▼ 이젠 골짝 주변 산사면을 <째고> 오르는 분위기 (2) - saiba 산님 쎄~ 빠지게 뒤따라 가는 중~!!!





▼ 뒤돌아 보니... 건너편으로 써리봉능선이 펼쳐지고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665m... 꽤나 올라왔는데...!!!
   현재시각 11:58분경... 점심을 먹어야 할텐데... 물을 어디서 구하지...???







▼ 산사면 심설구간이 계속이어지고~!!!





▼ 허걱~!!! 해당화님 크레바스에 빠졌다ㅠㅠㅠ





▼ 빠져나올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





▼ 간신히 빠져나와 심설산행을 이어갈려고 하는 모습









▼ 심설분위기





▼ 산사면 심설분위기







▼ 저런 곳에서 눈을 다져서 점심 먹을 자리를 확보할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만다. 문제는 주변에
식수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조금 전에 올라온 주변에 고드름이 있는걸 봤다고 하면서
다시 빠꾸(ㅠㅠㅠ)해서 내려가서 그 주변에 점심자라를 마련하자고 하신다... (ㅠㅠㅠ)







▼ 빠꾸는 싫은데... (ㅠㅠㅠ)





▼ 천지님께서 저~ 아래 어디엔가 점심자리를 마련할 요량이다...!





▼ 뒤따라 내려가다가 saiba 산님 크레바스에 빠지다ㅎㅎㅎ - Photo by 천지님





▼ 해당화님 왈.... 푹~빠지고 미끄덩해도 좋아용~~(^^)





▼ 양지바른 저곳에서 바닥눈을 다져 점심자리를 마련하다가... 포기하고 만다... (^^)





▼ 식수 사용을 위해 고드름을 채취하고 있는 이모들 모습





▼ 고드름을 녹여서 식수로 사용할 예정이다ㅎㅎㅎ





▼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휘발유 버너와 리액터 버너를 가동시켜 식수를 마련하고 있는 모습





▼ 여기가 오붓한 점심자리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점심먹은 곳 (해발약1691m)







▼ 점심 메뉴는... <키조개관자+만두+수제비>





▼ 후식으로 이런 곳에서 saiba표(^^) 드립커피~♬~♬ 한잔하는 기분이란 각별하였는데... (^^)







▼ 점심을 든든히 먹은 후에 또 다시 심설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 골짝을 따라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산사면은 벌~떡 서서 코끝에 닿을 듯한 기세이다ㅎㅋ
Extreme 중력극복을 만끽하면서... 험악스런 잡목.넝쿨로 도배를 한 듯한 심설 산사면을 박차고
오르는 오름짓으로 느껴지는 몸뚱아리의 감흥은 거의 희열에 가깝다. 이런류의 지리속살 심설
산행을 올겨울철내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사 그 맛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구나~!!!

해발약1750m정도에서 더 이상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오른쪽 써리봉 능선길 방면으로 탈출
하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에서 두 이모 산꾼들의 적극적이고 활기찬 발품 내공을 목격하고는
기가 팍~!!! 죽는 듯한 saiba 산님을 발견한다. 대단한 베테랑 지리산꾼 이모들이다~!!!





▼ 산사면의 미역줄.잡목.넝쿨과의 치열한 일전을 치루면서 전진~!!!!





▼ 이어지는 너덜겅 산사면 심설지대 (1)





▼ 이어지는 너덜겅 산사면 심설지대 (2) - 각자의 취향대로 진행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ㅎㅋ





▼ 이어지는 너덜겅 산사면 심설지대 (3)





▼ 이어지는 너덜겅 산사면 심설지대 (4) - 더이상 골짝 주변의 산사면을 <째고>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능선길 방면으로 탈출을 시도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 (^^)





▼ 오름길 절벽구간을 만나 옆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험악한 분위기속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하고 있는 이모 산꾼들의 뒷모습에 감탄하고 있는 saiba~!!!





▼ 느낌상으로 이벤 왠지모르게 능선상으로 탈출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 (^^)





▼ 험악한 지형을 나름대론 최안전모드로 뒤따라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천지님







# 천신만고끝에 써리봉 능선길(해발약1771m)로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사실상 지금부터는
하산길 모드에 돌입하지만 탐방로엔 군데군데 빙판구간이 숨어있어 조심을 요한다. 자칫하다간
미끄덩 사고로 불의의 일격을 받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일부러라도 극력 앞으로 쏟아지는 중력을
컨트롤하면서 최안전모드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조금 늦게 내려가는 것이 뭔 대수라도 되냐듯이
완전 무시하고는 우짜든지 무탈하게 하산하는 것이 제일 좋은 산행이기 때문이다.




▼ 드뎌~!!! 써리봉 능선상으로 무사히 탈출 성공하다~!!!







▼ GPS 현위치 정보 - 써리봉능선 탐방로 (해발1771m)







▼ 이젠 써리봉 능선 탐방로를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이어지는 써리봉능선과 저~ 멀리 달뜨기능선이 조망되다~!





▼ 황금능선... 저곳으로 하산할 예정인 것 같은데...!!!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1)





▼ 천왕봉이 조망되다~!!!





▼ 이젠... 천왕봉 & 중봉이 조망되다~!!! 중봉 아래에 보이는 2개의 사태골중에 직선으로 보이는
왼쪽 골짝이 아닌 오른쪽 골짝을 오르다가 도중에 써리봉능선으로 탈출한 것 같은데... 어디쯤일까?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2)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3) - 바람이 올매나 쎄게 부는지... 중무장하고 가기로 한다~!!!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4) - 꿈틀거리면서 힘차게 뻗어가고 있는 황금능선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5) - 저 아래 치밭목 산장도 보이고





▼ 한창 공사중인 치밭목 산장 - Photo by 천지님





▼ 써리봉능선 하산길 분위기 (6) - 음지지역엔 온통 눈덮힌 빙판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 황금능선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황금능선 초입 조망터에서 - Photo by 천지님





▼ <써리봉골~중봉골> 방면 조망





▼ 황금능선... 예상되는 탈출 포인트는 2곳인데, 가까이에 보이는 안부가 <물가름재>이며,
그 다음 능선에 보이는 안부가 <느진목재>이다. 그 선택은 천지님 몫이다~!!!





▼ 천지님 이모 산꾼들과 황금능선을 배경으로 행복한 인증샷~!!!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1) - 황금능선에서 제일 싫어하는 급경사 내리막 구간





▼ saiba 산님 제일 후미에서 바들바들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모습 - Photo by 천지님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2) -음지지역엔 잔설이 남아있어도







▼ GPS 현위치 정보 - 황금능선 조망터를 조금 지난 지점으로... 천지님 왈~~
   시간상(16:05) 제일 쉬운 하산코스인 물가름재에서 중봉골로 탈출할 예정이란다ㅎㅎㅎ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3) - 양지 지역엔 눈구경하기 힘들다~!!!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4) - 밧줄구간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5) - 밧줄구간





▼ saiba 산님은 확실히 군대갔다고 온 듯한 특전사 뽀~옴으로ㅎㅎㅎㅋㅋㅋ





▼ 황금능선 하산길 분위기 (6) - 오른쪽으로 천왕봉이 보이고





▼ 저곳이 <물가름재>인데... 이모 산꾼들은 분명히 <느진목재>에서 하산할 것으로 생각한 듯...
   오룩스 정보를 보고는 그쪽이 아닌데 하면서... 급당황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ㅎㅋ





▼ 물가름재에서 중봉골 방면으로 하산시 초입은 목가적인 산죽길이지만... (^^)





▼ 잠시후부터 끝까정... 너덜겅산사면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붙어있어
   별어려움없이 중봉골 방면으로 빠른 시간내에 하산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하산 루트이다.





▼ 선두그룹은 벌써 중봉골 본류 등산길에 올라선 상태이다.
   눈앞에 험악하게 보이는 골짝은 써리봉골 합수부이다.







▼ 드뎌~ 황금능선상 물가름재에서 중봉골 방면으로 탈출을 성공하다~!!! - (16:54)







▼ 눈익은 중봉골 하산길 분위기... 마지막까지 정신을 집중하여 안전모드로 하산중~!!!





▼ 선두그룹은 이미 탐방로에 도착해서 스패츠등을 탈거하고 있는 중







▼ 순두류 정류장에 도착하여 18:00 막차를 기다리다 - (17:37)










▼ 조촐한 뒷풀이 분위기
















▶ 마무리하면서



나름대론 조용한 분위기속에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200회째 지리속살 산행을 맞이할 생각
이었다. 우짜다가(^^) 베테랑 이모 산꾼들과 함께 발걸음하게 되어 오히려 엔돌핀이 팍~팍~
돌아가는 듯한 분위기속에 즐거운 산행이 된 것 같아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아름다운 한편의
겨울산행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해 주신 천지행님과 이모 산꾼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아름다운 겨울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력있게 발품 보조를 맞추시면서 어디까지나 안전산행으로 이끌어
주신 천지행님에게 진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







그리고 P.S 이야기... (^^)


아래 풍경은 지난 2014-10-03(개천절)… 지리비탐 100회째 산행에서 천왕봉에서
<
천왕동능>을 내려오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중봉골 입니다. 중봉골은 일명
<
마야계곡>이라고 하며, 상류부에서는 몇년전 태풍.집중호우등으로 제법 험악한
<
사태골>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 2014-10-3 개천절 지리비탐 100회산행시 천왕동능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중봉골 사태골 풍경





■ [2014-39] 2014 지리산 가을산행 - [통신골좌골~마폭좌골~천왕동릉] Time Free~♬ 발걸음으로~♬ (10/3,금)




일반적으로 <중봉골>을 오를 때, 윗쪽 사진상에서 <중봉골>이라고 표기된 것이
본류에 해당되며, 대부분이 그 쪽으로 오르지요. 그런데 지리산꾼이라면, 중봉골
우측에 위치한 좀 험악스럽게 보이는 듯한 벌~떡선 <사태골>을 따라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답니다.

그런 골짝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우짜다가 운좋게 지난주(2/18,)
지리비탐 산행 200회째 산행코스로 올라갔답니다. 그 분위기는 위사진은 초가을
분위기이지만, 지난주는 겨울분위기여서 사뭇 다른 별세계의 분위기를 느끼게 했답니다.
좀 심하게 사태 상흔이 보이는 곳이 해발1500m 정도 됩니다(참고로 중봉 1875m)

사태골 해발1500m~1750m 구간에서 전개되는 지리산표(^^) 빙폭 & 심설지대를
알현하고는 얼마나 행복만땅 지리비탐 겨울산행을 만끽했는지 모릅니다ㅎㅎㅎ
그런 saiba 산님의 기분을 산행기를 통해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산행을 다녀오면 거~의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 IMF(1997) 이후 OECD 가입으로 근무 주5일제가 시행되고 주말 2일중 하루를
근교산을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매주 산행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시골친구들과 근교산을 대상으로 2~3 다니다가... ~~ 산욕심이 생겨
그 다음엔 주로
안내산악회를 따라 다니면서 전국 명산 탐방로를 대상으로 거의 매년
평균
45정도를 다닌 것 같습니다.


산행기록을 남길 때... 처음엔 개인 홈페이지를 인터넷에서 20M 용량을 무료로 받아
개설해서 사용
했는데, 사진 사이즈 제약으로 마음대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 이를 한방에 해소 시켜준 서비스가 현재 일반화되어 있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블로그나 카페에서 거의 무제한 사진용량 제공이었답니다.

그런 덕분에 산행기 작성의 자유도(?)가 높아져 나름 신나게(^^) 산행기를 만드는 재미로
바지런히 이산저산 요산저산을 찾아다닌 듯한 기분도 듭니다
.

그러다가 전국 명산 위주 차칸 산행의 매력이 점점 떨어가기 시작했지요.
(
사실 그 당시에도 지리산 탐방로를 대상으로 4계절에 걸쳐 차카게 매년10~12회 정도의
산행을 했었답니다
, 지리산은 매년 전체 산행중에 약25%정도는 차지함)


그런 메너리즘을 탈피시킨 것은 바로 지리산 비탐산행 이었답니다.
사실 그건 차칸산행(saiba)이 아니기에 닉네임도 saiba2 로 바꾸고... 산행기를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따라서, saiba 는 차칸산님이고, saiba2는 안차칸산님의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ㅎㅋ



실제로 지리비탐방 산행에 올인하게 된 시기가 2012-8월경 부터이며, 자신 블로그에
산행기를 올릴때 반드시
지리산꺼는 [2012-01]... 식으로 횟수를 붙혀두었기에
별도로 기억할 필요도 없이 가끔씩 년도별 산행횟수를 세어 보기만 하면 되지요ㅎㅋ

아래가 지금까지 매년 지리산 비탐방 산행을 해온 횟수 입니다. 물론 가끔씩은 일반산
산행도 하지만
~의 지리산만 사계절에 걸쳐 다녔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질리지 않는 것이 지리산인가 봅니다ㅎㅋ


[2012 - 18]  (8
월경부터 지리비탐에 올인하기 시작함)
[2013 - 43]
[2014 - 50]  =>
/추석 빼고~^^; (52/)
[2015 - 47]
[2016 - 35]
[2017 - 07]  (2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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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산행기록 기준임~!!!



#
참고로 인터넷상에 <지리구구>라는 지리산 마니아들의 모임이 있으며, 지리비탐 <왕초보>
제가
2013~2015년까지 연속 3년간 산행기 다작상을 받았지요ㅎㅋ


그게 다 스마트폰에 작동되는 GPS 오룩스앱 덕분이며 그런 연유로 지금도 지리산에 가면 saiba
산님을 알아보는 지리산꾼들을 제법 만난답니다ㅎ

작년부터는 지리구구 독자적인 시스템운영으로 산행기 올리는 방법이 너무 힘들어서...
올리지 않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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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비탐은 독도를 할 줄 모르면 증말 쌩~고생 하는 므스븐 산행지입니다.
하지만, 운좋게도
saiba 산님이 지리비탐을 시작할 무렵에 스마트폰용 오룩스 GPS 가 완성단계
올라선
시기였다고 봅니다. 그런 신무기 덕분에 겁없이 용감하게 지리비탐 산행을 신나게
이어왔다고 봅니다ㅎㅎㅎ




이젠... 그런 숫자 따위는 saiba 산님에겐 무의의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론 자신의 
몸뚱아리 생각해서 자신을
힐링(?)시키는 그런 발걸음으로 지리비탐 산행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랍니다.



From sai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