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1] 지리산 - 봄기운 스며들고 있는 천왕샘골 그리고 문창대에 올라서다 (3/13,일)

2016. 3. 16. 19:06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봄기운 스며들고 있는 천왕샘골 그리고 문창대에 올라서다 (3/13,일)


 

- 언 제 : 2016-3-13(일) (08:40 ~ 14:40)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샘골
- 누 구 : 시조새님, 조각미남님, 행복한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순두류(해발약905m)~광덕사교(해발1175m)~광덕사골~합수점(해발약1265m)~
            <천왕샘골> ~ 천왕샘골(해발약1510m) ~ 탐방로[사자바위(구조목 05-08)]~법계사~
            세존봉능선~문창대(해발약1335m)~칼바위~중산리탐방소(해발약620m)
            (약9.3km, 소요시간 약6시간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3/12,토) 산행은 어쩔 수 없는 개인 사정으로 참가할 수가 없었다(ㅠㅠㅠ) 지난 주말에도
봄비가 내려 산행을 할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억울한 기분이 든다. 으흠... 그럼 이번엔 근교산을
대상으로 나홀로 여유로운 산행이라도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뜻밖에 잘 아는 후배님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되시면 지리산 산행을 함께 하자고 한다. 갑자기 이게 왠떡(^^)... 하는 기분이
든다.선배님이 좀 빡쎄지 않는 속살 코스를 잡아 여유로운 산행을 했으면 하는 눈치이다.

으흠... 시기적으로 테마산행을 기대할 수 없는지라...(ㅠㅠㅠ) 적절한 코스를 잡기가 쉽지가 않다.
이번주 들어 조금 추웠기에... 혹시나 <천왕샘골>로 스며들면 빙폭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본다. 하산길에 문창대도 올라보고 하면, 여유로운 산행속에 그런대로 지리속살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약1달전에 다녀온 동일한 코스이지만 이번엔
일행들을 리딩하는 입장에서 발걸음하면 좀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순두류(해발약905m)~광덕사교(해발1175m)~광덕사골~합수점(해발약1265m)~
                            <천왕샘골> ~ 천왕샘골(해발약1510m) ~ 탐방로[사자바위(구조목 05-08)]~법계사~
                            세존봉능선~문창대(해발약1335m)~칼바위~중산리탐방소(해발약620m)






# Tracklog :




# 원래 오붓하게 후배님하고 둘이서 나서기로 했는데, 무려 4명으로 늘어났다. 자가용 1대로 이동
하기에 딱~ 좋은 인원이다. 8시 조금 넘어 중산리탐방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8시반 순두류 셔틀
버스를 타고 순두류까지 이동해서 법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분위기가 한달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산자락 곳곳에 슬밋슬밋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랄까...?






# 순두류에서 법계사 방면으로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탐방로에서 개인적으로 볼 때, 일차적으로
고개쉼터(해발약1110m)까지만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일행들은 서둘러서 갈 필요가 없기에 쉬엄쉬엄 진행하여 고개쉼터에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약40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광덕사교>에서 주변을 조금 살펴보고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광덕사골로 잽싸게 스며들어 상류부에 위치해 있는 <천왕샘골> 방면으로 접근해 간다.







▼ 고개쉼터(해발약1110m) - 이정표... 순두류 초입부터 여기까지가 제일 힘든 구간인 것 같다.




▼ 행복한님 왈~~ "지금부터는 좀 수월하게 올라갑니다요~!!!"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고개쉼터(해발약1110m)






▼ 천왕봉 아래에 걸려있는 <천왕샘골>을 바라보면서... 음지지역의 잔설을 밟으면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잔설의 미끄덩에 조심조심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광덕사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광덕사골> 방면으로 잽싸게 스며들어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초입부 골짝 분위기는 혹시나 하는 예상을 완전히 비켜가서... 얼음이 거의 다 녹아버린 상태였다...(ㅠㅠㅠ)
으흠... 이런 상태라면... 천왕샘골 상류부의 빙폭은 거의 기대할 수가 없겠는걸... (ㅠㅠㅠㅠㅠ)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합수점(해발약1270m) - 여기서 <천왕샘골> 방면으로~~!!!






▼ 합수점(해발약1270m)에서 잠시 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천왕샘골> 들머리에서 기념찰칵 - 행복한님




▼ 합수점에서 <천왕샘골>로 스며들고 있는 saiba 산님 뒷모습 - Photo by 시조새님




▼ 계곡치기가 어려울땐 우회하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잔설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오를 수 있을 정도이다.




▼ 때론 계곡치기를 하면서... 우째꺼나(^^) 오르기 수월한 루트를 찾아서 오른다~!!! - Photo by 시조새님




▼ 계곡치기 분위기 (1) - 잔설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계곡치기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치기 분위기 (3)




▼ 행복한님 왈~~ " 마치 봄기운이 슬밋슬밋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예요~!!!"




▼ 행복한님... 예상외로 용감하게 계곡치기를 잘 하고 있는 중ㅎㅎㅎ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조금만 더 오르면 줄줄이사탕 빙폭 구간인데... (^^)




▼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는 고드름 분위기




▼ 우리들이 완~죤 전세낸 천왕샘 골짝~~~ 분위기 좋아요~~!!!




▼ 공중부양으로 오르고 있는 듯한 saiba 산님이 느껴지시나요~~ (^^)




▼ 스키 타면 좋을 듯 한데ㅎㅎㅎ




▼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져 가는 빙폭 구간인데... 혹시나 했는데... 넘~~ 아쉽네~~ (ㅠㅠㅠㅠ)
줄줄이사탕 빙폭을 배경으로... 시조새님 기념찰칵~!!!




▼ 줄줄이사탕 빙폭을 배경으로... 행복한님 기념찰칵




▼ 봄기운에 스스륵~~ 녹고 있는 빙폭 분위기




▼ 빙폭계곡을 우회하여 산사면을 <째고> 오르고 있는 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고도약30m정도만 더 올라가서, 좌측 방면으로 탈출할 예정이다~!!!






▼ 산사면 잔설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드뎌~ 무사히 기차바위(병풍바위)까지 올라오다~!!!
여기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선 좌측 방면 약200m 거리에 위치한 탐방로 방면으로
탈출할 예정이다.






▼ 행복한님 & 조각미남님... 기차바위(병풍바위)에서 고드름 칼싸움을 ㅎㅎㅎ




▼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점심을 먹은 후에 하산준비를 한 다음에 기념찰칵을 남기다~!!!




▼ 기차바위(병풍바위)를 따라 탐방로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나이스~ 샷~!!!








▼ 행복한님은 여유로움속에 눈밭에 누워서... 좀 요염한 표정을 짓고선...ㅎㅎㅎㅋㅋㅋ
반면... 시조새님은 헉~헉~거리면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ㅎㅎㅎㅋㅋㅋ




▼ 현재 짐승 발자국을 따라서 진행하고 있는 중~~!!!






# 탐방로에 가까이 접근해서 주변에 산객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잽싸게 빠져나온다.
그 다음엔 돌~돌~돌~ 하산길을 따라 법계사 방면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올라오고 있는 산객들이
우리 일행들 등산화에 덮혀있는 잔설을 보고는 윗쪽엔 눈이 많이 쌓였는지 물어보는데~~(^^)




▼ 법계사 뒷쪽 너럭바위에서 세존봉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찰칵 - 행복한님, 조각미남님, 시조새님




▼ 하산길에 오를 예정인 지리산 최고반열의 조망터 <문창대>를 담아본다.




▼ 법계사 일주문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로타리대피소






▼ 로타리대피소... 점심시간대인지라... 산객들로 우글바글하고ㅎㅎㅎ




▼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 세존봉능선상의 <석문>에서 기념찰칵 - 행복한님




▼ 세존봉능선상의 석문을 수구리(^^) 자세로 통과하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시조새님




▼ 석문 뒤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 먼저 문창대 왼쪽 암봉위로 접근해 가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마치 돌가면처럼 생긴 <문창대>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행복한님 모습






# 문창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봉 아래쪽으로 크게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내려가서 암봉사이
틈새 루트를 이용해서 약20m정도 어렵사리 올라가야 한다. 그 과정에 맨윗쪽에 작은 개구멍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saiba 산님에겐 트라우마가 있는 곳으로 이번에도 제법 용을 쓰면서 겨우
통과하는데 성공하다ㅎㅎㅎㅋㅋㅋ




▼ 암봉 아랫쪽으로 내려가서 <문창대>에 오르기 위해서 암봉(암벽) 틈새루트를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틈새 루트엔 잔설이 남아있어 오를 땐 괜찮지만... 내려갈 땐 조심해야 될 것 같다~!!!




▼ <문창대>에 올라...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다~!!!




▼ saiba 산님 뭘 담고 있는걸까요? - Photo by 시조새님




▼ 이번엔 <문창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다~!!!




▼ 천왕봉을 배경으로 조각미남님 인증샷~!!!




▼ 문창대를 내려가면서.... 개구멍을 통과하고 있는 <행복한>님




▼ 문창대 내림길 분위기 (1)




▼ 문창대 내림길 분위기 (2) - 오를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후덜덜~ 분위기~!!!




▼ 문창대 바로 아래 지근거리에 위치한 <탐방로>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문창대에서 탐방로 방면으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문창대 아래 <탐방로>






▼ 칼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돌돌돌~ 하산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모습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칼바위를 배경으로 뽀~옴~ 잡고선 인증샷을 남기는 시조새님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칼바위>






▼ 정겨운 하산길 뒷모습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중산리탐방소 주차장 - (14:40)






▼ 단체기념찰칵 - 조각미남님, 행복한님, saiba 산님 그리고 시조새님
앞으로 가끔식은 이런류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지리속살 산행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 마무리하면서



이번 주말 토요일 산행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일요일에 그냥
근교산을 대상으로 모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나홀로 산행을 즐겨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혀 뜻밖으로 잘 아는 후배님의 제안을 받고서 흔쾌히 지리속살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 후배는 요즘 암벽에 포~옥~ 빠져 있어 함께 <워킹산행>을 하는 것은 생각
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테마산행을 할 수 없어 코스를 잡는데 나름대로
좀 고민스러웠다. 좀 빡쎄지 않으면서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만한 적절한 코스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제일 무난할 것만 같은 코스가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천왕샘골> 이다. 빙폭만 봄기운에 잘
견디고 있다면 좋을텐데... 으흠... 이번 주중엔 제법 추웠으니... 다시 얼어 붙었을지도... 하는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가느다란 희망을 걸어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바램은
현장에서 무참하게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봄기운이 어느샌가 고산지대까지 슬밋슬밋 스며
들어... 천왕샘골 골짝에 얼어붙었던 빙폭의 모습을 야금야금 지우고 있는 중이었다.

왠지 모르게 함께 발걸음한 일행들에게 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더 나은 코스를 잡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하산길에 잠시 발걸음한 지리산 최고반열의 조망터인 <문창대>는 제법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들 초행길이라고 하기에 더더욱 그럴 것이리라... (^^)


이번 산행중에 발품.목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