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2] 지리산 - 봄맞이 하고 있는 통신골 (3/19,토)

2016. 3. 22. 15:13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봄맞이 하고 있는 통신골 (3/19,토)


 

- 언 제 : 2016-3-19(토) (09:30 ~ 17:00)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통신골
- 누 구 : 휴리님,와레바님,태왕님,포비님 & saiba 산님
- 코 스 : 중산리탐방소~칼바위골~홈바위교~천왕남릉좌골~천왕남릉 암릉구간(해발약1680m)~
             천왕남릉(해발약1705m)~통신골(해발약1630m)~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탐방소
             (약11.5km, 소요시간 약7시간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 산행코스로 산방카페에 올라온 것을 보자마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는 듯한 강렬한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오름코스로 잡은 것이 <천왕남릉> 좌측 무명지계곡으로 올라가서
최상류부에서 천왕남릉에 올라붙어 진행하여 <탐방로> 방면으로 탈출한 다음에 천왕샘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내림코스로 잡은 것이 허거걱~#~@~!!! 좌측방면에 위치한 통신골 <병풍바위골>을
통해서 통신골을 거쳐 하산하는 듯한 이미지였다.

시기적으로 볼 때... <통신골>에 남아있을 잔설과 얼음등을 감안할 경우에 오름길이 아닌 내림길로
잡을 경우 필경 상당한 미끄덩 리스크를 동반할 것이리라. 처음엔 포기할까? 까지도 생각했을 정도
였다. 으흠... 나름대로의 고민끝에 오름코스 과정에서 미끄덩 위험의 분위기를 파악하여, 하산길의
미끄덩 위험에 도저히 자신이 없을 경우엔 일단 천왕남릉을 탈출한 다음에 안전하게 탐방로를 따라
하산하기로 대책을 세워둔다.



by saiba(^^)







# 산행전날(3/18,금) 남부지방엔 하루종일 약한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셨다. 아마도 이런 봄비는
예보된 기온을 고려할 때, 이젠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눈으로 변하든지 얼음으로 변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오히려 남아있는 잔설이나 얼음에 봄기운을 불어 넣어 계곡수로 변하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왠지모르게 빙그레 미소짓고 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한다~~(^^)

산행당일날 아침, 간밤에 그친 비로 인해 고속도로 주변엔 자욱한 안개가 끼여 더더욱 봄분위기를
와락~ 느끼게 하는 듯 하다. 느낌상으로 더이상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겨울틱한 분위기의 산행을
그려보는 것은 이젠 <연목구어> 일 것이리라... (^^) 지금부터는 오히려 <봄기지개>를 펴고 있는
지리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봄맞이하고 있는 벚꽃 꽃망울 (1) - 북창원IC에서 차량 탑승을 기다리면서 담아보다~!




▼ 봄맞이하고 있는 벚꽃 꽃망울 (2)








▼ 산행코스 상세도 : 중산리탐방소~칼바위골~홈바위교~천왕남릉좌골~천왕남릉 암릉구간(해발약1680m)~
                               천왕남릉(해발약1705m)~통신골(해발약1630m)~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탐방소







# Tracklog :  천왕남릉좌골_통신골_2016_0319_0933m.gpx

 










# 봄빛 가득 머금은 듯한 아침햇살을 등지고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칼바위골을 좌측에 두고선
일행과 함께 오르기 시작한다. 예상한대로 전날 하루종일 내린 약한 봄비로 인해 오름길 주변에
잔설조차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반면 계곡수 소리가 평소 보다는 조금 요란한 듯 하다.
어쩜 통신골 하산길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슬밋슬밋 들기 시작한다.

홈바위교를 지나고, 잠시후 오른쪽 방면에 위치한 무명지곡 <들머리>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집어내어 지리산길 GPS 현위치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계곡 건너편으로 초라한 무명지곡에서
내려오는 한줄기의 계곡수가 칼바위골로 합수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고 칼바위골을 가로질러 건너 잽싸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 통천길... 통천(通天)... 하늘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뜻인데, 오늘은 그런 현장감을 좀 더 리얼하게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발걸음 할 예정이다. 사실 좀 긴장이 된다~~~!!!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태왕님, 포비님, 와레바님 그리고 휴리대장님




▼ 봄분위기 가~득~ 머금은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면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칼바위를 지나고... (^^)




▼ 칼바위골에 내려서서 잠시 쉬었다 간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장터목>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깊은골> 날머리에 걸려있는 출렁철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 칼바위골엔 전날 내린 약한 봄비로 계곡수량이 제법 늘었다~!!!




▼ 칼바위골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올려가고 있는 중ㅎㅎㅎ




▼ <홈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홈바위교를 지나 오름길을 <유암폭포> 조금 아래에
위치한 무명지계곡(천왕남릉좌골)으로 스며들 예정이다.






▼ 청명한 하늘아래에서 홈바위교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칼바위 상류 방면... 저 윗쪽에서 계곡을 가로건너 무명골짝으로 스며들 예정이다~!






# 오름코스로 잡은 <천왕남릉좌골> 비록 들머리는 초라하지만, 그속에 펼쳐지는 풍경은 지리산꾼들이
좋아하는 원시미가 물~씬 풍기는 광경이 펼쳐진다. saiba 산님도 이젠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이끌리는
것 같다. 이젠 자신을 <산님> 대신에 <산꾼>으로 호칭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만, 왠지 만용(?)을
부리는 것 같아 포기 하고 만다ㅎㅋ 그 무명지곡엔 지리산꾼들이 거의 발걸음을 하지 않은 듯, 빛바랜
시그널 조차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가 지리속살에 내공 깊은 휴리대장님의 취향에
딱~ 들어 맞을 듯 하다. 어쩜 그런 취향덕(?)에 우리 일행들도 나발(?) 불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골짝을 따라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루트를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 제법 난위도가 높은
암반 바위골을 2개정도 잘 극복을 한다. 그리고 오름길 도중에 미역줄 지대를 만나 계곡을 버리고선
산사면 우회 루트를 따라 오르다가 일출봉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좋은 암릉지대(해발약1420m)에
자릴 잡고,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으로 오붓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흑돼지 구이를 곁들인
소박함이 묻어나는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는다.




▼ 유암폭포 조금 아래 지역에서 칼바위골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곳으로 잽싸게 스며들기 시작한다.




▼ <천왕남릉좌골> 들머리 분위기 (1)




▼ <천왕남릉좌골> 들머리 분위기 (2)




▼ 제법 험악스럽게 보이는 너덜골짝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saiba 산님도 쎄~ 빠지게 뒤따라 올라가야 한다ㅠㅠㅠ








▼ 첫번째 암반골짝 난코스를 만나다~!!!




▼ 선두엔 태왕님 & 포비님이 여유를 부리면서 설렁설렁 오르고ㅎㅎㅎ - Photo by 휴리님




▼ 후미엔 saiba & 와레바님이 조심조심 오르고 있다~~~ (^^) - Photo by 휴리님




▼ 자칫하면 미끄덩 사고가 날 수 있어... saiba 산님이 후덜덜~ 건너고 있는 모습 - Photo by 휴리님




▼ 난코스 구간을 무사히 통과해서 안전하게 오르고 있는 후미그룹 모습




▼ 지금까지 올라온 난코스를 내려다 보고 담은 풍경... 봄분위기 가~득~!!!








▼ 이어지는 골짝 분위기 (1)




▼ 이어지는 골짝 분위기 (2)




▼ 선두그룹이 후미그룹을 인내력있게 기다리고 있는 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이어지는 골짝 분위기 (3)




▼ 이어지는 골짝 분위기 (4)




▼ 이어지는 골짝 분위기 (5) - 에고고~~ 미역줄지대에 갇히다ㅠㅠㅠ




▼ 미역줄지대를 탈출하여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중... 선두그룹은 이미 암벽 윗쪽으로 올라가 있는 듯...!




▼ 우회해서 암릉 전망대로 접근하고 있는 중




▼ 암벽 윗쪽 암릉지대엔 일출봉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그곳에서 자릴 잡고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 머~찐 소나무 아래에 선 태왕 신선(神仙)~~!!!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머~찐 소나무를 배경으로 단체기념 찰칵~!!!




▼ 점심을 먹고 있는 분위기






# 점심이후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험악한 오름길 루트를 지계곡을 고집하면서 오르기 시작한다.
사실 조금 수월하게 오를려면 오른쪽 방면 지근거리에 위치한 <천왕남릉>으로 올라붙어 진행
하면 될 것 같은데... 하도 많이 가본 산길이라 거부하고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무명골짝
루트를 따라... 오를 수 있을 때까지 오르다가 막판에 천왕남릉으로 올라 붙을려고 하는 듯한
심산인 것 같았다. 휴리대장님스런 발상(?)이지만~~ 사실 saiba 산님 역시 즐겁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골짝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 같아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점심 반주탓인지... 쪼매 힘들어 하시는 듯한 와레바님 모습




▼ 쎄~ 빠지게 뒤따라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 저분들 전생에서 산양이었을까? 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천왕남릉 산길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 후미를 기다리면서... 앞으로의 진행을 우짤꼬(?) 저짤꼬(?) 상의하고 있는 듯 하고... !




▼ 골짝을 고집하면서... 갈 때까지 가보는거야~!!!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드뎌~ 남릉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 드뎌~ 예상한대로 천왕남릉 좌골 최상류부(해발약1600m)에서 천왕남릉 산길에 올라선다.
주변엔 자욱한 안개로 휩싸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암릉지대 조금 아래지역에서 잠시동안
쉬었다 가기로 한다. 지근거리에서 산객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아마도 오른쪽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깊은골 건너편 탐방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는 산객들이 나누는 대화일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암릉지대를 향해서 오르고 있는 과정에서 훤칠하게 키가 크신 여자분 산객이 한분 내려오신다.
가벼운 인삿말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데... 순간 오호~ 어디서 안면이 있는
듯한 산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경은님... ? 하니깐... saiba 를 알아보신다~!!! 얼마전에
삼일절 하봉 벙개산행시에 <대원사~윗새재> 빙판길 구간을 함께 걷고선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바로 하산하신 바로 그 분이다. 일행들은 윗쪽 암봉에서 쉬고 있고, 자신은 좀 급한 볼 일로
먼저 내려오고 있다고 하신다.

동부팀에서 작은샛골 코스로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하니깐... 코스를 바꾸어, 천왕샘골로
올라가서 천왕봉 찍고선 천왕남릉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신다. 하산도중에 후미그룹
일부는 남릉입구에서 그분들에게 발각되고, 먼저 내려온 일행들이 하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암릉 윗쪽으로 직등해서 올라가보니, 주변에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는 암릉 쉼터에서
낮익은 동부팀 산우님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서로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 선두그룹은 쉬면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중~!!!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1) - 남릉 암릉구간 아래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2) - 앞으로 진행할 산길 정보






▼ 암릉구간을 향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1)




▼ 암릉구간을 향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2)




▼ 암릉구간 바로 아래에서 하산중의 동부팀 경은님과 조우하다~!!! - Photo by 휴리님




▼ 암릉구간으로 직등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주변엔 안개가 자욱이 깔려있고~~~!!!




▼ 암릉꼭대기에서 반가운 동부팀들이 쉬고 있었다~!!!




▼ 기 념 찰~칵~!!! - Photo by 휴리님




▼ 산천팀 & 동부팀 단체기념찰칵~~!!!






# <천왕남릉> 암릉구간(해발약1680m)... 천왕남릉 루트중에서 최고의 조망미를 자랑하는
조망바위가 즐비한 곳이다. 이곳을 지금까지 3번 발걸음한 적이 있지만... 주변에 360도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조망미를 제대로 목격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초강풍으로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어 황급히 내려갔고, 두번째는 자욱한 안개
때문에 조망이 완전 꽝~!!! 이었고, 세번째는 날씨가 좋았는데 하필이면 건너편 탐방로에
그분들이 우글바글하여 낮은 포복자세로 간신히 기어 올라가는 긴장된 경험을 해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너무나 아쉽게도... 주변에 낀 자욱한 안개때문에 주변의 조망이 완~죤
꽝~!!! 이었다. 하지만, 여유로운 자세로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은 채로 암릉을 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 같았다.




▼ 암릉구간을 오르고 있는 태왕님 모습




▼ 밧줄이 걸려있지만, 바위 표면이 접지력이 좋은 상태여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이다.








▼ 이어지는 암릉구간 분위기 (1) - 걷보기와는 달리... 암릉을 타고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 이어지는 암릉구간 분위기 (2) - 진행 방면에 자욱한 안개가 걸려있다.






# 암릉구간을 벗어난 후에 탐방로 약100m정도 전방 능선에서 앞으로의 진행코스를 어떻게
할까? 하고 일행들과 함게 우짤꼬(?) 저쩔꼬(?)하는 갑론을박을 벌린다. 혹시나 천왕남릉
날머리에서 동부팀 처럼 그분들에게 발각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며시 든다. 원래
계획한 하산코스인 통신골 <병풍바위골> 방면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탐방로에서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를 할 수도 있다. 그러한 리스크를 완전 없애기 위해서는 여기서
바로 좌측 방면 통신골로 <째고> 내려가면 된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일행중에 유~독 태왕님만이 아쉬워 하는 듯한 분위기속에
여기서 바로 통신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기로 한다. 그 결정에 대해 saiba 산님은 내심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자연스럽게... 그분들과의 불편한 조우도 피할 수도 있고...
또한 지금까지 2번씩이나 오름길로 가본 적이 있는 무시무시한 <병풍바위골> 하산길에서
예상되는 높은 확률의 미끄덩 위험도 피할 수가 있기 때문이리라~~ (^^)

통신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는 과정에서 산사면에 군데군데 남아있는 잔설구간에서
바~짝~ 긴장하는 자신을 발견 한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채로 하산하다가 일행들이
간혹 미끄덩으로 엉덩방아를 찍기도 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선 무사히 통신골에 내려
서는데 성공을 한다. 내려선 통신골(해발약1630m) 주변엔 전날 내린 약한 봄비로 인해
통신골에 남아있던 잔설과 얼음을 전부 녹여, 천만다행스럽게도 미끄덩 위험도를 낮춘
철~♬철~♬철~♬ 계곡수로 만들어 두었다~~~ (^^) 이런 정도라면... 하산길에 조그만
더 정신을 집중하면 무사히 <통신골>을 하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솓아 올랐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탐방로를 전방 약100m 정도 앞두고 있다 - (해발약1704m)






▼ 통신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 가기로 한다~~!!!




▼ 긴장된 상태에서 미끄덩에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




▼ 드뎌~ 통신골에 무사히 내려서는데 성공을 하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일행들은 전망 좋은 쉼터를 찾아 저~ 윗쪽으로 올라가 있다.






# 통신골 산행은 보통 미끄덩 리스크를 최소한 줄일 수 있는 가을철에 발걸음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것도 가능한 내림길이 아닌 오름길 코스로...!!! 내공 깊은 산꾼들은
겨울철에도 도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최소한의 특수(?) 장비를 보완해서 가야만
할 것이리라~!!! 지금까지 통신골을 5~6번 정도 발걸음한 과정에서 축적된 나름대로의
내공을 살려서... 후덜덜~한 더딘 발걸음으로 일행들 기다림(?)의 도움을 받으면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어 얼마나 감지덕지하고 있는 줄 모른다. 그러한 현장 분위기는
하산중 나름대로 어렵사리 담은 스냅사진으로 대신 느껴봐 주시길 바란다.




▼ 통신골 하산 분위기 (1)




▼ 통신골 하산 분위기 (2) - 전날 내린 봄비로 얼음이 전부 녹아서 천만다행~~!!!!




▼ 통신골 하산 분위기 (3)




▼ 통신골 하산 분위기 (4)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통신골 하산 분위기 (5)












▼ 통신골 하산 분위기 (6) - 허걱~!!! 쎄~빠지게 뒤따라 갔는데...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ㅠㅠㅠ
가만 살펴보니... 오른쪽으로 노란 시그널이 걸려있는 산사면으로 우회해서 내려가고 있는 중~!!!








▼ 통신골 하산 분위기 (7) - 통신골 좌우골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하산 분위기




▼ 통신골 하산 분위기 (8) - 후덜~덜~ 미끄덩 구간을 조심스럽게 ~!!!




▼ 통신골 하산 분위기 (9) - 제일 후미엔 saiba 산님 - Photo by 휴리님




▼ 통신골 하산 분위기 (10) - 저~ 아래에서 일행들이 잠시 쉴려고 하는 중인 듯ㅎㅎㅎ




▼ 단체기념찰칵




▼ 이어지는 하산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 분위기 (2)




▼ 아름다운 통신골 풍광이로다~!!!




▼ 이어지는 하산 분위기 (3)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이어지는 하산 분위기 (4)




▼ saiba 산님 우짜든지(^^) 최안전모드로 하산하고 있는 중ㅎㅎㅎ - Photo by 휴리님








▼ 이어지는 하산 분위기 (5) - 이젠 난코스 구간은 거의 통과한 듯... !! 마지막까지 조심조심~!!!








▼ 통신골을 무사히 탈출하여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바라본 주능선 방면 풍경




▼ 유암폭포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유암폭포




▼ 이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마무리하면서


지금 남부지역 동네산에선 봄꽃 전령사...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노루귀, 생강나무, 현호색등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리산의 경우에 들머리만 해도 동네산
정상에 해당되는 보통 해발약 600m전후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찾기가 좀처럼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동일한 시간대에서 동네산과 비스무리한 지리산 봄분위기의 산행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리라...!!!

하지만, 분명히 지리산 자락에도 봄기운을 슬밋슬밋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산객들은 동네산과는 좀
색다르게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상기의 <통신골> 봄분위기를 느껴봐 주시길 바란다.
통신골의 봄은 일순간에 와락~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봄맞이 분위기를 거쳐야만 통신골에도
동네산과 비스무리한 봄풍경으로 서서히 변해갈 것이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먼저 이번 산행을 기획해 주신 휴리 대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어려운 산행코스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