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3] 지리산 - [불일협곡~내원골좌골~상불재~혜일봉능선] (4/2,토)

2016. 4. 4. 21:33saiba 2016 산행기



■ 지리산 - [불일협곡~내원골좌골~상불재~혜일봉능선] (4/2,토)



 

- 언 제 : 2016-4-2(토) (09:45 ~ 18:25)
- 어 디 :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불일협곡
- 누 구 : 휴리님,와레바님,해원님,태왕님,포비님,산수기님,영심이님, 공주댁, 지존님 & saiba 산님
- 코 스 : 국사암~마족대~불일평전~불일협곡(용추폭포,옥천대)~내원골~내원수행촌~내원골좌골~
            상불재~혜일봉능선~불일암~불일폭포~쌍계사~쌍계교 
            (약10km, 소요시간 약8시간40분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 산행코스로 산방카페에 올라온 것을 보자마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불일협곡>... 허걱~!! 그것도 내림코스이다~@~@~!!! 약60m정도의 불일폭포 아래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골짝은 천길만길 낭떠러지 같은 으시시한 협곡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도저히 사람이 범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협곡속으로 발걸음한다고 생각하니...
한마디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다.

<불일협곡>은 불일암(佛日庵)에서 볼 때, 좌측엔 청학봉(향로봉) 우측엔 백학봉(비로봉) 절벽사이에
형성된 협곡을 두고 말한다. 그곳엔 2개소의 숨겨진 볼거리가 있으며, <용추폭포>와 <옥천대>이다.
용추폭포는 불일폭포수가 하류쪽에서 다시 폭포를 형성한 것을 말하며, 그곳엔 신라시대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가야산으로 왕래하는 비밀 통로가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최치원이 신선이
되기 위해 수행을 했다는 천연암굴이 있는 <옥천대>이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국사암~불일협곡(용추폭포,옥천대)~내원골~내원골좌골~상불재~
                             ~혜일봉능선~불일암~불일폭포~쌍계사~쌍계교








# Tracklog : 불일협곡_내원좌골_20160402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국사암~마족대~불일평전~불일협곡(용추폭포,옥천대)~내원골~내원골좌골~
                             ~상불재~혜일봉능선~불일암~불일폭포~쌍계사~쌍계교











▼ 북창원 IC 에서 차량탑승을 위해 기다리면서 담아본 가로수 벚꽃 개화상태~!!!










# 많은 산악회에서 매년 화개십리벚꽃이 만발할 즈음에 그 부근에 산행지를 정하는 것 같다. 자칫
출발 시각이 늦을 경우엔 전국에서 밀물처럼 몰려드는 봄나들이 차량 정체로 진입하는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일찍 서둘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도 만발한 화개
십리 벚꽃향연을 차량내에서나마 구경하면서... 별어려움없이 산행 들머리 <국사암>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09:30)

이번 산행의 메인은 <불일협곡>이기 때문에 국사암 구경은 스킵하고선 곧바로 불일평전 방면으로
룰루~♬ 랄라~♬의 기분으로 출발한다. 아침햇살에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소나무숲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쌍계사 방면에서 이어져 오는 눈익은 탐방로를 만나 고도를 점점 올려가기 시작한다.
다들 마지막 급경사 오름길에서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지 몰라도(^^) 불일평전을 지근거리에
두고선 <마족대>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고 하니...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Okebary~♬~♬





▼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의 벚꽃 만개해서 최절정을 이루다~!!!




▼ 국사암 주차장에서 불일평전 방면으로 출발~!!! - (09:47)








▼ 소나무 숲속길을 따라 진행한다.




▼ <쌍계사~불일평전>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분위기




▼ 거북이 머리일까? 아니면... 고래머리일까?








▼ 마족대에서 즐거운 막걸리 타임~~(^^)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마족대 쉼터




▼ 불일평전 방면으로 Let's Go~~!!!




▼ 불일평전 입구의 장승






# 불일평전의 봉명산방은 이젠 폐허가 되어 가는 듯하다(ㅠㅠㅠ) 그곳에서도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아마도 잠시후 <불일협곡>과의 결전을 치뤄야할 대사를 앞두고 잠시나마 숨고르기 할 요량
인지도 모른다. 내심... 구체적인 들머리를 어디로 잡을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한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살펴보면, 불일폭포로 왕래하는 산객들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고선 간크게 대부분 나무
다리 아래를 통해서 내려가는 듯 하다(ㅠㅠㅠ)




▼ 불일평전 분위기 (1)




▼ 불일평전 분위기 (2)




▼ 불일평전 분위기 (3)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불일평전






▼ 주인이 떠나간 봉명산방앞에서 단체기념찰칵






▼ 삼거리갈림길 이정표






# 불일폭포 입구 삼거리 갈림길에서 휴리 대장님이 처음엔 불일협곡 들머리(B)를 나무다리 아래
방면으로 잡을 요량으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생각을 바꾼 듯... 빠꾸(^^) 해서 비로봉(백학봉)으로
이어지는 산죽능선길로 진입해서 바로 왼쪽 방면으로 들머리(A)를 잡는다. 일행들을 초급경사
방면으로 내려가게 하고선 본인은 재빨리 나무다리 아래로 내려와서 급경사로 내려가고 있는
일행들과 합류한다.

용추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초급경사 산사면을 <째고> 내려가면서 느낀 점은 만약에 소수인원이
조용히 움직일때는 탐방로의 산객들에게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가려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하산루트엔 지리산 전설... 늘산님의 빨간띠를 군데군데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루트를
가능한 불일협곡 들머리/날머리로 권장하는 바이다. 현장에서 느낀 바는 주변 지형지물을 살펴
볼 때,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불일협곡 들머리(A) - 일행들이 내려간 곳 / 불일협곡 들머리(B) - 휴리대장님이 내려간 곳






▼ 불일협곡 들머리(A)를 통해서 일행들이 내려가고 있는 모습








▼ 저~ 아랫쪽이 용추폭포가 숨겨져 있는 곳이다~!!!




▼ 초급경사 산사면을 낙석에 유념하면서 내려오고 있는 모습




▼ 발빠른 일행들은 벌~써 저~아래 용추폭포 앞에 내려가 있다~!!!












▼ 아랫쪽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협곡 분위기




▼ 조심스럽게 뒤따라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용추폭포






▼ 겹용소의 용추폭포... 전설에 의하면 용추폭포 뒷쪽으로 비밀통로가 있어 가야산으로
연결된다고 하며, 신선이 된 고운 최치원이 갔다리 왔다리 한다고 하는데... (믿거나말거나)




▼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지존님




▼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여성 산꾼들... 공주댁, 영심이님 그리고 산수기님
산천팀에 처음으로 참석하신 공주댁, 영심이님에 대해서 처음엔 좀 걱정을 하였는데, 평소
영알골짝 험지산행을 통해서 쌓은 내공으로 별무리없이 잘 적응하고 있었다~!!!






# 사실 용추폭포까지 내려가는 것은 낙석에만 주의하면 될 정도이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정도
였다. 하지만, 문제는 협곡을 내려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일행들의 도움과 자일의
도움없이는 거의 어려울 것만 같은 난코스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가능한 이런 곳은 안전을
고려하여 내림길을 피하고 오름길로 잡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saiba 산님도 이젠 지리속살
산행 경험을 약170여회나 되지만, 지리산에서 이번 하산코스가 제일 고난위도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지금은 그래도 곳곳에 밧줄이라도 걸려있으니 다행인데... 그것조차 없었을 시절엔
느므느므 식~겁~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의 선답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 하산길 분위기 (1) - 처음부터 겁 먹게 하는 협곡 하산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ㅠㅠㅠ)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아래로 쏟아지는 중력을 주체하지 못하고ㅎㅎㅎㅋㅋㅋ




▼ 하산길 분위기 (4) - 돌아서 있지만... 해원님의 흐뭇한 미소가 귀에 걸렸다~ㅎㅎㅎㅋㅋㅋ
그런 모습을 앞에서 보고 있는 짐승레벨의 발품을 자랑하는 산수기님은 엄~청 부러워 하는 듯... (^^)








▼ 하산길 분위기 (5) - 우짜든지... 조심조심








▼ 포비 아우님 인증샷




▼ 하산길 분위기 (6)




▼ 허걱~!! 낭떠러지당~!!!




▼ 하산길 분위기 (7)




▼ 하산길 분위기 (8)




▼ 저~ 거대바위를 <옥천대>라고 하며, 그 아래의 천연암굴에서 고운 최치원이 수양을 했다고 함




▼ <옥천대> 옆에서... 우린(지존님 & 태왕님) 이젠 지리산꾼 <신령> 레벨에 도달하다ㅎㅎㅎ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떨어지면 저 세상으로~~!!!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4)




▼ 지존님... 뭘 보고 있는걸까?




▼ 밧줄이 걸려있지만 보조 자일을 추가로 걸어서 최안정빵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모습








▼ 먼저 내려온 지존님이 아랫쪽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저~ 멀리 뒷정리를 다하시고 내려오고 있는 대장님의 모습이 보인다.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5)








▼ 내려온 골짝 분위기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6)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7) - 불일협곡 마지막 난코스~!!!




▼ 해원님은 영심이님까지만 친절하게 밧줄 하산을 도와주시고... 그 다음 산수기님은 패스~~(^^)




▼ 불일협곡을 오름길로 잡을 경우에 들머리에 해당되는 난코스이다~!!!




▼ 휴리 대장님이 하산하고 있는 일행들을 마지막까지 챙기고 계시는 중이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내원골 - 약1시간반정도 걸려 무탈하게 탈출하다~!








# 일행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무사히 <불일협곡>을 탈출하는데 성공을 하고선, 내원골에 내려
선다. 내원골을 올라가면서... 이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냥 체력만 남아
있으면 소화해 낼 수 있는 정도랄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아마도 긴장감(쓰릴감)의 여부때문이리라... (^^) 너무나도 큰 긴장감을 극복한 탓인지 몰라도
이후에 전개되는 산행 느낌은 왠지모르게 허탈감(?)을 느끼게 했다... (ㅠㅠㅠ)




▼ 내원골을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계곡치기 하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내원수행촌을 지나서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하러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저곳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하동산(^^) 돼지구이를 곁들여 점심을 먹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점심먹은 곳








# 일행들과 함께 오붓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내원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보통은 <내원재>로 올라가지만, 하산루트를 감안해서 단축 코스로 <내원골좌골>
방면으로 올라가서 <상불재>를 거쳐 <혜일봉능선>을 따라 하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합수부
(해발약600m)에서 상불재(약1100m)까지 고도 약500m 정도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밋밋한 골짝으로 산꾼들 보다는 주민들의 고로쇠 채취 작업의 발길 정도만 있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오히려 그런 윈시미의 분위기에 이끌리게 한다. 바지런히 자신의 중력
극복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끝에 드뎌~!!! 상불재 지근거리의 혜일봉 능선길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 후에 내원골을 따라 오르고 있는 중이다.




▼ 길섶의 이무기소나무가 마치 승천기회를 엿보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끊없이 이어져가는 듯한 내원골 분위기에 다들 지리산의 광활함에 탄성을 지른다~!!!




▼ 허걱~!!!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석축을 목격하고는 다들 놀라워 하는 듯...!!!




▼ 과거에 이곳은 밭이었을까? 집터였을까? 지형도상에는 내원(마을)로 표기되어 있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내원마을






▼ 포비아우님을 모델로 하여 석축의 규모를 대비하여 보았는데... (^^)




▼ 저곳은 아마도 집터였을 것 같은데... ?




▼ 인근에 대규모 대나무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고사 상태로 변해있다.




▼ 지금부터는 내원골 합수점(해발약600m)을 지나... 좌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




▼ 내원골 좌골 들머리 분위기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좌골 들머리에서 <상불재> 방면으로~~!!!






▼ 저~ 윗쪽에서 휴리대장님 왈~ "분위기상으로 골짝 오른쪽 방면으로 산길이 있을 것 같은데..."




▼ 진짜로~~~ 골짝 오른쪽 방면에 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수월하게 오른다~!!!




▼ 자유롭게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 (1)




▼ 자유롭게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 (2)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엄~청 반가운 소리.... 잠시 쉬었다 갑시다~!!!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1)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2) - 제법 치열함이 묻어나는 오름짓을 느낄 수가 있는데... (^^)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3) - 해원님... 점심때 반주로 마신 야광문술로 힘들어 하는 듯 하고ㅎㅎㅎㅋㅋㅋ






▼ <상불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계곡으로 미세조정 & 정조준하여 오른다~!!!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4)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5)




▼ 이어지는 골짝분위기 (6)




▼ 또 다시 엄~청 반가운 소리.... 잠시 쉬었다 갑시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쪼매만 고생하면 능선에 올라선다ㅎㅎㅎ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1) - 이젠 저~ 윗쪽으로 능선이 훤~히 보이기 시작하고ㅎㅎㅎ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2) - 너덜겅이 끝나고 능선길 산사면엔 산죽밭을 형성하고 있다.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3) - 선등하고 있는 휴리대장님이 일행들에게 산죽에 눈을 조심하라고
고함을 지른다. 눈을 조심하는데 집중을 하다보니... 에고고~~ 코구멍이 찔러 피가 난다ㅠㅠㅠ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드뎌~ <상불재> 지근거리에 있는 혜일봉능선에 올라서다~!!!








# 지금부터는 거의 가파르게 이어져가는 혜일봉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지루하지만
돌돌돌 탐방로 하산길 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앞으로 마구 쏟아지는 자신의 중력을
제어하는데 집중을 한다. 예전에 2번정도 하산길 경험이 있는데, 그때보다도 더더욱 지루한
하산길이 이어져 가는 것 같다. 아마도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리라~!!!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1)




▼ 저~ 아래 안부까지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ㅠㅠㅠ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2)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3)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4)




▼ 안부까지 내려와서 지금부터 다시 고도를 올려서 가야 한다.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5) - 고도를 서서히 올려가고 있는 중




▼ 혜일봉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6) - 또 다시 내려가고 있는 중








# 능선길에서 다들 하산길에 R탕 장소를 어디로 잡을 것인지를 걱정하고 있다. 제일 좋은
곳은 날머리 쌍계사 부근인데, 시기적으로 상춘객들로 안되고...(ㅠ)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능선길 우측계곡 불일폭포 상단부 못가서 계곡으로 떨어져서 R탕 포인트를 잡기로
했다. 계획대로 산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갔는데... 많은 인원이 R탕하기엔 장소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휴리님 & 해원님이 건너편 산사면으로 올라가서 아랫쪽 방면으로 이동
할려고 하는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saiba 산님도 우짤꼬(?) 하다가... 잽싸게 뒤따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산사면을 <째고> 뒤따라가다가 일행들을 놓치고 만다... (ㅠㅠㅠ) 우짤꼬(?) 하다가
그냥 인근에 위치한 탐방로에 올라서서 하산하다가 탐방로 부근의 실계곡에서 씻기로 하고,
잽싸게 이동하기 시작한다. 바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여기까지
와서 <불일폭포>을 알현하지 않으면 억울한 생각이 들어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둘러보기로
하고... 하산 발길을 불일폭포 방면으로 돌린다.

불일폭포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도중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젊은 커플 산객을 스쳐지나
갈려고 하는데... "혹시saiba 님 아니신지요?"라고 말을 걸어온다. "맞는데요. 혹시 지리구구
회원인가요?" 하니... 회원은 아니고, saiba 님 블로그에서 지리산 정보를 많이 얻어간다고
한다. 이번에 saiba님의 <내원능선> 산행기를 참조하여 다녀왔는데... 힘들어 고생했다고
한다~~(^^) 닉을 물어보니... <산에들다>님이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에서 접한 듯한 느낌
든다. 만나서 반가웠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불일폭포를 알현하고선 나무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허걱~!!! 휴리님 & 해원님이 내려
오고 있는 중이다. 불일폭포 상단 부근에서 R탕한 후에 불일암을 통해서 왔다고 한다.
아마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ㅠㅠ) 그럼 먼저 내려가다가 도중에 탐방로 주변
실계곡에서 몸을 씻고 일행들을 기다리겠다고 하고 헤어졌다. 나중에 일행들과 합류해서
가능한 땀을 흘리지 않는 발걸음으로 쌍계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C 지점...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루트 / D 지점... R탕하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간 루트






▼ D 지점에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계곡 방면으로 내려가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 아마도 R탕 장소가 좁은 듯... 휴리대장과 해원님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려고 하는 듯해서
saiba 산님도 따라 붙기로 한다.




▼ 우짜다가.... 여차저차 저차여차...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리고... 탐방로에 올라서다.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탐방길 (구조목 15-05)






▼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다가 담아본 불일폭포




▼ 불일폭포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다가 담아본 백학봉(비로봉)




▼ 불일폭포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다가 담아본 용추폭포 상단부 및 그 아래의 협곡 분위기




▼ 지리산길 GPS 현위치 정보 - 불일폭포 전망대




▼ 불일폭포 전망대에서 담아본 60m 불일폭포 전체풍경




▼ 불일암






▼ 탐방로 하산길 주변의 실계곡에서 몸을 정갈하게 하고선 일행들과 합류하여 하산하고 있는 중




▼ 쌍계사 분위기 (1)




▼ 쌍계사 분위기 (2)




▼ 날머리 쌍계교에서 담아본 벚꽃길 풍경 - (18:25)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은 혼자라면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할... 아마도 지리산에서 최악의 골짝 지형이라고
할만한 <불일협곡>을 일행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곳은
예전부터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신선이 사는 신비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현장을 두발로 무탈하게 탐방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

극도의 긴장감속에 협곡 하산길내내 조심조심 발걸음을 이어간 것 같은데, 무사히 내원골로
빠져나와서 갑자기 몰려오는 공허함속에 내원골좌골 & 혜일봉능선길에서 또 다시 이어지는
자신의 중력극복 & 제어 발걸음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휴유증이 아직까지 온몸뚱아리에 아리아리하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먼저 이번 산행을 기획해 주신 휴리 대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어려운 산행코스를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