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속의 텐트박을 즐길려고 했는데... (20210130)
2021. 2. 1. 11:06ㆍsaiba 2019-2024 산행기
#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말에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하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희소식을 접하곤 내심 미소를 지어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동네산에서 극동계용 장비를 체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비 대상은 몽벨 스텔라릿지2 텐트이다. 이 장비는 박산행 입문용(BPL 개념)으로
구입한 것으로 2P용이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장비에 속한다. 하지만, 초보자여서
설치 및 철거시 폴대 삽입 및 제거시 요령부족으로 너무 불편해서 그동안 너무나도
부당한 천대를 받게 하여 거의 방치 상태로 두었다ㅎㅎㅋㅋ
그런데, 동계박산행의 경험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동계용으로는 제법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궁리끝에 조금 손을 보고는 배낭속에 고히 모셔(^^) 가기로
한다.
▼ 엄~청 추운 날씨를 기대했는데... 마치 봄날처럼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ㅠㅠㅠ
▼ 숲속엔 어둠이 서서히 내려 앉는다
▼ 하룻밤 묵을 나의 보금자리
▼ 몽벨의 의미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산이라고 하는 듯
▼ 강풍속 강추위로 텐트밖에서 불멍(^^) 취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텐트내에서
물만 끓여서 취사가 가능할 수 있는 장비와 전투식량 및 컵라면으로 소박한 저녁을 가름한다.
텐트내 공간이 2P용이기 때문에 한쪽엔 침낭 한쪽엔 취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구석에 배낭, 등산화등등을 보관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동계시엔 므니므니해도 매트가 중요하다. 하여, EXPED RV=4.5 에어매트를 사용하며,
백업용으로 발포매트(써머라이트 지라이트솔)를 준비하여 텐트내 바닥용으로 또는 혹환기는
에어매트 아래에 깔아 냉기차단효과를 올리게 한다.
물만 끓여서 취사하는 방식으로 장비(MSR 리엑트)를 준비하면, 장비무게를 줄일 수가 있어
혹환기의 솔박의 토탈 장비무게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몽벨 스텔라릿지2 텐트내엔 줄만 설치하면 젖은 장비들을 말릴 수 있어 좋다ㅎㅎㅎ
▼ 야밤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오란 보금자리 몽벨 텐트
▶ 극동계의 강추위를 내심 바랬는데... 야심한 밤에도 물이 얼지 않을 정도의 날씨여서
실망스런 기분이었다. 어쩌겠는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해야지ㅎㅎㅎ
▼ 긴~긴~ 야밤을 솔박하면서... Kindle 판...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문학작품
세계속으로 자신을 함몰시켜 가는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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