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불모산 버섯산행 (20210911)
2021. 9. 12. 20:26ㆍsaiba 2019-2024 산행기
◈ 주중내내 약한비 였는데, 이번 주말은 비소식이 없다~~!!! 박산행을 하기로한다.
그런데, 문득 그동안 나름대로 쌓은 식용 산버섯에 대한 내공(?)을 바탕으로 능이, 송이가
아닌 동네산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잡버섯을 채취하여 산행중 점심으로 잡버섯을
넣은 라면을 끓여먹는 이미지를 그려본다. 난생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인데,용기를 갖고선
평소보단 일찍 집을 나선다.
▼ 지난달까지만 동네 박산행중 다양한 등산로 부근에서 보였던 잡버섯들이 이상하게도 대부분
사라졌다. 아마도 지루하게 이어져 왔던 장마 영향도 있을 것 같다.
첫버섯 산행이라 큰 욕심내지 않고 먹을 정도의 양만을 채취하여 계곡 근처에서 자릴 잡고선
버섯을 깔끔히 다듬는다. 그리고... 라면에 넣어 먹을 잡버섯 4가지(뽕나무버섯부치, 목이버섯,
계란버섯, 닭다리버섯)을 따로 데쳐서 라면에 넣어 먹기로 한다.
▼코펠에 막소금을 넣어 물을 끓인다.
일반적으로 모든 버섯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독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버섯의 종류에 따라선 데치는 시간이나 물에 우려는 시간등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보통 식용버섯으로 알려진 경우는 소금을 넣고 끓이면 독성이 대부분 제거되어
별탈없이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이 끓으면 잡버섯을 넣는다
▼버섯 종류에 따라선 데치는 시간이 다른 것 같은데... 그냥 거품이 발생할때까지... (^^)
▼청정수 계곡물로 여러번 행군다. 양이 팍~~ 줄었다ㅎㅎㅎ
▼계곡 머리위의 분위기
▼자리잡은 계곡분위기
▼라면에 넣고 끓이고 있는 모습... 완~죤(^^) 행복한 자연의 맛이다 ㅎㅎㅎ
버섯전골 라면 보약이랄까? 제법 빡~쎈 산행도 하고... 몸보신도 하고... 일타쌍피~~~!!!
▣ 난생 처음으로 버섯목적 산행을 해봤는데... 앞으로 이런 산행을 이어가는 행복한 자신을
그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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